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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4.09.27 21:56
조회
12,353

☞들어가기 전에.

논단에 글을 올린지 한참이 되었습니다.

올려야지 하면서도 하는 일 때문에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논단을 거의 혼자 끌고 가는 점도 부담이 큽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올리도록 하기는 어렵고 다른 분들도 인정을 할 분이라야 할텐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어렵습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싶은 분들이 가끔 보입니다만 비토하는 분들이 또  적지 않은 걸 보면 공연히 그로인해서 평지풍파가 일어날 것 같기도 해서 늘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분들을 추천해주실 수 있다면 적극 검토해보겠습니다.

많은 추천을 바랍니다.(쪽지를 이용해주십시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첫번째 올리는 글은 무협이 아닌, 퓨전 판타지입니다.

프라우슈 폰 진 8권까지를 보고.

우리 옛말에 '서발 장대 거칠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사전적인 의미만 보자면 세간이 장대로 휘저어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난하다. 라는 의미다. 하지만 그걸 조금  전용하면 그만큼 시원하다는 의미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거칠 것 없이 앞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글.

김광수의 프라우슈폰진이 바로 그런 글이다.

거침없이 앞으로 달려가는 글.

아무런 고민도 없고, 아무런 장애도 없다.

모든 것이 눈앞에 닥치면 저절로 해결이 된다..

여기까지 본다면 이 글은 그저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어 본 사람은  이 프라우슈폰진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김광수는 프라우슈폰진으로서 데뷔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신인답지 않은, 지치지 않는 필력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물론 단어의 사용이나 문장의 사용에서 아직 여기저기 오류가 보이긴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끌고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첫번째권, 제1권에서의 시작에서 이  글은 답답함을 보여주고 또  조금은 준비되지 않은 듯한 비약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처음 이 글을 읽으면서 듣던 것과는 다른데?

라고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판타지세계로 워프하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면서 조금만 더 앞에서 터치를 강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만 했다면 이 글은 정말 소문난 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아마 지금쯤 프라우슈폰진을  쓰기 시작했다면  달라졌으리라 생각되지만...)

이 프라우슈폰진을 전체적으로 보자면,

기존의 영지물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말을 하자면,  시작해서 고난을 겪다가 잘  먹고 잘 산다.

더 볼 거 뭐 있느냐? 라는 말로 장르소설들의 특성을 갈파(?)하고 만다면 장르소설들을 읽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장르의 특성상, 그러한 대전제를  바꾸는 것은 천시지리인화라는  거창한 구호를 단 정말 특별한, 재수좋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그게 소위 대박이 나는 경우다.)

요는 다 같이 가는 그러한 과정을 누가, 어떻게, 어떤 소재를 선택해서 어떻게 가공하는가에서 실력의 차이가 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광수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주목을  받을만한, 주목받고도 남을만한 필력을 이 프라우슈폰진에서 보여주고 있다.

가장 위기는 6권이후에 나타난 마계로의 진출.

작가는 쓸데없는 욕심을 부려 거기서 위기를 자초한 걸로 보였다.

그처럼 재미있던 프라우슈폰진을 갑자기 그저 그런 내용에, 그저 그런 전개가 되는 너무도 평범한 글로 바꾸어버리고 말았다.

기왕 갔다면 신의 영역에 근접한 무엇인가를 보여주어야 했고 신계와 마계의 존재도 뭔가 달라졌어야 했고, 설정도 달라야만 했었다.

그러나 그런 접근들이 기본적으로 너무  안이하게 처리되어 처음부터 갈등과 위기, 파탄을 근본적으로 가지고 간 셈이 되고 말았다.

시간만 나면 붙들고 있던 프라우슈폰진을  거기서 처음으로 책을 보다말다 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만약 빨리 탈출하여 원래의 세계로 돌아와서, 다시  흡입력을 보여주었던 신예, << 김광수 >>의 본 모습을 다시 보여주지 않았다면 나는 거기서 프라우슈폰진을 덮었을는지도 몰랐다.

그리고는 많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김광수를 만나게 되었을 터이다.

하지만, 마계를 벗어난 그는 다시 예전의 그, 김광수로 돌아갔다.

