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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
09.01.29 06:41
조회
3,044

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천년용왕

출판사 : 동아발해

치명적인 미리니름이 존재하니, 완결권을 못 읽은 분은 백스페이스 꾹!

0.

약 한 달 전에 6권으로 완결된 <천년용왕>을, 본인은 이제사 읽을 수 있었다. 저자 '황규영'이라는 네임벨류에 혹하여 완결권까지 읽기는 했으나, 읽는 내내 거북한 느낌이 들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문피아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감상과 비평에서 볼 수 있었던 혹평이 괜한 것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듯이.

이 <천년용왕>이라는 작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짚으며, 저자 황규영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1.

<천년용왕>의 기본적인 구도는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이 가진 힘을 숨기고 싶어하는 주인공, 주인공과 독자가 함께 악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대세력, 주인공의 지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우군의 수장들. 이 기본적인 구도야말로 저자 황규영이 매너리즘에 빠졌다 말하는 가장 큰 근거다.

사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감상과 비평에서 나온 이야기니만큼 더 언급하기도 곤란하다. 이미 나온 말을 재가공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2.

<천년용왕>을 쓰기 전부터, 저자 황규영의 문장은 점점 단순해지고 있었다. 다만 <천년용왕>은 그것이 극에 달했을 따름이다. 어쩌면 이후에 나올 작품의 문장은 더욱 단순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천년용왕>은 바로 전작인 '이것이 나의 복수다'와 비교해도 유난스러울 정도로 단문이 많이 쓰였다. 문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주어, 목적어, 서술어로만 이루어진 이 간단한 문장은 단순한 만큼이나 속도감 있는 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단문의 남발은 독자를 그 속도감에 길들이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단순하고 이해가 빠르다는 장점은 읽는 맛을 떨어뜨린다는 단점을 함께 내포한다.

단문 위주의 서술은, 비단 읽는 맛을 떨어뜨릴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글의 수준저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인물의 행동이나 심리상태의 표현이 단순해진데다, 독자로 하여금 납득할 만한 여지를 남기지 않고 서술자가 말하는 바를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에서 그치게 한다. 독자가 읽던 도중에 의문이 생겨도 해소할 길이 없으며, 저자가 말하는 바를 그대로 좇지 않고서는 이야기의 이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간결한 문체가 아니라 단순한 것이다. 서술이 적은 게 아니라 부족한 것이다. 저자가 휘두르는대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독자를 고르는 문장일 뿐이다. 이야기에 의문을 갖지 않는 독자를 길러내는 문장일 따름이다.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단정짓는 단문의 남발은 글을 건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3.

<천년용왕>이 독자에게 아무런 감흥도 남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소설답지 않은 구성이 아닐까 여겨 본다. 발단과 전개는 있으나, 위기와 절정 없이 결말로 치닫는 구성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을까.

<천년용왕>의 이야기는 주인공 허무정이 제자의 암살시도로부터 벗어난 데서 발단이며, 그가 제자의 음모와 맞닥뜨리며 천천히 분쇄해가는 이야기가 - <천년용왕>에서는 이야기의 태반에 해당되지만 - 전개가 되나, 그에게는 결국 위기와 절정의 단계 없이 모든 사건을 해결해버리는 결말이 오고 말았다. 위기라 할 만한 위기는 결국 독왕지혼을 먹는 장면 뿐인데, 이마저도 권말에서나 위기일 뿐이며 6권의 권두에서 해소되고 만다.

결과적으로, <천년용왕>은 읽는 내내 주인공 허무정에게 감탄만 하다가 이야기가 끝나버린다. 위기도, 절정도, 게다가 반전 또한 존재치 않는 구성의 소설이라니. <천년용왕>은 소설의 탈은 썼으나, 실제로는 소설이 아니라 단지 길고 긴 이야기에 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4.

<천년용왕>은 분명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청바지에 면티같은 가벼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저자의 서문은 틀렸다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독자가 바라는 것은 '가벼운' 소설이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것'을 가볍다고 말할 뿐이지, 존재감 없고 허무함만 남는 '투명한' 소설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 둘을 동일시한 저자가 '가벼운' 기분으로 쓴 책은 독자가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이 아니다.

