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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2.10.21 00:23
조회
18,772

등선협로, 무당괴협전, 천사지인을 읽고……

지난번에 세가지 글에 대한 평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끝나지 못한 글에 대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그 글들을 다 본 다음의 느낌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그 글들을 다 본 것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흐른 다음이라 간략히 처리함이 옳을 듯 하여 세가지를 한번에 몰아서 하기로 하였다.

여기서 덧붙일 것은 이 글은 후배들의 글에서 부족한 점이나 기타 여러 가지의 이유로 쓰는 것이므로, 철저히 상업적인 측면과 완성도를 다루는 것이지 독자 각 개인이 이것을 보고 이 평에 따르라는 강요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과 상관없이 독자들은 자신이 보고 느낀 바에 따라 글을 보고 즐기면 되리라 생각한다.

이 글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올라온, 그리고 앞으로 올라 올 GO!무림의 많은 글들은 (모두가 그 글을 쓴 사람의 것이므로 작가의 허락없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불허합니다.)

1. 등선협로(평은 가나다순)

앞서 등선협로를 일러 실패한 걸작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말은 이 글이 잘못 쓴 글이 아니라는 뜻이다.

보기드문 학식과 무협에의 깊은 이해등이 맞물려서 만들어진 걸출한 처녀작이긴 했지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방법론에서 밀려 실패한 글이 바로 운곡의 등선협로다.

그런 의미로 예정했던 길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서둘러 끝낸 글이 바로 등선협로다. 하지만 그런 등선협로를 다 본 다음의 평가는 매우 훌륭한 작가 하나의 탄생을 보았다라는 말로 귀결된다.

그는 상당한 분량의 글을 줄였다.

그럼에도 거의 흐트러짐이 없는 솜씨로 글을 마무리했다.

급하게 서둘거나 꿰메서 맞춘 흔적을 별로 느낄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은 그가 작가적인 역량을 가진 사람임을 말해준다고 봐도 무방하다. 작가의 넘쳐나는 지식을 도도하게 써내려간 그 한편의 글은 무협 매니아라면 소장해도 좋을만 하다라는 것이 나의 최종 평가였다.

비록 상업적으로 실패했다고 할지라도.

2. 무당괴협전.

무당괴협전은 이미 말했듯이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진 한성수의 글이다.

그는 이 글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어느 정도 궤도를 잡아간 느낌이었다. 거의 다른 사람을 보는 듯 달라진 흐름과 느낌은 한성수를 한 사람의 작가로서 자리잡게 하는 듯 했다.

그러나 3권을 넘어서 4권에 들어서면서 그 잡았던 내용들의 무게에 작가가 눌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서 그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표류하기 시작한다.

좀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 아직은 무리인 컨셉이 아니었던가 하는 판단이다. 하나 도전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것은 세상사 어디나 마찬가지. 그런 면에서 단순히 뒤가 뭐 그래? 라고 한성수를 탓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할 듯 하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를 스스로 알고 더 끌지않고 6권으로 잘라버린 것은 역시 한성수가 작가적 센스가 있음을 입증했다 할 것이다. 그렇게 착오를 겪어가면서 작가는 성장하는 것이기에 그의 다음 글을 기대할 수 있다.

3. 천사지인.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글이고 또 반응도 뜨거웠던 글이다.

나 또한 그를 새로 주목했음은 이미 전기한 바와 같다.

하지만 천사지인을 끝까지 보고 난 다음에는 역시 불만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다.

일전 그를 만날 기회가 있었을 때, 요즘 신인들이 너무 길게 끌어서 가능하면 5,6권으로 천사지인을 마무리 해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천사지인은 오래전부터 잡아둔 스토리여서 9권이고 더 줄일 수 없다고 말하여 그때까지 보여준 그의 필력이라면 가능하리라 믿고 더 말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천사지인 역시 그러한 면에서 5권을 넘어가면서 가쁜 호흡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체 9권을 놓고 본다면 역시 후반부로 가면서 조금 늘어진다. 있어서는 곤란한 일이지만 요즘 책들이 하도 길게 나오니... 그것은 사실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렇더라도 늘리기 위해서 질질 끈 느낌이 아주 크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의 글쓰기에 대한 방법론이다.

