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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하수인
    작성일
    09.06.13 20:45
    No. 1

    전방 책류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이서림
    작성일
    09.06.13 23:06
    No. 2

    일단 한국의 출판 문화는 무척 독특하더군요.
    보통 소위 <정식 등단>이라는 것을 신춘문예 당선이니, 인정 받는 소수 문예지에서 추천을 받아야 하느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1900년대 초반에 있던 전통을 지금까지 <절대적인 조건>인 듯 고수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라고 합니다.

    1) 연재 사이트가 있는가?
    당연히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것(글을 쓰는 것)>과 <이야기를 듣는 것(글을 읽는 것)>은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부터 의식주, 성욕과 함께 인간이 가지고 있던 본능 중 하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이 발달된 현재 상태에서 문피아처럼 아마추어들이 소설이나 시 등을 써서 연재하는 사이트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문피아를 통해 출판한다?
    우리나라에서 문피아는 장르문학에 한하여 아마추어들이 글을 올리고 그것들 중 상업성이 있는 것을 출판사에서 검토하여 출판하곤 합니다.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것은 문피아 같은 사이트가 출판 사이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출판되는 장르 소설들 중 많은 수가 <문피아 연재가 아닌 출판사에 직접 투고>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리어 문피아 연재로 출판되는 것이 소수에 속하지요.
    단지, 문피아 등에서 골베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면 출판 시 <홍보>에 사용될 수 있는데,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그 정도가 아니라면 꼭 문피아 연재를 통해 출판의 기회를 노릴 필요가 없겠지요.

    3) 해외에서도 문피아 같은 연재 사이트를 통해 출판하나?
    영미권의 아마추어 작가들은 문피아 같은 연재 사이트 뿐 아니라 자신의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연재 합니다.
    그리고 입소문을 타게 되면 출판사나 헐리웃 관계자들이 접촉하여 <출판제의> 혹은 <영화화 판권제의>를 해오지요.

    4) 그렇다면 해외에서 작가가 되는 법은?
    영미권에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로 글을 쓰실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냥 영작이 아닌 영미권 독자들이 이해할 소설적 문법과 표현을 구사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출판을 원하시면 일본어를 한국어 이상으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필수 입니다.
    그 다음에는 완성된 원고(총 6권인데 1권 분량이 아닌, 총 6권이면 6권 분량 전부)를 출판을 원하는 국가의 출판사들에 보내봅니다.
    한국은 신춘문예 당선, 문예지 추천 등을 받으면 소위 <정식 등단>이 되어 <진짜 작가가 됐다>라고들 사회적으로 인정해주지만, 해외에서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조차 <출판사에 직접 투고>를 통해 출판하고, <출판을 통해 작가가 되는 구조>입니다.
    조앤롤링은 물론 댄 브라운, 톰 클랜시, 존 그리샴, 마이클 클라이튼... 이 모든 작가들이 전부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보는 직접 투고>를 통해 작가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보통 10여 개 이상의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받은 후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물론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자들도 전부 첫 작품은 여러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다가 우여곡절 끝에 출판되었다고들 합니다. (해외의 문학상은 이렇게 출판된 책을 통해 수여됩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이렇게 바로 출판사에 투고를 하여 성공한 상업 작가들이 있습니다. 김진명 씨 같은 케이스가 그렇지요.

    5) 해외에서는 출판하면 얼마나 받는가?
    데뷰하는 신인 작가라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해리포터의 경우, 초판 1쇄본을 겨우 500부(500만 아님) 찍고, 조앤롤링은 27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해외에서는 초판 1쇄를 소량으로 찍습니다. 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인데 소수의 선도적 독자들이 읽고 입소문이 나면 소량의 초판 1쇄가 매진 됩니다.
    만일 매진이 안 되면 그걸로 끝이지만, 매진이 될 경우 초판 2쇄, 3쇄를 계속 찍는데, 각 쇄마다 발행부수를 계속 늘려갑니다. 그러면서 신문사에 보도자료를 내어 홍보하지요. <초판 1쇄 매진>, <2쇄 매진> 이런 식으로... 그래서 바람을 타고 잘 팔리면, 수정 원고(오타, 표현 등을 고친)를 가지고 재판(2판) 1쇄를 찍어냅니다. 이때부터가 진짜 상업적인 성공을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초판 1쇄는 소량이기에 작은 돈만 받지만 그 후부터는 점점 발행부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인세를 받는다고 합니다.

    6) 해외 출판 시, 문피아 연재가 문제 되는가?
    문제 안 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개인 블로그에 연재 중인 글도 출판사나 영화제작사가 판권을 구입하곤 합니다.
    물론 그 글을 계속 사이트나 블로그에 놔둘지, 삭제할지 여부는 계약에 따라 틀려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천누
    작성일
    09.06.14 05:19
    No. 3

    이서림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6.14 09:52
    No. 4

    그것 외에도 공모전을 통해서 가끔식 해외출판 시켜주는 곳도 있답니다. 잘 찾아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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