매번 비슷한 구도, 점점 퇴화하는 문장, 바람직하지 못한 구성, '황규영'이라는 이름에 실리는 무게가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음을 저자는 자각하고 있는가? 저자는 <천년용왕>을 향한 많은 평가가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 필히 고심해야 할 것이다.


Comment ' 23

  • 작성자
    Lv.1 탁시케
    작성일
    09.01.29 07:24
    No. 1

    표지에서 웃으면 됩니다. 天과千 川이 아닌게 다행일...만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9.01.29 11:23
    No. 2

    천년용왕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부디 참마전기는 좀 나은 글이 되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로
    작성일
    09.01.29 14:02
    No. 3

    추천 때리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9.01.29 14:09
    No. 4

    매번 비슷한 구도.
    이건 동감입니다. 다른 작가도 한다는 말은 변명일 뿐이니까요.

    점점 퇴화하는 문장.
    퇴화는 아니죠. 퇴화라고 하려면 글의 수준이 어느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전작보다 못해야 합니다. 단문이 문제가 아니라 글이 내포하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단문이 문제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내포하는 것이 없는 건 글의 성격상 당연합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구성.
    개개인의 취향을 많이 탄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 자체의 인과율이죠. 이야기 자체가 얼마나 정합성을 유지하느냐가 소설의 구성보다 중요합니다. 적어도 무협, 판타지라고 불리는 대중통속소설에서는 말입니다.

    천년용왕을 길고 긴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대중통속소설이 이야기가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보시는가요? 혹시 인간 내면의 갈등을 발단, 전개, 위기, 절정의 단계를 따라서 독자에게 인생의 깊은 뜻을 깨닫게 하고 카타르시스를 주는 순수소설의 역할을 기대하시는 건가요?

    물론 대중통속소설 중에서도 그런 명작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년용왕이 명작이 아니라고 해서 퇴화니 바람직하지 못한 구성이라는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천년용왕은 '잘 쓴 이야기'입니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고 역사에 회자될 훌륭한 이야기나 위대한 이야기까지는 아니지만 잘 쓴 이야기임은 확실합니다.

    만약 표사 이후로 다른 글 없이 천년용왕이 나왔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평가를 받을까요? 이런 가정이 아무 소용없다는 걸 인정합니다만 굳이 한 이유는 천년용왕에서 작가가 최적화가 이루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매번 비슷한 구성이었다는 기록이 대중통속소설에 가장 알맞게 진화한 모습을 가리고 있는게 아닐까요.

    저는 천년용왕을 황규영 작가의 새로운 출발지점으로 보고 싶습니다. 오히려 참마전기가 천년용왕과 똑같을 지를 걱정하고 싶습니다(읽어보니 좀 많이 걱정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쓰던 작가도 두세 번 글을 망치면 욕을 들어먹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구성의 글을 남발했다는 기록이 새 글의 발목을 잡을 이유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꿈일
    작성일
    09.01.29 14:13
    No. 5

    그렇기도 하지만 작가 분께서 살아남기 위해서 만든 그분 나름의 스타일 같아 많이 씁쓸합니다. 표사보다 잠룡전설, 금룡진처하 때가 훨씬 잘 팔렸다고 하던 걸요.
    짧은 단문체와 비슷한 설정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빠른 주기'라는 최고의 장점이 있죠.
    하지만 확실히 너무 비슷하다보니 질리는 맛이 슬슬 생깁니다. '빠른 주기'라는 장점을 그대로 가진 채 현재 소설의 플롯을 변형한, 새로운 황규영 작가의 작품을 기대합니다. 글을 재밌게 잘 쓰시는 분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일이육
    작성일
    09.01.29 14:35
    No. 6

    어!까망군님이당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09.01.29 17:12
    No. 7

    단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문을 남발한 이유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문을 남발함으로써 얻는 효과가 무엇인지, 저자가 무엇을 의도하며 단문을 사용했는지를 따져야 하지 않을까 여깁니다. 다만, 단문 남발에 딱히 그럴싸한 의도가 보이지 않거나, 또는 그리 좋지 못한 의도로 비춰지는 것이 천년용왕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글에 내포된 것이 없다, 단문이 남발되었다, 결국 동일선상의 문제이나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단계는 비단 인간 내면과 주제를 드러내며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 필요한 구성이 아닙니다. 결국 그 역시 궁극적으로는 '재미'를 위해 존재하는 것임에야, 긴장감의 고저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야말로 천년용왕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기를 겪지 않는 주인공, 위기가 없는 사건, 이것에 무슨 긴장감이 존재할 수 있으며, 그런 이야기가 독자에게 재미를 얼마나 줄 수 있을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9.01.29 18:24
    No. 8

