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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낭인흑랑
작성
07.11.29 13:21
조회
2,391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 한마디 적고자 합니다. (글 재주가 미천하니 이해해 주시길.)

책방 초기에는 책방에 무협, 판타지뿐만 아니라 외국소설들도 많이 갖춰져 있기에 평균 하루 2권 정도는 빌려다 보는 편이었습니다. 가끔 좋은 책들은 사기도 했습니다. (삼국지, 은하영웅전설, 반지의제왕(반지전쟁 초기 제목입니다)등....

휴일에는 6-9권 정도를 빌려다 보는 책방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주 우수고객이었죠. (다음날 바로 반납까지 해주니..)

인터넷연재로 인기를 얻은 작품은 거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빌려다 보거나 찾기 어려우면 사서라도 꼭 봐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었죠. 그때 작품들을 읽으면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돈보다는 시간-다른 책을 읽을 수 있는-이니..)

중간에 인터넷 연재 작품뿐 아니라 기존 작가들의 글들과 외국소설 등(마이클 클라이튼, 톰 클랜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존 그리샴 등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나 취향에 맞는..), 좋은 책방을 한 서너 군데 뚫어놓으면 1년 365일이 즐거웠었죠. 빌려오면 지뢰라고 할만한 작품도 1%도 안 넘었으니까요.

그러다 시간이 좀 흘러 책방에서 외국소설 등이 자취를 감춰가기 시작하고 국내 인터넷연재 소설들이 책방을 점령하기 시작하더군요. 초기에는 나름대로 취향에 따라 좀 보기 싫은 작품은 있어도 지뢰라고 할만한 작품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취향의 책들을 선별하려고 한 번에 3-4권을 빌려오면 모두 1권씩만 빌려오는 방법을 사용했죠. 나름대로 그 방법을 쓰면서 만족하길 1-2년. 갑자기 1-3권은 괜찮은데 후반부에 갈수록 용두사미가 되거나 연중 되는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책 선별이 힘들어지더군요.

요즘에는 아예 책방에 가면 취향 차이도 있겠지만 지뢰밭이라 책을 빌려오기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더구나 그런 지뢰밭들 덕분에 문피아나 인터넷 공간, 지인들이 추천하는 책들조차 근처 책방에는 들어오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고 점점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기고 있답니다.

물론 출판사의 입장에서야 많은 책을 출판 하는 게 이득이겠지만 도리어 그런 상술 덕분에 양질의 좋은 책들도 독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아(너무 많은 책이 쏟아져서 요즘은 어떤 게 괜찮은 책인지 알 수가.. 예전에는 괜찮은 책이라고 소문이 나서 빌려다 보면 그리 실망은 하지 않았으나 요즘은 그것도 아닌지라..) 사장되어 버리는 게 아닐는지?

최근에는 책방에도 거의 가질 못하며 (10권을 1권씩만 무작위로 뽑아올 경우 제 취향에 맞는 책이 1권이 있을까 말까 한 실정인지라..) 좋은책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도 문피아나 몇 군데 사이트를 통해서 몇 분 제 취향과 같은 분이 추천 글을 올리신 걸 빌려다 보는 현실덕분에 책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듯도.

진정으로 출판계를 살리려면 출판사에서 양질의 글들을 철저한 검증을 거쳐 출판하셔야 독자들이 믿고 사거나 빌려볼 수 있게 되지 않을는지.

PS1 : '왜 이 글을 썼느냐' 라고 하실 분들께 먼저 죄송.

PS2 : 이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될는지 완전히 확신할 수가 없으니 혹시라도 잘못된 장소에 올린 거라면 삭제하셔도 무방.. (이동하셔도 무방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91 Nanami
    작성일
    07.11.29 14:01
    No. 1

    대부분 저와 굉장히 유사한 마인드를 지내고 계시는 군요.
    특히 졸작을 골라 왔을 경우 돈보다는 다른 수작을 그 시간에 읽었더라면..하는 생각이..굉장이 아쉬운 점이죠.

