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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1.11 14:55
    No. 1

    각자 설정이 다르지만 각자의 다른 설정이 필요하다고 하셨으니 제 소설의 설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제 소설은 종족마다 마법이 다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여 설정한 인간들의 세계마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가능한가.

    제 소설에서 마법의 원리는 '이계의 법칙' 을 현계로 끌어 오는 것입니다. 마법사들은 각자 서클이 있는데 평범한 소설과는 다르게 그 서클 안에는 마법계라는 또 하나의 세계가 있습니다. 물론 서클이 올라갈 수록 그 세계가 커지거나 강력해지죠.
    각설하고 마법을 쓴다는 것은 자신 안에 있는 세계의 법칙을 현계로 구현시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파이어볼을 쓴다면 정해진 술식에 따라서 자신의 몸안에 있는 세계의 마력을 배열시킵니다. 그러면 그 술식에 따라서 '이 술식에 따르면 불공이 생긴다'라는 마법계의 법칙이 현실세계로 와서 파이어볼이 생기는 것이죠. 한 마디로 "파이어볼!"하고 술식을 배열하면 손에 아무것도 없어도 불공이 생기는 세계로 바꾸는 것이지요. 물론 세계의 법칙을 뒤바꾸는 만큼 초반의 마법발현은 많은 마력이 들지만 고도로 효율성을 중시한 술식과 세계의 법칙을 바꾸는데 특화된 술식을 써서 마력의 소모를 줄입니다. 게다가 일단 한번 법칙을 바꾸고 나면 어느 정도 시간은 유지가 되기 때문에 똑같은 마법을발현할 때 적은 마력이 들지요.
    이런 마법이 극에 달하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생명을 창조하거나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가능하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볼 수 있죠.

    2. 스펠(술식)의 의미와 존재하는 것을 변형시킨다는 마법

    -1 제 소설에서 스펠의 의미는 이계의 법칙을 현계로 끌어오는 가장 '쉬운 통로' 입니다. 그냥 무식하게 세계의 법칙을 끌어오다가는 법칙의 혼란으로 자기가 자멸할 수 있기에 안전하고, 빠르게 세계의 법칙을 뒤바꾸게 해주는 통로지요. 예를 들어 블리자드 술식을 쓴다 하면 그 블리자드의 술식은 그 마법을 쓰는 마법사가 아는 한 이 세계를 눈보라가 치게 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그래서 그 술식을 쓰면 자기 안의 마법계의 법칙이 술식이 만들어 준 통로를 타고 세계의 법칙을 침식합니다. 본래 세계의 법칙은 말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 마디로 블리자드! 블리자드! 만날 외쳐봤자 아무 일도 안 일어 난다는 법칙이지만 술식을 타고 새로운 법칙이 자리잡게 되면 블리자드! 라고 외치며 마력을 배열하면 눈보라가 치는 세계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적도 쓸 수 있는 만큼 자기에게만 적용시킬 수도 있고 타인에게 적용시키는 것이 조절 가능합니다. 또한 술식의 의미는 단순히 통로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의 '공식'역할을 하기도 하죠. 스팸님은 아마 학교에 다닐 것입니다.(나이를 모르겠어서;;)그런데 학교에서 수학문제를 풀 때 공식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그 공식에 따라 풀면 문제를 더 쉽게 풀 수 있어서 그렇지요.
    마법의 술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계의 법칙을 뒤바꾸는 통로를 만들 때 그 통로를 만들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무식하게 모양만 만들고 뚫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공식과 방법에 따라 마력으로 통로를 만들면 더 안전하고,빠르며, 힘이 적게 들지요. 또한 마법계에는 법칙을 만들 힘이 필요합니다. 원래 세계에 마법이란 법칙은 없으니 자신 안의 마법계에서는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야 겠지요.
    그 법칙을 정교하게 짜고, 구성하고, 구상해서 어설프게 만든 법칙이 아니라 정교하게 만든 진짜 같은 법칙으로 만드는 행위가 바로 술식을 푸는행위이지요. 그러니까 법칙을 바꾸는 것이 여의치 않거나 법칙을 바꿀 필요가 없는 마법이 있을 때 마력을 술식에 따라 형태를 만들면 그것이 마법이 되는 것이지요.

