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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
까막이 누구지?
갸웃거리면서 일단 글을 보기 시작했다.
(글을 보고 난 다음에야 작가가 누군지를 알게 되었다...그 사람이었군.이라고.)
어느 정도 가면... 연독률이 상당히 좋은데, 이상하게 앞부분에서 하차하는 경우들이 보였다. 이게 이해가 가지 않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몇편 보지 않아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앞부분 몇개를 보고 10편 정도까지가 기묘한 형태였다.
이 글은 간단히 말해서 현판에 게임이 섞인, 근래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산호초의 둠스데이, 디다트의 플레이더월드 등이 그런 형태라서 비슷한 형태의 게임소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건 좀 다르다.
기묘하게 끌리는 부분과 전개방식이 또 달랐다.
결국 매일 찾아서 보는 몇 안되는 글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게임소설의 미래는 없다고 보았다. 그런 생각을 할 때까지 게임소설에서 하는 일은 게임을 한다. 그리고 랩업을 한다... 그게 다였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로 그런 부분을 가져가면서도 또 다른 느낌으로 만든 남희성의 달빛조각사가 히트 한 것을 보면, 생각의 전환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고도 남음이 있다.
어쨌든, 미리니름이 될 듯하여 자세히 쓰지 못하겠지만...
찌질한 주인공이 갑자기 지구의 모든 사람들에게 날아든 외계의 메시지에 따라 게임을 하면서 능력을 얻고, 그 능력에 따라 랩업이 되면서 찌질함에서 벗어난다는 초반설정은 평범해보이는데, 문제는... 그 능력이다.
그래서 제목이 생기흡혈자.
그걸 작가는 초반에 19금처럼... 좀 야(?)한 형태로 풀어나간다.
그게 문제였다.
묘하게 맘에 안 드는 그런 부분이었다.
그걸 넘기느냐, 아니냐. 그게 이 글의 변곡점이다.
그 부분 10회가량 여자? 골렘이 나오는 부분까지를 넘기면 이 글은 가히 질풍노도의 재미를 선사한다. 정말인가?
정말이다.
아니라면 귀차니즘에 물든 독자들이...폭풍처럼 댓글을 달 리가 없을테니까.
만약, 그 부분 때문에 안 본 분이 계시다면 뒤를 더 보셔도 되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하다. 뒤는 훨씬 재미나니까.
요즘 문피아를 보면서 대체 이렇게 재미난 글을 쓸 사람들이 왜 전에는 그렇게 이상한 글을 썼는지 궁금할 정도다.
앞부분 때문에 어린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고.
그 이후까지를 감안하면 거의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도 좋을 글.
(얼마전, 연재한담에서의 추천 이후 잠시 고민을 하다가 추천을 계속하기로 작정했고, 다만 방식을 조금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본문을 논단에 두고, 기본 내용만 연담에 남기는 것으로.
그래서 정말 오랫만에 논단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이런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해야 하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해를 받는다면 그대로 받더라도... 오해 받음이 겁나서 할 일을 못한다면 그건 더 웃기는 일이라는 생각이기에.
신인과 기성을 막론하고 추천을 하고 그걸 독자가 접하기 쉬운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인데, 그게 활성화되면 제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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