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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43 幻龍
작성
06.12.08 17:43
조회
2,081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많은 분들이 좋은 비평문화를 만들기 위한 저의 생각에 여러모로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장르문화(판타지나 무협 등)'를 단순히 자극적이고 재미를 위해서만 볼 뿐,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불량식품(?)'으로 표현 하셨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마다 판타지에 대한 생각은 다르겠지만 저는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꿈과 희망을 주고 우리를 흥미진진하게 해주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두근두근하며 기대합니다. 저는 지금 하는 일의 특성상 동화를 자주 보는데 동화의 특성은 바로 아이들에게 재미를 줌과 동시에 주인공에 공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훈을 준다는 것입니다.

저는 중학교때 드래곤라자로 판타지를 시작했는데 그당시 괴로웠던 저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밑거름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판타지는 어른들도 무난하게 빠져들 수 있다는 점과 좀 더 현실적이거나 세밀한 표현수준도에서 오히려 동화보다도 유용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판타지는 권선 징악입니다. 결국 영웅이 마왕을 물리치죠. 꼭 결말이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 과정을 보면서 거기에 동감하고 정신적으로 영향을 줍니다.물론 아무런 교훈도 주지 않거나 어떤 뜻을 전달하지 않는 글도 있지만 그런 글은 단순히 즐기면 됩니다. 작가분이 원하듯이 말이죠.

좋은 장르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독자인 저희들부터 장르문화를 단순한 '하급문화'로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서는 절대로 발전이 이루어질리가 없죠. 독자의 인식이 바로 선 다음에야 발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과거 영화의 초창기 시절 단순히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시켜 끌어들이는 식이라 사람들이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영화마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뜻을 관객이 이해하듯이 말이죠. 저는 한국의 장르문화가 발전의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과거의 영화와 같은 건지도 모르지만 나중에는 지금의 영화처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문화가 되리라고 말이죠. 그렇게 되기위해 저희 독자들의 인식부터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Comment ' 27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08 18:09
    No. 1

    물론 개인마다 견해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동화(페어리 테일)'은 판타지의 한 파트로 정의됩니다. 문화간, 장르간의 근본적 수준차가 없다는 의견에는 완벽하게 동의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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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tarim
    작성일
    06.12.08 18:27
    No. 2

    그러기에 작품을 대놓고 비교하며 폄하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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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2.08 22:28
    No. 3

    솔직히. 판타지책을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인생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에는 정말 동의하기 힘들군요. 불량식품에 비유를 한것은 큰의미는 사실 없습니다. 다만 '비생산적'인 활동이라는것에 의미를 둔것뿐..쩝 한국판타지시장이 아이들이 어른들,특히 선생님으로부터 오~그런책 읽는구나 ~~가 좋다더라 이것도 읽어봐라~ 멋진데? 이런소리를 듣는 날이 올지 과연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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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6.12.08 23:03
    No. 4

    이글은 좀 애매하군요.
    이전에 올리신 글의 연장선에 있긴 합니다만, 비평에 대한 총론이기보다는 장르 자체에 대한 글이라서요.
    이글 자체만 보면 토론마당에 옮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전 글의 연장선에 있다 생각되어 옮기지 않겠습니다.

    비평총론 카테고리는 '장르 비평에 대한 총론'격으로 사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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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일
    06.12.09 00:51
    No. 5

    왠지 흥미 진진하네요. ㅎㅎ
    저 역시 무극검제님 말씀처럼 판타지가 인생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엔 정말 동의하기 힘들군요. 아무리 포장한들 판타지를 읽는 다는 것이 생산적인 일이라고는 절대 찬성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이라는 말이 단순히 재미를 추구한다는 의미로만 쓰여지는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판타지나 무협이 자극적이라는 뜻은 그런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일반적인 허구의 범주를 벗어난 환상이 빚어내는 허구, 그 자체가 자극적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이 손바닥 뒤집듯 죽어나가고 절대적으로 할수 없는 능력을 발휘하며 있을수 없는 생물이 존재하는 이런 환상을 부추기는 그런 모든것이 자극 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재미가 있건 없건 그 속에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 녹아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것이 저는 판타지가 가지는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출발하면서 그 한계를 벗어나려고 한다는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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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10억조회수
    작성일
    06.12.09 02:31
    No. 6