    한 가지 걸리는 경우는 1권씩 대여 하신다고 하셨는데, 많지는 않지만 1권은 별로 였지만 점점 나아지는 작품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한 작품들을 보지 못하게 된다면...점점 수작은 줄어들수 밖에 없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졸작품도 이왕 빌려온거 끝까지 인내 하고 보는 편입니다. 심하면 그냥 반납도 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왜 그 작품이 좋지않게 느껴졌는지를 시간이 된다면 비평란에 씁니다.
    그건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고 공감을 느껴 여러 의견을 나눌수도 있습니다.
    출판사는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단체(?)이니 너무 탓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됩니다. 그렇다고 책을 외면 할수 없는 저희 중독자(?)의 입장에는 아쉬울수 있으나 조금 더 참고 ....
    흠 글을 적다보니 생각이 잘 정이 되지 않는군요. 어찌됬든 대충 제 뜻은 적은듯 보이니 이만 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7.11.29 14:21
    No. 2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책을 출판해도 대충 내놓는 책과 비교해 판매량은 그리 차이 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제대로 된 소설이 더 안팔리지요.
    불법복제가 판을 치고 대여점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양질의 소설이 나오길 기대하는건 솔직히 무리입니다.
    물론 출판사들이 이익을 쫒아서 그러는건 맞는데, 어쩔수가 없어요. 그러지 않으면 출판사도 살아남을 수가 없으니까. 저도 예전엔 왜 좋은 책을 안내놓는거야! 라고 불평했지만 지금은 그런말 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장르소설 시장이 어렵다는걸 인식하고 있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1.29 17:04
    No. 3

    대여점이 사기 때문에 출판사가 찍어내고 있습니다. 대여점이 사주기 때문에 불량소설이라도 거리낌없이 출판할 수 있습니다. 잘 쓴 책이나 못쓴 책이나 대여점엔 똑같이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양질의 책을 만드는 작가가 얻어야할 부분까지 암세포와 같은 불량소설들이 빼앗아 먹기 때문에 정상적인 작가군들이 모두 고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자리를 다시 암세포들이 메워가고 있습니다. 이 부정적 순환의 고리는 대여점이 없어지지 않는 한 지속되게 됩니다.
    생계형 직장인 대여점주분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대여점이야말로 장르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끝없는 수렁에 빠뜨리는 악의 축입니다.
    이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양질의 작품을 쓰는 작가또한 대여점시스템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들은 대여점을 포기할 경우 현 서점시장의 불황과 함께 매몰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으면서도 낭인흑랑님이 지금 누리시던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대여점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체할 매체로 E-북을 선택하면 해결됩니다.
    (대여점이 사라진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단 이야기는 이후 하겠습니다.)

    E-북의 성공가능성은, 즉 E-북시장이 호황을 이루는 것은 대여점이 소실된 이후에나 가능해 보입니다. 일단 가격경쟁력이 현재로선 대여점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대여점이 사라지더라도 출판사들이나 기존 총판에서의 담합으로 인해 E-북시장이 대여점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까는 말하기 힘듭니다.
    일단 E-북시장이 현재 대여점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보완해 주려면 첫째, 신간이 항시 확보되어야 하고, 둘째, 장서수가 많아야 하며, 셋째, 결재시스템 이용이 손쉬워야 하며, 넷째,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연재의 반권분량을 미리 볼 수 있게 하여 양질의 도서 구매에 어려움이 없게해야 합니다.

    첫째의 문제는, 출판사와 총판의 담합이 없다는 전제나 혹은 E-북전문 사이트에서 직접 양질의 작가와 교섭하여 서점용이 아닌 E-북으로의 직접 출간을 유도하는 방향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E-북이 충분한 홍보와 시대의 흐름을 타 시장성을 확보하였을 때를 가정한 것입니다.
    여기서 연재와 E-북출간을 혼동할 우려가 있는데 연재와 달리 교정과 편집, 그리고 표지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출판사가 아니라 E-북전문업체에서 시도하는 것이라면 직접 담당부서를 설립하여 교정작업과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이들을 고용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출판사에서 서점용 배본과 E-북을 동시에 출간하는 것이지만 여기서 상당한 잡음이 예상됩니다.

