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여기서의 선이란 선악개념에서 착하다기 보다는 보다 적절하다는 의미 입니다.
농부가 천시에 맞춰 제 때 파종을 하면 선한 것요, 시기를 놓쳐 일년 농사를 망치면 선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나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그리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천리를 따라 스스로 무위이화 할 뿐인데 절로 만물을 이롭게 만들 뿐이며 그 것이 선한(적절한) 것이지요.
그렇게 흐르는 물처럼 천도를 따르는 것이 가장 적절하여 도에 가깝다 한 것입니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상선약수., 수선리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악,고기어도
: \"지극히 선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좋이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곳에 처하니, 그런 까닭으로 도에 가깝다 하리라.\"
중국 고전에서 소위 기독교적인 선(善)과 악(惡)이라는 이원적 사고방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악이라는 실체적,이분법적 사고방식은 인도-유러피안 계통의 인식론(예를 들면 베다,우파니샤드
->나아가서 불교, 기독교 등)에서 발생한 것이지요.
중국에서 불교의 유입이 있기 전에는 선(善)은 잘 선, 좋을 선으로 훈 되듯이 \'잘한다,좋다\'는 뜻이지
어떤 실체적인 선악중의 선을 나타내는 말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악(惡) 또한 모질 악으로 훈 되듯이 \'모질다\'는 의미만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악은 오(싫어할 오)로도 발음되는 데 즉, 내가 싫어하는 것이 바로 \'악\'인 것입니다.
이것이 발전되어 보편적으로 싫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악\'의 개념입니다.
즉 싫고 또 모진 것이 악이지 절대적인 \'악\'(기독교 등에서 말하는 악마 같은 개념)이란 없는 것입니다.
상선약수를 해석함에 있어서
상선을 \'지극한 선\'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선악의 이원론적 인식론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아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선을 \'지극히 선한 것은\' 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제대로 된 해석이지만
\'선\'이라는 단어 때문에 오해를 줄 수도 있는 해석이라 생각됩니다.
\'상선약수\'는 \'가장 좋은 것은 마치 물과 같다\' 정도의 해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알수있는 사이트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a href=http://www.be1.co.kr/ target=_blank>http://www.be1.co.kr/</a> 로 가시면 도덕경중 전반은 아니고 일부(1장부터 15장까지)를 어느정도 풀이한 곳입니다.
그리고 님이 뭘원하시는 줄은 노르겠지만, 노자를 일기전에 추천하고 싶은 것은 장자와 열자입니다. 저가 노자를 무턱대고 읽은 적이 있는데, 이해가 잘안가더군요. 그래서 조금은 이해를 빠르게 하기위해 장자를 읽었고 그 음 열자를 읽었는데, (솔직히 열자는 노자를 읽는데엔 별로더군요.) 다시 노자를 읽을 때 도움이 되더군요. 그리고 제 경험입니다만 노자를 읽으실땐 최소 5번은 읽으세요. 그래도 머리 속이 뒤숭숭하지만 단지 이해를 하기위한 노자라면 2번정도만 읽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 작가나 일본작가가 출판한 서적이 대부분이라 중국의 노자도해같은 책은 주석서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노자 읽은지 10년이 되서 쩝 그당시 책구하기가 단순한 노자의 풀이와 역자의 주석이 대부분인지라...)
흠... 그리고 이건 참고인데요. 간단한 불경(禪에 관련된) 대한 서적을 미리 읽으시면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불교 도입후 노장사상에 대한 이해를 불교와 맞물려 풀이한 사람이 많고 일본쪽 저자의 경우 그 경향이 확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드러나기에 혹시나 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거시기 대머리 교수(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ㅜ,ㅜ 몇년전에 TV에서 도덕경 풀이도 한분인데) 풀이한 도덕경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외 참고도서로는 중용(中庸),채근담(菜根談)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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