무협은 문학적으로 성찰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독자와의 커뮤니티가 가장 큰 의미를 가진다. 두고두고 읽힐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당장 반응이 없다면 나중에는 팔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협소설의 판매가 지극히 상업적임을 의미한다.

작가의 정신을 살리고, 또 독자가 만족할 상업적인 글을 써낸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천사지인은 특이한 케이스다.

그런 양쪽을 만족하게 할 뻔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글이 실패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문제를 삼는지 알아보자.

천사지인은 책이 나가고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서 권이 거듭될 때마다 죽죽 판매가 신장되고 있었다. 하지만 5권인가를 받아보고 6권을 보면서 이래선 더 이상 책이 나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알아보았다.

역시 그랬다.

나가던 탄력은 죽고, 연재를 중단하여 그 글을 보지 못한 독자들이 그 글을 더 찾아야만 하는데 판매는 더 불어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독자의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리고는 장천사라는 칭호를 받을 만한 힘을 지녔다.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는 힘을 가졌다. 그럼에도 그는 이해하기 곤란한 논리를 내세우면서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또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고초를 겪으면서 인질로 잡혀 있어도 그 힘을 쓰지 않는다.

주인공이 고난을 겪는 것을 보면서, 부글부글 끓으면서 독자는 그가 힘을 얻고 그 부글거리던 속을 시원하게 해줄 때를 기다리면서 뒤를 보고 있다. 그런데 주인공은 여전히 도만 중얼거린다.

간단히 말해서 기다렸던 독자는 열받는다.

결국 천사지인은 9권까지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에 굳이 시간을 내서 이러한 글을 적는 것은, 다시 그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해서다. 훌륭한 작가의 훌륭한 작품은 그 자신뿐 아니라 무협 전체의 큰 재산이 된다.

상기한 세 사람의 작가는 여전히 그 뒤가 기대되는 작가들이다. 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평가에 변함은 없다.

                             단기 4335년 가을 연화정사에서 金剛.


Comment ' 34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2.10.21 00:48
    No. 1

    그렇죠.. 무협을 읽으면서 통쾌한 것이 주인공이 강한 힘을 발휘해 적을 물리쳐 주는 것인데.. 이렇게 꼭 집혀서 말해 주니 천사지인을 보다가 나중에 조금 물렸던 이유를 알것 같군요.. 그래도 꼭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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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2.10.21 19:01
    No. 2

    언제나 좋은 비평 감사드립니다(난 작가도 아닌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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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동의서생
    작성일
    02.10.22 00:04
    No. 3

    저는 천사지인을 읽으면서 잘 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와 생각해보니 도덕경에서 나올 만한 문장을 보고
    그것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아~ 심오하다 심오해!
    정말 잘 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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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2.10.22 01:09
    No. 4

    구래두 천사지인이 좋아요 ㅎㅎ^^;;;
    비평, 역시 날카로우 시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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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천일도
    작성일
    02.10.22 10:49
    No. 5

    금강님의 비평을 보면 무협을 보는 시각이 좀더 넓어지는 느낌이네요
    책을 읽으면서도 뭔가 좀 미진하다고 생각되는부분이 금강님께서 쓴 비평을 보고 확실하게 알수 있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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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0.22 13:47
    No. 6

    등선협로 아직도 읽는 중입니다...금강님의 논단과 비교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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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0.22 13:49
    No. 7

    다른 작가분들의 글도 많이 올라왔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첫솜씨
    작성일
    02.10.22 19:38
    No. 8

    등선협로.. 처음에 작가분이 초반에 재미없을지도 모른다고 했었지만
    초반에 상당한 흡인력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못 보신분들은
    꼭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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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산림
    작성일
    02.10.23 03:55
    No. 9

    3작품 다 소장가치가있는 수작들입니당!
    무협이란 무궁한 공간의 한축으로 남을
    만한 잡품들이않일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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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Arinuss
    작성일
    02.10.23 17:18
    No. 10

