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유
작품명 : 청룡출해
출판사 : 파피루스
먼치킨 킹왕짱에 하렘물이라도 어느정도 구도와 필력이 있는 작품이라면 즐겨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소개글에 잠깐나오는 먼치킨성 표지물을 봐도 아무런 거부감없이 대여점에서 1권에서 6권까지 대여를 했습니다.
주인공은 15세에 장원급제하고 관직에 염증이난건지 쫒겨난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관직에 물러나서 도문에든지 수년만에 현경의 경지에 이른 초절정 꽃돌이에 좀 쎈 놈입니다. 거기다 재계에서 알아주는 재벌2세에 황실 공주가 오빠오빠하며 매달리는 암튼 그런놈이 주인공입니다 거기에 성격도 고금제일인 스승의 영향을 받아 자신을 건드린 이에겐 추호도 용서치않는 냉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초반에 썰을 잔뜩 풀어놨습니다.
네 주인공은 암튼 잘난놈이고 철두철미하긴 합니다. 근데 이야기가 솔직히 개판중에 상개판입니다. 읽을수록 앞뒤가 전혀 맞지 않더군요 초반부터 우연히 청탁을 받은 엄한 마적때는 몰살을 시키더니 지 가문을 풍비백산 낼뻔한 당문에는 오히려 비급까지 건네주시는 관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뭐 뒤에 그이야기에 대한 찝찝함이 나오지만 그걸로 끝이더군요. 뭐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음모와 더러움이 싫어 관직을 때려치고 도사가 되겠다는 주인공은
제가본 관점으로는 이 주인공이 도문출신 맞아? 라는 생각만 잔뜩 나더군요.
전투씬? 네 주인공 좀 쎕니다.속세에 나온 이유는 더 깊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이고 주인공와 싸우는 상대방은 무조건 GG입니다.뭐 이런건 당연할수도 있겠지만 격투나/전투씬묘사가 거의 뒷전인 이작품을 사실 무협소설이라고 말하기보다 청탁에 청탁에 뒷거래 이야기밖에 없더군요.
"뭐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 아니냐? 그리고 주인공은 상가와 정계를 그리고 강호에까지 영향이 끼치지 않냐? 썰을 풀려면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
라고 말한다면 나는 단연코 청룡출해 만큼 주인공을 위선적이고 가식적으로 만든 작품을 본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주인공을 어리버리에 우유부단하고 아주 특별한때 번뜩이는 재치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작이 얼마나 괜찮았는지 모르겠지만, 이작품이 나에게 혹독한 비평을 받는까닭은 무엇이냐면 작품내내 에피소드 초반에 무언가 답을 구해놀것처럼 밑밥을 던지고 속물근성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참 기분 더러웠습니다. 아니면 필력이 딸리겁니까? 시놉시스가 딸린겁니까? 완독하고 나서도 교묘하게 기분이 나쁜 무협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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