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내 맘대로 답변입니다..
검귀는 아무래도 기술적인 면이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즉 검을 쓰는데 있어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사람이죠.
검선은 기술뿐 아니라 도랄까 종교적인 수양이 된 사람이죠. 즉 신선을 추구하는 문파에서 검의 경지에 도달하면 검선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 같구요.
검성은, 으음, 거기에 인격적인 면까지 더해져서, 즉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사람을 구한다던가, 의로운 일에 목숨을 거는 일을 해낸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네요.
검신이라고 하면 다시 좀 기술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검귀보다 더 높은 경지, 도저히 인간이라면 할 수 없다고 보이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럴싸했나요..
중국인의 관행적 등급으로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검귀 - 검선 - 검신 - 검성
聖을 神보다 더 높이 칩니다.
무협소설에서 묘사되는 통상례를 보면 검귀,검선,검신,검성등의 별칭은 무공수준이라기보다 작은나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당사자의 인격적인 면에 많이 좌우됩니다.
구태여 말하자면
검귀 : 무공수준에 크게 구애됨이 없이 검에 재질이 아주 뛰어나거나, 검에 미친넘, 검을 들면 실력이상을 발휘하는 넘,
따지자면 일개 성의 최고수 검객 정도로 검기를 쓰는 정도다.
검선 : 인간의 한계까지 검을 수련한넘. 검강을 쓴다.
검신 :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여 물질의 검을 버리고 마음의 검을 얻은넘
심검을 쓴다.
검성 : 마음의 검마저 버리고 몸은 물질계에 있으나 정신은 이미 하늘에 들어간넘으로 세상사에 관여하지 않는다. 자연검을 쓴다.
그 설정이야 물론 작가마음이긴 하지요.
검귀나 검선에 관해서는 더러 나왔습니다만,
검신이나 검성은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본 적이 거의 없어요.)
검귀는 주로 기술적인 부분만 발달되고,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측면이 부족한 검의 고수에게 붙여지는 호칭같습니다.
저는 검귀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략 세 가지 이미지가 떠오르는군요. 첫째는 복수에 눈이 먼 사람입니다. 복수에 미쳐서 검을 쓰는 것이 아주 독랄하겠죠. 둘째는 살수입니다. 셋째는 상관이나 주인의 명령에 따라 무정하게도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입니다.
검선은 검으로 신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니, 그 무술의 고강함은 불가사의한 지경으로 설정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설정해 놓고 보면 뒷처리가 이만저만 골치아픈 것이 아닙니다. 항상 이기기만 하고 적수라는 것이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신이라는 것은 육체가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검신이라고 하면 도대체 어떤 경지로 설정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성이라는 것은 문물제도를 창안해 내는 사람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소위 '성인의 도'라는 말도 이런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성인이 창안한 제도나 성인이 가르쳐 준 윤리도덕으로 풀이되지요. 그러니 검성이라고 하면 검법을 창안해 낼 정도의 사람으로 설정이 되겠죠. 온갖 검법에 통달하고, 검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하고 공격을 방어하는 도리를 스스로 깨닫고 가르치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따라서, 만리독행의 추측으로는 검귀 위에 검성이 있고, 검성 위에 검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검신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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