    둘째, 장서수입니다.
    좋은 쪽으로만 바라본다면 E-북업체에서 많은 출판사와 공조가 이루어져 현 대여점보다 더욱 많은 장서수를 보유하도록 한다거나 혹은 기존의 장서를 확보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면 주요작품 위주로 업데이트하고, 신간을 위주로 업데이트를 우선한다면 해결됩니다.
    대여점때보다 훨씬 나은 점은 대여점의 경우엔 들여놓는 책과 반품하는 책이 갈리며 또한 출간되는 책들 중 대여점에 책을 납품하는 업체가 어디냐에 따라 안 들어오는 책들도 있습니다.(선별해서 보내주더군요) 게다가 신간을 꼭 캐치할 수 있을 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경쟁이 생깁니다.
    하지만 E-북이 활성화된다면 대여점보다 훨씬 간편하게 원하는 신간을 바로바로 볼 수 있을 뿐더러 대여점보다 더 많은 종류의 신간들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양질의 작품이 반품되어 못보는 경우도 없습니다.(현재는 대여점별로 보유한 장서가 많이 다릅니다.)

    셋째, 결재시스템의 문제는 모빌리언스와 같은 결재대행업체들이 있어 손쉬우며 1천원부터 결재단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과 전화기를 이용해 얼마든지 손쉬운 결재가 가능하나 1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 대한민국에 핸드폰을 안 가진 이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수수료를 안 내려면 마찬가지로 통장개설과 함께 항상 같이 서비스를 신청하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해결됩니다.

    넷째, 가격경쟁력은 대여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E-북시장이 서점시장보다 가격경쟁력이 3배이상 높을 뿐더러 책을 소장하느냐의 문제도 똑같습니다. E-북또한 개념만 다를 뿐 디지털 소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문제점은 E-북시장이 서점시장의 이득을 빼앗아가는 구조라는 것인데 이는 현재의 대여점 시스템과 별 차이가 없으면서도 오히려 작가에겐 더 확실한 이득이 돌아가는 체계라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섯째, 책 반권 분량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게 한다는 방책은 인터넷서점 구매에서는 불가능했지만 독자들이 불량서적 구매실수를 줄이고 양질의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에는 도박하는 심정으로 책을 빌리거나 구매해야 했지만 만약 반권 분량을 무료로 공개하고 나머지 반권을 1천원, 2권부터는 2천원 이런 식으로 시스템을 만든다면 누구나 많은 작품을 돌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설들을 실수없이 찾아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자동차를 사기전 신뢰를 위해 직접 시운전을 할 수있도록 하는 것과 같은 시스템입니다.)
    물론 3권부터 갑자기 재미없어 진다거나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러면 3권까지만 보고 그 이후론 사지 않으면 됩니다. 2400원의 손실이 있었지만 이 피해는 직접 서점을 통해 책을 구입했을 때의 피해보다는 엄청나게 경미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장점들을 차치하고 문제는 있습니다.
    현 장르시장의 불황이 E-북시장으로 진출한다고 하여 과연 호황으로 바뀔 것인가에 대한 부정적 우려와 대여점이 과연 없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암담한 전망입니다.

