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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마나에 대한 고찰

작성자
Lv.14 한신자
작성
16.01.31 15:07
조회
3,560

 제목을 이렇게 거창하게 했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여 작성하겠습니다. 이리저리 생각한 바를 이곳에 다 적는다면 중구난방이 되서 핵심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 같아서요.

 

 일단 마법과 마나에 관해 인문학적(철학적?)접근을 하자면. 마법은 ‘본질을 실존화시키는 것이다.’ 라는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자, 그렇다면 본질이란 무엇이며 실존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답변은 네이버 사전에 물어봤습니다.


 본질이란, 1.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그리고  2. 사물이나 현상을 성립시키는 근본적인 성질.


 실존이란, 1.실제로 존재함. 또는 그런 존재

혹은 2.사물의 본질이 아닌, 그 사물이 존재하는 그 자체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마법에 대한 의견은 한마디로 이것입니다.

 “마법이란 본질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학문.”

 

 마법과 마나에 관해 과학적(저는 인문학도입니다만)접근을 하자면, 여타의 소설에 나오는 마법과 마나를 바라 볼 때에, 마나라는 것은 결국 ‘마법을 구성하기 위한 기본단위’입니다. 여러분은 원자나 쿼크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사전에는 원자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물질의 기본적 구성 단위’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한마디로 이것입니다.

 “마법이란 것이 마나로 어떤 물질을 구성한다고 가정하면, 마나란 것은 결국 원자나 쿼크라는 개념과 대응된다.”

 

 저의 주장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마법은 철학과 과학이 동시에 담긴 학문이다.

 2.철학에서 말하는 본질(정확히 본질은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만.)에 원자나 쿼크를 대응하고, 이것이 마법에서 말하는 마나이다.

 3.철학에서 말하는 실존은 원자를 구성하여 만든 물질이며, 이것이 마법의 결과물이다.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1.불이란 것이 원자나 쿼크로 이루어져 있는가? 불은 물질이 아니라 현상이 아닌가?

-과학을 잘 몰라서 제가 답변하기 힘드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꼭 본질이 원자나 쿼크이며, 이것이 마나이다.’ 라는 주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개념적으로 이런 항목들이 대응된다는 것입니다. 마나라는 것은 이 세계에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개념 아닙니까.


 2.만일 마나가 원자나 쿼크라면,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을 만들 수 있지 않는가?

- 윗 질문을 참조하시면서, 저는 이 질문에 대해 한 가지 가정을 하고 싶습니다. 마법사의 경지가 높아진다는 의미는, 세계를 이루는 물질에 대해 겉핥기식 본질만 마나로 취하는 것에서 좀 더 본질에 가까워진다는 의미가 아닐까. 과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초보 마법사는 단일 원소만 마나로 인식하여 수용했다면, 고위 마법사로 갈수록 원소의 본질인 원자나 쿼크에 대한 이해로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이상 한신자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이르실
    작성일
    16.04.24 23:10
    No. 1

    흠...
    마나를 쿼크나 원자에 비유하셨는데 그 원자나 쿼크로 이루어진 구성물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마나로 마법을 구성할 때에 마나가 소모된다는 말은 안되는 말입니다. 실제로 물리학이나 화학에서 원자에 무지막지한 에너지를 부여하지 않는 이상은 원자는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여기에는 마법을 쓰려면 마나를 소모해야 한다는 전제가 없어서 언급하는 것입니다. 만약 마나가 소모되는 형식이라면 원자에 비유하신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마나는 소모되는 일 없이 순환한다고 생각하기에 한 말입니다.
    또 말할 수 있는 것이 저는 물리학도라 철학에서 말하는 실존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님이 말했던 결론 중에서 3번 내용은 어느 정도 맞긴 하지만 완전히 맞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마법으로 불을 만들었다면 그것은 엄연한 현상이지 신물질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닙니다. 불은 물질이라고 보기는 힘드니까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 예를 들어 미스릴 같은 것을 만들어냈다면 그것을 연금술이라고 부르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만들어냈다면 그건 마법이 아니라 창조입니다. 아직 마법이 그 정도 수준까지는 오지 않았다면, 마법의 결과물이 원자로 구성된 물질을 실존시키는 것은 비중이 작고 그보다는 어떤 현상의 발현이라고 보는 것이 제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소설들 속의 마법들만 봐도 공격마법, 버프, 치유계열마법 등등은 물질을 구체화시키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공격마법 중에서 갑자기 물이나 모래폭풍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님의 전제가 맞습니다만 그런 마법들은 극히 소수입니다. 불마법은 정확히 물리학적으로 말하자면 산소와 그 물질이 결합되는 반응이고, 얼음마법은 공기중에 있는 물을 얼리는 과정입니다. 어떤 물질이 있을 때 마법을 매개체로 함으로써 어떤 반응이 일어나게 하는, 다시 말하자면 마법은 촉매 같은 역할을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나의 운용이 자유로워지면 님 말대로 조금씩 그런 실체화 같은 역할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겠죠. 즉 고위 마법을 다루는 자라면 그런 촉매 같은 역할을 하는 마법에다가 님이 생각하는 물질구성을 섞어넣는 것이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예를 든 얼음마법의 경우 일반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공기 중의 물을 얼리는 방식은 소설 속의 커다란 얼음을 만들수는 없겠죠. 고위 마법사의 경우 님이 말했듯이 물을 만들어 그것을 얼리는 것이 좀 더 현실성 있습니다. 즉 마법이라는 것은 원자로 구성된 물질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느린 반응을 빠르게 발현시켜주는 촉매 작용도 같이 한다고 보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마나는 소모되지 않고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2 wishdrea..
    작성일
    16.06.11 21:36
    No. 2

    윗분 말에 동감합니다. 마나는 소모되는것이 아니라는 말에 특히 공감가구요. 그런데 소모되지않는 다면 마법사들은 어째서 마법을 계속 해서쓰지못하는걸까요. 그 부분이 궁금하네요. 그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말해볼게있는데요. 전 마나가 곧 모든 것이 될수있는 줄기세포 같다고 생각합니다. 즉, " ‘꼭 본질이 원자나 쿼크이며, 이것이 마나이다.’라는 것이아니다." 이 말은 원자와 쿼크자체가 현상이 될수는 없지만 마나는 그것들과 비슷하여 사물로 나타날수도 있으며 현상도 될수있다. 라고 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전 마나 자체가 현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나가 어떤 상태로 변하는 과정에서 현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불로 예를 들어서 '마나=불' 이 아니라 마나 자체가 타오르면서 그에 따라 부가적으로 불이라는 현상이 발생한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wishdrea..
    작성일
    16.06.12 15:36
    No. 3

    즉, 마나가 어떤 사물이 될수는 있되 마나자체가 현상이 될수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무한사자
    작성일
    16.11.15 08:19
    No. 4

    마법과 마나의 논리적 설명은 마나는 에너지 마법은 조작법이죠 에너지를 조작함으로써 현상을 만들어내는것이 마법인거죠 룬어는 다양한 현상을 루틴화한 일종의 프로그램 언어라고 봐야하며 프로그램 언어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것이 마법 주문이고 현상을 본능의 레벨로 즉각적으로 발현하는것을 용언 혹은 언령 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상상용
    작성일
    21.06.06 19:57
    No. 5

    본질의 실존화 보다는 믿음의 구현화가 맞지 않을지...? 마나입자를 볼 수가 없으니 마나가 있다고 믿고 마법을 구현하는 것이지 않나 생각함.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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