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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1 소고기빵
작성
22.08.08 15:33
조회
201

제목 : 죄를 지었으면 일찍 죽어야지 / 신과 함께 레벨업

작가 : 소고기빵


죄를 지었으면 일찍 죽어야지 : https://novel.munpia.com/314774

신과 함께 레벨업 : https://novel.munpia.com/325902


안녕하세요. 먼저 두 작품이나 요청하는 것이 부담스러우실까 봐 조심스럽네요.


둘 중에 한 작품만이라도 간단한 감상이나 불편한 부분을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번째 있는 ‘죄를~’을 쓰고 제 실력만큼이나 부족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후 좀 더 많이 읽어보고 준비를 해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글인 ‘신과~’를 썼지만, 상황은 같네요.


객관적으로 제 글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많이 다시 읽어봤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피드백을 해 본 결과는 일단 이 정도 문제라고 보았습니다.



1. 계속 읽어나갈 동기가 부여되지 않음.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안 되는 소설은 계속 읽을 의미가 없기 때문인 건 매한가지겠죠.

좀 더 매화의 짜임새를 갖추고 플롯을 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막연합니다.



2. 주인공의 매력 부족.


‘죄를~’은 확실히 주인공이 무미건조하다는 느낌을 스스로도 받았고,

그래서 좀 더 오버해서 써봤던 ‘신과~’는 몰입이 안 되는 주인공이 된 것 같습니다.



3. 유입을 부르는 매력 부족.


제목이나 로그 라인 자체도 문제가 있는 건가 싶습니다.

‘죄를~’의 경우는 통계상 50대 독자가 제일 많았는데,

‘신과~’에서는 50대 독자가 확 줄어들어서 이 부분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특히 ‘신과~’의 경우는 제목을 벌써 세 번을 바꿨는데요, 

아이템 자체가 글렀던 것인가 싶지만, 재료가 무엇이든 잘 썼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제가 생각해본 문제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결국은 글을 쓰는 실력 자체에 문제가 클 것이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이 읽으며 인풋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감상이나 비평을 남겨주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귀담아듣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모두 별 탈 없이 여름나기를 기원합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3 heerulu
    작성일
    22.08.08 16:05
    No. 1

    진심으로 비평을 원하시는군요.

    비평은 남이 공들여 쓴 작품을 비방 하거나 깔아뭉개기 위해 존재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비평은 실패한 자의 영역이며
    내 실패를 근거로!
    남이 똑같은 길을 걷지 않게 하기 위해 방향을 알려주는 거죠.

    1류 비평가보다 3류 실천가가 되라는 말.
    비평가보다는 3류라도 플레이어가 더 가치 있다는 의미죠.
    저는 이런 가치 평가에 100 프로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3류 플레이어의 가능성이 1류 비평가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로 자신이 여전히 플레이어라면 누군가에게 비평 받는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비평은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 게 아닙니다. 옆이나 아래에서 전달되는 것이죠.
    본인의 소설에 대한 객관적 관점이 필요하다면 비평을 요청해서 한 번 들어보면 됩니다.
    의외로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분량이 제법 되시네요.
    일단 천천히 다 읽어보고 의견 드리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소고기빵
    작성일
    22.08.08 16:09
    No. 2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 기억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heerulu
    작성일
    22.08.08 23:03
    No. 3

    이제사 다 읽었네요.
    일단 간단한 감상부터 전하겠습니다. 감상 전하고 작품 의견 드릴게요.

    두 작품 모두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었고 장르의 차이에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더군요.
    두 작품 다 8점. 혹은 매우 8점에 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비평이 필요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감상을 요청할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감상을 요청하기에 딱 적합한 수준의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작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고
    제가 전반적으로 작가님 보다 더 뛰어나지 않기에 앞으로 드리게 될 모든 의견.
    참고만 하셔야 합니다.

    8점이 프로 작가 수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8점의 작가는 사실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수두룩 빽빽 하잖습니까?
    넘어야 할 산, 이걸 혹자는 신의 벽이라 부르기도 하고
    운이라 부르기도 하고, 깨달음이라 부르기도 하고...
    8~9점 / 9점 / 9~10점 / 10점
    이제 한 단계를 거의 1 서클 서클링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임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제법 좋은 소설을 써도 인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정말 훌륭한 작품인데도 독자 1천 명을 못 끌고 가는 경우도 많더군요.
    소고기빵 님도 아마 이런 벽에 부딪히신 것 같습니다.

    작품의 수준이 두루 월등합니다.
    부분적으로 흠 잡을 구석이 없고 전개 방식, 캐릭터 성. 기타 매우 우수합니다.
    이런 작품의 미래를 논하려면 제법 심도 깊은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이게 사실 쉬운 이야기가 아니고 정답도 없는 듯 합니다.

