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가 가는 대여점이 3군데가 있습니다. 이곳들이 다 단골층이 달라요. 그런데 이 3군데 다 황규영님의 글이 불티나게 나갔던것은 잠룡때뿐이었다고 말하더군요. 그 이후로 쭉 내리막이라고 하죠. 이제와서 천왕은 뺄생각이라더군요. 한달동안 3명빌려간곳도 있다고 하니 말이죠. 어쨌든 제가 보는 현실은 황규영님 빨리나오는것 빼고는 별거아니다라는 거죠. 사장님들말이 황규영님 글을 보는 손님들은 하는 말이, 빨리 나오는맛에 봤지만 이제는 질린다라고 하더군요. 워낙 한정된 독자들을 위해서만 쓰다보니, 이제는 그사람들만의 찬양을 받을뿐 자연적으로 외면받고 있죠. 솔직히 모험을 시도하지 않는이상, 더 이상 말할게 없는 작가죠
맛있는것도 계속 먹다보면 질리게되있습니다 황규영님의 표사 이후 계속 비슷한 글들만 나오네요..
항상 주인공은 어찌어찌해서 강해지고 대립하는 거대 단체는 둘 그리고 암중단체하나...
중원 최고의 단체 둘이서 매일 멍청하게 구는 두목(맹주도 두목급머리..)
그리고 옆에서 거드는 책사 등등 주변인물포섭은 비슷하게 깔아놓고 두문파가 주인공을 견제하면 견제할수록 주인공이 이름만 커지고 무림 최강 단체라는것들이 죄다 찌질한놈들뿐이고..(어떻게 최강이됬는지...)
암튼 초반엔 재밌고 볼만했는데 계속 비슷한설정으로 나오니 점점 멀어지게되네요... 좀 진중한글좀 써줬으면...더도덜도말고 표사만큼만 써주면 참 볼만할텐데...
자가복제..라는 말로 표현되는 작가분이시군요.
예전에도 (이른바 구무협?전통무협?) 그런 분이 한 분 계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비슷한 내용을 계속해서 뽑아내시니까 출판주기는 당연히 빠를 수 밖에 없죠. 이미 한 번 썼던 것을 다시 쓰는 격이니까.
소뼈에서 계속 우려내는 곰탕일지라도 다 먹고 물 붓고 다 먹고 물 붓고
반복하다보면 곰탕의 진한 맛은 사라지고 비릿한 물맛만 남죠.
개인 적으로 싫어하지는 않는 분인데 새 책이 나와도 이젠 그다지 반갑지 않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글을 시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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