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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4.12.08 03:34
조회
8,361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늦었습니다.

고무판의 참여인원이 너무 폭증하여 서버확충을 위해 움직이다보니

글을 써 남기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현민은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빨리 쓰는 작가입니다.

아마도 이런 속도가 유지된다면 아직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고 서효원군의 속도에 다가가는 유일한 작가가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대단한 속필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빨리 씀에도 나름대로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작가이므로 그 또한 높이 평가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하 존칭을 생략합니다.)

마르스는 현민이 TGP, 소천전기에 이어 3번째 쓰는 글이다.

아쉽게 TGP는 보지 못했지만 소천전기는 보았고 마르스를 접한 것이니

현민이 쓴 두 개의 글을 본 셈이다.

소천전기는 많은 인기를 모은 글이지만 실제로 글 자체만을 놓고 볼 때에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퀄리티를 가졌거나, 아니면 감각적으로

신세대들이 열광할만한 폭발력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짜게 말해서 무난한 글이었다고나 할까?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은 신인이 하나 나왔구나. 라는 정도만 알았다.

그러다 고무판에서 연참대전을 하면서 현민을 참가시키려고 했었다.

그때 나온 답이... 그와는 못한다.

할 사람이 따로있지 머쉰과 사람이 어떻게....라는 기막힌 반응을 받았다.

머쉰? 라이팅 머쉰이라?

그런 참에 마르스가 나왔다.

무서운 속도였다.

그렇게 날리듯이 쓰는데 과연 이번 글은 속도만큼 글이 발전한 걸까?

아니면 예전 누구처럼 그저 글을 빨리 쓰기만 하는 걸까?

마르스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마르스를 논단에서 다루고 싶어졌다.

왜냐면 그가 분명히 장래를 기대할 수 있는, 그럴 가능성이 높은 후배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소천전기와는 전혀 다른 문체.

신인이 전혀 다른 느낌의 글을 쓰기는 어렵다.

더구나 그렇게 빨리 쓰는 가운데에서 변화를 꾀한다는 것은 더더욱....

혹자는 빨리 쓰는 사람을 폄하하기도 한다.

나도 공들이지 않고 날려쓰면 그 보다 잘써!

그럼 써봐.

내가 하는 말은 늘 그렇다.

글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내가 납득하지 않으면 글이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빨리 쓰고 싶어도 글이 되어야, 스토리가 흘러나오는

이야기꾼의 자질이 있어야만 글이 빨리 써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술술 풀려나오는 것이 아닌 글은 만들어서, 다음어내는 깍은 글이다.

두 글을 두고 어느 것이 나은가?

라고 묻는다면 우문, 어리석은 질문이다.

두 글은 분명히 서로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잘쓰고 빨리 쓸 수 있다면 최상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다 알고 있다.

마르스는 아주 짧은 문장을 구사한다.

그러한 형태는 소위 말하는 미국식의 번역투와 흡사한 느낌을 준다.

일종의 하드보일드 형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실제로 킬러, 마르스는 그런 형태의 소설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이다.

그가 판타지 세계로 넘어감은, 역시 그런 글이군....

하고 치부할만큼 어슬프기 보다는, 상당한 준비를 보여준다.

SF와 판타지의 조우라고나 할까.

판타지로 넘어간 마르스는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한다.

드래곤과의 조우도 다른 글과는 다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고심함이 보인다.

하나하나, 그의 글은 경직되기 보다는 마음껏 작가의 상상력에다 날개를

달고서 마법사들의 암투까지 곁들이면서 전개된다.

엘프의 무술을 배우는 과정도 그의 새로움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런 과정이 자못 원숙해보여 빨리 글을 쓰면서도

실제로도 글이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음이 눈에 들어왔기에

이 글을 쓰고 싶었다.

불행히 몇가지 못마땅한 점도 눈에 띄었지만 지금은 본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버려 굳이 짚어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큰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었다.

그렇지 않다면 기억속에 묻힐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근래에 들어 한 사람, 한 사람 추천할만한 후배들이 계속 나오고 있음을

보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에 늘 안도한다.

그러한 대열에 마르스의 현민이 아니라, 현민의 마르스를 추가하여

현민이라는 작가를 추천할 수 있게 된 것도 즐겁다.

그가 4권, 5권에서도 계속해서 변화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는 3번째 글에서 가장 많이 변한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민의 다음 행보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그때 한 번 더 짚어 봄도 좋을

것으로 느껴진다.

위에도 썼듯이 이 글은 예정보다 너무 늦어져서

기억에 의거, 쓸 수 밖에 없었음이 안타깝다는 말로 마감합니다.