    진짜 소드 오러. 소드 엑스퍼트. 소드 마스터. 이런 걸 찍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소드 오러 진입 직전으로 보입니다.
    검에 오러를 못 맺으면 기사 소리를 못 들을 수도 있으니 이게 고민이신 걸로 보입니다.

    일정 선 이하의 이야기는 필요하지 않아 보이니
    9점 선에 진입하는 것에 관해 주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첫 날 5편 연재 하신 걸 보니 이전 공모전에도 참여하신 듯 하고
    부분 부분의 기술적인 면을 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전제하에 개인 의견을 드려 볼게요.

    ~~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메인 스토리 문제입니다.
    죄벌 작품은 작품성이 우수하나 전형적인 추미스 작품입니다. 추리. 미스테리. 스릴러.
    추미스가 비인기 장르라.. 가능하면 쓰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요.
    신레벨업 작품은 충분한 대중성을 획득하고 있으나 sns 잘 할 줄 모르는 여기 독자분들.
    적어도 문피아에서는 어필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전반적 수준으로 8이 분명해 보이시는데요.
    아직 확실하게 8에 도착했다고 말하기 조금 힘든 부분이 있다면.
    그게 메인 스토리 설정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7점은 넘고 7~8 수준이십니다.

    메인 스토리에 대한 고민은 비단 소고기빵 작가님 만의 문제는 아닌 거 아시죠?
    이게 여기 문피아 작가님들의 근본적인 고민 부분입니다.
    이걸 제가 해결해 드린다면 저는 아마도 신일 겁니다.
    당연히 저는 평범한 사람이라 이 고민을 해결해 드리지 못합니다.
    스스로 해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일단소고기빵 님만의 특징이랄까. 그거를 한 번 짚어 보죠. 주로 단점의 영역입니다.
    여주.
    여주에 대한 할당이 너무 높습니다. 두 작품 다 공통입니다.
    여주가 하나 등장하면 거기에 할당되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
    여성을 이상하게 묘사하는 바는 전혀 없으나 할당하는 비율이 너무 높아요.
    뭐랄까. 여자 하나 봤다? 뭐 이런 느낌. 이게 사실 정상적인 남성의 느낌은 맞거든요.
    그런데 이 느낌이 너~무 길게 이어져요.
    죄벌에서 과거 여주와의 인연이 있었으나 현재는 그닥이다는 식으로 처음에 등장했지만.
    사실은 온통 여주에 집중하고 있어요. 여주 케릭 구축이 중요하지만 지나칩니다.
    왜 여주를 정혁처럼 가볍게 묘사하지 못하셨나요?
    정혁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스토리가 정혁 위주로 돌아간다 하는 느낌은 없거든요?
    근데 여주는 달라요. 뭔가 계속 끈적 끈적 들러붙는 느낌이에요.
    여주를 빼면 아무 스토리 진행도 못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 정도로 여주가 이 작품에 중요한 메인을 이루는 걸 작가가 의도한 건가요?
    낄끼빠빠가 아니라 모든 스토리의 주인공처럼 생각 돼요. 이 정도여야 하는 건가요?

    현재 신레벨업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영이 등장하는데.. 낄끼빠빠로 등장하는 게 아니라 모든 이야기가 지영에게 또 쏠려요.
    지영이랑 잘 되는 연애 이야기를 하실 것인지. 헌터물 스토리 진행을 하실 것인지.
    명확하게 해 주셔야 해요.

    정혁은 중요 등장 인물로써 굉장히 잘 그려졌거든요?
    왜 여자만.. 빠질 데 못 빠지고 계속 끈적하게 스토리에 달고 가시는 건지..
    그걸 과연 문피아 독자들이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고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독자 분석에서 확실히 결정을 내리신 것인지. 묻고 싶어요.
    그게 아니라면.
    빼야 할 땐 과감하게 빼버려야 합니다. 여주를 계속 끈끈하게 달고 가는 작품이 없잖아요?
    환생 표사 같은 작품이 여주가 많이 등장하는 작품이고 거의 공동 주연급이지만.
    그래도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지 않아요.
    필요하면 등장하고 빠질 땐 빠지거든요.
    안 빼고 계속 달고 가면 여성을 계속 의식하고 있는 주인공이 되어 버리거든요.
    마음이 콩밭에 가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두 작품 다 이게 공통 사항이었거든요? 이게 충분히 의도 된 것인지 모르겠어요.
    이걸 독자들이 좋아하고 기대하는 요소라고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여주가 중요하긴 하나. 이 정도 느낌으로 끈끈하게 달고 가야 하는 것인가.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래요.
    남주가 있으면 여주도 있게 마련인데..
    이게 의도 된 게 아니라면 맺고 끊음을 깔끔하게 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정혁 정도면 충분히 중요 인물 묘사로 딱 좋아 보이던데. 너무 지나친 게 아닌가 싶어요.
    일단 이 부분. 체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주/여주는 소설 공통 사항이라 앞으로도 계속 이런 형태로 쓰실 게 분명하거든요.
    득실을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계속 할게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3 heerulu
    작성일
    22.08.09 00:14
    No. 4

    메인 스토리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고 인과성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게 플롯에서 작동을 해야 하거든요.
    근데 플롯이 이 전체 메인 스토리와 꽤 먼 거리감이 느껴져요.