    똑같이 분량을 줄이면서도, 한쪽은 그다지 무리없이 결말을 짓는가하면, 한쪽은 독자가 황당해질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결말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나 작가적 재능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작가로서의 성실함의 문제가 아니었을까하는 심증이 가는군요. 최소한 무당괴협전이 보여준 결말은 작가적 센스라는 식으로 이해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당괴협전...한마디로 용두사미같은 작품이지만 앞부분의 용만은 참 그럴듯했습니다. 한성수님에게 실망하면서도 한편으로 기대하게 되는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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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홍순용
    작성일
    02.10.23 21:46
    No. 11

    역시 금강님의 논평은 정말 예리하군요..
    하지만 저도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천사지인을 소장하고 있을 만큼 그 책을 좋아하고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을 그대로 적어 보고자 합니다.
    천사지인은 여타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성장 소설 입니다. 주인공의 무공이 점차 무적에 가까울 정도로 증진하면서 독자는 거기에 빠져 들고 대리만족을 하게 되지요.
    허나 6권 부터 주인공이 결정을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은 점점 독자들의 열망을 사그라트리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천사지인(天師之印)은 본래 첫권에서 보듯 도(道)의 추구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연정화기(煉精火氣) 연기화신(煉氣化神) 연신환허(煉神還虛) 연허합도(煉虛合道) 무의무념(無意無念) 무사무심(無事無心) 성령독요(性靈獨耀) 초화만신(超化萬神)\"
    이 말은 장염이 처음 스승에게서 무공을 배울때와 장염이 장소에게 당한 후 아미산에서 낡은 도관에서 등 몇 번 나오지 않은 글이지만 이 글속의 장염의 궁극적인 목적이 도(道)의 추구임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다 장염의 목표가 도(道)의 완성임을 알고 있습니다만 구지 말한 이유는 독자들은 글을 읽을때 장염의 무공 증진에게만 관심을 보일뿐 읽다가 보면 금새 잊어버리고 맙니다.
    만약 이 글에서 끝내 장염이 절세무공으로 모든 사(邪)마(魔)를 제압해 나갔다면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은 글이라고는 평가하지 않았을 겄입니다.
    하지만 이 글속의 장염은 무공과 도(道)의 추구 속에 갈등하면서 끝내는 장소의 몸에 자신의 모든 내공을 집어 넣어 버림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도(道)를 완성하고 맙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장염은 끊임없이 고뇌하고 또 고뇌하며, 그와 그의 주위 사람들은 많은 고난을 겪에 됩니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왜 뛰어난 무공으로 확 쓸어버리지 않는가 하며 답답해 합니다.
    물론 절세무공으로 신나게 적들을 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武)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무(武)는 일시적으로만 적을 굴복시키고 경외감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 많은 무협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범인들과는 다르며 그들의 성정 또한 적들을 감동 시킵니다.
    허나 그러한 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천사지인 속의 장염은 무공과 그의 성정 뿐만 아니라 도교(道敎)라는 종교를 통해서 많은 사(邪)마(魔)의 무리들을 진심으로 감복시킵니다. 또한 후대에까지 그들을 올바른 길로 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여러 종교의 창시자들 처럼 말이죠.
    음.. 그냥 제 생각을 적다보니 두서 없이 아무렇게나 쓰게 되었군요. 그냥 여러 글을 읽다가 금강님 께서 쓰신 글을 보니 그냥 한마디 써보고자 한게 이리도 길어진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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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0.23 23:58
    No. 12

    홍순용님..
    일단 제 의견은 상업적인 측면에 기본을 두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말씀 하신 부분은 일견 옳은듯 하지만...
    오류가 있기에 짚고 넘어갑니다.
    제가 말한 것은 절세무공으로 무조건 적을 부수고 통쾌함을 추구하지 않아서 문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도를 추구하면서 적을 감동시켰다고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 주변의 죄없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걸 그냥 보고 있는 것은 도가 아니라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도를 추구했다면 자신이 도를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신성인해야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지 못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모름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불행을 막을 힘이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이 불의를 위하거나 천리를 거스리지 않음에도... 그렇다면 그건 잘못된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의 내용이 써진 겁니다.