    -2 스팸님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꼭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만은 할 수없는게 마법의 근원에는 '마력'이 존재합니다. 물론 제가 첫번째 답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불을 만들어 낼 때도 마력으로 만들어 냅니다. 신데렐라에서도 호박을 마차로 바꾼 것은 '요정의 힘'이 작용됬을 것이기에 완전하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도 볼 수 없죠. 사실 제 생각에는 완벽한 무에서는 어떤 것도 탄생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것은 천문학 이론인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존재했는가? 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겠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소설에서도 마땅한 설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마법사가 허공에 불을 만들어 내도 그 근본은 마법사의 '마력'이나 여타 '힘'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설사 신적인 존재가 언어만으로 인간을 창조했다 하더라도 말 속에 그 어떤 '힘'이 기반이 됬기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힘도 없고 그 어떤 것도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 만들어진 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설정이 있어야 될지 모르겠군요.

    3. 스크롤은 개사기다.

    이것은 아마 많은 작품 중에 설명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법사가 마법을 쓰는 것이 힘든 만큼 누구나 마법을 쓰게 해주는 스크롤을 만드는 것은 그냥 마법을 쓰는 것보다 더욱 힘들다는 것이 대부분의 설정이고 제 소설 또한 그럽니다. 아예 너무 만들기 힘들어서 전 세계에 스크롤이 10개 이하로 존재한다는 소설도 있고요.
    만약 메테오급 스크롤을 수만 개 만들려면 9서클급 대마법사가 수천 명이 달려들어서 밤낮으로 고생을 해야 겠지요. 그것은 소설 상 불가능한 것이기에 스크롤이 사기급 먼치킨 아이템이 아닌 것입니다.



    제 답변은 끝났습니다. 도움이 되셨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답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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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1.11 14:58
    No. 2

    아, 잘못 말한 것이 있군요. 수정합니다. 술식은 법칙을 바꾸는 통로, 정교하게 법칙을 구성하는 행위와 법칙을 구현하지 않을 때 마력으로 마법의 형태를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저기서는 술식이 법칙을 구성하는 것이라 해놓고 법칙을 구현하지 않도 될 때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 되있네요. 둘 다 술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1.11 15:05
    No. 3

    시간이 남으시면 여기 판타지 백과 란에서 '제가 사용하는'이라는 코드로 검색하시면 제가 초기에 설정했던 엘프, 드워프, 오크, 세이렌, 드래곤 등의 마법체계가 나올 것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조금 다르게 설정했지만 큰 줄기는 같고 무엇보다 다양하기에 한 번 쯤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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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13 02:50
    No. 4

    일단...네, 학교에 다닙니다. 맞아요. 하하하.
    으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력 배열과 술식의 연동은 받아드리기 조금 복잡하네요.(제 머리의 탓입니다. 설명은 최고!) 무엇보다 스크롤에 대한 오해는 확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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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염화질소
    작성일
    10.11.13 18:00
    No. 5

    메말랐던 판타지란에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상당히 흥미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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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13 18:31
    No. 6

    SPECTRE님 가, 감사합니다아...
    그런데 어떻게 발음하는 건지...
    스페쓰트레? 스페츠레? 스페크트레? 어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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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염화질소
    작성일
    10.11.14 11:49
    No. 7

    "스펙터"라고 발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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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14 16:08
    No. 8

    아,,, 죄송합니다. 영어와는 절교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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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쌀새우깡
    작성일
    11.09.16 21:53
    No. 9

    "으악 마나로 인하여 발현된 불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밋네요 ㅎㅎ

    어찌됐든 유용한글 잘 읽구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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