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현(玄)의 훈을 '검다'로 해석하면 '시커멓다'는 느낌이 우선오죠.^^
시커먼 것은 음흉하고 또 뭔가 안 좋다는 느낌이 먼저 올 것 입니다.
수평선이나 지평선을 한 번 보세요.
저 멀리 그 끝이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그 끝을 알 수없는 상태,
그런 상태를 보통 '가물가물하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현(玄)의 훈은 '가물 현'이 원래 뜻이었습니다.
그 뒤 어의 확장에 의하여 '가물한 것'이 '검다'의 의미로 확장되었다고 보여집니다.(가물하면 잘 안 보이니까 검게 느껴지겠죠)
그 뒤 자구의 해석에 의해서 심오하다, 깊다 등 여러가지 뜻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고 '가물가물한 그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현지우현 중묘지문(玄之又玄 衆妙之門): 가물고 또 가물토다, 모든 묘함이 이 문에서 나오지 않는가.)
도"를 '무엇이다'라고 정의 할 수는 없지요.
그럼 그것은 '도가도 비상도'에 바로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도'는 '불가지론 적인 그 무엇'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못 알아 들으니까..
비유적으로 여러가지를 사용합니다.
현(玄)은 '도'의 특성을 방편적으로 표현하는 한 형용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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