    확실히 판타지 읽으면서 인생에 도움된다는 걸 느껴본 건 몇 작품 없지만, 사실 대로 말하자면 전 인생에 도움이 되었음 -ㅅ-;)
    상당히 많은 교훈을 얻었던 듯.;

    몇 작품에서'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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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과슬라임
    작성일
    06.12.09 11:39
    No. 7

    뭔가에 교훈을 얻고 도움을 받는데 대상의 종류가 그렇게 중요한지 의문이네요...

    문제는 내가 거기에서 뭔가를 얻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거 아닐까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말건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 판타지라는 장르자체가가 아무 영양가 없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없다는 의견에 동의하기 힘드네요~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있는데요...
    '후르츠바스켓'이라는 일본 만화입니다.

    이성과 포옹을하면 십이지 동물중 하나로 변해버리는 집안 사람들과 잡초 근성으로 세상을 낙관적으로 살아가는 어리버리한 소녀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절대 현실에서 일어날것 같지않은 이야기죠...

    그런데 전 이만화보면 왠지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가끔씩 가슴을 찔러주는 대사가 나오면 울컥하기도 하구요...
    힘들거나 우울할때 보고있으면 세상이 마냥 행복해 보이더군요...
    (주인공이 딱 그렇습니다...잡초같은 생활력...ㅡ_ㅡ;)

    길가에 널부러진 작은 돌멩이하나를 보고 뭔가를 느꼈어도 그 가치가 작은 돌댕이 하나라고 해서 변해야 하는걸까요?

    오히려 장르문학 자체를 그냥 재미만을 추구하는 아무 영양가없는 글...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시각이 장르문학을 더 그렇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그런건 왠지 슬프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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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09 12:44
    No. 8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을 읽고 있으면 높은 확률로 선생님께 "오~ 좋은 책을 읽는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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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2.09 13:18
    No. 9

    콘라드님. 저는 보통 '판타지시장'이야기를 할때 우리나라의 상황을 이야기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과연 님께서 언급하신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과 같은 책을 별 생각없이 책방에서 책을 빌려다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읽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몇몇 깊이있게 읽는분들이 읽을까요? 그런 관점에서볼때 좀 맞지 않는 것같습니다.
    전 '우리'나라의 판타지시장은 이미 나름의 방향을 잡고 나름의 사회적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방향이 좋든 나쁘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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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09 15:30
    No. 10

    무극검제/ 아. 물론입니다. 우리나라의 인식이 안 좋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식의 전환을 해서 '우리나라도 발전하면 이만한(백년의 고독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져야지 '시밤바 존나게 읽어봐도 그게 그거네. 어차피 불량식품이야 쾅!' 이런 식이면 도무지 발전이 없겠지요? 저는 외국과 우리나라를 아우르는 큰 틀에서 판타지를 이해해야지 좁은 틀에서 아웅다웅해서 뭘 얻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읽는이부터 '판타지가 거기서 거기. 판타지=불량식품'의 결론을 내린다면 '오 좋은 책 읽는구나' 들을 날도 결코 오지는 않겠지요.
    작금의 분위기(순수문학>장르문학)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쿠. 그리고 제가 백년의 고독을 말한 것은 무극검제 님의 '한국'이라는 말을 미처 못보고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이거 죄송. 원하신다면 선생님께 그런 소리 안 들을 다른 한국 판소를 추천 쎄워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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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2.10 08:30
    No. 11

    지금 우리나라의 판타지시장의 방향이 자본주의의 흐름을 제대로타고,경제도 안좋기때문에 작품의 질은 점점떨어지고 대량생산체제로 가고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좀 현실적인 안목으로 상황을 봐야지 시장자체가 망할수도 있는판에, 너무 이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긍정적인것은 조으나, 유토피아는 유토피아일뿐이죠. 쩝. 그리고 선생님이 추천하실 우리나라 판타지가 잇다면 궁금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학생이시면, 판타지 잠시 접고 공부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대학생되고나서 고딩때 그걸 왜읽었을까 하고 통탄하고 있습니다. 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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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10 13:26
    No. 12