    죄벌.
    가장 처음에 등장한 설정이 총몽-알리타(배틀엔젤)와 동일한 설정입니다.
    계급 갈등. 빈부 격차. 이런 구도를 예고하고 있어요.
    하지만 죄벌과 총몽에는 큰 차이점이 있어요.
    총몽은 처음부터 알리타가 고철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고성능의 유닛인 걸로 나와요.
    그래서 알리타는 고철 시티와는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운명처럼 계속 강조해요. 알리타가 있어야 할 곳은 자렘이란 걸 계속 강조하고 있다는 거죠. 자렘과 고철 시티의 차이도 커요. 고철 시티는 자렘에서 버리는 쓰레기를 주워서 생활하는 곳이니까요.
    하지만 작가님 작품의 주인공은 청천시와 더 잘 어울려요. 낙원과 안 맞아요.
    처음 도입부에서 매드맥스 같은 절망적 분위기나 스팀 펑크 계열의 고철 난장판 도시로 창천을 묘사했다면 이런 하급 도시 벗어나서 낙원으로 가는 게 꿈일 수도 있겠으나.
    처음 도입부에 등장한 커플, 비 내리는 도시. 낭만적이고 평화로워 보여요. 그래서 창천에서 낙원으로 가는 것이 대단한 일로 보이지 않고 경기도 사람이 서울 입성하는 정도? 그 정도 느낌을 획득해요. 굳이 낙원에 갈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여기도 살 만 하다. 주인공은 오히려 창천이 더 잘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물론 가긴 가야 해요. 작가님이 40화 부근에서 본인과 동생이 낙원에서 인공적으로 탄생한 인물임을 암시했으니까 자신의 운명을 찾아서 가기는 가야 하지만 그 부분에 이르기 전까지 굳이 안 가도.. 이런 느낌이 자꾸 들었어요. 가야만 하는 이유, 당위성을 너무 늦게 부여하셨어요.
    주인공이 가진 능력은 너무 과도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온 예언가의 능력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예지력까지는 아니지만 창천이라는 마이너 시티의 한 인물이 가지기엔 너무 큰 능력이에요. 이는 어떤 프로젝트의 결과였고 그래서 주인공이 낙원에 돌아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주인공 만의 특별한 능력인 거죠. 하지만.. 그래서 그게 한편으로 납득이 안되기도 해요. 나 이런 능력 있다. 말만하면 바로 모셔갈 것 같거든요. 물론 동생을 찾아야 해서 주인공은 낙원에 못 가요. 못 가기 때문에도 못 가고 안 가도 될 거 같아서도 안 가요. 즉, 낙원이란 설정이 설정만 낙원이지 유토피아나 이상향이 아니란 의미입니다.
    메인 스토리 상. 낙원이 유토피아나 이상향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그냥 나도 저런 데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 그런 곳인가요?
    지옥 같은 창천에서 벗어나 반드시 도달해야 할 무조건적인 이상향 아닌가요?
    사실 창천부터가 '쓰레기 같은 도시'도 아니고 창천에서 오피스텔을 3개나 쓰고 있을 정도로 주인공도 여유가 넘쳐요. 그렇다 보니 메인 스토리의 핵심 코어가 플롯에서 작동을 안 해요.
    낙원에 별로 안 가고 싶어요.
    매 화의 플롯 자체는 아주 정교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데.. 메인 스토리의 설정이 플롯 상에서 작동을 안 하는 거 같아요.
    즉 작가님의 설명과는 달리 독자는 주인공이 굳이 낙원에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느껴요.
    주인공이 낙원에 가는 이유는 작가님이 낙원의 어떤 프로젝트를 중요한 스토리로 만들어 둬서 가야 할 뿐이지. 소설 속 상황으로 판단컨데.. 주인공은 오히려 창천에서 명성 떨치고 그냥 창천에서 살면 될 것으로 보여요.
    한마디로 메인 스토리 설정과 플롯의 연결이 약해요. 아포칼립스 정도는 못 돼도 디스토피아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창천의 분위기가 그게 아니에요. 범죄자는 제법 많지만 걍 정상적인 도시고 사람이 살 만한 도시에요. 설정 상의 오류라 보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이는 신과 레벨업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에요.
    헌터물은 기본적으로 위기감이나 위기 상황이 있어야 하는데.
    f급 헌터가 처음부터 하늘을 날아다녀요. 하늘을 나는 능력자는 누구다? 슈퍼맨이에요.
    저스티스 리그 왜 망했는지 아시잖아요. 슈퍼맨만 나오면 끝이에요. 전부 끝이에요.
    긴장감이 있겠어요? 슈퍼맨만 나오면 어떤 악당이든 다 끝장나는데.. 긴장이 되나요?
    그렇다 보니 dc는 안 보잖아요. 마블만 보고요.
    그렇다면 긴장감을 잃는 대신 다른 것으로 긴장감의 공백을 메워줘야 해요. 긴장감이 없어도 충분히 납득이 되게 만들어 주면 되는 거죠. 이 부분을 작가님은 sns와 거기서 발생하는 재밌는 상황. 즉, 유머 코드로 대체하실 계획으로 보여요. 하지만 대체가 안돼요. 왜냐면 같은 헌터끼리 너무 차이가 나거든요. 슈퍼맨이 설치는데 원더우먼이나 아쿠아맨이나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이.. 설치면 뭐해요. 걍 재롱 잔치죠. 하물며 아직도 f급이에요. 과연 이 헌터물이 헌터물의 묘미를 획득할 수 있을까요? 즉, 헌터물의 긴장감은 이 소설에서는 찾기 힘들게 됐어요. 마블 코믹스로 가야 하는데 DC 코믹스로 갔어요. 원래 설정이 이처럼 DC 설정이 맞는 건가요?

