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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가브리엘

작성자
Lv.99 만디
작성
06.11.11 16:08
조회
1,315

대천사 가브리엘(Gabriel)

칭호:하느님은 우리의 힘 / 역할 : 옥좌 왼쪽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섬긴다 / 심벌 : 백합꽃

대천사 가운데 유일한 여성? 처녀 수태를 알린 천사

가브리엘은 앞서 말했던 미카엘처럼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를 차지하는 천사다. 따라서 별명도 많아 '수태를 알린 천사' '자비의 천사' '복수의 천사' '죽음의 천사' '묵시의 천사' '진리의천사' '에덴동산의 통치자' 등 다양하게 불린다. 물론 4대 천사중의 하나다.

대단히 흥므롭게도 가브리엘은 대천사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이라는 설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대교 기독교 개념에서 천사람 인간을 초월한 존재이기 때문 남성이나 여성과 같은 성별 따위는 없다고 인식되었다

중세 이후의 그림등을 보면 하위 천사들이 여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는데 비해 7대 천사는 모두 남성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중성적으로 묘사되는 가브리엘을 빼고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카엘 같은 경우에는 남성임을 확실히 판단할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 가브리엘의 여성설이 나오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토비트서(Tobit:구약성서의 외전의 하나. 기원전 200년경~기원전170년경 성립 이집트와 페르시아 종교 등 유대교 이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에 있다. 가브리엘이 '신의 옥좌 왼편'에 서 있다고 씌어 있는 것이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주인의 왼쪽자리에 여성이 서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가브리엘이 여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대두 되었다. 게다가 '수태를 알리는 천사' 라는 호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브리엘은 성모 마리아에게 수태사실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했다. 이와 관련된 사실을 [루가의 복음서]에서와 같다.

사실 이 이야기는 조금 복잡하다.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수태할 것을 알리기에 앞서 예수에게 세례를 주게 되는 요한의 탄생을 예고했다.

유대 왕 헤로테(Herodes: BC73~BC4년 로마제국 지배하의 유대왕으로 로마의 유력자와 한패가 되어 세력을 신장 시켰다. 팔레스타인에 헬레니즘 문화를 도입하고 예루살렘 신전의 대대적인 보수에 착수했다. '유대인의 왕' 이라고 예언된 예수의 탄생을 두려워 하여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몰살시켰다고 전해진다.)시대에 즈가리야라는 제사장과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있었다. 그런데 엘리사벳은 불임이어서 아이가 없었다. 어느날 즈가리야가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있는데 천사가 향단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갑작스런 출현에 놀란 즈가리야가 겁에 질려 뻣뻣이 서 있자 그를 향해 천사가 말했다.

'두려워하지 말라, 즈가리야. 하느님께서 네 간구를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터이니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사람이 또한 그의 탄생을 기뻐할 것이다.[루가의 복음서 1:13~14]

'이말은 들은 즈가리야가 "저는 늙은이입니다.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무엇을 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시종 가브리엘이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분부를 받들고 너에게 와 일러주었는데 때가 오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루가의 복음서1:18~20]

성소를 나온 즈가리야는 천사의 예언대로 말을 못 하게 되었고, 엘리사벳은 그후 임신하여 남자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판에 기록한 후에야 즈가리야는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엘리사벳이 임신한지 6개월쯤 되었을대 가브리엘은 나자렛 마을에 나타나 요셉의 약혹자인 다윗 가문의 마리아를 방문해 귓가에 속삭였다. "은총을 가득히 받은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여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루가의 복음서 1:28~32]

'이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루가의 복음서 1:34~35]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루가의 복음서 1:38]

마리아는 가브리엘을 보고서 처음에는 공포심으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당시에는 여성의 방에 이성이 들어오는일 따위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마리아는 그때가지 남자를 전혀 알지 못했다. 따라서 마리아가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천사 가브리엘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처녀 수태는 인공수정에 의한 것?

말콤 고드원은 루가의 복음서 의 내용에 큰 흥미를 품고 연구한 다음 새로운 해석을 내렸다. 그에 의하면 마테오의 복음서에도 똑같이 가브리엘이 마리아의 수태를 알리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것이 전술한 루가의 복음서 와는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혹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이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마태오의 복음서 1:18~19]

문장중에서 '법대로 사는 사람' 이란 신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고 실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결국 요셉은 대천사 가브리엘의 설명을 듣고 나서 처녀인 마리아의 수태 사실을 받아 들인다.

그런데 이에 관해 기술한 부분 즉 '성령으로 말미암은 잉태'를 정확하게 번역하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콤 고드원은 말한다 즉 남자의 성령에 의해 아이가 마리아의 '태내에 있게' 되는데 이는 다시 말해 가브리엘이 무엇인가를 그녀 속에 집어 넣었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근복적으로 처녀가 임신하는 것은 아무리 엣날이라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마리아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브리엘이 인공수정을 시켰다는 식으로 현대적 이해를 적용시켜도 이상할 것은 없다. 물론 당시의 의학 기술 수준으로는 그런일이 있었을리없다. 만일 이런 것이 가능했다면 그는 인류와는 멀리 떨어진 고도 문명의 생명체였을지 모른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날개를 가지고 자유자재로 공중을 비행하며 사람들의 미래를 예언하고 초능력을 구사하는 것 등을 생각해해볼 때  혹쉬 천사라는 생명체는 '미지의 세계에서 온 방문자'가 아닐까라는 하는 설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것도 이해가 간다. 말콤 고드원은 이것이 결국 '천사=우주인'설의 논거라고 말한다.

