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갑주류를 선호하다보니 여러가지를 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갑옷과 평복의 무기 사용은 명확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 된 것을 대충 쓴다면...
1.상단이 안됨.
투구 때문에 칼을 들어 올리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지만 제일 큰 문제는 어깨의 연결부입니다. 상단을 하려고 하면 어깨 부분이 오그라들어서 목을 양쪽에서 조이게 됩니다. 넓게 하면 고정이 불안해지고 방어가 잘 안 됩니다. 이 경우 상단보다는 칼을 어깨 위로 올리는 자세가 훨씬 편하며 자세도 안정적입니다. 갑옷을 입고 전쟁하던 전국시대 만들어진 가토리 신토류나 지겐류가 이러한 자세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2.중단이 힘듬
갑옷은 가슴 전체를 가리고 겨드랑이까지 가립니다. 이슬람식 경번갑이나 체인메일은 조금 낫지만 플레이트 아머는 단단하고 신축성이 없어서 팔이 평상복처럼 중앙으로 잘 모아지지 않으며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이 경우 몸을 옆으로 돌리고 칼자루를 허리깨에서 앞을 향해 겨누는자세가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3.허리가 안돌아감
갑옷이 무겁고 대부분 사타구니까지 내려오다보니 허리가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허리 돌리려다간 다칠 거 같은 느낌입니다. 따라서 평복 검술의 허리를 이용한 동작은 적용되기가 어려우며 허리를 돌리기보다는 큰 스텝으로 몸 전체를 움직이는 것으로 체중이동을 해낼 수 있습니다.
4.중심을 낮춰야함
평복 검술에서는 거리의 이점을 위해 무게중심을 앞으로 내걸고 길게 베거나 찔러 갑니다만 갑옷은 제일 무거운 투구와 흉갑이 몸 위에 위치하고 있어 가딱하단 엎어집니다. 무게중심을 앞으로 내민다고 해서 멀리 가지도 않고 자세만 불안정해지죠. 따라서 자세를 낮추고 발의 간격을 넓게 하는 안정적인 자세로 진퇴와 이동을 하고 무게중심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니나다를까 갑주전투술을 가르치는 야규신간류 영상을 보면 무게중심을 낮춘 자세로 큰 스텝으로 진퇴를 합니다.
출처: 미스터 술탄의 鐵鎧究樂部(철갑구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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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zairai.egloos.com/451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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