    단순히.. 처부수지 않았다. 가 아닌 거지요.
    그렇게 했더라도 거기에 합당한 개연성이 부여되어 있었다면 당연히 그래야 했을 것이고(참아야) 그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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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홍순용
    작성일
    02.10.24 01:27
    No. 13

    앗..그러고 보니 제가 쓴글에 오류가 있었군요... 제가 원래 하려던 말을 그게 아니었는데 글을 쓰다가 보니 이리새고 저리새다가 제가 본래 하고 싶었던 말을 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금강님께서 쓰신 글을 다시 읽어보니 글의 상업적인 측면에서 말씀하신 것이었군요. 그렇게 본다면 장염이 궁극의 적인 적멸존자를 없애기 전까지 그 방황했던 부분을 독자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것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판매 권수를 따져 보아도 그것을 사실로 들어나는 군요. 음... 글을 자세히 읽어 보지도 않고 저의 생각만 써놓아서 참으로 죄송하군요..^^
    그런데 금강님께서 참으로 도를 추구한다면 살신성인을 해서라도 주위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장염이 주변의 사람의 고통을 보고만 있었던것도 도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일종의 관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만 장염은 그의 이상(道)과 현실(武林)의 사이의 거리감에 갈등하고 고뇌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그의 주위 사람들의 처지를 외면 한다기보단 방관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의 사문인 무당파나 다른 구대분파의 도움 요청에도 소극적으로 밖에 대쳐할 수 없었던것이고 그의 사손인 노호가 귀문에 든것 또한 그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과정을 거쳐 결국엔 일신의 무공을 고스란히 버리면서 무림의 평화를 지켰고 또한 그는 도(道)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된것이지요.
    나비가 되기 위해 번데기라는 시간을 거치듯 장염은 결국 그렇게 도(道)를 얻게 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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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낭천
    작성일
    02.10.25 00:16
    No. 14

    아직은... 20살인 저의 짧은 소견으로서는.... 도저히 금강님과 다른 분들의
    뛰어나신 비평실력에 감탄만이 남을 뿐입니다...ㅡ_ㅡ.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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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4 태무은
    작성일
    02.11.15 16:02
    No. 15

    제 개인적으로는 금강님 의견보다 홍순용님의 의견이 더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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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mirkwon
    작성일
    02.11.26 16:30
    No. 16

    무협이란 사람이 머리속에 그려진 상상을 글로 풀었쓴글이라고 생각됩니다
    무협작가란 자신의 머릿속에 그린상상을 바탕으로 형식을 짜고 살을 찌우고 양념을쳐서 하나의 일품요리를 만드는 사람이랄까요
    전.예전의 박스무협에서 지금의신무협까지 거의모든 작품을 읽어보았습니다
    정말이지 근래와서 이처럼 기쁘고 가슴벅차오르리라고는 생각치못햇습니다
    한낱 만화방구석한켠에둥지를 틀고.....시간만고 하릴없는 이에 시간을채워줄
    거리받에 안될것이라생각햇고 물론 지금도 그생각에는 변함없지만 이렇게 커버린 무협을보며 ...제가 이얘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유명일간지 편집장 이신분이 무협에 요즘심취하셨고 예전에 순정소설로 인기가 좀있었다는선배가 내가보는 책에 빠져 자기의 본업도 잊은채삼매경에 빠졌담니다
    이선배왈 장르변신을 도모중이라고 하내여 글구 내가권해준 책을보고 편집장이신 분이 이책작가분께 노벨문학상에 도전하랍니다
    암만생각해도 우리의무협이 격동기를벗어나지 안했나 생각이드네여
    그래서 요즘전 본의아닌 책배달을 하고있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면 내가좋아 하는책을 좋아하는사람들과 같이
    읽을수있어서입니다.....아무튼 요즘 집필하시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우리무협모든작가분들께 인사드립니다...............
    ////글구 무협사랑은 우리독자분들의 따뜻한손길에의해 지속됩니다
    아무조록 넉넉한 분이시라면 좋은무협100권소장하기에 동참해 주셧으면 하는바램입니다//// 참으로 뚜꺼운저의 발상입니다만 제소원이 무협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날 입니다...말이좀 길었습니다 아무쪼록 가내두루편안하시길빌어드립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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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스피드워커
    작성일
    02.11.30 20:22
    No. 17

