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지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서효원님입니다. 물론 지금 옛날 작품들을 읽으면 그 때의 향수만 날 뿐 그 때의 흥분이나 감동을 느끼지는 못하지만요. 비록 큰 줄거리 자체는 대동소이한 것이 많지만 그래도 그 줄거리에 빠져들게 만드는 독특한 문체와 흡인력이 서효원님의 글이지요. 아마 짧은 기간에 100종이 넘는 소설을 써서 기록에 오르신 것 같지만 작가 본인은 아마 그 사실도 모르고 간 것이 아닐까요. 그 때 나온 유고집의 광고 때 그런 기록 얘기가 나왔거든요.
한 가지 지금 나오는 소설들도 대부분 서효원님의 소설이 맞을 겁니다. 예를 들면 요새 나온 무상혜검이라는 것은 1980년대 초반에 나온 것인 데 당시는 서효원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무슨 유초상인이니 하는 가명으로 나온 것이지요. 하지만 워낙 문체가 특이해서 저도 서효원님의 작품으로 여기고 보관하고 있었는 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다시 나오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옛날 작품들이 대자객교 이후 나온 것들보다 오히려 더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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