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판타지백과

판타지관련 자료 모음



총검(Bayonet)

작성자
Lv.7 염화질소
작성
11.10.14 00:24
조회
2,093

1400자 날려먹고 다시 쓴 글입니다. 예, 역시 연참은 할게 못 된다는 신의 계시..하아

총검은 프랑스의 도시인 Bayonne에서 17세기에 처음으로 생산되었습니다.

초기에 생산된 총검은 대부분 총구에 직접 꽂는 삽입식이었는데, 가끔 너무 커서

총구에 잘 안 들어간다거나- 너무 헐거워서 돌격중에 툭 빠진다거나 하는 문제가

생겨서 곧 삽입식 총검은 사라지고 소켓식 총검이 등장합니다.

18세기 총검의 특징은 총검이 대부분 총구의 오른쪽에 장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매우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서 고안된 방식인데, 그때 당시의 총은 대부분

전장식이었기 때문에 총검이 총구 아래에 있다면 탄을 삽입하는 장치와 위치가

겹쳤고, 위쪽에 있다면 조준하는데 방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오른쪽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언제나 왼손잡이는 서럽습니다)

총검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삽입식 총검은 머스킷티어들에게 각광을 받았습니다.

근접전이 벌어졌을 때 따로 무거운 무기를 휴대하지 않아도 되었고, 또 사용법도

간단했기 때문에(그냥 총구에 꽂고 냅다 찔러버리면 되니)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또 총의 살상율이 영 미덥지 않았는지(…) 초기에는 영 루저였던 머스킷 총의

길이가 나중에는 1.5미터 까지 늘어났으며 총검의 길이도 또 늘어났습니다.

소켓식 총검 다음에는 어태치먼트 식이 등장했는데, 이것은 군용 나이프를 연결기를 이용해 총에 부착하는 식으로 이용되었고, 또 총이 발달해 전장식에서 후장식으로 바뀌면서 총검의 위치도 총구 아랫부분으로 옮겨갔습니다.

19세기의 총검은 거의 숏소드에 가까운 형태로 진화했으며 그냥 빼서 바로 검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길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총기류의 눈부신 발달로 총 만으로 충분히 살상능력이 강해지자 총검은 곧 밥그릇을 또 뺏기게 되었고…

긴 길이도 이젠 거추장스럽고 사격에 방해가 되어 결국 짧아져 군용나이프로 진화했습니다. 다들 무겁고 긴 총검을 버리고 단검형 총검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2차 세계대전까지 숏소드형 총검을 사용한 군대가 있었으니…

바로 구 일본군입니다. 군인들이 다 칼덕후(…)였는지 여전히 다른 나라 총검보다

크고 아름다웠으며, 일본군에게 칼은 단순히 총의 옵션 파츠가 아닌 무사도와 군인정신을 상징하는 물건이기 때문이니.

그래서 일본군은 반자이를 외치며 적 기관총 진지에 달려들었고….아 망했어요

다만 러시아나 기타 동구권 지방에서 사용된 총검은 대부분 복고풍으로, 날은 없고

하나같이 엄청난(…) 길이에 뾰족한 칼끝을 가직 있었습니다.

이유는 동구권 지방의 군인들은 하나같이 동사를 면하기 위해 옷을 두껍게 껴입고 싸웠고, 그러다보니 평범한 길이의 총검은 옷을 다 뚫지 못했기 때문에 점점 더 길고 뾰족한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펙터였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46 단테
    작성일
    11.11.03 05:26
    No. 1

    일본 반자이 돌격에 몃번 당한 미국이 역 반자이 돌격으로 일본 침공 당시 재미를 보았으나 희생이 너무 커서 바로 전술 삭제 되었다는 일화를 어디선가 본기억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다폰
    작성일
    11.11.04 17:18
    No. 2

    총검 멋있지요. 멀리서 쏘면 될 걸 일부러 다가가서 총검으로 확인사살하면 괜히 더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1.09 22:08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판타지백과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19 용어 마나(mana)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5 Lv.1 [탈퇴계정] 12.01.11 2,761
518 오컬트 마법등에 대한 과학적 가설 +5 Lv.1 정령사 11.12.31 1,822
517 계급 글놀이의 판타지 사전-천사의 계급 Lv.1 글노리 11.12.23 2,049
516 종족 글놀이의 판타지 사전-드래곤 +6 Lv.1 글노리 11.12.23 2,217
515 지리 글놀이의 판타지 사전-종족 Lv.1 글노리 11.12.23 2,522
514 용어 소드 마스터의 상징 오러 블레이드에 대해서 +4 Lv.1 케이드라카 11.12.20 3,790
513 종족 자작이지요. 자작인겁니다. -와이번일족 +2 Lv.2 큐군 11.12.19 1,300
512 무기 십자궁(Crossbow) +5 Lv.7 염화질소 11.12.04 2,170
511 문화 중세 유럽 그림 몇개 올립니다 +3 Lv.60 소요권법 11.12.01 1,972
510 종족 자작 종족-석해인(石蟹人) +3 Lv.68 솔피 11.11.27 1,337
509 무기 서양 검술 +4 Lv.7 염화질소 11.11.15 2,855
508 상식 검술묘사 +5 Lv.1 리아류 11.11.13 3,054
» 무기 총검(Bayonet) +3 Lv.7 염화질소 11.10.14 2,094
506 무기 플람베르주(Flamberge) Lv.7 염화질소 11.10.13 1,644
505 무기 카츠발게르(Katzbalger) Lv.7 염화질소 11.10.13 2,123
504 용어 검술에 대해서 +3 Lv.1 지적환영 11.10.06 2,276
503 용어 마법해석좀요 영어로되있음 +4 Lv.1 높은꿈 11.10.05 2,048
502 무기 독일 검술 동영상입니다. 서양검술로 참고하시길 +13 Lv.40 심혼 11.09.13 3,527
501 용어 화염계 마법, 간보기 +6 Lv.1 [탈퇴계정] 11.08.25 3,235
500 상식 마법과 과학의 관계 +13 Lv.1 [탈퇴계정] 11.08.06 2,523
499 상식 조금 심오한 마법체계 +3 Lv.5 고속달팽이 11.08.05 2,730
498 문화 룬의 종류 맛보기 +7 Lv.2 pa******.. 11.07.12 2,876
497 오컬트 아스트랄 프로젝션 체험법 +7 Lv.3 자옹 11.05.29 3,134
496 종족 종족 이라기보단 몬스터? 자작의 극치 미스트 윙 +4 Lv.3 자옹 11.05.27 1,504
495 문화 New History-세계관 Lv.1 Sik 11.05.25 1,473
494 오컬트 Lemegeton Clavicula Salomonis-게티아 72악마 목록 +2 Lv.27 하츠네미쿠 11.05.19 3,939
493 무기 펄션 Lv.7 염화질소 11.05.19 1,670
492 종족 판타지에서 인간 종족의 입지 +17 Lv.1 [탈퇴계정] 11.05.15 3,419
491 오컬트 케테르에 대한 심도깊은 내용 1 +1 Lv.3 자옹 11.05.13 2,083
490 종족 조금 바꾼 종족 - 거충족(습작관련) +5 Lv.88 사심안 11.05.09 1,44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