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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유럽 복장

작성자
Lv.1 redrush
작성
10.04.26 14:34
조회
5,262

로마네스크 시대

블리오(Bliaud)

블리오는 중류 이상의 귀족 남녀가 착용한 의상으로 9세기 후반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몸통이 헐렁하고 소매통이 넓은 원피스 드레스였으나, 12세기부터는 몸의 윤곽선이 드러나도록 꽉 끼는 상체에 통이 넓고 발등을 덮는 길의 하체 부분으로 바뀌었다. 몸부분을 꼭 맞게 하기 위하여 등이나 옆을 트고 끈을 이용해 X자로 조이는 형태였다.

튜닉(Tunic)

중류 이상의 남녀가 블리오를 입는 동안 일반 서민들이 착용한 겉옷이다. 단순한 디자인에 여유있는 품을 가진 원피스 형태로 길이는 무릎 정도이며 허리에는 벨트를 맸다. 남자들은 튜닉 아래에 브레(braies)라는 이름의 바지를 받쳐 입었다.

쉥즈(Chainse)

리넨이나 얇은 울로 만든 일종의 속옷이다 - 라고는 해도 현대의 속옷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발목까지 오는 길이에 폭이 좁아 몸에 끼며 소매폭도 좁다. 이 의상은 블리오 속에 입는 것으로 남녀 공용이었다.

쉥즈는 목선 가장자리와 소매 끝을 금실, 은실 등으로 수놓거나 장식 밴드를 두르는 등, 상당히 화려했으며, 12세기에 귀족들이 실크로 쉥즈를 만들어 입으면서 더욱 화려해졌다.

코르사주(Corsage)

몸이 꼭 끼고 앞이 트이지 않는 형태의 조끼 스타일의 의상으로 여성용이다. 이것은 블리오 위에 입었는데, 블리오처럼 몸의 곡선을 드러내기 위하여 등 뒤를 트고 끈으로 조여서 입었으며, 밑까지 길이가 내려오는 형태였다.

이 겉옷은 후에 옷 속으로 들어가 코르셋으로 바뀐다.

지퐁(Gipon)

십자군 병사들이 착용했던 조끼 형태의 옷으로 코르사주의 남성용으로 생각하면 된다. 코르사주보다 길이가 짧아 허리께까지만 오는 길이이며, 겨드랑이 밑을 트고 끈으로 조여 몸에 꼭 맞게 입었다.

추위나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하여 울이나 가죽으로 패드를 넣은 형태였다.

망토(Manteau)

망토는 추위를 막기 위한 목적의 의상으로,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형, 반원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었으며 주로 울을 사용했다. 남자들은 왼쪽 어깨를 가리고 오른쪽 어깨 위에서 장식 핀으로 여미거나, 두장의 사각형 천을 양 어깨에서 장식핀으로 고정하여 앞 뒤로 각각 늘어뜨렸다. 여자들은 머리와 양 팔을 두른 다음 앞에서 장식 핀으로 여미거나 가운데에 머리가 들어갈 구멍을 내고 앞에서 뒤로 몸을 감싸듯이 입었다.

이 형태는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프랑크인들이 사용하던 형태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블리오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망토의 길이가 따라서 길어졌을 뿐, 큰 변화는 없었다.

머리장식

여자들의 머리모양은 앞가리마를 타서 머리를 두 가닥이나 세 가닥으로 땋아 길게 늘어뜨린 형태가 많았다. 때로는 리본으로 머리를 함께 땋아 발에 닿을 정도로 길게 타래를 만들기도 하였으며, 귀부인들은 관(冠)을 쓰기도 했다.

수녀나 미망인들은 언제나, 일반 부녀들에게는 외출시나 종교적 행사 때 사용한 흰색 베일이 또한 주요한 머리 장식이었는데, 이것을 웽플(wimple)이라 했다

장식

이 시대 여자들의 대표적 장신구는 블리오의 허리와 아랫배를 매주는 허리끈(girdle, string, belt)으로, 값비싼 보석으로 장식하곤 하여 주요재산 목록에 들어갈 정도의 것들도 있었다.

남자들은 십자군 원정에 나갈 때, 성직자들로부터 축성받은 십자가를 넣은 앨모너(almoner)라는 주머니를 허리끈에 매고 다녔으며, 이후에 여자들이 이 유행을 이어받았다. 앨모너는 후에 핸드백의 기원이 된다.

고딕시대

꼬뜨(Cotte)

꼬뜨는 남녀 공용의 튜닉 형 원피스 드레스로, 거추장스러운 형태의 블리오가 사라지고 등장한 실용적인 의상이다.

의상은 상체가 비교적 여유있게 몸에 맞으며 스커트는 넓어져서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드는 형태였다. 소매는 끝이 점점 좁아지는 형태나 팔에 꼭 붙는 스타일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코타르디(Cotehardie)

코타르디는 꼬뜨의 겉에 입기도 하고 단독으로 입기도 했던 옷이다. 꼬뜨보다 중후하며 장식적이고 예를 차린 의상 역할 이었다.