    무극검제/으엥? 시장이 왜 망합니까? 대여점이 기본부수 보장해주는 요즘처럼 잘 나가는 때도 드문데요? 걱정해야 할 것은 판타지 전체적 수준의 저급화입니다. 그런데 독자들이 무극검제 님처럼 '판타지=불량식품'공식이면 개념찬 판타지 쓸 맛 나겠습니까. 유토피아적인 생각이 아니라, 대중의 의식이 이래서는 판타지 팬덤은 디스토피아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
    전 학생이긴 한데, 고삼 막장입니다. 수시로 대학도 정해졌고, 지금은 잠시 놀고 있는 중이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책을 판타지만 읽는 것도 아니고, 여러 분야를 접하고 있으니까요.
    추천작들은, 천명관 - <고래>, 복거일 - <마법성의 수호자, 나의 끼끗한 들깨>, 박민규 - <카스테라>, 김이환 - <에비터젠의 유령>, 김탁환 - <부여현감 귀신체포기>, 박상우 - <가시면류관 초상> 등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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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일
    06.12.11 12:34
    No. 13

    콘라드님 딴지 같아 죄송하지만 추천작들이 판타지라고 부르기에는 무언가 좀 안맞는것 같군요. 콘라드님이 생각하시는 판타지와 제가 생각하는 판타지가 다른가 봅니다. 콘라드님은 아마 환상 문학을 통틀어판타지라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사실 환상 소설과 일반 소설의 기준이 모호하긴 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판타지라고 하는 대상과 지금 콘라드님이 추천해 주시는 대상은 그 허구성에서 거의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야기 드리자면 저 책들 역시 인생에 그다지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제가 생각하기는 그렇습니다. 추천해주신 글 중에 몇개는 읽지 못한 것들이지만 말이죠. 그리고 단호하게 말씀드리자면 콘라드님의 말씀처럼 지금의 판타지 문화가 저분들의 글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간다면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도 충분히 저 분들이 훌륭한 글들을 써 내주시고 계시는데 말이죠. 제가 볼땐 관점이 잘 못된 것 같습니다. 지금의 판타지 소설들에게서 없는 가치를 끌어내려 하지말고 음지에 숨어들어간 저런 훌륭한 글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되는것이 아닐런지요? 진정 다양한 장르의 공존을 원하신다면 지금의 판타지에게 다른 책들이 가지고 있는 문학성을 요구하기보다는 다른 책들이 가지고 있는 문학성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바라는건 단지 좌백님이나 용대운님 임준욱님 같은 분들이 펑펑 쏟아져 나오시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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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11 17:09
    No. 14

    하길동/ 언제부터 '환상 문학'과 '판타지'가 다른 것이 되어 버렸죠? 장르라는 것은 팬덤(독자-작가-출판사-비평가)이 암묵적 혹은 공개적으로 동의하여 형성되는 것이지 내맘대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출판사가 갔다 붙이는 'SF퓨전판타지로맨스추리소설'따위가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혹 전형적인 소드앤매직류 혹은 에픽 판타지만 읽으신 것은 아닙니까? 칼이랑 마법이 꽝꽝 때려야 판타지인가요? 폭넓게 읽으세요. 에픽 판타지는 판타지의 한 파트일 뿐입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판타지 팬덤이 오래 전부터 나누어 왔던 구분입니다.
    제가 저기에 추천한 것은 모두 환상성을 짙게 구현한 훌륭한 판타지입니다. 순수문단 출판사의 포장 때문에 판타지를 곡해하지 마세요. 순수문단에서도 위기의 대안으로 판타지를 찾고 있는 판에. 게다가 사변문학적인 소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 소설들은 팬덤의 관점에 따라서 판타지로도, 에스에프로도, 추리소설로도, 순수문학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을 보셨습니까? 그거 추리소설입니다. 하지만 순수문학으로도 취급받습니다. 어떤 소설에게 장르 구분은 편의에 불과합니다. 제가 추천한 목록들은 그걸 세심하게 고려해여 추천한 겁니다. 저기서 판타지가 아닌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허구성? 핍진성도 아니고, 지금 판타지에서 리얼리티 따지자는 겁니까? 환상 문학과 판타지가 어떻게 다르며 천명관 씨의 <고래>가 왜 판타지가 될 수 없는지 좀 설명하실 수 있겠습니까?