    신과함께 설정이 이처럼 슈퍼맨으로 시작한다는 점.
    죄벌의 설정 상 10,000,000점. 10년이 1000점. 사형이 1만점. 사형수 천 명 잡아야 해요. 천만.
    현재 210만. 사형수 790명 더 잡아야 해요. 그래야 천만 점이에요.
    낙원시가 저런 댓가를 지불하며 갈 만 한 가치가 있는 도시가 맞나요?

    이건 메인 스토리 설정에 따른 상세 설정인데요.
    뭔가 밸런스가 안 맞아요.
    메인 스토리라는 건. 소설의 발단부터 결말까지 관통해야 하는 개념이잖아요.
    플롯이 어딘가에서 잠깐 밸런스를 잃는 경우는 있겠지만.
    메인 스토리는 쭉 가는 거잖아요.

    죄와벌 주인공은 저런 노력을 기울여 꼭 낙원에 가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고.
    신과레벨업은 주인공이 시작하자마자 하늘을 날아다니며 혼자 슈퍼맨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게 메인 스토리 설정에 잘 맞는 건가요, 아니면 메인 스토리 설정 오류인 건가요?

    이렇게 따지고 들면 이상해 보이지만 사실 플롯의 전개력이 엄청나서 소설 상에서는 크게 단점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메인 스토리와 플롯이 서로 따로 놀고 거리감이 발생하는 건 사실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3 heerulu
    작성일
    22.08.09 00:49
    No. 5

    소고기빵 작가님의 다른 부분 역량이 너무 뛰어나요.
    이게 첨부터 단점으로 확 부각이 된다면 누구나 알아보고 조언을 할 수 있는데.
    플롯 전개력. 케릭 구축. 문장력. 이런 게 너무 뛰어나요.
    그래서 메인 스토리 설정이 대충 되었어도 이야기가 재밌게 전개가 되어 버려요.
    단점으로 도드라지지 않아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메인 스토리와 플롯 사이에 거리감이 꽤 멀어요.
    메인 스토리 영역에서 설정된 설정이 제대로 플롯에 반영되지 않고 있거나
    너무 과하게 설정 돼서 다른 케릭터의 장점을 뭉개버려요.
    보통 이런 경우는 메인 스토리가 아니라 플롯 전개하다가 발생하는 문제인데
    소고기빵 작가님은 문제가 플롯에서 발생하지 않고 메인 스토리 설정에서 발생해요.
    이것도 두 작품, 공통의 사항이었어요.

    메인 스토리 설정을 충분히 플롯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플롯은 플롯대로 따로 놀고 있지만 플롯 자체는 매우 고퀄리티다.
    케릭터 구축이 매우 훌륭한 편이나 여주 케릭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스토리의 진행을 방해할 정도다.

    이런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길게 늘여 써서 그렇지 사실 문제가 되어 보이는 점은 2가지 뿐입니다.
    여주.
    메인 스토리 설정의 플롯 반영. 메인 스토리 설정 시 너무 과한 설정 금지.

    ~~

    죄를 지었으면 일찍 죽어야지는 추미스 말고 다른 장르물로 다시 쓰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스는 싱숑이 와도 안됩니다. 왜 하필 추미스 형식으로 쓰신 것인지.. 안타깝네요.