    흠...전개인적으로..금강님께..손을들어드리고싶군요....솔직히...천사지인은...초반중반....솔직히..흡인력이..있는소설입니다...하지만...후반으로넘어가면서...솔직히..답답해서..책을못읽을정도도군요...^^&솔직히...독자의입장에선...도니뭐니해도...시원한...대리만족아닐까여???전읽다가...분통터져서...^^&..책을던져버리기일수였답니다...하여튼...독자는...답답한..현실에서..벗어나고픈욕망이있담니다...그걸...전..무협소설속에서..찾아여...하튼...금강님말씀에...전손을들고싶군요...뭐니뭐니해도...독자에게..외면당하면..그소설이..아무리작품성이있다해도...도루묵이아닐까요...^^&그검이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는하늘
    작성일
    02.12.19 23:54
    No. 18

    홍순용님의 말씀... 금강님의 말씀... 모두 맞습니다. 하지만 두분의 관점은 저완 또 다르군요. 저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금강님의 생각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힘이 있는데도 쓰지않아 주위의 사람을 고난에 빠뜨리면서 혼자서 도를 추구하네 완성하네 하는 것은 조금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도의 추구라기 보다는 현실도피지요. 무협에서 나오는 도인들이나 기타 인물들을 보면 도를 위해 현실을 무시하거나 방관하는 경우가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정말 도란 것이 있긴 있을까요? \'도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도가 아니다.\'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도라는 것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추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도를 완성하였다. 라... 도를 완성? 도가 무엇이기에 완성을 하고 말고가 있을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천사지인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글 초중반에 나오는 주인공이나 평범한 사람들이 괄시를 받고 억울하게 억눌리는 모습은 현대의 우리 국민들이 힘이 있는 나라에 억눌리 듯 권력, 금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억눌리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묘하게 동질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동질감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글이 읽혀지게 만드는 무기입니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고 할지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설정이라면 다가서기 힘든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천사지인은 글의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그 동질감을 조금씩 없애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런 무협을 읽는 사람은 저와 같은 그리고 여러분과 같은 그저 일반적인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겐 돈이 있으면 쓰고싶고 힘이 있으면 사용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천사지인에서 보면 더 큰일을 하고 싶으면 가지고 있는 돈은 기부해 버리고 있는 힘은 없는 척 하라 말합니다. 정말 그렇게 하면 잘 될지는 모르지만 평범한 사람에게 그런 것은 답답할 노릇인 것입니다. 돈이 있는데도 굶어야하고 힘이 있는데도 맞아야 하는 것과 다를바 없는 이야기지요.
    미래보다는 현실이 더 중요한 것이 바라 일반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무협을 보는 사람도 거의 모두는 그런 일반사람들인 것입니다.
    작가가 추구하는 글을 쓰는데 무슨 소리가 많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이란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닌 상호간의 교류라고 보는 저에겐 그 말은 틀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없는데 작가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글을 꼭 일반사람들의 상리에 맞추려고만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무시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사지인이 그렇게 인기가 점점 식고 글의 전개가 독자들이 전혀(라고는 말 할 수 없겠지만)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바뀐 것은 아마도 통신연재를 그만두고 난 후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독자와의 교류가 끊긴 작가의 한계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덧: 반박하고 싶으신 분들 너무 심하게 반박하진 말아주세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짧은 소견일 뿐 여러사람을 대변한다 보기는 힘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신현재
    작성일
    03.01.03 09:54
    No. 19

    천사지인을 읽고 조진행님 팬이 되었지요..

    유일하게 사모은 천사지인,칠정검칠살도지요..

    하지만 뒷부분에서 뭔가 맘에 안맞는게 있는듯하면서도 뭔지 몰랐는데, 금강님 글을 보니 약간은 알게될것같군요..

    어려서부터 금강님 소설 넘 재밌게 봤었지요.,. (그땐 어려서 책을 못사고 빌려서 봤었다는..)

    비평하신게 공감이 갑니다..

    건필하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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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魔』
    작성일
    03.01.10 13:23
    No. 20

    천사지인도 좋ㅈㅣ만 .. 칠정검칠살도 도 그에 못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강경을 천번 읽으면.. 강위를 걸을수잇다...

    적신이가.. 천번읽는날밤..

    금강경을 덮고 . . 강으로 가려는 그 풍경, ㅁㅓ리속으로

    상상해보니 재미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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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醉夢詩人
    작성일
    03.01.11 15:14
    No. 21

    역시 대리만족이란게... 중요하지요.