                                                        겨울 밤,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24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4.12.08 09:42
    No. 1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처음 현민의 소천전기를 읽었을때, 나름대로 담백한 맛이 있는 글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전개가 마치 물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단지 저만의 느낌일런지................
    나름의 기대를 갖고 마르스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좋은 느낌보다는 실망감이 더욱 컸습니다. 금강님이 언급하신것처럼 변화라든지 여러가지 발전된 것에 대해서는 제가 굳이 평가할 일이 아니지만 역시 장르문학이라함은 재미가 더욱 중요한 본질이지 않겠습니까? 현민은 변화를 꾀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조금씩 잃어버린것 같아 안타까운생각이 드는군요.마르스는 ...... 읽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인터넷 연재가 아닌 책으로 보는데도 말이죠. 이같은 느낌은 단지 저만의 착각일까요? 부디 그렇다면 더 좋겠습니다.
    아....그리고 제가 1타?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권용찬
    작성일
    04.12.08 13:17
    No. 2

    마르스를 읽어보지 않는 이상 금강님의 논점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 할 수가 없네요^^(현민 님의 글은 아무것도ㅡㅡ;) 기회되면 읽어봐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4.12.08 14:32
    No. 3

    용호님의 글이 무슨 소리인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마르스가 잘 팔릴 글이라고 소개하기 보다는
    그가 발전하고 있음에 대해서 쓴 부분이 보일 겁니다.
    그렇다고 마르스가 어려운 글은 아닙니다.
    다만 요즘 형식에 익숙해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변화된 것이 어딘지 모르게 생경할 수도 있겠지요.
    소천전기는 그런면에서 기존 룰을 따랐으니 당연히 읽음에 문제가
    없는 것이 정상일 테구요.
    관점의 차이가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多精
    작성일
    04.12.08 16:02
    No. 4

    확실히 TGP1 에서 시작하여(출판작 기준..) 소천전기 마르스로 이어지는 현민님의 글은 항상 발전하고 계십니다..(이런 말할 주제는 아니지만..) 토론마당에 있는 동숙님의 글에 부합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버전업하는 메카닉이..; 되시길 바랍니다..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행로난
    작성일
    04.12.08 16:04
    No. 5

    저도 마르스와 소천전기를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그의 최고작은 TGP1이 아니었나 합니다..
    TGP1에 비해 두작품은 기대에 비해 조금 못미쳐 아쉽기도
    하지만 재미로써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식상한 이계진입 판타지물이라서 실망할수도 있겟지만
    그정도는 무난히 넘길수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다만 TGP1은 정말 그리고 대단히 아쉬운 작품입니다.
    소위 말하는 불우의명작이라고 할까요.
    무슨 명작씩이나 하는 분도 있겟지만 TGP1은 게임소설의
    한 장르로써는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최고의 작품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도 재미있다고 하실 정도였거던요.
    그래서 인지 게임소설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하는
    분도 있엇죠.
    뭐냐하면 인기만큼 판매가 많이 부진햇다는 겁니다.
    그때문에 장르의 변화가 있지 않았나 하는 우리끼리의 이야기도
    있었구요,
    책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를 주위의 글읽는 분들과 이야기 해본 결과
    중론이 책 제목에 있는걸로 모이던군요.
    일반적으로 손님이 글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고를때 처음으로
    보는게 제목인데 소위 책제목이 7-80% 먹고 들어간다 할정도인데
    TGP1은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추천이 없으면 선택하기 힘든
    제목이었던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팔극신권" 등등 이런 종류의 제목을 사용 햇다면
    책 내용과도 어느 정도 맞고 읽고난 후에도 게임 소설이기 보다는
    재미있는 내용에 무술이 가미된 현대물정도로 독자에게 다가 갈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여튼 현민님 글은 재미있고 볼만 한것 같습니다.
    위의 금강님 말씀처럼 관점의 차이가 있다면 어쩔수 없겟지만
    지금까지 마르스 네권을 읽은 사람들은 다 재미있게 본것으로 압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추천 소설 TGP1을 한번 보십시요.
    장르는 게임소설이지만 다른 게임소설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
    재미있고 뛰어난 현민님의 글을 볼수 있을겁니다..
    저 3번 봣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大韓國人
    작성일
    04.12.08 16:11
    No. 6

