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이번편은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아 힘들었네요.
네이버에 치면 마비노기 신석궁 아바레스트가 나오고...
아바레스트는 13세기에 처음 등장했고, 보통 제노바
출신 용병들이 기용했던 석궁의 종류입니다.
아바레스트가 기존 석궁과는 다른 점이 훨씬 강력했고
정확도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데, 앞쪽의 장전을 하는 등자
가 있어 이것을 밟으며 화살을 장전해 넣었습니다.
길이는 약 7피트 정도 되었다고 하며, 약 900m 정도
떨어져 있는 적까지 맞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숙련된
아바레스티어(Arbalestier:아바레스트를 사용하는 병사)
는 분당 2발을 발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석궁의 틸러(몸체)는 대부분 떡갈나무를 이용해 만들
어졌다고 하며, 스트링은 거의 대부분 대마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대마가 가장
튼튼하고 탄력이 있는 섬유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석궁의 줄은 풀에 한번 담갔는지, 습기에 저항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비가 내리거나
해서 공기 중에 습기 많으면 활줄이 축 늘어지기 때문
입니다. 물론 축 늘어지면 쏠수도 없겠죠?
아바레스트가 처음 등장했을때, 확실히 일반 활에 비해
장전속도는 여전히 느렸고, 생산이 더 오래 걸린다는
점 때문에 롱보우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던 영국을
포함해 프랑스도 군대에 석궁을 그다지 많이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아바레스트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바로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고 독일이었습니다.
전투에서 아바레스티어들의 주된 목표는 한발에 한번
씩 상대편 기사들을 멀리서 쏘아 맞추는 것이었는데,
아바레스트는 일반 석궁보다 컸고, 관통력도 훨씬 뛰어
났습니다. 당시에 기용되던 13세기식의 체인메일은
십자군 전쟁 이후 더욱 발전되어 아랫단이 더욱 길어져
다리를 방어하고, 소매 길이도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플레이트 메일이 등장하지 않아 전투에서
아바레스티어들에게 체인메일은 간단히 관통되었습니다.
체인메일의 특성이란 체인 사이로 무언가 뾰족한 것이
비집고 들어오면 틈새는 벌어지게 된다는 건데. 체인
메일은 날아오는 아바레스트를 막아내기 힘들었습니다.
후에 야금술이 발전해 철판을 마음대로 제작하게 되자
서유럽의 갑옷은 14세기 말엽부터 점차 강력한 플레이트
메일로 진화하게 되고 아바레스트가 설 위치는 점점 좁아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등장하기 시작한 화약무기,
아바레스트의 대항하기 위해 피탄각도를 고려한 갑옷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특히 플레이트 메일에 새겨진
물결무늬는 장식뿐만이 아니라 화살의 피탄각도를 이용해
화살을 빗겨나가게 만들어 아바레스티어들은 점점 밥그릇
을 뺏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펙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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