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설을 쓰는 법은 똑같습니다. 다만 그것이 판타지 소설은 조금 다를뿐이죠.
장르 소설과 판타지 소설은 '틀'이 있다, 없다라는 벽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틀이 있는 것에 속하는 장르 소설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공포소설의 경우, 공포라는 틀이있어서 공포가 없으면 공포소설이 아니겠죠? 역사소설 역시 역사라는 틀이 있습니다. 성장소설 역시 기본적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장르에 속하긴하나 '성장'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이것들과는 완전히 다른게 바로 '판타지 소설'입니다. 장르소설은 '있는 것'을 생각해 쓰지만, 판타지소설은 '없는 것'을 생각해 쓰니까요.
판타지의 뜻 자체가 거짓말, 백지장에 쓴 없는 것, 꿈, 환상, 몽환 등의 뜻이 담긴 허무맹랑한 허구 혹은 거짓말입니다. 즉, 다른 장르가 진실일수록 빛을 바라는 반면, 판타지는 거짓말일수록 빛을 바라죠. 그렇기 때문에 양판소는 판타지가 아니란 겁니다. 양판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틀'이 있잖아요? 예를들어 드래곤은 브레스를 쓴다던가.. 엘프는 풀만 뜯어먹는다던가.. 마법사가 몇 클래스 있다던가 하는 등의 허무맹랑한 '틀'이 갖춰져있죠. 판타지라는 것은 '틀'자체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양판소는 있는 틀을 그대로 쓰는 거니까 기본적으로 판타지가 아니며 상상의 구도를 망각시키고 없애고 추락시켜서 먼치킨, 3류, 이계꺵판, 게임, 퓨전물 같은 아류쓰레기들을 끝없이 양산하죠. 물론 양판소는 스토리, 전개 등의 자체가 다 쓰레기지만 이건 멀리서봐도 장르 자체부터가 쓰레기니까 안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돼나? 방법은 간단합니다. 소설을 쓰는 것은 소설을 보는것에서 시작합니다. 명작 판타지 소설을 보지 않고선 좋은 판타지 소설을 쓸 수가 없죠. 만약 질문자님께서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대런 섄, 룬의 아이들, 뫼신 사냥꾼, 어스시의 마법사 같은 필독서도 안보고 질문하셨다면 큰 실수를 하신겁니다. 제가 적어도 말한 이 판타지 소설만 보고 한다면 충분히 명작에 반열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슨 공부, 학원을 해야 판타지 소설을 쓸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이건 창작물이라 공부할 것도 없고 자신이 직접 생각하고 만들어야합니다. 만약 이런 것이 무슨 공부나 학원이 있다면 학원이 없던 옛 시절에는 어떻게 소설가, 만화가 등이 나왔겠습니까?
가장 기초가 되는 소설을 보고 소설을 익힌다. 이것이 기초이고 기본이고 또한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것말고는 방법도 없는게 문학류입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그대로를 말한겁니다. 원래 사람마다 필력, 문체, 쓰는 법, 생각하는 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 사람과 내가 타입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수천번 가르침 받아도 안되거든요. 결국 스스로 알고 배우고 터득하는 것뿐입니다.
낙서는 어떻게 할까요? 우리가 그리고 싶은걸 그리니까 되죠. 그 낙서를 계속 그리면 실력이 늘어서 만화가 됩니다. 그림의 기본 구조는 이렇습니다.
소설은 어떻게 할까요? 우리가 뭔가 글을쓰고 싶으니까.. 그럼 글을 계속 써보고 내가 왜 틀렸나, 왜 이상하나 이 부분은 왜 이러지? 하는 부분을 명작 소설 같은 것에 보면서 직접 비교해보고 해답을 찾으세요.
분명 제 말에 해답은 다있고, 길도 다있고, 이대로만 하면 일류 작가 되는건 식은죽 먹기라고 말씀드립니다. 필독서는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뫼신 사냥꾼, 어스시의 마법사, 반지의 제왕, 대런 섄, 룬의 아이들 윈터러 입니다.
참고로 제가 알려드린 건 단순히 쓰는 것을 넘어, 판타지 작가까지 되는 '실무 적용'이 되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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