    9권에서 향이를 떠나보낼때 \'아니겠지\' 하면서도 계속 읽었는데,

    허탈하더군요. 출연이 짧은 영화보단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향이가

    기억에 남을텐데 말입니다.

    별로 만난적도 없는 영화와 장염의 사이가 급속도로 아주 가까워 졌다는게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8권까진 재밌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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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실명인
    작성일
    03.01.11 20:34
    No. 22

    본인은 군협지,정협지에서 시작을 하여, 지금도 무협세계에서 꿈을 꾸는
    강호인이기에, 저의 소견을 말해보지요.
    솔직하게 말을 하자면 구무협을 무너뜨린 신무협작가님들의 공로로 현실에서는 무협이 죽어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가장 큰 잘못은 허황(3갑자의 내공은 어린아이 의 내공이고, 천년내공도 부족하니, 한계에 도달하니 더이상의 작가의 공상력이 무리이다보니) 입니다.
    제가 제일로 치는 작가는 금강선생님 입니다. 그이유는 1.문장이 매끄럽고,2.무협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고, 3.추리적인 전개로 시작하여 끝을 인간적으로마무리하고.4.무협의 주체는 인간이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저는 신진작가들의 무협의 소설는 잘보지는 않지만 천사지인은 잘읽었습니다. 물론 100%의 만족이란 어느 소설에게도 없습니다.그러나
    작가의 시작이지만, 도를 통하여 인간의 무협을 나타내고자 한점을 높이
    살만합니다.조진행선생의 칠정검칠살도를 완결이 되면 보려고 기다렸습니다. 저는 무협초기에는 정(백도)파, 소림에 바졌고, 중기에는 마(마교)도에, 지금에는 도가에 빠져있습니다.즉 인간성 의 완성을 그리워하고
    바라보고 있기 때문 입니다. 조진행선생! 도는 자질구레한 문자가 아니고, 인간의 내면의 문자라 생각하는 이사람의 생각에 일리가 있다하면,
    좋은 무협을 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실명인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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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악마남
    작성일
    03.02.25 04:21
    No. 23

    잘 읽고 있는 독서인입니다.
    중간까지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실명인님이 끝자락에 이야기한 것을 저도 생각하는 편이지요.
    깨달음이 있기를 하면서,
    10대에는 도교를 좋아했지요, 아무에게도 영향을 받지도 않고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꿈꾸워 오다가 ...
    20대 후반부터는 아님니다. 마교의 패도로써 피로써 현실의 변화를 꿈꾸었지요.
    지금은 30대 아직도 그 사이에서 오락가락 합니다.
    혼자서,,,,,
    혼자가 아니였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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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앨류
    작성일
    03.09.21 18:58
    No. 24

    한마디 하자면 천마군림도 6~7편에 와서는 질질질 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군요...초반에 느꼈던 재미도 사라진거 같고요..
    3~4권까지는 볼만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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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goldrain
    작성일
    03.10.06 07:43
    No. 25

    비평란 에는 처음들어왔는데
    굉장하군요
    무협의 또다른 쟝르를봅니다
    자주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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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빨강나무숲
    작성일
    03.10.29 17:24
    No. 26

    오늘 처음 무협논난이란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첫글이 박현작가의 무림문파이길래(주저없이 최고의 신인이라 강력히 주장함 ^^)
    글쓴이가 금강이라는 거물이길래 제법 두근거림을 안고 들여봤었다.

    난 글쓰는 사람도 아니고 무협내공도 얼마안되고(3년이 약간 넘었음)
    따라서 식견이랄 것도 존재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느낌이란 것은 조금 생긴 상태인데
    기왕이면 금강님과 비슷했으면 하는 욕심때문에
    두근거렸을 것이다.

    혹독한 기분은 들었지만 무림문파에 대한 평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졌다.
    자연검로에 대한 평에서는 흥분이 일기 시작했다(내 느낌과 일치되는 부분이 많았으므로)
    파문제자 그리고 위의 세글에 대한 느낌마저 금강님의 평과 본질적으로 같음을 확인하고 지금은 만세 삼창 중이다 ㅡㅡ;;

    물론 금강님 처럼 조목조목 체계적으로 비평할 실력은 없다.
    소박한 느낌만 존재할 뿐.
    하지만 금강이란 거물과 궁합(?)이 맞는다고 생각하니
    주접이란 걸 알면서도 자랑하고 싶고 뿌듯하기까지 하다.

