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글세요...금강 문주님이 지적하신 부분이 전 오히려 맘에 들었습니다. 취향차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꼭 책의 작품이 주인공이 남자여야하고 한명이어야 흥행이 잘 될까요? 오히려 이길조 작가님은 여러 인물을 잘 혼합하여 매력있고 살아있는 한 문파를 생동감있게 그려냈다고 보입니다. 그로인해서 더욱 작품이 살아보이구요..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의 지적은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이 작품에서는 장점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고 예초의 숭인문이란 제목에서 보이듯이 작가의 의도가 잘 살았다고 보이구요..그리고 흥행부분에서 말하자면 숭인문 엄청 잘 나간답니다.. 대여점일 뿐이지만 제가 3군대 이상을 일주일 넘게 돌아다니며 겨우 볼 수 있었던 것이 숭인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면서 책 구해본 적 처음이더군요..일주일만에 본 4권이 거의 일년은 된 것처럼 손이 바래있었습니다. 이정도면 흥행은 잘 된게 아닐까요? 입소문도 벌써 많이 난 걸로 보이고 소장하려는 분들도 이제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거로 보입니다. 2008년도 최고의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글...기존의 기성작가보다 훨씬 뛰어난...제가보기엔 몇편 더 글을 쓰시다보면 임준욱 작가님 반열에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판비님.
저는 숭인문이 판매상으로 이렇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일 뿐이지, 이 글이 잘못된 글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 주인공 위주로 가는데, 그렇지 않은 글도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흥행성공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좋으니 성공이다는 위험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성공해야 할 이유가 있는 좋은 글이지만, 지금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글은 분명합니다.
현실과 이상차이입니다.
만약 그렇게 좋다면 그 작가를 독자분들이 키워주셔야 합니다.
그건 책이 팔리게 됨을 의미하는 거지요.
저도 숭인문이 재판 찍었다. 라고 알리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무판비님 같이 좋게 평하는 분들이 책을 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방 다니면서 이 글 좋다고 알려주셔야 하구요.
제가 이용하는 대여점에도 숭인문은 반품되었습니다. 비치해 달라고 몇번 요청했지만, 반응이 없네요. 저는 3권까지 읽었는데, 중간에 무너지지않고 잘 완결된다면 구입해서 볼 예정입니다. 물론 잘 완결될 수 있도록 출간되는 대로 구입 내지 대여를 해 줘야 한다는 말씀도 설득력이 있지만, 현 단계에서 구입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위험부담을 안는 셈이 되어 상당히 꺼려 지네요. 중간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허무하게 막을 내리거나 혹은 완결 자체를 짓지 못하는 사례를 많이 봐와서... 아무튼 이렇게 평이괜찮은 작품이니 성공리에 완결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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