    현민작가님에게 머신이라는 애칭(?)이 있었군요.
    최근 책방에서 소천전기와 마르스가 나오는 속도를 봤을 때 놀랐습니다. 소천전기10권 마르스4권 총 14권이 몇 개월 사이에 나왔으니까요.
    첫 소설이 TGP... TGP1권을 들었을 때 최근 유행하는 게임소설이라는 점에서 훑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소설이 가상현실게임이 소재인데 반해 TGP는 스타리그 같은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글이더군요. 그래서 쉽게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읽을거리가 동나자 손을 댔습니다. 근데 왠 걸. 7권까지 주욱 거침없이 읽었습니다. 물론 재미있게요.
    그러다 소천전기와 마르스까지...
    현민님의 글은 현재 유행하는 트랜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느낌입니다.
    뭐라 정확하게 지적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이랄까요. 주류가 아닌 비주류? 제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 못하니 답답합니다.
    문체니 평가니 이런 것보다는 재미있는 글, 여하튼 더 노력하는 작가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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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다평
    작성일
    04.12.08 23:09
    No. 7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손에 잡고선 놓지를 못했죠...
    아주 특이하게 쓰는 작가라 이름을 기억을 했지요...
    소천전기는 안 읽었고, 다른 두작품은 바로 읽었습니다..
    강추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帝皇鬪虎舞
    작성일
    04.12.09 00:58
    No. 8

    쩝.... tgp를 보지 못해서.....
    -_- 많이 재밌나 봅니다?
    책 표지가 구려서 안봤는데....
    일독해봐야 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베사르듀겔
    작성일
    04.12.09 09:56
    No. 9

    잘읽었습니다 소천전기도 읽고 마르스도 읽었지만 TGP는 읽다가 도중에 못읽은것 같습니다. 책이 들어오지 않은건지... 으음... 하지만 마르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또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금강님이 이글을 쓴다고 하셨을때 마음속으로 너무너무 기뻣습니다. 읽고 있는 작품에 대한 논단이란건 왠지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하하하;;;;;;;;
    험험. 어찌됬든 논단. 잘읽고 갑니다.
    P.S-바쁘신줄 알기에... 무리한 부탁을 할수가 없겠네요... 파이팅 하십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백우
    작성일
    04.12.09 18:48
    No. 10

    금강 님 글을 읽으며 제 개인적인 느낌과 비교하여 여러 생각을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검조(劍祖)
    작성일
    04.12.11 22:02
    No. 11

    에헤..
    금강문주님..
    바쁘신와중에 이런금과옥조(?)
    와같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4.12.12 21:41
    No. 12

    TGP는 게임소설치고는 렙업폐인들을 다룬 다른 소설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도비]
    작성일
    04.12.13 00:18
    No. 13

    TGP1, 가상현실이 아닌 독특한 소재의 게임소설이죠, 현실의 비중이 큽니다.
    후속편인 TGP2에서는 가상현실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의 게임소설과는 다르다는 것은 역시 초반부를 보고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조아
    작성일
    04.12.13 16:17
    No. 14

    전..소천전기를 보고나서 TGP1을 봤는데.. Tgp는 3권쯤에서
    접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엔 맞지 않는거 같더군요..
    그리고 소천전기는 8,9권에서 조금 재미가 떨어지던데..
    10권,11권에서 다시 재밌어 졌습니다..
    결말로 치닫는 느낌도 들구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가림토검사
    작성일
    04.12.14 13:49
    No. 15

    처음으로 읽었던 게임소설 tgp 그 글을 읽고 게임소설에 대한 저의 선입관 편견을 버리게 되었죠.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흐린구름
    작성일
    04.12.14 21:03
    No. 16

    제가 본 순서는 TGP1, 소천전기, 마지막으로 마르스순입니다. 그러나 현민님의 위의 세작품중에 질적순서을 꼽는다면 TPG1, 마르스, 소천전기순입니다. TPG1을 보고 정말 괜찮은 작가 하나 나왔구나..했고, 소천전기을 보다가 ...이건 퇴보다..했고, 마르스을 보면서 ..다시 돌아와 발전하는구나..생각했습니다. 특히, 마르스을 보면서 저도 대한민국님의 말씀하신대로 현민님의 작품들은 독특하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曇無
    작성일
    04.12.20 16:19
    No. 17

    tgp,소천전기는 깔끔한 재미에 봤는데..
    마르스는 왠지 손이 않가더군요.
    흠.....
    2권정도 보고 판단해봐야 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6 싸이트36
    작성일
    04.12.28 11:34
    No. 18

    tgp를 넷상으로 읽고 게임소설도 재밌구나
    또는 이 정도면
    무협을 써도 통하겠구나(나한테^^) 하는 맘을 가지고 있는데
    소천전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실망했습니다.
    3-4권정도 읽고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마르스를 봤습니다. 음~ 역시 1-2권 읽고 실망!
    책방아저씨의 권유로 3권을 읽고 나니 역시 뭔가 허전한 마음.
    친구네 놀러갔다가 4권을 읽었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5권을 빌렸습니다.
    제 코드에 맞는 부분도 있고 안맞는 부분도 있다는...
    --
    무조건 제 기준입니다.
    선호도
    1. TGP ★★★★☆
    2. 소천전기 ★★☆
    3. 마르스 ★★★☆
    --
    ps.
    소천전기도 뒤부분부터 다시 읽어야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콜로서스
    작성일
    04.12.29 17:20
    No. 19

