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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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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협소설에 대한 불만들...

작성자
Lv.1 視我訝
작성
06.08.15 05:57
조회
2,126

무협소설을 접한지도 15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시작은 김용,와룡생 그리고 짝퉁 김용

한 3년 쉬면서 판타지,SF를 보다가,

좌백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소설이 나오면서 다시 빠졌지요...

그런데, 최근 젊은작가들의 신작들에서

지독한 중화주의...

제멋대로 고려인의 중원진출...

요런게 많이 눈에 뜨입니다.

근래의 중국산 무협소설은 알지 못합니다.

저는 김용과 와룡생의 작품만 읽었기 때문에,

근데 여기에도 중화주의, 한족민족주의가 나타나긴 합니다.

강호는 한족의 것이지요.

무력과 음모로 강호를 넘봅니다.

그러나 패권을 다투는 세력을 실감나게 묘사하며,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긴 하지만...원색적이거나 노골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자기집단의 이익에 충실함을 묘사하는 것이죠.

요즘 중화주의 무협소설을 읽다보면 슬그머니 짜증이 납니다.

나도 중국넘들한텐 오랑캔데... 너무 한족넘들만 띄워주는거 같아서요...

반면에, 아무런 개연성이나 근거도 없이(때론 연대도 무시하며)

강호의 배경에 고구려,신라,고려를 넣어버리거나,

고려인이 중원에 진출...활약을 하는데,

이 때의 고려인은 한족과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차라리 좌검우도전 처럼...설정을 새롭게 하시던지...)

판타지는 기독교(크리스트교)이전의 고대신화와 중세가 결합한 느낌이고, 무협은 이민족 왕권이 많았던 중국에서 무력이 약했던 중국에서 도교를 바탕으로 무와 협으로 만족감을 준다는 느낌입니다.

왕조는 약하지만 우리는 죽지않아라는...

암튼, 저도 무협소설 한 번 써보려고...

나름데로 역사공부를 하고있고...

중국문화에도 관심이 많고 좋아라하지만...

결론적인 주장은:

줄거리를 위한 억지배경이나 세계관은 정말 불만입니다.

우리가 한족도 아닌데 무뇌적인 제 얼굴에 침 뱉기는 '정말 무안"


Comment ' 7

  • 작성자
    Lv.6 워포이
    작성일
    06.08.15 10:09
    No. 1

    흠, 그런가요...소제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설정이 문젠가요?
    제가 읽은 책중에 그런 종류로는 묵룡창과 궁귀검신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둘다 좋은 작품이라 생각도 하구요.아, 질풍금룡대는 약간 문제가 될려나;; 마지막줄은 무슨 뜻인가요~..-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모루장이
    작성일
    06.08.15 12:02
    No. 2

    큭큭... 고려의 세력이 대단했었다는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 조금만 깊이 파 보면 삼국사기의 지명들과 임진왜란의 삐끗거리는 부분, 삼국의 개국왕들의 무덤위치를 본다면 당시 한민족이 만주 이상까지 세력을 뻗쳤다는걸 알 수 있을텐데...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고려인은 한족과 절대 어울릴 수 없는 견원의 관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視我訝
    작성일
    06.08.15 15:27
    No. 3

    고려인은 이방인, 그 외 민족은 미개인의 설정을 말하는 거구요...
    도교나 불교는 자유, 개인의 깨달음을 중시하는데,
    너무나 집단에 치우친나머지 그런 로망이 없다는 것이 사실은 요점입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화랑후
    작성일
    06.08.18 11:48
    No. 4

    시대와 연대에 관해 전혀 언급없는 소설도 있습니다.
    어느시대인지조차 모르고 단지 강호만이 등장할 뿐이죠.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군요.
    제목이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하지만 그래도 시공간적 배경이 기반이 잘 잡혀있어야 몰입하기
    수월한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글쓴이의 주장이 다소 공감은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aTs-Mea..
    작성일
    06.08.18 22:51
    No. 5

    찬성 한표 던져요. 시대도 잘 모르면서 막무가내로 나가는 소설은 정말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거기다 고려인 혹은 동이족의 중원 재패는 그야말로 이제 흔한 스토리가 됐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재미찾기
    작성일
    06.08.18 23:28
    No. 6

    무원님 말씀은 한반도 일만년 역사설 이런 류 같네요.
    사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반도 안이 아니라 중국에 있었다 라는 이런 설 말이죠.
    뭐, 근거로는 김부식이 삼국사기 쓸때 모르던 지명이 300여개가 있었는데-정확히 몇개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모두 중국지명과 일치하더라, 서양 사람이 삼국시대때 와서 보니 고구려의 땅이 사막까지 연결됬었다는 쓴 글-이것도 정확한 설명이 기어나질 안네요. 약간 틀린 부분이 있을 듯.- 등 수십가지의 근거들이 있는 설이죠.
    뭐, 한자도 사실은 우리 민족이 만들었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중국인이 자신의 친구인 한국인 유학생에거 너희 선조 때문에 우리가 고생한다-한자가 어려우니 그것에 대헤 말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는 말이나, 한자의 음을 고전에 쎃있는데로 그대로 읽은 민족은 한중일중에 한국밖에 없다라던가 하는 근거들로 말이죠.
    고려에 관한 것도 그렇고 임진왜란에 관한 것도 선조가 피난갈때 남북이 길고 동서가 좁은 한반도의 특성상 북쪽으로 피난을 가야하는데 문서를 보면 서쪽으로 피난갔다는 것등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이락스
    작성일
    09.02.18 15:59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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