상체는 신체 곡선이 잘 드러나도록 앞 중앙에서 단추를 채우거나 겨드랑이 밑에서 끈으로 묶었으며 목 부분이 깊게 패인 것이 보통이었다. 소매는 타이트한 것이 많고 가짜 소매(hanging sleeve)를 달았다.

이 행잉 슬리브는 폭이 약 8~15cm, 길이가 1~1.5m 크기로 금실을 섞어 짠 실크나 울, 리넨, 모피 등으로 만들었다. 기능적인 역할은 없는 장식적 효과로 주로 흰색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이 행잉 슬리브는 리리피프(liripipe)라고 불리우다가 후에 티핏(tippet)으로 불리웠는데 사용하지 않을때는 나무판 사이에 끼워 보관하였다. 여성들은 전장에 나가는 남편이나 애인에게 티핏을 전해주며 전승을 빌었고, 기사는 이 티핏을 창이나 방패 끝에 매달아 말을 타고 달릴 때 휘날리도록 했다.

우플랑드(Houppelande)

우플랑드는 가장 고딕적인 의상으로 14세기 말에 나타나서 15세기를 특징짓는 남녀 공용 의상이었다. 풍성한 품에 매우 넓고 긴 소매와 귀 밑까지 높게 세운 칼라가 달린 코트(coat)스타일의 원피스 드레스였다.

15세기 초부터 귀밑까지 세워진 칼라는 접힌 칼라나 둥근 칼라, V 네크라인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칼라와 함께 이 옷의 특징은 소매에 있다. 어깨부터 점점 넓어져 바닥에 끌릴 정도가 되는 긴 소매끝은 잎사귀 무늬, 성곽무늬, 톱니무늬, 부채꼴 무늬, 조개껍데기 무늬 등 다양한 무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길이는 바닥에 끌리는 것부터 무릎 위까지 올라온 것까지 다양했으며 가장자리에 모피를 붙이거나 슬릿을 달아 안감의 색을 내보이는 등, 호화로운 실크, 수놓은 실크, 얇게 짠 울, 면으로 짠 벨벳과 보석으로 만들어진 귀족과 대상인들이 애호하는 의상이었다.

코르사주(Corsage)

로마네스크 시대에 블리오 위에 입었던 코르사주와 거의 같은 의상이다. 꼬뜨나 코타르디 위에 입었으며, 앞트임에서 끈으로 잡아당겨 몸의 곡선을 더욱 강조할 수 있었다. 목둘레가 많이 파이고, 소매가 없거나 짧았으며, 길이는 아랫배까지 내려왔다.

코르사주는 본디 농민복으로 시작된 의상이나 15세기부터 대부호나 귀족부인들에게도 받아들여졌다

슈미즈(Chemise)

리넨으로 만든 속옷으로, 로마네스크 시대에 쉥즈와 같은 것. 상류층은 목둘레와 소맷부리에 색실 자수나 레이스를 달았고, 평민들은 소박한 형태로 입었다. 영국에서는 셔트(shirt)라고 불렀다.

머리장식

고딕 시대 여성 모자로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에냉(hennin)이다. 에냉 부인이 고안해낸 스타일인 이 것은, 딱딱한 천으로 원추형의 모자를 만들어 쓰고 그 위에 원형의 베일을 덮어 어깨 위로 늘어뜨린 것이다. 15세기 중엽에 전성을 이루었던 에냉은 불편함으로 인해 곧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교회에 들어갈 때나 종교 의식때 여성들은 베일을 쓰도록 하는 관습은 이 시기에도 계속 되었다.

신발

고딕 시대는 복장보다도 신발에 대단한 관심이 주어진 시기였다.

로마네스크 시대 뾰족한 감각을 그대로 이어받은 신발의 형태는 앞이 뾰족하게 디자인 된 것이 많아, 심한 경우 발 끝에서 25~30cm 정도 긴 것도 있을 정도였다. 신발의 끝은 뱀의 꼬리, 물고기 꼬리 등의 기발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그래코즈(crakows)라는 이름의 이 뾰족한 신은 발목을 끈으로 묶는 간단한 슬리퍼 형태와 하프 부츠 형, 앵클 부츠 형, 종아리를 덮도록 접어 커프스를 댄 형태 등 다양한 형태가 있었다. 이런 신이 전 유럽 궁중에서 유행하였다.

신발의 재료로는 부드러운 가죽, 펠트, 벨벳, 브로케이드, 두꺼운 실크 등이 사용되었다. 비오는 날에는 바닥에 코르크가 붙은 가죽신발이나 타원형의 나막신 패튼(patten)을 신었다.

장신구

보석은 각자 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의미대로 사용하면 행운과 승리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중세 중기부터 시작되었으며 이 시기에는 그 믿음이 대단했다. 그래서 장신구에는 다양한 의미를 담은 보석이 유행했다.

14세기에는 베니스에서 유리거울이 발명되어 귀족 남녀는 모두 유리거울을 장신구로 이용했으며, 여성들은 작은 거울을 핸드백에 넣고 다녔다.

출처를 잊어버렸습니다.

판타지쓴다고 옛날에 어디선가 퍼온것을 블로그에 박아뒀다가 이제야 발견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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