    천년용왕은 전부가 단문입니다. 남발 정도가 아니죠. 그렇게 한 이유는 작가만이 알겠지만 저는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나오는 무협, 판타지의 99%는 소설이 아니라 작가의 설정집입니다. 아무리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고 해도 작가가 직접 나서서 일일이 해설해주는 건 소설이 아니라 설정집을 출판한거지요. 그런 면에서 천년용왕은 내적 갈등에 집중하는 소설의 장기가 아니라 보여주기에 집중하는 영화적 글쓰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다고 봅니다. 물론 이게 완성형일 수는 없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더 많은 시도와 노력이 있으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죠. 이렇게만 봐도 천년용왕의 단문 남발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는 (소설에서) 작가의 생각을 등장인물을 통해 알고 싶은 거지, 작가의 고백을 듣고 싶은 게 아닙니다. 고백은 적어도 대중통속소설이 아니죠. 천년용왕은 단문을 이용하여 주인공의 모습에 집중하게 합니다. 굳이 힘들여 생각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읽다 조금 어색한 부분이 나오면 바로 그 다음 단락에 역시 단문으로 그런 이유를 보여줍니다.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이런 게 천년용왕에서 단문의 묘미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이렇게 정의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뻔한 얘긴지 알지만 일부러 시간 들여 앞으로 자신이 보게 될 것이 무언가 정서적으로 의미있고 만족스러운 경험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엄청난 집중력과 에너지를 가지고 응시하는 의식이라고요.

    천년용왕에 6권 전체를 아우르는 산처럼 커다란 주요 갈등의 구조가 없는 건 맞습니다. 대신에 한두 장(章)을 대상으로 발단 전개 갈등 위기 결말의 언덕같은 소소한 긴장감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천년용왕이 4권 정도로 끝났다면 좀더 긴장감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만약 천년용왕이 노블레스 클럽의 책처럼 두꺼운 한 권으로 나왔다면 긴장감의 큰 변화란 얘기가 맞아들어갔을 겁니다. 독왕지혼의 부분이 한 권으로 본다면 충분히 위기 부분에 해당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천년용왕이 너무 길었다는 하신다면 동의하겠지만 긴장감의 변화가 없다거나 의미없는 단문의 남발이라는 데는 동의하기가 힘들군요. 단문마다 단락을 끊은 게 차라리 더 문제이죠. 단락 이용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2권 정도로 압축한다면 천년용왕은 잘 쓴 이야기입니다. 단점은 그렇지 못한 점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천년용왕은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독자에게 거부감없이 먹혀들 수 있을 정도의 몰입감을 제공했습니다. 특별히 시대 배경이 언제인지 궁금해하지 않도록 단문을 이용하여 빠르게 글을 끌고 나갔습니다. 전형적인 구파일방을 벗어나면서도 신경쓰이지 않도록 깔끔한 구성을 보여줬습니다. 음지에서 현대까지 전승되어온 문파라는 구태의연한 설정을 벗어나 양지에서 펼쳐지는 현대 배경의 무협을 자연스럽게 보여줬습니다. 요즘 거의 모든 글이 늘어지지만 적당한 선에서 결말을 맺는 절제력도 보여줬습니다. 이 정도면 전작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다시 한번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하지 않나요.

    뭐 그렇다고 천년용왕이 훌륭하다는 건 아닙니다. 적어도 전작의 멍에와는 상관없이 자체로만 평가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잘 쓴 '이야기'라는 건 확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심재열
    작성일
    09.01.29 19:01
    No. 9

    까망군 님의 비평 오랜만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속이 다 후련하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09.01.29 19:33
    No. 10

    천년용왕의 단문남발은 영화적 글쓰기와는 지향하는 바가 다릅니다. 주인공의 겉모습에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었으나, 그것이 바람직하게 활용되었다고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인물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지 못한 것을 감추고, 작위적인 이야기를 억지로 끌고나가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그 용도가 저자의 의도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그렇게 되었을 뿐인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만.