    TGP1은 정말 불후의 명작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정도입니다. 그 가공할 흡입력은 몇몇작품에서만 , 그것도 노련한 작가분들의 글속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품을 처음부터 쓰신건 대단한 능력을 지니셨다는 말밖에 할수 없게 합니다. 저도 글을 읽으면서 현민님이 세작품을 동시에 쓰실때는 정말 감탄만 나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탈퇴계정]
    작성일
    05.02.12 17:56
    No. 20

    TGP1 저도 정말 좋아하는..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난누굴까
    작성일
    05.02.26 16:13
    No. 21

    TGP1 판타지소설중에 3번째로 살 마음이들정도로 이건 소장가치가 있구나 하는 맘이 들었던 책입니다... 단지 일반독자와는 코드가 안맞는건지 책방에서는 몇일 안되서 반품하더군요 ㅡㅡ^ 단골책방 아주머니께 그말씀 듣고 이건 매니아들만 보는건가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들긴했지만서도... 아무튼 지금까지 게임소설중에 정형화(?)된 틀을 가장 많이깬 게임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PS - 외국까지 오면서도 부모님께 책 사서 보내달라고 할정도였습니다 ㅡㅡㅋ 덕분에 욕좀 얻어먹었지만서도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을척
    작성일
    06.08.23 13:23
    No. 22

    게임 소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라... 이것저것 시간이 허락하는 한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뭐... 졸업후 첫 직업이 CGW 한국어판 객원기자였던 점도 있었고, 개발자로 게임도 만들어본 적도 있고 해서... 지금도 게임을 좋아하고 있고, 게임에 대한 애정도 제법 있는 편이라 글도 게임에 관련된 것이 있으면 좋아라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현민은 TPG를 본 이후에 기억에 남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읽은 게임 소설에 순위를 부여한다면, 1위가 [옥스타칼라나스의 아이들]이고 TPG는 2위가 아닐까... 사실대로 느낌을 이야기 한다면, [옥스타...]이후 게임을 소재로한 소설중 유일하게 작품이라 부를 만한 것이었습니다. 글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만큼 게임 소설이라는 것이 엉성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소천전기는 봤는지 안봤는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아마 봤을 것으로... ㅡㅡ;), 마르스도 보았고, TPG의 속편도 역시 보고 있는 중입니다. 기본적으로 현민이라는 작가는 글을 맛갈나게 쓸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묘사의 부분에서 좀 번역어투의 느낌이 들긴 하지만(저도 객원기자 시절 이것 때문에 엄청 혼이 나긴 했습니다. ㅡㅡ;) 크게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구요.

    마르스의 경우에는 목걸이를 이용해서 공간이동을 하는 부분이 나온 다음 부터는 좀 뒤죽 박죽이 된 느낌입니다. 작가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버무리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비빔밥처럼 어울러져 하나로 조화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의 이야기가 따로 놀고 있는것 같았지요. 이야기에 흐름이 있다고 한다면, 의도적으로 흐트러놓고는 정리하지 않고 결론으로 넘어갔다고 할까?

    현민이라는 작가는 여러가지 자기만의 설정이 확고하고(명확한 세계관?), 이야기를 구성하는 탁월한 재주가 있음을 그간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재주가 탁월했던가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에서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첫 작품인 TPG에서도 그런 기미가 조금 보였고, 마르스에서는 좀 지나치지 않았나하고 평가하고 싶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근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작가입니다. (글쟁이라고 쓰고 싶지만, 왠지 그러면 작가를 폄하했다고 할 사람들이 있을듯...) 이제 겨우(?) 세번의 작품을 집필했을 작가이기에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연륜이 더해진 현민의 글,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느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검도천신마
    작성일
    06.09.29 15:54
    No. 23

    현민님 작품이 독특한 것 맞죠...마르스 4권까지 보다가 동네 책방에서
    책이 더 이상 안들어와서 못 보고 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상산연청비
    작성일
    09.01.17 23:24
    No. 24

    오랜만에 논단에 들어와서 예전에 현민님에 대한 논단글을 읽어보니 새삼스럽네요. 일단 금강님의 선견지명에 박수를 보냅니다.
    현민님은 이번에 나온 흑태자라는 작품으로 인해 확실히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계속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서 정말 재능을 타고 났다는 말밖엔 할말이 없습니다.
    현민님 말고도 젊고 유능한 작가들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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