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정은 순수 창작이며 현존하는 신화와는 관계없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 모르실 테니 말하는데 제가 이사입니다. 별호 바꿨으니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도(魔道)의 길을 걷는 어린 후학들을 위해 제25대 황립 아카데미 총장이자 대마도사인 칼 세이너스가 썼으며 대륙의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전설과 신화들을 다룬 백과사전 제 184쪽 - 푸른 늑대의 전설 (황제력 721년에 베르나르 출판사에서 개편)
일명 '증명된 전설'이자 '사실의 전설.' 전설 추적자들의 활약으로 진실로 밝혀진 전설. 이 전설은 소수 유목민족 아키타이프(archetypes)족에 전해지는 전설로서 초원에서 길을 잃은 소녀들을 보호해주는 푸른 늑대에 관한 전설이다.
푸른 늑대가 길 잃은 소녀를 가호해주는 이유는 자신의 주인이었던 소녀 때문인데 어느 먼 옛날 아키타이프의 부족원이던 소녀는 다음 목초지로 가는 도중에 버려진 새끼 늑대를 발견한다. 무언가 잘못됐는지 부모도 없는 채로, 털도 안 난 채로 버려진 새끼 늑대를 불쌍히 여긴 소녀는 그 아기 늑대를 자신의 천막으로 데려와 양의 젖을 먹이며 키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늑대의 몸에서는 일반적인 늑대와는 다르게 푸른색 털이 자라난다. 그것을 이상히 여긴 소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자문을 구하고, 소녀의 아버지는 기억을 더듬어 부족에 전해지는 오랜 민담에 관해 말해준다.
보름달 밤 태어난 늑대 중에 극소수는 특별한 기운을 타고나 반드시 부모에게 버려진다. 그리고 대부분이 죽지만 간신히 살아남은 늑대들은 푸른 털을 가지고 초원에서 늑대 무리를 가호하는 정령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을 들은 소녀는 자신의 늑대가 정령이 된다는 것에 기뻐하며 더욱더 정성을 들여 늑대를 보살핀다. 그 늑대에게 이름까지 지어줬는데 남부의 언어로 청원(靑原)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소녀는 그 늑대에게 많은 정을 느끼며 몇 년 동안 극진히 보살핀다. 청원은 자라면서 정령이 되가며 소녀와 간단한 의사소통까지 할 정도로 지능을 가지게 되어 더욱더 소녀의 귀여움을 받지만 어느 날 소녀가 사라지고 만다. 혹자는 몬스터에게 잡혀갔다고 하고, 혹자는 정령이 될 늑대를 잡아두는 것을 볼 수 없어 초원의 요정들이 데려갔다고도 하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었다.
청원은 그 소녀가 사라지자 1년 동안 소녀가 마지막으로 잠을 잤던 자리에서 소녀를 기다린다. 그러나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그리워 한 청원은 결국 초원을 떠돌면서 소녀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소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청원은 초원을 떠돌면서 가끔가다 길을 잃은 소녀들을 보면 그 아이들을 보호해주며 수백 년을 떠도는 것이다.
전설 추적자들은 일부로 길을 잃은 소녀를 위장하여 청원을 불러들였고 그와 대화를 시도하여-수백 년이 지난 청원의 지능은 인간 이상이 됐다-자세한 사정을 듣고 그것을 정리하여 학회에 보고했다. 3년 뒤, 학회에서는 정식으로 이 전설이 사실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전설 추적자들이 그를 불러낸 뒤 그곳을 들리는 많은 이들 때문에 그는 사라져 다시는 그 자취를 볼 수 없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