회귀에 관한 설정집.
회귀는 누가 주관하고 어떻게, 무슨 목적으로 해주는 걸까요?
개개인이 어떤 이유에서든간에 죽음과 만나면 특정시간대로 회귀하는 설정이 담긴 글이 양산되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간에 회귀를 누가 주관하고 어떤 목적으로 해주는 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 작품은 극소수입니다.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시간회귀에 대한 설정집.
여기 두 신이 있습니다.
한 신은 온건파입니다.
지적생명체들이 자유롭게 삶을 살다가 죽음을 만나면 순리대로 윤회를 하게 하는 데에 찬성하는 방향입니다.
기억은 새롭게 받아들일 약한 육체가 무너질 걸 염려해 죽음의 그 순간 소거하고요.
또 다른 신은 극단파입니다.
지적생명체들이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기반으로 힘을 얻고 이것저것 간섭하기를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인 민폐 신입니다.
이 극단적인 신이 원하는 간섭은 (지적생명체)개개인에 대한 간섭이 아니라 순리에 대한 간섭입니다.
순리에 따르기엔 오랜 시간동안의 지루함 때문에 반발을 하게 됩니다. 지루한 신은 변수 만들기를 좋아하지요.
시간회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극단적인 신이 순리에 간섭을 함에 따라 나타난 우주의 티끌만도 못한 먼지같은 변수입니다.
복수, 탐욕, 행복, 후회,
자아실현에 대한 열망과 동경.
그런 모든 것들이 하나의 복제된 우주로 시간회귀를 하게됩니다. 신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우주가 복제된 가짜 우주이지만 회귀자는 그 사실을 모릅니다.
*가짜 우주는 평행우주와는 다른 개념으로 필자가 창작한 개념입니다.
순리대로 흐르는 우주에서 신이 만들어낸 변수는 충분히 다른 우주를 제멋대로 복사하고 생성시키기에 적합합니다.
순리라는 튼튼한 기반 위에서 선택이라는 중요한 결정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는 평행우주와는 달리,
가짜우주는 오로지 시간회귀자에게 맞춰져있습니다.
그 실체가 없어 두 신들조차 이런 놈들이 생겨났나 그냥 그대로 사라졌나 헷갈릴 정도입니다.
말 그대로 우주의 티끌만도 못한 존재들에게 맞춰진 작은 세계. 하지만 회귀자가 가짜우주에서 소멸하는 순간 위치한 가짜우주도 같이 사라질 운명입니다.
**신이 지적생명체를 지배한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순리에 어긋나니까요.
순리에 변수를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극단적인 신 또한 순리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글이 엉망진창이네요.
완전히 정리되지 못한 생각으로 어중간하게 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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