김광수는 이제 시작한 신인작가이지만, 충분히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는 신예다.

4월에 내기 시작한 이 글은, 9월에 이르러 이미 9권이  나올 정도로 속필이니 빠른 출간이 필수인 장르시장에서 대단한 장점을 지녔다.

그리고 그 장점보다 더 큰 것은 장래가 기대되는 몇 안되는 작가중 하나로써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여러분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할 수 있는 이유이고,  현재 작가연재란에서 <<영웅>>을 연재하고 있는 김광수의  글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 달려 가 볼만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웅보기

그러나 너무 큰 단점이 이 책에 있다는 점이 지금도 못내 아쉽다.

군데군데 오타에 오식이 너무  많아서 과연 편집을  하고 교정을 보았는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런 오타가 눈에 밟히면 대부분의 독자는 글 자체까지 재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 점은 출판사에서 정말 책임을 면키 어렵다.

작가로서도 부분적인 책임을 면키 어렵지만  글쓰기에 바쁜 작가는 일단 출판사에 원고를 맡기면 나머지 부분은 출판사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기 때문이다.

편집과 교정이라는 것 자체가 바로 출판사의 존재이유이기에.

그런 부분들이 눈에 거슬림에도, 프라우슈폰진을 좋아해서 이 한 편의 글을 계속 읽어야 하는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9권에서부터는 제대로 된 교정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것이 장르문화를 주류문화로 만들고자 하는 우리 고무림판타지의 지향과도 일치하기에...

김광수의 계속된 전진과 발전을 바란다.

(새벽에 다시보면서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추석을 즈음하여 연화정사(蓮花精舍)에서 금강(金剛).


Comment ' 27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4.09.27 22:20
    No. 1

    이 글의 다음 글은,
    가우리의 <강철의열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弘潭
    작성일
    04.09.27 22:32
    No. 2

    실로 오랜만에 논단에 올라온글이네요 근 6개월만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iMe
    작성일
    04.09.27 23:08
    No. 3

    와아- 오랜만에 올라온 글..
    잘 읽고 갑니다.
    으음.. 프라우슈폰진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양몽환
    작성일
    04.09.28 00:27
    No. 4

    다수의 논단에서 보여준 금강님의 엄격함에 비추어 볼 때
    `프라우슈폰 진`에 대한 평가는
    정말 대단한 호평이라 아니 할수가 없군요.

    자연스런 구별(소재선택, 필력, 가공노력)을
    인위적인 시도를 통한 `억지차별화`로서의 대변신은
    그것은 좌우에 날선 검과도 같은 집착과 과욕을 불러와 자칫 해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셨군요.

    다시말하면 거침없이 앞으로 나가게 만들었던 광수님의
    자유로운 정신을 `집착과 과욕`이라는 녀석들이
    마비시키고, 많이 위축시켰다는 말이겠지요.

    금과옥조 같은 금강님의 말.
    늘 가슴 깊이 새겨
    창작의 길을 밝혀 주는 전조등으로 사용하시길...


    광수님...
    누차 얘기하지만, 꿈은 꾸는 자의 몫이고,
    바라는 자의 실상일 것이니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여
    쟝르문학의 발전에 한 축을 맡으시기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4.09.28 08:26
    No. 5

    윗분들 말씀에 동의할수 밖에 없는건 역시 제가 프라우슈 폰 진을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솔직히 이 작품이 그렇게까지 호평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았는데...결국엔 기타 영지물과 다를바가 없었다는. 아니 오히려 떨어지는바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나름대로 보시면 혹독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제가 워낙 영지물 타입을 좋아하다 보니 나름대로 그쪽 하나만큼은 깐깐하게 보거든요. 영지물은 정말 제대로 된 수작(ex-자유인)아니면 평범하다는...
    아무래도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책은 4권에서 접었지만.