    금강님의 글에서 칭찬 비스무리한 평이 보이면 반드시 읽기로
    두주먹 불끈쥐고 두눈깔 힘차게 모으고
    눈꺼풀 초당 12.5회의 속도로 3,12초간 파르르 떨면서
    결심해본다 ㅡㅡ;;;


    ***그런데 '폄하'란 단어는 사전에 없는 것 같아요. 금강님.
    '폄훼'란 단어는 확실히 나와있습니다.
    제가 다시 확인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게을러서리...
    히히 하지만 전 작가가 아니잖아요.
    작가이신 금강님이 확인을...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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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太乙劍仙
    작성일
    03.11.19 21:30
    No. 27

    등선협로를 처음 읽었던 당시에는 요즘에 나온 천사지인이나 대종사처럼 깨달음에 대한 심오한 얘기가 나온 작품이 아직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깨달음이라는 소재를 좋아해서 백상님이나 금강님의 작품을 두 번 세 번씩 읽을 정도였기에 좀 말그대로 목이 마를 대로 말라 있었습니다. 무리인줄 알면서도 너무띄엄띄엄 나오는 작품에 가슴이 탔었습니다. 그러다가 등선협로를 봤었는데 말 그대로 감탄에 감탄이 나오더군요. 너무 재미있어서 그 여운이 몇일을 갔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이외수님의 벽오금학도를 읽으면서 느꼈던 느낌과 흡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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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강훈(姜勳)
    작성일
    03.12.26 14:01
    No. 28

    금강님과 홍순용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눈이 밝아진 느낌이군요.
    어떤 소설을 좋은책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협소설을 분류하는 제 나름의 방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다가 중간에 집어 던지는 책, 한번 보고는 다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책, 몇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은 책으로 분류합니다.
    그중 운곡님의 등선협로,조진행님의 천사지인은 세번째에 해당합니다.
    천사지인에대한 두분의 말씀중 저는 홍순용님의 말씀에 더욱 공감하고
    있습니다.
    사실 주인공 장염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금제에의하여 절대고수가 되지만 문일지십의 수재도 아니요 근골이 뛰어난 사람은 더욱더 아닙니다.
    (문일지십정도가 아니라 문일지백의 천재가 주인공으로 나오면 책을
    집어 던지게 되죠
    저도 무림입문 초기에는 천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을 좋아했는데
    점점 그런것은 식상해지더군요.)
    장염은 또한 많이 살리는 것을 복되다고 했으나 삶과 죽음을 같은
    것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만약 장염이 세상의 가치되로 행동하였으면 판매부수는 좀더 올랐을지
    몰라도 저 개인에게는 한 번 보고는 두번다시 보고 싶지 않은 책이 되었을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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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용이1
    작성일
    04.02.10 21:03
    No. 29

    성장 소설... 무협이 인기를 얻는 강력한 요소입니다.
    신무협이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고 10대에서 50대까지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한 주제와 개연성이겠지요.
    하지만 10대를 끌어들이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성장이라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금강님께서 말씀하신대로 5에서 6권까지 천사지인의 호흡은 성장소설의 궤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업적으로 십대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밑바탕이었죠... 하지만 그 중반이후의 전개는 10대나 20대 초반보다는 20대 중후반 이후의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마도 작가는 무협의 형식을 빌려 자신이 생각해온 세계관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중반이후 속도감의 부족과 그로 인하여 단기적인 상업적 타격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두고 두고 회자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무협으라는 명제아래 많은 작품이 나왔지만 두고 두고 회자되는 작품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품이 무협지가 아닌 무협소설로 만드는데 커다란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족) 얼마전 씨네21에서 외신기자한명이 쓴글이 있더군요.. 한국에서의 무협(영화)은 검을 버려야한다고... 홍콩영화나 일본 사무라이 영화의 아류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글을 보고 좌백님의 생사박이 생각났습니다.
    생사박을 시대와 장소를 적절히 각색하여 그 느낌을 살릴수 있다면 태국의 웅박처럼 한국형 무협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청어람 관계자분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생사박을 영화로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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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武林狂
    작성일
    04.06.16 21:51
    No. 30