    신과 함께 레벨업은 주인공 밸런싱 맞춰야 합니다.
    주인공이 슈퍼맨이에요. 이 결과는 안 봐도 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조건 1인칭 이기적 주인공으로 가야 하는데 다른 헌터들과 연계가 되니.
    다른 헌터들 등장이 결국 무의미한 등장에 불과합니다.

    ~~

    메인 스토리 설정에 보다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주인공 /플롯 /문법.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흠 잡을 곳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매우 우수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메인 스토리 설정 부분입니다.
    이 설정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플롯에 설정 반영이 안되고 있는 거라 판단됩니다.
    장르물은 영화에서 따오든 드라마에서 따오든.
    1개 따오든 10개 따오든 문제 삼지 않습니다.
    재밌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따온 설정을 플롯에 녹여내지 못한다면 그건 문제가 됩니다.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 다 매력적인 훌륭한 작품입니다.
    마이너스 요소를 가지고 있기도 하나 그걸 커버하는 뛰어난 역량 또한 가지고 계시네요.
    공모전 때문에 좀 서두르시지 않았나. 하는 짐작을 해봅니다.
    메인 스토리 설정, 세계관 설정에 좀 더 집중하신다면 좋은 작품을 쓰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소고기빵
    작성일
    22.08.09 01:24
    No. 6

    제가 귀인을 만났네요.
    이걸 어떻게 다 감사를 드려야 할지… 연재 글을 쓸 때보다 감사 댓글을 다는 것이 더 고민이 될 정도네요.

    댓글 달아주시는 거 실시간으로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첫 댓글 달아주시고 그다음 댓글, 다음 댓글 달릴 때까지 계속 읽고 또 읽고
    메모하고 제 작품을 다시 돌아보고 하면서 계속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적어주신 글을 보니 막연했던 부분들이 또렷해지고 강렬하게 다가오네요.

    여주인공의 비중에 대한 부분은 말씀해주신 대로 제 패착입니다.
    여주인공이 너무 들러리, 악세사리 같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던 게 컸는데
    그게 너무 과도해져 버렸네요. 와 닿게 말씀해주시니 바로 교정되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쓰다 보니까 ‘어, 이거 총몽인데’ 했었는데
    역시나 제가 영향을 받은 모양입니다. (감히 총몽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했지만요.)

    총몽의 설정과 메인 스토리의 연계가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지 짚어주시니
    확실히 제 작품의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주인공이 낙원으로 가려는 동기가 너무 약하고,
    순전히 극을 끌고 가기 위해 맹목적으로 주어진 것처럼 된 게 사실이네요.

    두 번째 작품의 설정 역시 말씀해주신 게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쓰면서도 ‘너무 위기감이 없는 것 같아’라는 느낄 때가 있었는데,
    느끼기만 하고 봉합할 능력이 부족한 탓이 컸습니다.
    이건 사실 제가 헌터물이나 먼치킨물에 대한 경험치가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섣불리 도전했던 것도 문제였을 겁니다.

    또한 말씀해주신 것처럼 서둘렀던 부분도 있긴 했었는데요,
    공모전 일정 때문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제가 너무 조급해서 일단 쓰고 보려는 게 컸습니다.
    집필 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서 써도 성공하기가 어려울 판에
    조급하게 달려들면서 여기저기 문제점이 많은 설정과 메인 스토리를 끌고 가버렸네요.
    두번째 작품도 단기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헌터물이나 먼치킨물에 대한 인풋을 게을리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들 모두 따로 저장해두고 항상 되새기겠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다양한 글들을 많이 읽으면서 좀 더 진득하게 다음 작품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제가 두 작품을 쓰는 동안 속상했던 부분은 저조한 성적보다도 피드백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제가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없다는 게 걱정됐었죠.
    하지만 이렇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피드백을 받고 나니,
    앞의 두 작품의 연재 기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기분이 듭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꼭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heerulu
    작성일
    22.08.09 18:49
    No. 7

    오늘은 개선 방향 쪽으로 한 번 의견 드려보겠습니다.
    설정된 세계관을 작품 속에서 어떻게 드러냈어야 하나.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한 번 들어볼게. 이런 마음으로 읽어 봐 주십시오.

    ~~

    극의 초반에 커플이 대화를 하며 빗길을 주인공과 함께 걸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전체 메인 스토리의 세계관에 부합하게.. 극 초반이니 만큼 독자의 관심을 끄는 용도로 제가 한 번 변화를 줘 보겠습니다.