    덧붙여, 천년용왕은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 아닙니다. 다른 작품과 혼동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느므느므
    작성일
    09.01.29 19:53
    No. 11

    다른건 모르겠는데 3번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라는 구성이 아니라서 소설답지 않는 구성이라고 말 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2000년전 부터 쭈욱 이어져 왔지만 현대문학에서는 이미 저 5단계가 무너진 소설을 많이 볼 수가 있다고 저희 교수님께서 말씀 하셨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9.01.30 00:35
    No. 12

    현대 서울 배경으로 볼 것인가 아닌가는 읽은 독자가 판단할 문제고, 제가 강제할 문제는 아니지만 다른 글과 혼동한 건 분명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09.01.30 01:26
    No. 13

    구성에서,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구분은 현대소설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작품도 다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천년용왕은 이야기를 이끄는 원동력이 대립구도와 긴장관계임에야 예외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1.30 02:54
    No. 14

    황규영님은 확실히 더 잘쓸수 있지만 하지 않는걸로 읽다보면 느껴집니다..... 읽어보면 뭐라고 정확히 집어 설명은 목하겠지만... 아예 역량이 없는데,,,,, 출판한 사람과 재능과 발전가능성이 있으나 시도하지않고 시장 수준에 맞춘....(그러니 그런 빠른 출판속도지... 제대로된 글이 나올려면 한권에 반년은 줘야 할텐뎅, 작가가 땅파먹고 사는것도아니고)

    뇌신작가분도 마찬가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1.30 02:58
    No. 15

    이글은 그 소재로 뛰어남으로 끝까지 우려먹으나, 누구나 첫권만 보아도 결론이 다 보이는.... 그리고 양산형의 전형을 따라가죠.... 수만 단위의 세력전임에도 홀로 깽판이며, 주인공 이외엔 다 바보라서 시원하게 때려부수는.... 그래도 왠지 손이 가잖아요..... 양산형의 전형임에도,,,, 확실히 재능은 있으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비철금속
    작성일
    09.02.02 12:58
    No. 16

    무협소설에서 위기와 갈등이 없다면 그것 만큼 맹탕이 없습니다.
    최소한 야망과 판세를 이뤄주는 미래의 기대감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천년용왕은 실망스런 작품입니다.
    소재의 참신함이 있더라도 꿰어서 이루지 못했으니 아쉬운 거죠.
    개인적으로 이분 작품은 초,중반까지만 읽다가 완결까지 읽는 것이 힘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성반
    작성일
    09.02.02 19:56
    No. 17

    까망군님 글에서 '독자'라는 단어은 '나' 라고 바꿔주심이 옳을 듯 합니다. 까망군님께서 천년용왕이라는 작품을 읽은 모든 독자들을 대표한다고 스스로 생각하시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성반
    작성일
    09.02.02 19:58
    No. 18

    윗글에서 '단어은'은 '단어는'으로 읽어 주십시오. 수정이 안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09.02.04 23:14
    No. 19

    다라나님 확실히 착각하고 계시는데..천년용왕은 현대 배경이 아닙니다.

    뭔가 다른 책과 오인하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09.02.04 23:15
    No. 20

    "음지에서 현대까지 전승되어온 문파라는 구태의연한 설정을 벗어나 양지에서 펼쳐지는 현대 배경의 무협을 자연스럽게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절대 이런 비슷한 배경도 내용도 없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9.02.05 23:29
    No. 21

    지명이 현대 서울인 건 맞습니다. 배경은 그렇지 않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로구운
    작성일
    09.02.25 18:53
    No. 22

    현대 서울이 나오나요?-_-ㅋ 황규영님 글은 이때까지 안 빼놓고 다 봤는데;;; 타이거라는 단편만 빼고;;; 거기엔 나올지 모르겠지만.. 천년 용왕은 현대물이 아님 +.+ 착각 하신듯~

    // 글구 황규영님 글은 재밌는건 확실한데... 매번 구성이 똑같아서
    이젠 살짝 질리는 맛이 있죠... 기본틀을 정해놓고 배경만 조금씩 바꾸는
    느낌... 일부러 목차를 안 적고 목차는 일장. 이장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그런 것을 감추기 위한 의도로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09.02.26 22:27
    No. 23

    중국이 배경이 아닌 한국 서울의 지명을 가지고 한 시도는 좋았더라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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