    덧.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들? 저는 인문서적에서부터 펄프픽션까지 꽤 넓게 읽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 뭐가 도움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군요. 신화학에 대한 책을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자가 아니거든요. 애초에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정확히 모르겠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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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11 17:14
    No. 15

    <a href=http://wiki.sfreaders.org/%ed%8c%90%ed%83%80%ec%a7%80
    target=_blank>http://wiki.sfreaders.org/%ed%8c%90%ed%83%80%ec%a7%80
    </a>

    판타지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입니다. 판타지의 역사는 깊고 팬덤이란 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일
    06.12.11 21:52
    No. 16

    콘라드님께서 정녕 판타지를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과연 지금 제가 판타지라 생각하는 것들에게서 왜 수준의 높고 낮음을 찾으시는지 의문스럽군요. 콘라드님은 이미 기존에 훌륭한 소설들이 많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계시지 않은가요? 의아하군요. 그리고 지금 허구성 부분에서의 표현이 상당히 거슬리네요. 리얼리티 따지자는 겁니까? 라는 표현은 꼭 시비거시는거 같네요. 전 리얼리티를 추구해야 한적도 없는데 도대체 뭘 가지고 리얼리티를 따지자는 거냐는 말이 나오는 겁니까? 저로서는 굉장히 앞뒤가 이해가 안되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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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6.12.11 21:55
    No. 17

    하길동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콘라드님의 관점을 듣다보면, 이해가 안됩니다. 뭔가 핀트가 어긋났다고 할까요? 지금 저희들이 언급하는 '판타지시장'이 그런걸 의미하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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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일
    06.12.11 21:57
    No. 18

    정작 말하는 논제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시고 괜한 사람 글 꼬투리 가지고 시비 걸지 마세요. 환상문학이나 판타지가 같건 다르건 그게 중요한 겁니까?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포괄적인 개념으로 거의 비슷하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기존에 이미 나와있는 훌륭한 글들은 도대체 뭡니까? 어이가 없군요. 제가 볼때 지금 콘라드님은 스스로가 굉장히 책을 많이 읽고 환상문학이나 판타지에 대해 박식하다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그런게 지금 말하고자 하는 논제와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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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11 23:31
    No. 19

    하길동/ 좋습니다. 하나하나 열거하죠.
    1. 기존에 훌륭한 소설들이 '많다'라고 한 부분은 찾을 수가 없군요. 그냥 소설 제목만 열거했을 뿐인데 제가 어디서 그런 말을 했습니까? 우리나라에 훌륭한('개념작'이라 하겠습니다) 판타지는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글이 이미 많다고 해서 수준을 가르는 일이 무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왜 개념작 무개념작 나누는가에 대해서는
    <a href=http://kamary.egloos.com/2637850
    target=_blank>http://kamary.egloos.com/2637850
    </a>
    여길 참고하세요. 제 블로그는 아니지만 저 글은 제 생각과 같습니다.

    2.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판타지라고 하는 대상과 지금 콘라드님이 추천해 주시는 대상은 그 허구성에서 거의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납니다.]
    하길동님이 하신 말씀이죠. 허구성이 뭡니까? 허구성을 왜 따지죠? 소설 자체가 허구입니다. 아니면 환상성을 이야기하신 겁니까? 환상성은 모든 판타지가 가진 기본 뼈대입니다. "그딴 고상한 것은 판타지가 아냐.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게 판타지다."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판타지'는 아마 흔히들 말하는 양산형 판소겠지요? 이렇게 분리하는 것은 그닥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둘의 융화 가능성을 배제하는 자세거든요.

