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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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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8.20 14:27
    No. 1

    적어도 일본 출판물, 특히 라이트 노벨 계열 출판 시장은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일 겁니다. 게다가 라노벨에서 파생되는 시장의 크기는 더더욱 크죠. 또 파생되어진 시장의 소스가 반대로 소설로 제작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요. 라노벨만이 실려서 판매되는 잡지들도 많고, 다른 장르의 (만화, 애니, 게임)잡지에도 왠만하면 라노벨 연재 1~2편은 끼어들어가 있고... - -;
    적어도 이러한 시장 토양에서 일본을 넘어설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도 문화 컨텐츠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얘기하면서 정작필요한 투자들은 엉뚱한 곳으로 되고 있는 듯 하여 참 답답한 경우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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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8.20 14:29
    No. 2

    토양 차이는 아주 극명합니다.
    편집자 문제는 더 심각해서 실제로 교정자들은 있어도 편집자는 찾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목숨걸고 전업으로 하는 작가들 적지 않습니다.
    당장 몇십 명 이름 댈 수 있습니다.
    남궁훈 같은 친구들 잘다니던 직장 치우고 종일 글만 팝니다.
    김운영이 돈 잘 벌리던 강사 치우고 글만 씁니다.
    이런 사람들 많습니다.
    그들은 프로가 맞습니다.
    의식도 글도 프로이거나 프로에 근접해 있습니다.
    문제는 척박한 토양이고...
    그걸 우리 작가들이 극복해야 하는게 너무 힘겨워 허덕거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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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에이포스
    작성일
    07.08.20 14:40
    No. 3

    결론은 출판사부터 문제다 ㅇㅇ .. 출판사가문제니 책도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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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0 현도(玄盜)
    작성일
    07.08.20 14:47
    No. 4

    출판사 정신만 갈아치우면 모든건 해결된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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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킹독
    작성일
    07.08.20 16:11
    No. 5

    토양의 문제 = 출판사의 문제라는 공식.
    토양의 문제 = 출판사 + 독자의 문제라는 공식.
    다른 공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둘 중에서 어느것일까요?
    (개념정의부터 명확히 하자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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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8.20 16:20
    No. 6

    시장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출판사/독자/작가 모두에 해당되는... 문제는 개선되기 위해서는 하나가 아니라 전부가 바뀌어야 한다는거겠죠. 어디서든 '선'순환이 가능한 유통고리가 뚫려줘야 할텐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나 따지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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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8.20 16:26
    No. 7

    출판사라고 정신이 썩어서...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출판이 문화사업이라고 하지만 돈이 없으면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잘 팔리고 제대로 될 가능성이 높으면...
    출판사도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을 겁니다.
    더 큰 자본도 들어오겠지요.
    결국 시장의 원리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좀 더 적극적인 자세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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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8.20 16:26
    No. 8

    인의검사님//
    저는 산업규모보다는 마인드 쪽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일본이 그렇게 성장하게 된 이유도, 그만큼의 역량이 축적된 이유도,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우리와는 크게 다른 출판사와 작가의 마인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강님//
    제가 전업작가분들의 프로의식을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전업 작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지요. 물론 전업작가가 적지는 않습니다. 숫자로 보자면 열댓명 수준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저는 '비율'로 보고 싶네요. 서점을 갑니다. 책을 펼쳐서 작가 소개를 봅니다. 한숨을 쉽니다. 열권의 신간을 손에 들면 한두권 정도가 전업작가분의 글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여덟 아홉권 중 반 이상은 첫 작품이거나 두번째 작품입니다.

    요즘처럼 작은 판형으로 쏟아져나오는 장르소설의 경우에는 특히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전업작가분이 적지는 않지만, 비율로 따지면 많아봐야 20%가 아닐까 싶습니다.(라노벨 작가의 경우 90% 이상은 전업작가인 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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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8.20 16:26
    No. 9

    천하일통님, 괴도B님//
    저는 출판사라는 특정 주체에 한정해서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acquabroad님//
    토양은 토양입니다. 말하자면 장르소설 산업의 기반이 되는 모든 요소입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을 하나하나 논하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쓸데없이 복잡해지고, 그렇게 되면 아무도 읽지 않을 것이기에 최대한 간략하게 쓴 겁니다.

    출판사의 행태, 그들이 작가를 보는 태도, 이윤창출방식, 전업/비전업작가의 비율, 피드백의 정도, 유통구조, 주 독자층, 시장의 크기와 장래성, 기타 수백개가 나올 수 있겠죠. 그 중 그나마 제가 좀 논할 만 하다 싶은 부분만 따로 떼어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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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8.20 16:29
    No. 10

    금강님//
    물론 시장원리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맞지만, '조금 적극적인 태도'가 너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 출판사와 작가, 독자가 모두 조금씩 노력하면 '이윤과 시장발전 두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특히 출판사는 대부분의 경우 우월적 지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때가 많습니다. 제가 업계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고충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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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8.20 16:39
    No. 11

    sansan님. 시장의 규모에 의해서 저러한 상태가 만들어진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자본이 모이는 곳에는 '인재'가 모입니다. 출판사는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고, 작가들은 생계 걱정 없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만 매진할 수 있으며, 독자들은 기꺼이 쓸만한 작품을 위해서 주머니를 열 수 있게 되는거죠.
    반대의 경우는 독자들은 책을 사지 않고, 작가들은 의욕 없이 부업삼아 습작같은 글들을 써내며, 독자들은 애초에 돈 내고 사볼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죠.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는 무언가가 고리를 끊어내줘야 하는데, 사실 아직 시장 규모 자체가 협소합니다. 좋은 작품들이 나와줘도 쉽게 파묻히게 되는거죠. 말씀하신 '약간의 노력'으로 '이윤'과 '시장발전'이 가능했다면 그걸 추구하지 않을리가 없지요. 기본적으로 영리 조직인데요. 이런 저런 여건들이 발목에 족쇠를 채우는 거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돈'과 '위험관리'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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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킹독
    작성일
    07.08.20 17:19
    No. 12

