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다수의 논단에서 보여준 금강님의 엄격함에 비추어 볼 때
`프라우슈폰 진`에 대한 평가는
정말 대단한 호평이라 아니 할수가 없군요.
자연스런 구별(소재선택, 필력, 가공노력)을
인위적인 시도를 통한 `억지차별화`로서의 대변신은
그것은 좌우에 날선 검과도 같은 집착과 과욕을 불러와 자칫 해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셨군요.
다시말하면 거침없이 앞으로 나가게 만들었던 광수님의
자유로운 정신을 `집착과 과욕`이라는 녀석들이
마비시키고, 많이 위축시켰다는 말이겠지요.
금과옥조 같은 금강님의 말.
늘 가슴 깊이 새겨
창작의 길을 밝혀 주는 전조등으로 사용하시길...
광수님...
누차 얘기하지만, 꿈은 꾸는 자의 몫이고,
바라는 자의 실상일 것이니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여
쟝르문학의 발전에 한 축을 맡으시기를...
윗분들 말씀에 동의할수 밖에 없는건 역시 제가 프라우슈 폰 진을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솔직히 이 작품이 그렇게까지 호평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았는데...결국엔 기타 영지물과 다를바가 없었다는. 아니 오히려 떨어지는바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나름대로 보시면 혹독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제가 워낙 영지물 타입을 좋아하다 보니 나름대로 그쪽 하나만큼은 깐깐하게 보거든요. 영지물은 정말 제대로 된 수작(ex-자유인)아니면 평범하다는...
아무래도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책은 4권에서 접었지만.
다음 논단, 강철의열제, 기대됩니다 ^^
자고나니 몇분이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특히 마지막 두 분은 다른쪽의 시각을 보여주셨고...
사람마다 다르게 볼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점이 아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글을 감상에 올리지 않고 논단에 올리는 경우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한다면...
바로 글 속에서 장래를 볼 수 있을 경우에만이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저는 현재의 글을 보는 게 아닙니다.
그 글의 미래를 보는 겁니다.
이 사람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이 글이 이렇다라는 것은 행위를 위한
(그를 표현하기 위한)도구로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예린이님이 예를 든 자유인, 좋은 글입니다.
그 글 또한 아마 지금처럼 고무림이 아닌, 고무림판타지였다면
아마 이 논단에서 다루었을 글일 겁니다.
(그러고보면 아독이나 하얀늑대들처럼 좋은 글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제가 이 논단에 다시 글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관점은 이미 말했듯이 지금 이 순간의 글이 아닙니다.
그 글의 장래...
그 작가의 장래를 글 속에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독자는 그것까지 보기가 어렵습니다.
호오를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강한 어조로 비판할 글은 논단에 올리지 않을 겁니다.
그럴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래가 기대될 때에만, 글을 씁니다.
프라우슈폰진...
저도 읽었는데 금강님 말씀처럼 마계로 가는 부분에서 상당히 산만해지더군요... 약간 억지스러운 내용도 좀 나오구요 다행히 돌아오긴 했지만 좀더 필연적으로 어떤 계기를 위해 갔다는 내용이 좀더 있었으면 했었습니다.
그리고 차원이동이란 소재로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이 대게 차원이동에 대해 너무나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소재로만 생각해서 가볍게 쓰시는거 같은데 저는 앞부분을 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고 글을 읽기 때문에 특히 20대초반이하의 작가분들이 쓴글은 앞부분을 보고 더 읽을지 말지를 90%를 결정하게 됩니다.
처녀작일 경우 금강님을 말씀처럼 문장력이나 표현력은 조금씩 미흡해도(너무 미흡해서는 자질과 같은것의 문제겠지만서도 ...)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면 앞으로 같은 작가가 쓴글을 충분히 기대하고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단에 오랜만에 글을 남기신 금강님의 족적을 보고 기쁜마음에 리플을 달아 봅니다 ^^
지금 아마도 9권까지 나온 소설일 겁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요즘 나오는 신 판타지 소설들 중에서
치밀한 구성을 가지고, 확실한 묘사와, 확실한 전개.