    3. 하길동님처럼 '환상문학' 과 '판타지'를 나누어 보지 않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판타지'로 묶는다면(이미 이렇게 묶습니다만) 우리나라 판타지의 수준 향상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 판타지는 양산 판타지다" 라는 마인드 안에서는 양산이 양산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저는 제가 판타지에 박식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군데에서 논쟁하다 깨진 경험이 있고 그분들에게 많이 배웠죠. 고수분들이 이거 보면 웃습니다; 다만 판타지에 애정을 가지고 넓게 독서하려고 애쓰고는 있습니다.

    5. 거친 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습니다. 일요일 막 자고 일어나 멍해진 상태에서 흥분했나 봅니다. 문피아에서는 말을 예쁘게 하려고 애쓰는데 저도 모르게 그리 되었군요.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11 23:44
    No. 20

    무극검제/ "당신 말 이해가 안된다. 당신 말 핀트가 어긋났다" 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길동님처럼 의견을 정리하셔서 말씀하시면 좋겠군요. 그리고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전에 한번 대화한 적이 있죠?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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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6.12.12 01:14
    No. 21

    사과슬라임 저도 그 만화 3년 전 쯤에 봤는데 전권 구매 했어요. 지금도 가끔씩 보고 있답니다.

    내용 구성 자체가 에피소드식이고 튀는 맛이 있어서 구매해서 가끔 음료수 마시는 것 처럼 보기에 부담이 없죠.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은 작가의 생각이나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서 좋아요. 그게 곧 크게 공감이 가면 교훈도 있고 여러 의문도 들고 생각도 들고 그런거죠.

    그런데 현 장르문학이라는 시장을 보면 쓰리게도 그 만화 만한 작품이 대체 몇이나 될런지. 임준욱님 작품도 재미도 있고 주제도 던져 주고 하죠.

    그런데 이런 작품이 병아리 눈물만큼 존재한다는게 크나큰 문제인거 같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일
    06.12.12 01:18
    No. 22

    음.. 역시 이런식의 대화는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군요.
    콘라드님 말씀그대로 소설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허구라는 것을 전제가 되어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입니다. 소설을 보고 이건 사실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죠.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가 왜 허구성의 농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는지는 지금의 무협 판타지와 콘라드님이 말씀하시는 환상문학간의 기본 전제 자체의 판이함이 너무 크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셔야 할겁니다. 전에도 이야기 드렸지만 사람이 다른사람을 벌레 죽이듯 죽이고 인간이 도저히 발휘할수 없는 능력을 발휘하며 존재할 수 없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그런 상황. 예를 들자면 전 강시라는 존재가 나오는 소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밥도 안먹고 숨도 안 쉬는 강시들이 소비하는 그 엄청난 운동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말그대로 판타지 입니다. 이건 리얼리티가 있어야 한다는 둥의 그런말이 아닙니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허구이지만 그 농도에 대해서의 문제란 겁니다. 문학의 조건에 대해서는 잘 아실겁니다. 그중에 중요한 것이 개연성입니다. 물론 그 내용과 내용 사이의 개연성을 말하는 거지만 그 내용의 전제의 개연성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강시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개연성은 전혀 무시한채 그냥 이러이러한 사이한 대법을 쓰면 강시가 만들어진다. 라는것은 말 그대로 판타지일 뿐입니다. 문학이 아니란 겁니다. 예가 잘못 되었는 것도 같지만;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개연성조차 무시되어 있는 것이 무협, 판타지라는 분야라는 말입니다. 콘라드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이제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 예로 들었던 작품들과 같은 문학들과의 융합자체는 전 할 수도, 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솔직히 양산형 판타지 따위는 반기지 않습니다. 킬링 타임으로 심심할때 읽는 글 이라는 것 자체를 저는 이해할수 없습니다. 아까운 시간을 왜 죽인답니까. 책을 읽으려면 몰입해서 읽어야죠. 그런 의미에서의 판타지라도 그 속에서 수준을 끌어올려야 된다는 내용은 대 찬성입니다. 하지만 콘라드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문학으로의 변질은 전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떤 한 문학 장르의 모든 작품이 다 훌륭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그야말로 말도 안돼는 소리죠.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장르처럼 어떠어떠한 문학성을 갖춰야 된다는 말은 납득이 돼질 않습니다.