    흐음!
    역시 그렇군요. 토양을 확대하니 머리에 쥐가 나려고... 허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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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8.20 21:00
    No. 13

    제가 파이를 키우자, 라고 늘 주장하는데...
    지금 파이가 커졌잖아.
    라는 분이 계십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연간 500억 수준... 성수기가 오면 좀 더 많아집니다.
    그럼 이 규모라는 것이 얼마나 큰 걸까요?
    어지간한 중소기업 일년 수출 규모에 불과합니다.
    아주 좁은 작은 규모의 시장이란 겁니다.
    규모가 천억만 되어도 전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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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절
    작성일
    07.08.20 21:12
    No. 14

    으음.. 지나가다가 그냥 한마디.. 물론 그 '토양'에도 문제가 있지만, 그 토양에서 힘들게 자라나는 작물들을 거두는 '농부'들의 문제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물들을 아끼고 보살피는 성실한 농부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애써 힘들게 자라난 작물들을 제값도 치르지 않은 체 '클럽박스'라던가 '네이버 블로그' 등의 방법을 통해 마구 서리를 해가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토양을 손보기 전에 우선 그런 사람들을 먼저 손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척박한 토양에서 겨우겨우 살아가는데 노력한 만큼의 대가도 받지 못한다면 더욱더 힘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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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7.08.20 21:32
    No. 15

    인구가 끽해야 5천만도 안되는 남한에서, 2억이 넘는 일본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요. 소설을 사는 사람이 똑같이 평균 0.1%(어떠한 책을 내도 팔리는 정도)의 인구라고 하면, 대한민국은 5만권, 일본은 20만권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수치이지만, 후자는 그래저래 내수로 먹고 살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일반 기업만을 보아도 내수에만 기대는 회사는 한국에서 매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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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8.21 02:13
    No. 16

    Mr.알님// 그 뿐만 아니라 설익은 작물을 그냥 시장에 내놓는 농부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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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8.21 02:48
    No. 17

    뭐 일본의 매출규모라는게 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죠. SKT정도의 매출 규모는 그저 그런 중견 기업 수준으로 치는게 일본이니까요. 단일 언어 시장 1억 5천만명이라는 건 정말 부러운 시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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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8.21 14:26
    No. 18

    솔직히 일본하고 비교하는 것은 좀 아니지요.

    만화부터 시작해서 라이트노벨 등 우리나라하고는 시장규모가 다릅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우리나라는 안 와도 일본에는 가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지요.
    그런 상황에서 만화든 라이트노벨이든 일본이 더 뛰어난게 당연하지요.
    헝그리정신도 있다지만 그것만으로는 힘들지요.

    일본을 싫어해서 일본을 만만히보는 사람도 많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는 보면 볼수록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드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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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8.21 14:36
    No. 19

    물론 언젠가는 따라잡아야 할 것이겠지만 솔직히 힘든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업작가로 먹고 살수 있는 작가는 별로 되지 않지요. 시장규모가 작으니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일본은 커다란 시장때문에 전업작가로 먹고 살수 있는 사람도 더 많겠지요. 그리고 성공시 보상도 훨씬 더 크고..
    지금 인지도가 대단한 용대운작가나 그런 분들이 떼돈을 벌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용대운작가의 네임벨류라면 꽤나 많은 돈을 벌었을겁니다.
    노력하고 투자해서 결실을 내놓으면 그 만큼 보상이 뒤따라야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니 어쩔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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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07.08.22 01:51
    No. 20

    전 오히려 어설픈 전업작가가 비전업작가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건에선 보상이 적을수밖에 없는데, 보상을 어느정도 받아가려면 시장에 맞춘 작품만 '양산'해내야 하니.. 그리고.. 일본의 라이트노벨 시장의 토양이 우리의 장르문학 시장의 토양보다 지름지다는건 인정하지만, 그로 인해 좋은 질의 작품이 나온다곤;; 그쪽이나 이쪽이나 대세는 청소년층 위주의 취향에 맞춰가는건 똑같습니다. 그 동네는 일부 매니아층의 취향이 청소년층과 일치하거나 더한 무서운 동네라는 차이, 그리고 그 매니아층의 자금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차이가 있죠.
    언제나 출판사를 씹게되지만, 사실 우리나라 장르출판사, 영세하다는게 큰 문제입니다. 뭐, 분명 출판사의 마구잡이 출판도 문제이지만, 그렇게 안 하면.. 대작은 한번의 대박일뿐, 그에 혹해서 규모라도 늘리면 부도납니다. 그만한 대작이 다시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그에 비해 많은 평작을 찍어내면 꾸준한 수입을 보장받죠.
    어쨌든, 파이를 키우려면 불법 공유부터 막는게 순서는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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