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동조
작품명 : 묵향23권
출판사 : 스카이미디어
감상란은 그저 감상란으로 남았으면 하구요. 비평란이곳에서 과연 이번 23권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묵향23권은 1년을 기다리게 한작품과 같이 또다시 여지없이 1년을 기다리게 하는 마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현재 써내려온 묵향은 아 정말 이래야하나 할정도로 극악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출판속도도 그렇고 내용도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로 가는 구성요소를 전개 - 위기 - 절정 순서를 반복해서 판타지 무협으로 써는 신경지를 이룩해가는 23권까지 왔습니다. 현재 가는 상태로써는 얼마전 들었었던 26권정도의 완결이 않날듯합니다. 더욱이 두께또한 그렇습니다. 묵향이란 타이틀만이 간신히 인쇄될정도의 두께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9,000원이죠. 뭐랄까 전 묵향 인터넷 초기본때부터는 아니지만 묵향 4~5권 출판시기부터는 함께해왔습니다. 쭉 책을 구입하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내용을 보면 그저 쉬지않고 1권부터 쭉 읽다보면 내용이 허술한것도 아닙니다. 잘썼습니다. 당연히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기 위해서 보여주는 일련의 과정들도 빠짐없이 있어서 그부분이 자칫 독자들에게 욕먹는 부분이 되는것이지요. 우리는 1년을 기다려서 1권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1년을 지난 권들을 보면서 기다리는것이죠. 아직도 섬뜩한 일본편은 독자들의 정말 불같이 일어난 악플과 논쟁이 아니었더라면 1~2권을 더썼을거라는 사실이 다시금 등줄기를 서늘하게 하는 바가 아닐수없습니다. 요즘 우후죽순 나오는 소설을 보면 어디선가 봤었던 소재도 있고 부분부분 서로 닮아있습니다. 그건 어쩔수 없는 부분일것입니다. 그 이유는 현재 나온 소설의 정확한 수를 아무도 모를거라는겁니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은 모르겠지만 신간이 나올때 마다 빠지지 않고 보는 본인조차 놓치는 작품들이 보는 작품만큼이 되는 현실이니까요. 묵향이 최소한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려서 287페이지라는 장수를 쓰지 않고 더욱 많이 써서 권수를 늘렸다면... 하는 안타까움 그리고 대책없이 아주 옛날 이제 10년을 훌쩍넘기 초창기 묵향의 기획에서 벗어나 버린 지금의 묵향의 완성도가 과연 얼마일지도 걱정이 됩니다. 전 솔직히 후속작 아르티어스의 애가?? 기대하지 않습니다. 묵향을 뛰어넘을 수 없음을 알고 전동조님의 필력을 알아 닮아있는 아르티어스 애가에 더이상의 무엇인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역사와의 연계때문에라도 많은 분들이 아시고 예상했던 수순으로 흘러가는 묵향입니다. 결국 묵향은 역사에서는 주인공일수 없고 그것을 사용한 조연이죠. 그렇다면 적어도 3~4권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그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었으면 합니다. 너무 큰 기대치를 가지는 묵향이기에 어떤 내용이 나와도 아마 독자들을 충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뭐 이런게 다있나 라는 말만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s 마지막 부분에 보면 마교가 다시한번 위기에 봉착할듯한 문구가 보이는데 이것이 설마하니 진짜 역사에서처럼 신교를 아예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어떤 무협소설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역사처럼 무림들 슬금슬금 사라지게 만들면서 종결지을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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