    창천의 한 도시, 주인공 근처에서 커플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양아치 같이 생긴 놈들과 남자 사이에 어깨 빵이 일어나게 되는데 양아치들이 바로 남자를 패버립니다.
    여자는 소리치고 난리가 나죠. 남자를 쓰러트린 양아치들은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선 질질 골목길로 끌고 가서 한낮의 백주 도로에서 욕을 보입니다.
    여자는 계속 소리를 내지르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죠. 심지어 전화를 받고 있던 주인공도 그걸 가만 지켜보며 담배만 피울 뿐 도와주지 않습니다.
    볼 일을 끝낸 양아치들은 바지 춤을 추스르며 떠나가고 봉변을 당한 여자가 찢어진 옷 매무새를 부여잡고 주인공에게 다가와 주인공 뺨을 철썩 때립니다. 당신은 유명한 수사관이면서 왜 안 도와준 거냐고 따지죠.
    그러자 주인공은 신고하라면서.. 자신은 수배가 떨어져야만 움직인다고 말하죠. 여자는 씩씩 거리며 쓰러진 남자를 부축해 떠나고 주인공의 독백이 이어지죠.
    창천은 원래 이런 곳이라고요. 진짜 개 쓰레기 같은 도시고.. 나도 그런 도시에서 살고 있다 보니 어느새 쓰레기가 되어 있다고요. 이런 일은 별 것도 아니라고. 사람 안 죽은 것만 해도 어디냐고.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 일이었다고요.
    자신은 사설 업자고 정의감은 나를 움직이는 이유가 못 된다고. 여긴 지옥 같은 곳이고 그리고 나는 그 지옥에서 살아가는 개 싸가지 냉혈 수사관이라고요.

    도시 분위기와 주인공의 설정.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상징적으로 압축해서 보여줄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면은 이후 남편을 살해한 여자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여자는 체념한 듯 자신이 쓰레기 같은 남편 놈을 죽였노라 주인공에게 실토하게 됩니다.
    이 장면을 세계관 및 주인공 설정과 잘 연동이 되게 변형 시켜 보겠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같은 입장과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당신이 살인죄를 지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당신에게 수배가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요.
    나는 수배자를 잡을 뿐이지. 죄에 대한 형량을 정하거나 죄를 벌하는 사람이 아니라고요.
    심지어 자신은 신고조차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면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사건을 감출 수 있어 보이는데..
    혹시 약간의 돈을 내고 나를 고용할 생각은 없냐? 고요.

    이후 본편과 같이 사체 처리 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이는 아마 세계관에 적합했을 겁니다.
    냉정함을 표출하는 가운데 인간성이 아직 살아 있음을 은근히 드러낼 수도 있었겠죠.
    자신의 역할과 가치관을 넘지 않으면서 세계관을 드러내는 게 가능합니다.

    본편의 작 중 인물과 제가 보여드리는 인물은 차이가 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인간입니다.
    어느 케릭터가 더 작가님의 설정에 어울리는 지.
    독자가 느끼는 거리감이 어떤 것인지.
    이 차이를 통해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세계관이나 메인 설정이 플롯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구체적으로 보여드린 예시이고요.
    앞으로의 방향성에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건 저만의 기법 같은 것이 아니라
    8~9점 사이대의 작가들이 이미 터득하고 있는 보편적인 기술입니다.
    세계관은.. 자신의 세계관을 실행할 주인공의 설정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주인공이 설정된 세계관을 따르지 않고 플롯만을 따라 이야기를 진행할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세계관과 매치가 안된다는 것은 이런 의미이며
    세계관을 반영하려면 작품 전체에 꽤 많은 수정이 필요합니다.

    혹은 반대로.
    아예 세계관을 플롯에 맞게 수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낙원시를 이상향으로 두지 않고 그냥 잘난 놈들이 사는 도시 쯤으로 묘사하는 방법입니다.

    9점 쪽으로 방향을 잡아 드리기 위해 예를 든 것입니다.

    ~~

    공통적으로 두 작품 다 유머를 조금씩 도입하고 계십니다.
    유머는 단순하게 걸그룹 여자친구 해체하고 맴버 엄지랑 유주가 어떻게 됐는지 알아? 전 여자친구 됐어. 같이 말 장난에 그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독자에게 친숙한 주인공으로 다가가기 위한 작가 노력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작법 수준이 올라가고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작가는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주인공을 통해 유머나 유머 상황을 구사하고 독자에게 친숙함을 드러냅니다.
    처음부터 친숙하게 시작하는 작가도 많구요.
    작가님의 두 작품에 이런 요소가 공통적으로 들어 있어서 저는 작가님을 더 높이 평가합니다.
    솔직히 우리끼리니까 하는 말인데.. 하는 부분을 더 늘려가셔야 합니다.
    독자는 이런 걸 틀림없이 좋아합니다.
    처음엔 혼잣말로 궁시렁대며 시작하겠지만 나중엔 독자도 호응해 주게 마련입니다.

    ~~

    세계관이나 메인 스토리 설정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르가 많습니다.
    강력한 주인공의 개성과 플롯의 힘에 따라 흥망이 결정되는 장르죠.
    대표적인 것이 매니저(기획사)물. 스포츠물. 식당물. 재벌물 등 입니다.
    현실에 기반하는 장르 소설은 세계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약간의 설정만 더하기 때문에 설정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없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의 케릭 구축과 일화, 즉 플롯입니다.

