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도와 검을 구분할 때는 일반적으로 날이 한면에 있나 양면에 있나로 나누고 그게 제일 속 편합니다~-_=
어째서 그러냐면... 일단 검과 도가 구분되는게 외형 말고 용법으로 하면 세계적(?)과 중국적인 차이가 있거든요.
일단 세계적(?)으로 하면 창천님 말씀처럼 됩니다.
검이란 무거운 무게를 이용해서 상대를 타격하거나 찔러버리는 것이 되는 거죠. 예를 들자면 '쯔바이핸더'등의 서양검(sword)이 되겠습니다. 거의 날이 없이 포인트(검극?)만 강조해서 정작 상대에게 치명상을 줄때는 찔러 버리는 거죠. 하지만 사실 서양에서는 이런 무기들은 마상에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길고 무겁고 그것을 이용해서 말위에서 내리침으로써 위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이런 검으로는 벤다기 보다는 후려패는 겁니다.
도는 베는 기능을 최대한 강조해서 날카롭고 재빠른 동작으로 상대를 베어 버립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리하고 경량화되어 높은 수준의 야금술을 요구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일본도가 있네요. 이건 정말 전투적인 효용으로는 놀랍기 그지 없는 병기지요. 정말 제대로 만든 일본도는 무협소설의 신병이기 부럽지 않습니다.
이게 중국식으로 되면 거의 정반대의 상황이 일어나게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도는 무시무시한 중병기가 되고 검은 오히려 경장비에 속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도는 일반적으로 무게로 베는 병기입니다. 기본적으로 무게는 5근이 넘어가고 관운장의 청룡언월도 같은 종류라면 더 나가죠. 크기도 크고요. 그리고 검은 도의 반도 안 나가는 가벼운 무게에다 크기도 더 작습니다. 그래서 무협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도는 무겁고 단순한 초식으로 일격필살을 노리고 검으로는 가볍고 화려한 초식으로 상대를 공격합니다. 이거 세계적(?)인 구분으로 보면 반대의 사용법 아닌가요?^^;;
흐음... 하지만 중국에서도 후대에 가면 왜구의 침법이 잦아져서 그들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왜도의 일대 혁신 벌어지게 됩니다... 주저리주저리~~~
에잇! 그러니까 단순하게 검은 양날! 도는 한쪽날! 그렇게 구분하자고요!
아 그래도 용법에서도 공통점은 있네요. 도는 베기 위주. 검은 찌르기 위주.
그리고 도(道)에 대해서 물으신다면... 저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이거 하나네요.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닙니다.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닙니다.
고로 모릅니다!!!라고 저는 아쉽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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