    먼저 대여점이 없어진 상태에서의 E-북시장의 성공가능성은 분명히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대여점 고객의 대부분이 10대인데 이들은 충성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대여점이 없어질 경우 E-북으로 넘어온다는 보장이 없을 뿐더러 넘어오더라도 그다지 양질의 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대여점시장에서 10대들이 주로 선택하는 도서들은 흑랑님이 말씀하셨듯이 문학적으로든 오락적으로든 도저히 양질의 작품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E-북시장에선 10대가 아니라 20대에서 30대를 주 타겟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20대에서 30대의 나이가 들어서까지 대여점에서 무협이나 판타지소설을 읽는 이라면 대여점이 사라진다면 그 대안을 찾아 E-북까지 넘어올 정도의 경제력이나 충성도가 높은 확고한 팬층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10대보다 양질의 작품을 우선하여 선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이들은 왠만큼 재미있어야 책을 읽으며 이미 각자의 확고한 취향이 갖춰진 이들입니다.) 그 수가 얼마나 많을까는 잘 모르겠지만 기존 대여점 체계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양질의 작가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가능케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문피아나 조**에서 연재작품을 읽는 이들의 절대다수는 구매능력이 부족한 10대의 청소년들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연재사이트도 이용하지만 후속연재분을 위해 대여점도 이용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대여점이 없어지더라도 연재사이트는 계속 들어올 것입니다.
    이들을 연재사이트와 연계된 E-북시장으로 유도한다면 처음엔 그다지 수익성이 높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점차 많은 E-북시장 고객유입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북시장의 성공은 오디오북시장과 똑같이 단지 장르소설 분야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장르의 서적들의 사업적 동향에도 똑같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E-북이란 개념이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얼마나 친숙하게 인식될지에 따라서 장기적으로 점차 상업적 수익성이 크게 보일 것입니다.
    PMP나 PDP, DMB와 같은 전자기기들의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E-북시스템을 간편히 휴대해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그때엔 지금보다 더 나은 전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로 실질적으로 대여점을 없앨 수 있는 방책은 비수익사업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시장퇴출을 바라야 하는데 그런다고 할지라도 지역마다 하나있는 도서대여점이 모두 없어질 것은 같지 않을뿐더러 생계형이기때문에 처리도 곤란합니다.
    작가들이 대여선택권 법안을 상정하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작품을 대여점에서 빼길 요구하는 방법으로 양질의 작품을 E-북시장을 통해 따로 관리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지만 대여점이 없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E-북시장의 가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단 대여선택권 자체가 의결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부수적으로 아직은 종이책이 주는 촉감과 뛰어난 휴대성 등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시대가 변하고 휴대용 전자기기의 보급이 늘어나며 이를 통한 독서에 익숙해지는 때가 곧 온다면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캔 공유가 잦은 걸 보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낭인흑랑님이 느끼시는 이 슬픈 현실은 대여점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며 장르시장은 지금과 똑같이 암세포들에 의해 잠식될 것입니다.
    이 암세포들때문에 점차 장르시장은 병색이 완연해져 곧 고사할 것입니다. 아니면 아주아주 가늘게 명맥을 이어나가겠지요.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가진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생각할 수만 있습니다. 상상할 수만 있습니다. 제가 E-북이 성공하길 바라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부정적인 전망만 보는 것보단 비록 어렵다고 해도 가능한 방법을 생각하고 모색하는 것이 양질의 작가를 보호하여 장르시장을 결국 살려낼 수 있는 더 긍정적인 방향을 향하는 길을 결국 제시해 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이 암세포들이 극심한 상황에서 장르시장에 다시 호황이 찾아오길 바라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분명 시대의 흐름이 있고 시장엔 기복이 있기 마련이지만 병이 완연한 상태에서는 호황또한 없습니다.

    대여점유통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작가협회에서 시도한 방안들이 제대로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지만 그냥 안타까워서 이렇게 댓글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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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5 빅데디
    작성일
    07.11.29 17:05
    No. 4

    아~~~ 기생충 같은 무개념 작가들에게 개념이란 지식을!! 아~~~ 차라리 자격증을 부여하는 게 어떨까요? 국문학과 졸업정도?? (푸념인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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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Nanami
    작성일
    07.11.29 17:40
    No. 5

    e-북 여러모로 좋겠지만, 컴퓨터로 볼경우 장시간 의자에 앉는게 너무 힘듭니다. 머 허리에 무리가 오구 이런 변명은 않겠습니다.
    e-북도 좋지만 만약에 대여점이 사라진다면, 구매해서 볼수 밖에 없습니다. 구매해서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금전적으로 좋아하는 작품 모두를 보기는 점점 힘드러 지지 않을지 걱정되는군요.
    책값이 다소 올리는것은 어떤지...그럼 대여점에서 빌리는 값도 소폭오르겠지만, 약간 비싸지더라도 빌려볼 의향이 있을듯 한데..
    대여비가 소폭오르면, 몇 권 빌려보는니 구매가 났다는 ...님도 생기지 않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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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1.29 18:08
    No. 6

    책값은 이미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요즘 서점에 가면 1만원 이하의 책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책값이 더 올라가면 구매욕구가 감소할 것이며 기존의 책을 구입하던 이들의 부담감도 더 커지게 됩니다.

