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태현
작품명 : 황제의귀환.
출판사 : 로크미디어
필자는 책을 읽음에있어 호평보다는 비평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인 기준이 강한데, 내가 비평한 꺼리가 적으면
좋은 작품으로 받아들이고 비평한 꺼리가 많으면 좋지 않은 작품이라 평하는 편이다.
하나의 작품에는 장점 또는 단점이라는 것이 존재할 것이다.
이 작품에도 물론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평을 하기 위한 글이니 일단 비평을 해볼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 느낀 점은 이것이다.
일단 스토리는 주인공 중심적인 색채가 아주 짙다.
적이 바라보는 시점이라든지, 주인공 주변의 시점은 많은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으로 굴곡이 없는 스토리가 아닌지 생각해본다.
또 미사 구여 가 많지 않나 하고 생각해본다.
보는 내내 이러한 생각을 했다.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이나 마찬가지다 어떠한 한 행동을 하면 그 행동에 대한 해석이 깔린다.
그런데 그 행동에 대한 해석이 정말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잦으며, 하나의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을 아주 위대히 여겨
최고, 또는 대단한 인물처럼 꾸미고 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왕자가 스승엘리어스에 요구로 1달간 빈민촌에 기거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곳에 버림 아닌 버림을 받게 된 황자에게 몇시간이 지나자 한 소녀가 다가와 반은 썩고 반은 물에 젖은 빵을 내민다.
하지만, 호위호식에 익숙해진 왕자는 그 빵을 내미는 손을 쳐내어 빵을 떨어뜨리게 되고 소녀는 다시 주어와 황자에게 빵을 내민다.
그때 소녀의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므로 해서 왕자는 자신에 배도 굶주려 있는 소녀가 자신을 걱정해 빵을 주었구나 생각한다.
그에 대한 표현을 <<진정한 천사의 연민이구나>>이런 표현을 쓴다.
단순히 보면 그게 머 어때? 하구 생각할지 몰라도 필자가 생각하기엔 이상하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
부득이 하게 다른 소설을 하나 인용하겠다. 몇일 전에 올랐던 글 '열왕대전기'에 보면 주인공 카르마가 죽음을 위장해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뒤 빈민가 사람들이 나와 시체를 먹지 못해 아쉬워하는 장면을 보고 의견이 분분 했던걸로 기억한다.
아무리 굶주렸다지만 시체까지 먹으려 행동하는 사람들에 행동.
옳다&옳지 못하다 등으로.
그토록 굶주려 있는 사람들이 황자 물론 정체는 몰랐겠지만 땟국물이 줄줄 흐르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풍족한 분위기를 풍길 왕자에게 자신이 굶어가며 빵을 내민다는 건 '어불성설'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황자가 몇일지나 땟국물이 줄줄 흐른 상태였다면 말을 않겠지만 단지 몇 시간 지났을 뿐인데 그러한 행동을 한 소녀가 분명히 이상하거나 그 행동으로 인해 따듯한 정을 느끼고 자신에 잘못을 뉘우치는 주인공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듯 주인공은 단 몇 시간 만에 찾아온 깨달음으로 인해 사람이 전과는 180도 변화하게 된다.
이 소설에 특징을 또 하나 꼽자면 소드마스터에 대한 해석이 일반 적이 소설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것 또한 좋은 점도 있겠지만 나쁜 점 또한 있다.
책을 보면서 느낌 점은 경계가 정말 모호하다는 것이었다.
책에서 그냥 '노인'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영주 성 (폐 건물) 근처에서 그냥 살고 있던 노인인데 그건 중요치 않으니 넘어가자.
이 노인이 황자에게 영지 지도를 한 장 주게 된다. 어차피 순찰을 계획했던 주인공은 지도를 받아 영지 순찰에 길을 떠난다.
그리고 초반에 산을 넘어가는 도중 습격을 받게 된다.
"에픽, 플랭키. 슈매이켄!"
케이싱 역시 그것을 보았다. 그는 재빨리 시커먼 물체들을 향해
짧은 오러 블레이드를 날렸다.
"악!"
외마디 비명이 터지면서 물체들은 숲으로 튀었다. 하지만
케이싱의 공격에 맞은 물체는 피가 흐르는 허벅지를 잡고서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었다.
"머야? 꼬맹이잖아?"
문제가 먼지 알겠는가? 맙소사 꼬마가 오러 블레이드를 허벅지에 맞고서 겨우 얕은 상처를 입고 멀쩡하다!
소드마스터의 전유물이라 칭해지는 오러블레이드를 맞고서 말이다.
그 뒤 주인공은 간단한 응급조치와 함께 이름을 묻지만 소녀는 몸을 더욱 움출이뿐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소녀를 돌려보내고 이어지는 대화.
"영주님"
"말하라!"
"아까 여자 아이 말입니다. 벙어리는 아니였습니다. 영주님도 알고 계셨죠?"
"그래, 벙어리라면 비명을 지를 리 없겠지. 하지만, 그 아이가 마음을 닫고 있으니 벙어리와 다를 바가 없겠다."
"역시 알고 계셨군요."
케이싱을 빙긋 미소 지었다. 간간히 빛나던 어린 황자의 '지혜'는 이미 깊은 숲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은빛 비늘을 찰랑 거리는 냇물을 보며 케이싱은 엘리어스의 말을 떠올렸다.
<<필자의 생각엔 눈치가 조금 있다는 표현이 적절치 않나 생각한다.>>
-언젠가는 우리들 모두를 쉬게 할 수 있는 그늘을 가진 거목이 되실 분이다.
위에 대화에는 내가 지적한 모든 점이 들어 있다.
미사 구여 가 많으며, 확대 해석이 함축되어 있다.
필자는 보면서 그걸 몰랐어? 또는 벙어리라고 소녀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러한 장면 또한 없었고.
대답이 없고 몸을 움츠리면 벙어리라는 말인가?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감상란에 약간에 비평이 섞인 댓글을 달았더니 대부분 이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 칭하는 칭찬 일색이었다.
아마 이글을 올린다면, 비평 자체를 비평받을지도 모른다.
나의 이러한 생각에 틀린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다.
나름대로 읽기가 편하게 하려고 '이다.' 등등에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사죄에 말씀 새로 적습니다. (__)
보기 편하게 하자고 맞춥법 검사도 실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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