    천사지인...이 책 제가 읽어보았는데 문장은 어려운 반면 문장과 비교하여 재미는 크게있다고보진 않습니다.졸작도 아니고 대작도 아닌...그런 평범한 무림인것 같습니다.예를들어 '주인공이 상승의 무공을 가지고도 비를 맞으며 걸어왔다'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거기선 이 내용이 약간은 황당무계한식의 전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군요.제 생각이었고요 금강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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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흑대추
    작성일
    04.06.21 00:43
    No. 31

    평하시는 분들 너무 글을 이해하기 어렵게 쓰시는듯하네요..
    작가가 잡았던 내용의 무게에 짓눌리는 듯한 느낌 ;;;
    무슨말인지 전혀 이해가 안됨;; 어떤 느낌일까;;
    평은 그냥 어려운 말이 아닌 일반인이 듣고 그렇구나~하고 느낄수
    있으면 좋겠네요...아마츄어 작가분들도 많이 있는듯한데..
    평을 주욱 읽고 있으니 왠지 소외된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아직 독력;이 부족하기 때문일까요..작가의 글은 어려워도 그 평은
    쉬워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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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강쪼무적
    작성일
    04.08.13 12:10
    No. 32

    천사지인에 대해 전적으로 홍순용님에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제가 천사지인을 몇번이나 읽었지만 글이 늘어진다는 니낌을 받은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급박한 상황전개나 이런것은 없지만요. 또 힘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쓰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장염이 경천일기공의 공력을 깨고 힘을 얻었을때 그의 옛친구인 장소와 무림맹주에 합공때문에 전신공력이 흩어지면서 혈도가 뒤틀려 패인의 삶을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에 대한 설명도 나옵니다. 실전경험이 전무한 장염이 노련한 무림맹주와 오행혈마인중 하나인 장소를 제압하지 못했다고.. 또 장소에대한 옛기억이 그것을 막은건지도 모르고요.
    또 저의 생각으로는 6~9권까지는 정말 감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읽을때는 정말 엄청난 몰입감에 밤을 세워가며 읽었고 그다음부터는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정도로...
    제가 읽은 소설중에 재미와 감동, 교훈을 동시에 준 소설은 천사지인 하나 뿐입니다. 다른 소설을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읽을만큼(?)읽었다고 자부 합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집에 나 돌아 다니년 한자가 잔뜩섞인 무협지 부터 읽었으니까요..

    천사지인에 한표 던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루이캉
    작성일
    05.03.02 16:01
    No. 33

    누구나 자신의 주관에 따라서 소설을 읽고 느끼는 평가는 달라지게 되죠. 천사지인의 주인공인 장염이 어떤 성격인지, 그것을 우리 독자들이 비평할 필요가 있을까요? 예를들어 <녹정기>의 주인공인 위소보의 성격은 어떻습니까? 의리가 있긴 하지만, 결코 주인공다운 성격은 아니잖아요? 소설속에 인물이 살려면 어떤 성격이던지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져야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천사지인의 장염은 상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봅니다.
    전 등장인물이 어떤 성격이든지 모두 수용할수 있습니다. 다만, 소설속의 등장인물의 어떤 사람이냐? 성격은 어떤가? 이걸 얼마나 특징적으로 잡아내고 동감을 이끌어내는지, 여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런면에서 천사지인은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라고 감히 평하고 싶습니다. 물론, 상업적인 문제(판매부수같은)는 전혀 모르게 때문에 순수하게 글의 내용만을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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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노맬원
    작성일
    07.10.31 00:19
    No. 34

    같은 소재라도 다른 작가가 각각 쓰면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소재를 쓴다고해서 비난할 수는 없읍니다.
    좋아하는 소재는 아무리 많아 읽어도 질리지 않읍니다.
    물론 조금 어폐가 있지만...

    어쨌든 천사지인과 같은 소재와 글이라면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고 한다면 저의 의견은 밝힌 것이 되겠지요..

    다른 말이 필요없읍니다.
    완벽한 작품은 없읍니다.
    하지만 천사지인은 제 취향에 완벽한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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