    다음 논단, 강철의열제, 기대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4.09.28 08:54
    No. 6

    자고나니 몇분이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특히 마지막 두 분은 다른쪽의 시각을 보여주셨고...
    사람마다 다르게 볼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점이 아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글을 감상에 올리지 않고 논단에 올리는 경우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한다면...
    바로 글 속에서 장래를 볼 수 있을 경우에만이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저는 현재의 글을 보는 게 아닙니다.
    그 글의 미래를 보는 겁니다.
    이 사람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이 글이 이렇다라는 것은 행위를 위한
    (그를 표현하기 위한)도구로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예린이님이 예를 든 자유인, 좋은 글입니다.
    그 글 또한 아마 지금처럼 고무림이 아닌, 고무림판타지였다면
    아마 이 논단에서 다루었을 글일 겁니다.
    (그러고보면 아독이나 하얀늑대들처럼 좋은 글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제가 이 논단에 다시 글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관점은 이미 말했듯이 지금 이 순간의 글이 아닙니다.
    그 글의 장래...
    그 작가의 장래를 글 속에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독자는 그것까지 보기가 어렵습니다.
    호오를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강한 어조로 비판할 글은 논단에 올리지 않을 겁니다.
    그럴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래가 기대될 때에만,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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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4.09.29 04:34
    No. 7

    ^^b 정말 오랜만에 논단에 글을 올려주시니 너무 너무 기쁩니다. 흑흑..
    금강님이 논단에 올리시는 글을 보면, 늘 후배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정말 팍팍 느낄 수 있다는...장르문학에 대한 엄청난 애정도 그렇고...그래서 그저 늘상 고무림에서 눈팅을 하면서도 도저히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분이 문주님이신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올려주세요~! 너무 너무 바쁘신 걸 알지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녹수무정
    작성일
    04.09.30 13:31
    No. 8

    제가 한때 주제도 모르고 글을 한번 써볼거라고
    허우적 되었던 적이 있는지라 프라우슈폰진을 보고나서 느낌은
    "작가가 자기 욕심대로 왕창 쓰고도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다"
    였읍니다. 그 하나가 끝까지 보게 만들었고 작가의 다음글이
    기대가 되었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알테
    작성일
    04.10.01 01:42
    No. 9

    제 생각에 폰진은 오히려 작가적인 욕심은 배제된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문장의 서투룸과 오타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계속되는 확실한 흐름과 빠른 스토리 전개로 스토리텔러적인 요소가 돋보인다고 할까요? ^^;;
    솔직히 문장면으로는 아쉽습니다만, 그만한 스토리를 그 정도의 속도로 낼 수 있는 작가의 창작력과 확실한 완급 조절에는 타고났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생각되더군요.
    광수님의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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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6 이상현
    작성일
    04.10.01 04:57
    No. 10

    프라우슈는 '재미'를 놓고 보았을 때 금년 나온 책 중에서 손 꼽히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협이든 환타지든 재미라는 부분을 가장 우선시 해 책을 읽습니다.
    그렇기에 저로서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글 많이 쓰시길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10.01 13:51
    No. 11

    손 꼽히는 수작이라고 말할수는 있을 만큼의 책인데..
    잘쓴책이다는 아니고, 좋은책도 아닌데, 재미는 있는 책이다.
    작가는 분명 훌륭한 작가가 될 확률이 높은 인간이다.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2 앙탈부리
    작성일
    04.10.03 03:29
    No. 12

    프라우슈폰진...
    저도 읽었는데 금강님 말씀처럼 마계로 가는 부분에서 상당히 산만해지더군요... 약간 억지스러운 내용도 좀 나오구요 다행히 돌아오긴 했지만 좀더 필연적으로 어떤 계기를 위해 갔다는 내용이 좀더 있었으면 했었습니다.
    그리고 차원이동이란 소재로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이 대게 차원이동에 대해 너무나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소재로만 생각해서 가볍게 쓰시는거 같은데 저는 앞부분을 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고 글을 읽기 때문에 특히 20대초반이하의 작가분들이 쓴글은 앞부분을 보고 더 읽을지 말지를 90%를 결정하게 됩니다.
    처녀작일 경우 금강님을 말씀처럼 문장력이나 표현력은 조금씩 미흡해도(너무 미흡해서는 자질과 같은것의 문제겠지만서도 ...)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면 앞으로 같은 작가가 쓴글을 충분히 기대하고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단에 오랜만에 글을 남기신 금강님의 족적을 보고 기쁜마음에 리플을 달아 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流下
    작성일
    04.10.06 23:55
    No. 13