    대여점이 사라졌을 경우 구매해서 본다는 것의 가장 슬픈 점은 이미 이름이 알려진 작가 외의 잘 모르는 작가가 좋은 소설을 썼을 때 이것을 알고 선택하기가 힘들다는 것 같습니다. 8천원으로 도박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출판사보고 선택할 수도 없고 책 서평을 보고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선택의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신인의 책을 선뜻 구매한다는 것은 그만한 큰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는 입소문을 통한 대형신인의 탄생을 예고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입소문 자체가 팔려야 나오는 것인데 워낙 많은 수량의 책이 나오는 상태에선 이는 실질적으로 어렵고 묻히기 십상입니다.
    기존 책방에서야 800원 정도는 아무 거리낌없이 도박에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게 7200원이 된다면 어느 누가 사겠습니까?
    현재 장르소설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단 대여점에서 읽고 확신이 선 상태에서 구매를 선택하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넷상에서 엄청나게 주목되는 작품들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대여점이 없는 상태에서 그러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E-북시스템 내에서 1권의 반 분량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밖에는 찾질 못했습니다.
    이는 장르소설이 '전공서적이나 주식, 철학서적과 같이 지식적 수단이 되는 목적이 아니라 여가를 즐기는 오락적 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구매욕구를 상승시키려면 '지식적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책'이거나 혹은 '근래 화제가 되는 책'이거나 'Tv매체를 통해 광고된 책'이라거나 '유명 작가의 책'이어야 한다는 공통분모가 있는데 일컨데 오락적 목적을 가진 책이라 할지라도 해외 유명 작가의 베스트셀러의 경우 '근래 화제가 될만한 성향을 갖춘 책'이므로 사람들이 선택하여 읽게 됩니다. 유명 추리소설이나 법정소설 혹은 의학, 법의학 소설등이 그 한 예입니다.
    그런데 장르소설은 이에 포함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구매를 하기 전 확신을 시킬 수 있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전엔 광고로 해결이 되었는데 광고나 서평을 더이상 믿을 수 없는 장르시장의 현실상 E-Book 시스템 안에서 책 반권 분량을 공개하는 형태가 아닌 이상 E-Book 체제로 변한다 하더라도 책 구매를 하기 싫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본 분량에 대해 결재를 하고싶진 않다는 심리가 있으므로 그 반권 분량은 무료여야 하고 이후 나머지 분량부터 돈을 받아야 하겠지요. 대부분 연재사이트에서 연재를 하다가 출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앞 분량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선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권의 딱 반 정도라면 말입니다.
    물론 만약 E-book시장에 가능성이 보일 때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위와같이 한권의 반권 정도를 무료공개할 경우,
    연재사이트로서의 장점과 구매욕구 충족 두마리 토끼를 둘다 잡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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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Nanami
    작성일
    07.11.29 18:43
    No. 7

    달리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지금 작품에 질이 떨어지는 것은 많은 분들이 말하시길 출판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등등에 이유를 꼽습니다.
    돈벌이가 안된다는거죠.
    대여점이 문을 닫는다는건 힘드니깐 제외 하더라도 가격에 상승은 곧 질에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 됩니다.
    가격이 상승했는데 질이 그대로이면 독자는 등을 돌릴수 밖에 없겠지요.
    이러한 문제는 출판사도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그러한점이 어떠한 변수가 있을지 알수없는 상태이고, 모험을 하지보다는 지금에 안주 하기때문이 아닌지? 생각이 드는군요.

    결론적으로 무가치 한 말인지 몰라도 제도적인 변화는 당연히 와야 된다고 생각 됩니다.
    다만 1가지에 변화보다는 얕더라도 다기적인 변화로 위험성을 줄여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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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7.11.29 19:15
    No. 8

    현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뭔가 시도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가격의 상승은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가격의 상승이 질의 상승으로 이어질거라고는 생각되지 않거든요. 이미 책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질은 그대로이지요. 그리고 어차피 대여하는 사람들에게 책값이 비싸지거나 말거나 하는건 별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대여점주들이 더 신경을 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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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淸風快男
    작성일
    07.11.30 15:54
    No. 9

    이젠 대여방(대여점)에 공급해서 벌어들이는 돈이 판타지 및 무협소설을 출판해내는 출판사들의 주요 수입이 되어버렸습니다. 더구나 파일xx, 푸xx, 그리고 기타 등등 여러 공유 사이트에서 소설을 공유하고 다운받고, 혹은 몇백원주고 한정용량을 다운받는 그런 유료 공유사이트를 이용하는(유료 공유사이트로 공유하면 잘 안걸린다더군요)것이 오늘날의 청소년들의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E-북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하더라도 별다른 수익이랄까, 변화같은 것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낭비같습니다. (간혹 굉장한 몇몇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돌때 소설을 아예 갔다놓고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권째 통채로 컴퓨터로 옮겨쓰더군요. 이렇게 한 뒤 공유하는 것 같은데... 소설의 질, E-북시스템을 논의하기전에 공유사이트와 전국의 대여점을 강제 탄압해야 하는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봐야 하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대여점과 공유사이트가 없어진다면, 과연 우리를 소설을 매권 돈주고 사갈것인가에 대해... 10명중 5-7분은 분명 '난 그러고 싶지만 돈이 없다.'하실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탓하고 무슨 해결책을 세워야 할지 어둡기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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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7.11.30 22:37
    No. 10

