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홍보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홍보규정은 반드시 준수해주세요.



[일반/일반] 색깔 없는 그림자

작성자
Lv.5 요나씨
작성
13.05.30 23:12
조회
2,573

 

 

  어둠…내가 생각 할 수 있는 가장 춥고 어두운 이곳. 사실은 얼마나 추운지, 어두운지 알지 못하면서 그저 그랬으면 하는 마음에서인지도 모른다. 차라리 지옥 같은 곳에 떨어져 버렸으면 하는 내 바람이 이런 환상들을 만들어 낸 게 아닐까. 나는 지금껏 온갖 잡다한 골치 아픈 생각들과 일상적인 짜증들에 진절머리가 나 있었고 작은 걱정거리 하나에도 머리 전체가 깨질듯이 아파 왔다. 처음으로 담배를 입에 물었을 때처럼 연기에 취해 붕 떠 있는 기분으로 그런 것들을 흘려보내거나 기억나지 않는 구석에 처박아 두는 게 나의 가장 성공한 하루의 일과였다. 일터에서 사람들과 사소한 일에 부딪치고 들리지도 않는 욕지거리를 한다든지 소심하게 복수할 방법을 찾는 일들은 이제 귀찮아서 생각지도 않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그저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같았다. 행복이란 어디에 있을까. 흔해빠진 것처럼 행복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정말 그런 것일까. 어쩌면 난 그저 주변에 널린 그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잃은 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한 줄기 바람이 불자 등골이 움츠러들 정도의 한기가 느껴졌다. 어쨌든 그 벼룩, 좀 같은 짜증나는 일들이 없어진 것만은 후련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래 지나지 않아 나는 무엇이라도 찾기 위해 손으로 앞을 더듬어 천천히 나아가기 시작했다. 행복 따위에 관한 생각들은 좀 더 따뜻하고 밝은 곳에서 하고 싶었다. 사실 그보다 신발로 스미는 축축한 공기의 찝찝함과 빛을 잃은 눈앞의 불쾌한 광경들이 아찔할 정도로 무자비하게 내 머릿속을 때려 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행복에서 떨어져 있던 그만큼이나 공포나 두려움에서도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http://blog.munpia.com/beatlimtj/novel/4754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3.05.31 08:34
    No. 1

    음, 단순 노출이 아니라 진정 홍보에 뜻이 있으신 거라면, 누가 보든 아니든 홍보글 자체에도 정성을 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본문 내용을 편집하고 짜집기하는 거야 좋지만, 그냥 한 단락을 긁어 붙일 뿐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어요. 그게 아무리 글 전체의 색깔을 드러내는 부분이라도.

    그래도 응원합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천령무적
    작성일
    13.05.31 22:45
    No. 2

    무슨 내용인건지! 선뜻 손이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요나씨
    작성일
    13.06.01 16:11
    No. 3

    동방존자님, 윗 글은 본문에 없는 내용입니다. 저도 소개함에 있어서 글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도 해 보고 있고요. 윗 글은 한 자도 복사한 부분이 없는 소개를 위해 만든 번외편입니다. 응원의 말씀은 고맙지만 긁어 붙였다는 것은 사실 확인이 된 후에 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홍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202 공모전참가작 차원이 다른 레벨UP Lv.20 몽글루 22.05.16 7 0
22201 공모전참가작 현판 성장물입니다! 처음부터 먼치킨물 싫어하시는... Lv.9 미누미 22.05.16 25 0
22200 공모전참가작 완결하겠습니다. Lv.19 감풀 22.05.16 46 0
22199 공모전참가작 유입일지(22.5.16. 새벽) - "미친 개발자의 치트키" Lv.11 히거 22.05.16 12 0
22198 공모전참가작 포탈로 운명을 바꾸는 마법사 이야기 Lv.20 [탈퇴계정] 22.05.16 3 0
22197 공모전참가작 목표는 인류의 생존율 1%다. 근데 미친놈이 회귀했다. Lv.21 막쥔핑거 22.05.16 2 0
22196 공모전참가작 회귀했는데 주인공 성격이 좋지 않은 듯 합니다. Lv.12 성공바라기 22.05.16 8 0
22195 공모전참가작 천재 마왕자의 우주 43세기 영지 경영 이야기입니다. Lv.28 땅콩한줌 22.05.16 9 0
22194 공모전참가작 2년간 혼자 끄적이다 처음 공모전을 기회로 시작한... Lv.9 윌비파인 22.05.16 18 0
22193 공모전참가작 랭킹에 한번만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 흑 Personacon 사일도 22.05.16 13 0
22192 공모전참가작 몸빨로 제로섬 데스 게임 Lv.32 도저 22.05.16 7 0
22191 공모전참가작 <한류 스타로 재출발한다!!> 5회 올렸습니다 Lv.4 웹소지신 22.05.16 8 0
22190 공모전참가작 마법? 무공? 코딩으로 만들면됨 +1 Lv.7 시골촌놈 22.05.16 17 0
22189 공모전참가작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Lv.5 잎나비 22.05.16 8 0
22188 공모전참가작 신인께서! 글 좀 써보겠사옵니다!!! +1 Lv.7 ya*** 22.05.16 19 0
22187 공모전참가작 미친세상 그나마 이쁘게 미친 진후라는 사내를 회... Lv.21 막쥔핑거 22.05.15 8 0
22186 공모전참가작 한번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현판 읽어보세요! Lv.2 MJE 22.05.15 22 0
22185 공모전참가작 기존에 독자 모으고 시작하지 않은 쌩 신입 작가입... Lv.6 부조리 22.05.15 15 0
22184 공모전참가작 유입이 적어 한 자 적습니다.... Lv.12 핑가. 22.05.15 33 0
22183 공모전참가작 읽어주세요...... Lv.16 누루파파 22.05.15 10 0
22182 공모전참가작 서로다른 이유로 황제를 죽이기위해 싸워나가는 사... Lv.4 Valus 22.05.15 5 0
22181 공모전참가작 슬기롭고 싶은 백화 6남매 +1 Lv.4 sunshowe.. 22.05.15 12 0
22180 공모전참가작 목표는 인류 생존율 1%다. Lv.21 막쥔핑거 22.05.15 12 0
22179 공모전참가작 끊임없이 서장만 고쳐 쓰고 있습니다. Lv.36 어둠달 22.05.15 18 0
22178 공모전참가작 황제에 의해 다양한 방식의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 Lv.4 Valus 22.05.15 4 0
22177 공모전참가작 한 번씩 맛만 보고 가세요~ Lv.11 김진어 22.05.15 12 0
22176 공모전참가작 제발 조회수 좀 올려주세요 ㅠㅠ +2 Lv.16 누루파파 22.05.15 52 0
22175 공모전참가작 불꽃 궁주 홍보합니다. Lv.23 눈먼치 22.05.15 10 0
22174 공모전참가작 홍보합니다~ Lv.11 수나로우니 22.05.15 6 0
22173 공모전참가작 [남작가의 망나니가 돌아왔다] 홍보합니다. +1 Lv.79 김현준™ 22.05.15 1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