참고로 가브리엘의 상징인 '백합꽃'은 고대사회에서 처녀의 성기를 의미했다고 한다.

무하마드에게 코란을 기록하게 한 대천사 가브리엘

물론 가브리엘이 여성이었다는 설이 이슬람교도에게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브리엘이 인간의 육체에 대해 해부학적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코란을 기록한 무하마드에게 행한 '시술'사건으로도 명백히 알 수 있다. 이슬람의 위대한 '예언자'인 무하마드는 570년에 메카에서 태어났는데 당시 많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우선 그의 모친은 진통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게다가 막 태어난 갓난아기 무하마드는 천상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는 것이다.

"신은 위대하다! 신 외에 신이 없으니, 나야말로 신의 예언자다!"

또한 그가 아직 아장아장 걸을 무렵에 천사 가브리엘이 곁에 와서 그의 신체를 절개 했다고 한다. 이것이 '시술 ' 사건이다. 가브리엘은 무하마드의 심장을 꺼내 아담 이래로 전 인류의 마음에 있는 '원죄' (Orihinal sin 기독교 신학 용어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이브가 하느님의 명령을 어긴 탓에 그 이후의 모든 인류는 처음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나게끔 되었다. 아담은 전 인류의 조상으로 그의 죄는 모든 자손에게 계승되었다. 이 때문에 인간은 초자연에 의한 은총을 잃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동떨어진 존재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만은 이 죄를지지 않았다고 한다.)의 검은 물방울을 씻어 낸후 다시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 놓았다. 즉 전 인류 가운데 무하마드 단 한 사람만이 원죄를지지 않는 인간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어려서 고아로 자란 무하마드는 스물다섯 살쯤 유복한 미망인 하디자와 결혼해 그 이후 평온하고 안정된 상인 생활을 계속했다. 그러나 마흔살 마흔살 무렵부터 그의 내면에 이상한 변화가 나타났다. 신앙과 명상을 향한 열렬한 갈망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산으로 들어가 동굴에서 명상 생활을 했다. 어느날밤 무하마드가 망토로 몸을 감싸고 동굴에 드러누워 있을 때 돌연 커다란 빛과 함께 몸속에 강력한 압박감을 받고 자기도 모르게 실실해 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대천사 가브리엘이 눈앞에 서 있었다. 그는 무하마드에게 신비한 문자가 기록되어 있는 한 장의 숄을 보여주었다. 그러더니 별안간 무하마드의 목을 콱 잡고는 '읊어라!'고 명령했다. 꽤 거친 방법이었다. 이런 것을 봐서는 가브리엘이 여성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아무트 무하마드는 가가스로 입을 열어 대답했다. "나는 읽고 쓰는 것도 할 수 없는 무식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가브리엘이 다음의 한구절을 읊었다.

읊어라 '창조주 된 주의 이름에 대해서 참으로 작은 응혈로부터 인간을 창조하셨다'

읊어라 '너의 주는 더없이 고마운 분 붓을 가지고 모든 것을 가르쳐주신다 인간에게 미지의 것을 가르쳐주신다' 라고 무하마드가 얼굴을 들자 하늘 저편에 거인의 모습이 보였다. 겁에 질린 그는 집으로 도망쳐 아내의 무릎을 안고 덜덜 떨었다. 그러나 아내 하디자가 용기를 복돋워주는데 힘입어, 이윽고 천사 가브리엘의 방문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후 가브리엘은 때때로 그의 집을 방문하여 그때마다 신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결국 코란이라는 성전은 신이 가브리엘에게 명해 예언자 무하마드에게 받아적은게 한 것이다

유대교 기독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천사는 신의 '사자'이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천사 가브리엘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 '신의 아들' 성령이라는 삼위일체의 '성령'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여긴다. 가브리엘이 '진리의 천사로 불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지혜와 격려의 천사

가브리엘은 천상의 제7천(유대교 기독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하늘은 일곱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최상급인 제 7천에 신이 거주한다고한다.)까지 올라간 에녹을 격려하기도 했다.

'혼자 하늘 끝에 놓이게 된 나는 무서워서 엎드렸다. 그러자 주는 영광의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셨다. 가브리엘이 내게 말했다. "에녹이여 안심하라 그리고 두려워 말라 나와 함께 가자 주앞에 영원히 서는 것이다."나는 그에게 말했다 "너무 무서워서 제 영혼이 마치 몸에서 떨어져나가 버린 듯합니다"그러자 가브리엘은 마치 바람이 나뭇잎을 들어올리는 것처럼 나를 들어올리더니 주의 어전에 데려다 놓았다'[에녹서]

이 얼마나  자상한 배려인가 무하마드 앞에 출현했을 때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천사의 다양한 모습들은 묘하게도 인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흥미롭다.

한편 가브리엘은 모세를 매장한 천사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물론 최후의 심판때 나팔을 불 임무를 맡은 천사이기도 하다. 가브리엘의 상징은 백합꽃으로 알려졌지만 '정의와 진리'의 상징인 칼을 든 모습으로 그려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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