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간의 고무림과 고무판, 그리고 문피아에 이어지는 '눈팅' 속에서 오늘 처음으로 올린 '댓글 이외의 글(마중과 배웅에 대한 소고)'이 나름 반응(?)이 있어 하나를 더 올려보고자 합니다.
이 역시 연재글이나 출간작을 읽으면서 답답함과 한심함을 느꼈던...'쟝르문학의 한계', 혹은 '쟝르문학 작가의 한계'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왔기에 몇 줄 잡담으로나마 비판해봅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1>가르치다
[동사]
━ [ⅰ] 「 …에게 …을」「 …을」
1.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
2. 그릇된 버릇 따위를 고치어 바로잡다.
3. 교육 기관에 보내 교육을 받게 하다.
<2>가리키다
[동사]「 …을」
1.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2. ( 주로 ‘가리켜’ 꼴로 쓰여)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다.
쓰다보니 마치 국어 시간이 되어버린 듯 한데...
문피아를 비롯한 쟝르문학 싸이트에 올라오는 연재글들 대부분이 바로 이 '가르치다'와 '가르키다'를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서로 혼동하여 사용하고들 있습니다.
동생이나 혹은 조카, 나아가 자녀들이 모르는 것을 물을 때,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지적하여 '가리키며 가르쳐'주는 것은 나름 보람된 일일것입니다.
'마중'과 '배웅'에 이어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역시 제자리를 찾아서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떻습니까...여러분들이 보신 연재글이나 출간책에 쓰여진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제자리를 지키고 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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