    매니저물과 식당물은 사실 관계 검증조차 안 받습니다.
    그럴 듯 해 보이기만 하면 그걸로 끝이죠.

    아예 세계관이나 메인 스토리 설정을 배제해 버리고 소설을 쓸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연습 삼아 한 번 써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매니저물을 추천 드립니다.
    신과 함께를 읽으며 매니저물을 쓰셨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계속 할게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3 heerulu
    작성일
    22.08.09 19:53
    No. 8

    한 남자가 있습니다.
    가족이라곤 누나 하나 뿐인데. 누나와는 나이 차가 꽤 크며 누나는 미국인과 동거하고 살다가 결국 결혼해서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하필 군 입대 했을 때 결혼해서 결혼식에도 못 갔습니다. 매형과 한국에 딱 1번 들어온 적이 있는데 매형은 농사짓는 사람이라 그런지 촌티가 줄줄 흘렀습니다. 누나만 행복하면 됐지. 생각하고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지금은 1년에 한 두 차례 연락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고 가끔 용돈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이제 주인공은 30대가 될 무렵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꿈을 꾸게 되는데 꿈속에서 조상님이 나타나 번호를 불러줍니다.
    주인공은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로또를 사러 가게 되고 확인해 보니 로또 2등에 당첨됩니다.
    내게도 이런 행운이? 주인공은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그날 주인공은 한 통의 국제 전화를 받게 됩니다.
    누나가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요.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에 가서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알고 보니 누나는 캘리포니아 땅 부자였습니다. 저택이 으리으리 합니다.
    누나와 매형은 사고로 죽고 16살 조카 하나 뿐입니다. 조카는 의탁 할 곳이 없습니다.
    변호사가 유언장을 공개하는데 재산 중 일부를 주인공에게 남겼습니다.
    일부라고는 하지만 어마어마합니다. 대신 조카(딸)를 20살까지 돌봐줘야 한다고 합니다.
    재산의 일부는 사용할 수 있으나 조카의 동의를 받아야만 합니다.
    (여기까지 왜 동생은 누나가 부자인지 몰랐는지 당위성을 부여해 줘야 합니다)

    주인공은 조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조카를 고등학교에 보내려고 했지만 조카는 이미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대학은 지금 갈 생각이 없으며 쉬고 싶다고 합니다.
    부모를 잃은 조카. 삼촌인 주인공은 알았다고 합니다.
    막대한 유산을 물려 받을 수 있게 된 주인공은 조카를 돌보는데 많은 신경을 씁니다.
    로또 2등 당첨금을 조카랑 함께 지낼 집 구하는데 쓸 정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티비에 빠져 살던 조카가 느닷없이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조카는 한국말도 제법 어색하지 않게 합니다. 노래도 제법 하는 편입니다. 인물도 좋구요.
    하지만 조카는 노래 보다는 랩을 더 잘 합니다.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카는 유산 상속 문제를 들먹이며 가수 만들어 주지 않으면 유산 상속에서 크게 손해 볼 줄 알라고 협박을 합니다.
    이에 주인공은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조카 걸그룹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영어랩은 문제 없습니다. 조카가 영어 랩 부분 만큼은 막귀인 자신이 들어봐도 끝내줍니다.
    하지만 랩퍼 하나 있다고 걸그룹 되는 게 아니죠?
    삼촌은 조카와 함께 여러 기획사를 들러 오디션도 보고 계약서도 읽어 보지만.
    너무 너무 불안합니다. 이 양아치 놈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에 결국 회사를 때려 치우고 작은 기획사를 직접 차리고 자신이 매니저가 되어 새로운 걸그룹 론칭을 기획합니다. 자본은 유산에서 쓸 수 있는 00억. 조카가 동의했습니다.
    주인공은 이제 회사도 관 둔 마당입니다.
    조카는 20살 까지 가수 못 만들어주면 진짜 큰일 날 줄 알라고 합니다.
    이젠 무조건 해내야 합니다.
    이에 주인공은 평생 해 본 적도 없는 일, 걸그룹 론칭에 들어갑니다!
    초보 사장 겸 매니저와 상처 많은 혼혈 랩퍼 조카가 만들어 가는 걸그룹 매니저물.
    관심 있다면 ㄱㄱㄱ.
    (중략)

    마지막에 조카와 걸그룹 맴버들이 모여 삼촌을 어느 한적한 야산 산책로 공터에 불러내고
    거기서 조카는 자신과 삼촌의 이야기를 랩으로 불러줍니다.
    부모님을 잃고 삶에 의욕을 잃었던 자신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의지가 되어주었던 삼촌.
    삼촌에게 전하는 진심을 랩으로 노래하죠.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 만 지네~
    (끝)

    이건 방금 제가 상상한 내용입니다.
    매니저물, 공부하신 후에 한 번 써보실 의향 있으십니까?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소고기빵
    작성일
    22.08.09 21:04
    No. 9

    댓글 감사히 잘 읽어보았습니다!

