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누가 살인자인가
작가 : 주아인
출판사 : 문피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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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냥 뛰어쓰기를 해도 되는 부분에 저렇게 점을 찍거나 엔터를 칠 만한 곳에서 엔터가 없는 것은 제 노트북이 병신이라 인터넷 창을 누를 상태에서는 자동 새로고침이 되서 메모장에다 쓰고 복사 붙이기로 올리는데 메모장 글을 문피아란에 올리면 엔터로 줄 비운 부분이 없어셔서 입니다.
그렇기에 좀 이상할 수 있지만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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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인 님의 글
다른 분이 비평해 줬기에 (솔직히 좋은 말은 많은거 같았지만 너무 어려운 말이 많아서 이해가 잘 안 갔음, 그래도 해 주신 분이 있기에 그냥 넘어가야지 했는데 댓글로 친한척을 해 주셔서 반가운 마음에 나도 친한척 비평글을 날려드리려 합니다...제가 좀 이래요 정에 약하고 막 친한척하고 ^^) 안 하려하다.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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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3화 정도 까지는 매우 임팩트있게 봤습니다.
(일단 일반 소설을 쓴다고 하기에 대여점 출판용으로 생각하고 지적질은 안 하겠습니다 ^^)
화두 자체가 신선하고 매력적이었어요. 누군가 도둑질을 했을 때 도둑질은 법적으로 명백한 형사상의 범죄이지만 그 처벌의 강도는 여러가지 이유로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얼마나 배고픈 삶인지, 욕심을 위해서 인지, 생존을 위해서 인지, 도둑질 될 대상이 얼마나 빈틈을 보였는지(유혹), 과정이 계획적인지 우발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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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저런 처벌의 경중을 결정하는 요인들에 시선을 주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 아니면 도둑질의 대상이 뭔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에 중점을 두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 당연히 후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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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살을 했을 때, 또는 살인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가 죽었느냐. 진짜 죽었느냐는 중요하게 봐도 왜 그 사람이 죽어야 했는지 왜 죽여야 했는지에 대한 생각은 잘 하지 않고 화두로 던지지도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런 제목 자체를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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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3?4?화
매우 자극적이고 신선하고 몰입감이 있습니다.
한 꼬마아이가 독특한 시선으로 (사실 독특하기라기 보단 누구나 할만한) 주변을 바라보고 불우한 가정환경과 가난한 삶.....이걸 읽으면서 "그래 ! 지금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나도 저랬을 거야. 친구 물건 보고 욕심내고, 나도 저금통 찟거나 아버지 주머니에서 만원짜리를 가져가서 배터리와 모터로 돌아가는 자동차 사기도 하고 그랬지, 그래 그랬어 나도 저 나이 땐 저랬어" 하는 식으로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인공이 학대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것과 삐뚤어진 가정과 유치원 등의 환경을 보면서 "아~ 저래서 점점 한 명의 살인마가 탄생하는 구나. 그래 어서 학대당하고 처철한 모습이나 삐뚤어진 모습을 보여줘 몰입된 나를 빨리 몰아쳐줘....어라? 내가 왜 이러지? 나한테 이런 잔인성이 있었나?" 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하여간
일반 대여점용 소설을 읽으면서 못 느끼는 독특한 감정과 시각을 느낄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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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5,6 화를 넘어가면서 그냥 꼬마의 일기장 같은 글의 전개에 급 실망했습니다.