    이런 예를 들어도 돼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마전에 무법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무협판타지죠. 참 재밌더군요. 더군다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내용, 바로 '처세술' 에 대해서 작가분께서 아주 잘 적어주셨더군요. 제가 바라는 것은 이런 글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주 된 내용이 허구 그 자체가 아닌 엄연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그런 작품 말입니다.
    그에 반해 얼마전에 읽었던 또 다른 책인 '킹스톡'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전 그 책을 읽는 내내 실소와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다 판타지 입니다. 둘의 수준차이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둘은 똑같은 판타지 입니다.

    다시한번 이야기 드리지만 같은 장르라도 다 수준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볼때 수준이 높아 보이는 것도 남들이 보면 수준이 낮아 보일수도 있고 재미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결정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입니다. 문학성이니 수준이니 말을 하고 바랄 수는 있어도 강요는 할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 글이 있으면 저런 글이 있고 좋은 글이 있으면 나서서 살려주면 돼는겁니다. 판타지의 인식변화를 위해서 판타지 자체의 개성을 죽이려고 하지 말고요.

    말이 굉장히 길어져서 횡설수설 합니다만(하하하;;) 어떤 글이 조잡하고 형편없다 하더라도 이런 글은 안돼. 이래서 판타지가 욕먹는 거야. 라는 말은 저는 참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른들이 판타지를 인정(?) 하지 않는 이유는 그 전제의 짙은 농도의 환상성에 있지 그 속에 들어있는글의 내용 자체에 있다고는 여겨지지 않는군요.

    p.s : 그리고 콘라드님. 사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다 저도 모르게 욱해서 저도 표현이 좀 나빴습니다.

    p.s : 그리고 이건 기분나빠하지 말고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때 하나 둘 셋으로 단락을 나누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전에 다른이가 했던 글 자체를 그대로 끄집어 내어서 이렇게 말했지요? 그렇지만 이말에 대해서 모순이 있습니다 라는 말은 감정적인 말싸움으로 밖에 번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위해서 하나 둘 셋 으로 나눈 다는것 자체가 더욱더 그렇고요. 그런식의 표현은 어떤 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굉장히 안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모순된 점을 반박하고자 할때는 단락을 나누어서 이야기 하시기 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내보이고 그 흐름속에 상대의 모순을 짚어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말씀을 하실때 먼저 상대방의 말의 허점을 짚어내고 공격하는 식의 표현은 좀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p.s : 이런 이야기 하는거 정말 재밌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6.12.12 12:27
    No. 23

    하길동/ 상대방의 허점을 공격하는(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제 표현 스타일에 대해서는 별 할말이 없습니다; 디시에서 워낙 오랜 시간 있고 하도 말싸움에 많이 말려들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문피아에서는 사람들이 참 예의바르셔서 저도 고쳐 쓰려고 애쓰는데도 예쁘게 잘 안되네요. 부끄럽스빈다. ;ㅁ;
    하여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의견차가 별로 좁혀지지 않는 것 같으니 제 견해만 문답형식으로 간단요약하고 이만 스르륵~ 사라지겠습니다 :-)

    1. 판타지가 뭐라고 생각하는데?
    '환상성'을 뼈대로 하는 문학입니다. 센스 오브 원더(경이감)을 주고 매우 강한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2. 그럼 순문학과도 겹치는 면이 있잖아?
    물론입니다. 뿐만 아니라 에스에프와도 겹치는 면이 있지요. 장르는 팬덤의 관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고 중복되는 부분이 없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대표적 순문학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번 판타지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세계 판타지 문학상'의 수상자 후보 중 한 사람입니다.
    판타지는 칼과 마법으로 때려부수는 판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판타지는 다른 파트의 판타지보다 역사가 짧습니다.