    지금 아마도 9권까지 나온 소설일 겁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요즘 나오는 신 판타지 소설들 중에서
    치밀한 구성을 가지고, 확실한 묘사와, 확실한 전개.
    그리고 뛰어난 창작력을 가진 소설이 얼마나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창작력이라는 면은 작가의 소질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기에, 그다지 언급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필력이나, 소설을 이끄는 능력들 중에서 뛰어난 것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프라우슈 폰 진 소설 같은 경우는 요즘 같은 경우 100을 기준으로 70 정도 받을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알다시피, 차원이동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탓하거나, 마계로 가는 것을
    탓할 이유는 없습니다. 소재라는 것이 쓰다보면 딸리기 마련이고, 어떻게
    하다보면 그 소재를 쓸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낸 작가의 필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소설책을 쓰시는 작가분들이 그렇듯, 초반에는 나쁜 필력이나 갈 수
    록 좋아지는 분들이 많습니다.(그런 점에서 프라우스 폰 진은 꾸준히 발
    전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소설 초기 작품에 나타나는 산만한 글내용과
    조금 뒤죽박죽하는 묘사 능력은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1인칭을 자주 보지 않습니다.(1인칭 중 가장 볼만 했던 건
    김철곤 작가 님의 SKT 정도입니다.)

    보통 글쓰기를 할 경우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인칭을 사용할 경우도 자신도 모르게 3인칭 시점이 들어간
    경우가 많으며, 1인칭의 경우는 대화체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풀어가는 내용에서 대화체가 섞이면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장대한... 감동 보다는 스펙타클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은 3인칭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전쟁 묘사든 뭐든, 3인칭이
    독자의 입장에서는 재밌고 편합니다.

    여튼 무협 판타지는 그나마 작가분들이 필력이 좋지만,
    요즘 판타지 쪽은 매우 싫습니다.

    그저 인기를 주로 하는 출판사들의 출판도 그렇고,
    조금씩이지만 펴져나가는 인터넷 어체도 그렇고 말입니다.

    지금 심정으로 신간들 중 에서 볼만한 책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한번 안을 훝어 보고는 그냥 넘어갑니다.

    글이 산만해져가는 데 이제 그만하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금강 작가 님의 비평이
    좀더 날카로웠으면 합니다.

    비평을 받고 변하지 않는 작가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것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작가의 자격이 없습니다.

    다음 비평 때는 금강님의 날카로운 지적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흔남
    작성일
    04.10.21 21:31
    No. 14

    프라우슈 7권까지봤다가 한달에 여러권이 동시에 많이나오더군요
    엄청난 속필에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죠..
    너무 빨리 나와서 기다리는 초조감같은게 없다고나 할까 ^^??
    행복한 고민이죠 하하..
    모든 작가분들 몸조심 해가면서 글 만드시기를..^^;;
    모두다 건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베사르듀겔
    작성일
    04.10.22 10:03
    No. 15

    으음.... 논단은 처음 와 보는것인데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곳이네요

    금강님의 호평과 그밑의 리플들을 보면서 한층 소설에 대해 알수 있어진것 같습니다.

    저도 프라우슈폰진을 읽어봤지만 3권쯤에서 접었습니다. 왠지 고전판타지와 무협이 그리워졌다고나 할까요 너무많은 이동물에 왠지 질려버렸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정도의 호평을 받은 소설이라면 다시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금강님. 앞으로 자주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 남겨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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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도비]
    작성일
    04.11.02 22:15
    No. 16

    전... 마계 부분에서 접었다죠... 그전까진 흥미롭게 봤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한없는세상
    작성일
    04.11.07 11:56
    No. 17

    마계 끝부분에 재밋습니다..초반에도 닭뼈다귀 던지는 스승과 산삼밭을 훔치는것도 재밋는데 쿠쿠쿠.... 스폰지(프라우슈 폰 진)을 쓰신 광수 교주님 파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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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깜장샛별
    작성일
    04.11.11 23:46
    No. 18

    진짜 은발의 사신 만나는 부분까지만 보고 접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모르지만 중반 부분 쯤에는
    조금은 진보하고 흔한 패턴으로 흘러간듯하여 조금 아쉬웠던 작품.
    그래도 재밌게 보았던 작품중 하나...^^
    김광수님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묘(銀卯)
    작성일
    04.12.15 21:40
    No. 19