이건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논점의 이탈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글을 쓰겠다고 초반부에 소개해 놓고 그냥 동화를 보여주는 느낌이랄까요? 초반부에 부여했던 아이의 초월적인 시선도 없어지고, 계모같은 어머니의 캐릭터도 그냥 무난한 가정한 집안의 어머니 정도? 주인공의 독특한 시선을 짜증내고 타박하고 열외시켜야 할 선생들이 주인공을 챙겨주고 아껴줍니다. 아름이? 하여간 옆 짝꿍은.... 보통 주인공의 특수성을 강렬하게 나타나기 위해선 주변 또래들을 완전 바보취급하거나 주인공이 폭행을 당하면서도 씩 웃으며 바라보는 존재라던지 주인공의 천재성을 못 알아주는 아이들의 개념으로 나와야 하는데 그냥 투닥투닥하고 주변 애들은 주인공을 그냥 또라이, 주인공은 그 애들을 멍청이, 이런 단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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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학도 모르고 사이코패스가 뭔지도 영화를 보고 알았고 천재란게 어떤 생명체 인지 옆에 두고 관찰해 본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그리고 이 글 속의 주인공이 천재가 될 필요도 없다고 봐요. 그냥 생각하는게 독특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좀 다르면 되지 않을까요? 너무나 특출나기 때문에 사회에서 두려워하고 배척한다면....당연한거 아냐? 하고 되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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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것 보다는
그냥 어느 정도 평범한 '단지 남보다 빨리 철이든, 또는 이성적인 아이가' 불우한 가정이나 폭력적인 가정이나 의무교육기관인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삐뚤어지게 되고 그 삐뚤어짐이 점점 커져서 세상과 벽을 만들고 그 속에 자신을 죽이는 살인자가 된다라는 또는 자신을 죽임으로서 세상의 존재의미를 죽인다는 그런 시선으로 글을 전개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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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을 가진 주인공이 꼭 필요할까요?
작가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천재를 접해보거나 천재에 대해서 공부를 해 봐야겠죠. 하지만, 천재가 아니더라도 "조금 독특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또는 조금 독특한 주변환경속에서 아이가 삐뚤게 자라난다면, 내가 세상에 부적응하는게 아니라 세상이 날 그렇게 만든것이 아닐까?".........그렇다면 그러기 위해선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이했겠지? 저랬겠지? 그래서 그랬겠지? 식으로 글을 전개해 간다면 난해하고 경험없는 천재의 모습을 그리지 않으면서도 작가님이 생각하고 있는 살인자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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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제 상상이 길었지요.
결론은
초반 임팩트는 좋았지만 3,4,화 이후 글의 독특한 어두운 분위기가 없어지면서 글이 밋밋해졌다 입니다.
몇화를 생각하신건지 모르겠으나 50~80회 정도의 1,2권 분량의 글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지금 3~10화 정도는 비중파괴다. 줄이던지 200회 이상의 장편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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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지금 주인공의 천재성을 설명하기 위해 되지도 않는 과학에 대한 관심 등을 글로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천재를 설명하는 글이 이상할 수 밖에 없고 그걸 읽는 독자도 이걸 왜 쓴건지 이해가 안 가고 어색하다. 확 다 줄여라 지금 쓰는 글은 스티븐 호킹의 일생 같은 천재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에 부적응하는 인물이 왜 살인 또는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게 사회가 그를 죽인건지 그가 스스로 죽인건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글이다. 천재가 아니더라도 나 같은 일반 독자가 생각하지 못 했던 독특한 시선에 대해서 더 집중하고 글을 전개하면 훨씬 설득력있고 빠른 전개가 가능 할 것이다.
또한
독자를 몰입시키는 장치로 초반 부모님의 가학적인 모습이나, 고통을 느끼면서 행복을 느낀는건 아닌가 하는 모습 등 조금은 잔인하지만 충분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폭력, 이지매, 소아성애자, 촌지 등을 활용한다면 판타지 물이 아닌 일반 소설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솔직히 무협작가들이 되도 않는 현대물 썼다가 독자들에게 매 권이 나올 때 마다 비평란에서 씹히는 걸 보면서, 저러느니 이 [누가 살인자인가] 처럼 개성있는 글을 써 봤음 한다는 생각이 든다.)
PS- 글고 오타 좀 줄여요
PS- 글고 뛰어쓰기 개남발 읽다 숨이 툭툭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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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줄에 한 두개 이상 스페이스바 열라 때린 글들 있음. 나도 마춤법인지 맞춤법인지 할 수가인지 할 수 가인지 잘 모르지만 모르니까 더 잘 보이는 듯 뛰어쓰기 정리 좀 하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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