    ‘죄를~’에서 캐릭터를 설정에 부합하게 하는 법, 세계관과 플롯이 일치시키는 부분에 대한 부분의 예를 들어 주셔서 이해가 바로 됐습니다. 확실히 캐릭터와 설정, 그리고 세계관이 따로 놀면서 진행됐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을 참고 해서 작품을 수정하거나 새로 쓸 작품에는 같은 패착이 없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예를 들어주신 매니저물 부분 재밌게 보았습니다! 저도 이런 저런 도전 해보고 싶은 장르들이 있는데, 매니저물도 그런 것 중의 하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주인공 묘사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제가 엔터쪽으로 워낙 무지해서… 만약에 쓰게 된다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 2달 정도 시간을 진득하게 갖고 인풋을 계속할 생각인데, 매니저물들도 보면서 각을 한 번 잡아보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저에게 정말 큰 힘과 도움이 된 댓글들이고, 모두 스크랩해서 자주 돌아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달아주신 장문을 댓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heerulu
    작성일
    22.08.09 21:51
    No. 10

    당장 쓰라는 것이 아닙니다.

    소고기 빵님과 작품 구상과 세계관. 주인공 설정. 플롯 진행에 있어 핵심을 이루는 코드. 이런 것에 관해 의견을 나눠보고자 저런 설정 하나를 꺼낸 겁니다.
    느닷없이 매니저물 쓰라고 하면 저도 자신 없습니다. 절대 못 씁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는 아니구요.

    이런 스토리를 드린 건 향후를 위해 조금 생각해 볼 부분을 짚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스토리 설정에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쓰기 전에 미리 이 작품의 작품성이나 흥행성. 또 히트 칠 가능성이 있는 요소. 반드시 부각해야 할 이 작품의 포인트. 그런 걸 좀 확인하고 미리 점검하는 연습을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게 메인 스토리인데요.
    실제로 그냥 저런 스토리로 쓰면 됩니다.
    저렇게 쓸 예정이다.. 가정해 보시구요.

    그럼 주인공 케릭 설정 후 플롯을 구상하시게 될 텐데.
    저 소설의 플롯을 구상할 때 플롯을 끌고 나가는 핵심 코드는 무엇이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일부러 핵심 코드를 뒤로 뺐습니다.
    퀴즈입니다.

    소설을 구상할 때.
    이것 만큼은 반드시 독자 어필 요소로 그 핵심을 유지해야 한다.
    하는 핵심 코어가 있습니다.
    이 코어가 단단하면 독자는 앵간하면 떠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 위 내용에 제가 그 핵심 코드를 하나 심어 뒀습니다.
    그것 때문에 초반 설정이 조금 복잡해졌지만 알고 보면 저게 제대로 된 설정입니다.
    먹히면 독자 수가 늘어날 거고. 안 먹히면 독자 수 증가는 힘들고 연중 하게 되겠죠.
    매니저물이 1~2 개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건 먹힌다 생각하고 진짜 앵간 하면 먹히는 코드 하나를 저 줄거리 안에 넣어 놨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일단 '삼촌'은 아닙니다.
    두 개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이긴 한데 그것과 맞먹는 중요한 키워드가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이 두 개가 결합을 해야 독자 수 증가를 일으킵니다.
    매니저 물로써 다소 엉성하더라도 용서 받을 수가 있습니다.
    문피아 독자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고 조금 못 써도 앵간하면 계속 소설을 읽게 할 정도로 강력한 코드입니다.
    그걸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힌트는 스토리 설정이 일반적이지 않은 이유가 그 코드의 삽입 때문입니다.
    이걸 찾아내려면 작가가 설정에 직접 잠깐 들어갔다 나와야 합니다.
    잠깐 빙의해서 저 소설의 내용을 따라 조금 흘러가야 합니다.
    스스로 찾으실 수 있다면 독자 멱살을 잡고 하드 캐리가 가능한 어떤 걸 보시게 될 겁니다.
    구독자 수 증가를 원하시잖아요?
    저 짧은 스토리 안에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긴 하지만요.

    틀려도 좋으니 한번 고민해보시고 찾아보신 후 답변 하나 달아 주세요.
    가볍게 생각하세요.
    무거운 이야기는 아니니까.. 의견 나눈다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소고기빵
    작성일
    22.08.10 08:32
    No. 11

    글쎄요... 조카를 가수로 만들지 못하면 유산 상속에 문제가 생긴다는 한계 상황이 계속 존재한다는 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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