    오...광수형 작품이 여기 평가를...음.....
    재밌긴 하지만... 18번 댓글님의 말씀처럼 좀 뻔한 스토리로 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제가 주변에서 둘러봣을때 읽을 책을 몇권 안됩니다... 거의다 같은 풍이지요...하지만 광수형의 작품은 어느 정도 신선합니다... ㅋㅎ 제가 봣을때는 말이죠....
    여튼.... 여태까지 나온 11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12권 소식이 뜸하군요... 광수형의 속필이 영웅 쪽으로 쏠려서 그렇기도 하지만...
    참....허약한 광수형이 계속해서 감기에 걸려서...걱정입니다...
    광수형 건필하고!! 몸 좀 제발!! 조심하길 바래요~~~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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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작가사랑
    작성일
    05.01.24 08:29
    No. 20

    프라우슈폰진은 초우작가님의 말씀처럼 거칠것이 없어서 빨리 진행되는 스토리 그리고 가벼울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것
    이게 이 작푸의 묘미가 아닐까요..라는 생각이 듭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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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梅花원조임
    작성일
    05.01.24 11:38
    No. 21

    지금 제 옆에 1권이 있는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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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07.23 09:24
    No. 22

    유조아에 연재했을 때 몇편 본 적이 있습니다.
    문장력이 아주 꽝이구나, 라고 느꼈죠.
    그리고 책으로 1권을 바봤습니다.
    어라 출판 수정을 안했네, 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장래가 기대될진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는 아주 꽝인 작가라 저는 평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헤이하찌로
    작성일
    05.07.28 12:19
    No. 23

    오타나 교정하고 책 내시기를~~
    이책 읽고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이정도면 나도 작가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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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5.08.25 15:49
    No. 24

    처음 논단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읽으려고 시도를 했지만 1권 100쪽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다시 한번 봐 보려고 책방에 갔으나 책장을 넘겨보다가 포기했습니다. 너무 가벼워 보이는 문체, 슬쩍 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오타, 진부한 설정, 그리고 글자 크기와 공백은 왜그리들 큰지...기대를 가졌다가 실망한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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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간지대장
    작성일
    06.01.07 01:37
    No. 25

    사람 마다 개인 차이가 있지요...
    전 재미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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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천마손
    작성일
    06.03.10 21:35
    No. 26

    창작이라는게 어럽다지만..
    김광수님은 너무 준비가 없으신거같네요..독자인 제입장에선..
    솔직히,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단점으로 몇가지 생각나는걸을 쓰자면...
    1.글이 너무 가볍습니다.(저만 그럿게 느끼는건가요..)
    2.스토리의 부재..(매 작품마다 이계..그리고 매한 스토리)
    3.캐릭터(김광수님의 작품을 보면 매작품마다 주인공은
    똑똑하고 멋있고 싸움도 잘하고 인기도 많고 만능엔터테이너
    ..그런데, 읽는 독자는 고욕입니다.매번 주인공의 성격도 비슷하고
    주변인물도 그럿구 이러면 아주 난감하죠)
    4.오타(오타는 왜이럿게 제눈에만 잘띄는지...)
    김광수님 다음 부턴 부디 좋은 작품으로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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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9.15 11:32
    No. 27

    저에겐 김광수 님의 작품 중 가장 걸리는 것이 많은 오타도 아니요, 도토리 키재기인 스토리도 아니요, 바로 주인공이 말하는 투였습니다.
    1인칭인 만큼 문체에서 주인공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인데, 남을 너무 업신여깁니다. 나의 친구를 감히 죽인 저들에게 죽음을 선사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걸 보면 정나미가 뚝 떨어집니다. 그쪽은 친구가 한 명 죽었겠지만, 저쪽은 수백 혹은 수천 명이 죽습니다. 이건 마치 애완 햄스터가 고양이에게 죽인 것에 열받은 주인이 고양이를 몰살시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연인도 그러하며 친구에게도 동등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사랑이나 우정보다는 '아끼는 대상'으로 여기는 듯하여 상당히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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