그리고 뛰어난 창작력을 가진 소설이 얼마나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창작력이라는 면은 작가의 소질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기에, 그다지 언급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필력이나, 소설을 이끄는 능력들 중에서 뛰어난 것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프라우슈 폰 진 소설 같은 경우는 요즘 같은 경우 100을 기준으로 70 정도 받을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알다시피, 차원이동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탓하거나, 마계로 가는 것을
탓할 이유는 없습니다. 소재라는 것이 쓰다보면 딸리기 마련이고, 어떻게
하다보면 그 소재를 쓸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낸 작가의 필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소설책을 쓰시는 작가분들이 그렇듯, 초반에는 나쁜 필력이나 갈 수
록 좋아지는 분들이 많습니다.(그런 점에서 프라우스 폰 진은 꾸준히 발
전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소설 초기 작품에 나타나는 산만한 글내용과
조금 뒤죽박죽하는 묘사 능력은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1인칭을 자주 보지 않습니다.(1인칭 중 가장 볼만 했던 건
김철곤 작가 님의 SKT 정도입니다.)
보통 글쓰기를 할 경우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인칭을 사용할 경우도 자신도 모르게 3인칭 시점이 들어간
경우가 많으며, 1인칭의 경우는 대화체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풀어가는 내용에서 대화체가 섞이면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장대한... 감동 보다는 스펙타클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은 3인칭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전쟁 묘사든 뭐든, 3인칭이
독자의 입장에서는 재밌고 편합니다.
여튼 무협 판타지는 그나마 작가분들이 필력이 좋지만,
요즘 판타지 쪽은 매우 싫습니다.
그저 인기를 주로 하는 출판사들의 출판도 그렇고,
조금씩이지만 펴져나가는 인터넷 어체도 그렇고 말입니다.
지금 심정으로 신간들 중 에서 볼만한 책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한번 안을 훝어 보고는 그냥 넘어갑니다.
글이 산만해져가는 데 이제 그만하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금강 작가 님의 비평이
좀더 날카로웠으면 합니다.
비평을 받고 변하지 않는 작가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것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작가의 자격이 없습니다.
다음 비평 때는 금강님의 날카로운 지적 바랍니다.
오...광수형 작품이 여기 평가를...음.....
재밌긴 하지만... 18번 댓글님의 말씀처럼 좀 뻔한 스토리로 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제가 주변에서 둘러봣을때 읽을 책을 몇권 안됩니다... 거의다 같은 풍이지요...하지만 광수형의 작품은 어느 정도 신선합니다... ㅋㅎ 제가 봣을때는 말이죠....
여튼.... 여태까지 나온 11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12권 소식이 뜸하군요... 광수형의 속필이 영웅 쪽으로 쏠려서 그렇기도 하지만...
참....허약한 광수형이 계속해서 감기에 걸려서...걱정입니다...
광수형 건필하고!! 몸 좀 제발!! 조심하길 바래요~~~ㅋㅎ
창작이라는게 어럽다지만..
김광수님은 너무 준비가 없으신거같네요..독자인 제입장에선..
솔직히,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단점으로 몇가지 생각나는걸을 쓰자면...
1.글이 너무 가볍습니다.(저만 그럿게 느끼는건가요..)
2.스토리의 부재..(매 작품마다 이계..그리고 매한 스토리)
3.캐릭터(김광수님의 작품을 보면 매작품마다 주인공은
똑똑하고 멋있고 싸움도 잘하고 인기도 많고 만능엔터테이너
..그런데, 읽는 독자는 고욕입니다.매번 주인공의 성격도 비슷하고
주변인물도 그럿구 이러면 아주 난감하죠)
4.오타(오타는 왜이럿게 제눈에만 잘띄는지...)
김광수님 다음 부턴 부디 좋은 작품으로 뵙기를..
저에겐 김광수 님의 작품 중 가장 걸리는 것이 많은 오타도 아니요, 도토리 키재기인 스토리도 아니요, 바로 주인공이 말하는 투였습니다.
1인칭인 만큼 문체에서 주인공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인데, 남을 너무 업신여깁니다. 나의 친구를 감히 죽인 저들에게 죽음을 선사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걸 보면 정나미가 뚝 떨어집니다. 그쪽은 친구가 한 명 죽었겠지만, 저쪽은 수백 혹은 수천 명이 죽습니다. 이건 마치 애완 햄스터가 고양이에게 죽인 것에 열받은 주인이 고양이를 몰살시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연인도 그러하며 친구에게도 동등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사랑이나 우정보다는 '아끼는 대상'으로 여기는 듯하여 상당히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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