    그래서 E-북 시스템을 제가 이야기 할 때는 대여점이 없어진다는 가정 하에서만 예찬하고 있습니다.
    대여점을 이용하는 이들 중 10명중 5-7명이 아닙니다. 10명중 8명은 돈 주고 사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대여점이 만들어 낸 거품일 뿐이니까요.
    그것에 대해선 곧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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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난방랑자
    작성일
    07.11.30 22:42
    No. 11

    淸風快男님 // 대여점을 강제탄압....한다고요? 합법인데요? 좋든 싫든 현 장르시장 출판 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뼈대이기도 하고요.
    만약 대여점이 없어진다면 ㅡ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만 ㅡ 신인 작가들의 경우 책 내서 돈 벌 생각은 아예 접어야 할 겁니다. E-Book이 되었던 서점 시장이 되었건 말이죠.
    만일 대여점이 없다고 할 시, 컴터로 책을 공유해서 보던 독자들이 과연 E-Book으로 책을 볼까요?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게임을 하고 말지, 굳이 돈 들여서 E-Book 보려고 하진 않을 겁니다. 이미 그렇게 길들여졌으니까요. 게다가 E-Book 자체가 인지도 또한 형편 없고... 그거 알려질 사이에 다 빠져나갈 거라 예상되네요.
    대여점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 왜냐면 적은 돈으로도 '책을 쥐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서점이라면, 8천원이나 되는 돈을 투자할 일은 없을 겁니다. 책 서너 권 살 돈이면 WoW 한달 계정을 넣는데요.
    전 대여점 가기 전에 사전 조사부터 하고 갑니다. 즉흥적으로 책을 고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 반응이나 리뷰(존재하는 경우) 등을 보고 책을 골라 봅니다. 그렇게만 해도 지뢰작 같은 건 피해 가더군요. 가끔 취향에 안 맞는 글을 보게 될 때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일단 현재 이뤄지는 불법공유 단속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어느 정도는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판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협은 '빌려 보는 것'이란 인식이 이미 대본소 시절부터 뿌리 박혀 왔습니다. 물론 소수의 예외도 있긴 합니다만... 저것이 사라질 만큼 무협 시장이 발전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은 대여점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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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7.11.30 22:57
    No. 12

    대여점이 갑자기 없어지는건 어렵죠. 대여점이 없어진다면 거품작가들 다 사라지고 신인작가들도 어느정도 실력있는 사람들만 살아남겠지만... 그래도 대여점이 갑자기 없어지면 후유증도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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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淸風快男
    작성일
    07.12.01 02:14
    No. 13

    음.. 제가 하려던 말은 E-book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기위한다면- 대여점의 세력을 줄이고, 무엇보다 공.유.사.이.트.를 탄압!!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려는것이였는데 을 제대로 표현 못한것같습니다.(잘못된 표현을 쓴것같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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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야댜후
    작성일
    07.12.02 00:21
    No. 14

    제가 생각하기로는 일단 대여점시스템을 대여시 대여금액의 몇퍼센트 정도를 작가에게 인세형식의로 지급을한다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거라고 봅니다. 일단 인세를 받게 된다면 인쇄를 주어야할 대여점 업주님들은 당연히 가격을 올릴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현제 약 800원 정도하는 도서 대여 비용은 1500원선 저오로 오를거라고 생각됩니다 대여점 업주님들이 절대로 지금보다 수입을 줄이려고 하지는 않으려 하시기때문입니다. e-book의 가격은 3000원대정도라도 2권을 빌려서 볼정도의 돈으로 1권의 책을 자신의 소유로 둘수있다면 정말 재미있고 2번 이상읽을 값어치가 있다면 당연히 살꺼라고 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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