    3. 하지만 우리나라 판소계는 양산형 펄프체제 아냐?
    맞습니다. 서구처럼 오랜 기간을 두고 정상적인 도입기를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Sword and Sorcery 판타지(흔히 소드 앤 매직이라고 부르는)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류문학에서 이쪽을 보는 시선도 대단히 냉랭합니다. 주목할 만한 문학적 성과를 거두지도 못했고요.

    4. 그럼 판타지와 문학과는 거리가 있는 거 아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판소계가 펄프에 치우쳐 문학성을 가진 판타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장르 팩트의 문제지 장르 본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쓰레기가 우리나라 판타지의 70%를 차지한다고 우리나라 판타지가 쓰레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 몸의 70%가 물이라 할지라도 사람이 물이 아닌 것처럼요. 어차피 판타지의 본연을 찾는 데 펄프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계지인이 천만 개 나와도 드래곤 라자에 비할 수는 없을 겁니다.(그저 단순한 예입니다)
    당장 지금 순문학 문단에서도 리얼리티에 집착해서 발생한 위기를 감지하고 판타지를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판타지를 특집으로 다룬 순문학 잡지 월간 북페뎀 가을호를 보세요. :-)
    펄프 판타지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경계의 판타지가 아주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복거일 같은 분은 대표적인 케이스구요, 커뮤니티가 문피아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웹진 거울에서는 단편이 주류지만 끊임없이 장르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판타지는 대단히 발전 가능성이 큰 '문학'입니다.

    5. 아놔, 지금 펄프 무시하나여? 그것도 책이거든여?
    맞습니다. 펄프도 책입니다. 펄프가 입맛에 맞는 사람은 펄프를 읽으면 됩니다. 펄프를 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펄프는 그냥 펄프입니다. 펄프가 넘친다고 판타지를 펄프로 보는 것은 매우 성급한 결론입니다.

    6. 좋아. 그럼 개념작 무개념작은 왜 나누고 하는 거야?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는데?
    <a href=http://kamary.egloos.com/2637850 target=_blank>http://kamary.egloos.com/2637850</a>
    이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7. 니가 말하는 판타지의 '환상성'이 뭔데? 그걸로 뭐하는 거야?
    말 그대로 '환상'의 쓰임입니다. 여기서 저는 하길동님과 견해가 많이 다릅니다. 판타지의 환상의 농도가 짙어 판타지가 어른들에게 쓰레기 취급 받는 것이 아닙니다. 환상성은 충실히 구현할수록 좋습니다.
    지금 나오는 펄프류 판타지가 쓰레기로 취급받는 이유는, 이들 작품이 환상성이 크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환상성을 제대로 못 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길동님의 '강시'의 예를 들어보죠.
    강시의 에너지를 어디서 얻느냐? [이게 말이 돼?]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그 글의 환상성을 끝장난 겁니다. 아까 말했듯이 판타지가 주는 가장 큰 설득력은 센스 오브 원더, 경이감입니다.
    환상을 보고 [우와! 놀랍다!]가 되어야지 [ㅅㅂ 졸라 개연성 없네]라는 생각이 들면 그 판타지는 판타지로서의 가치를 대폭 잃은 것이죠. 판타지는 그 작품 세계관 내에서 '환상'이 '현실'처럼 작용해야 합니다.
    환상이 강력한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흔히들 걸작이라 불리는 젤라즈니, 톨킨 같은 작가의 작품군은 모두 이 환상성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해 훌륭한 문학성을 획득했습니다. 이런 작가들은 심지어 주류문단(혹은 순수문단)에서도 인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펄프 판타지는 여기에 실패하고 말았지요.


    제 견해는 대강 요약한 거 같군요.
    서로의 견해가 별로 타협점을 보이는 거 같지 않으니 이만 쓰고 사라지겠습니다. 저도 글쟁이있지라 글도 써야 하고, 나름 바쁘거든요 ;ㅁ;
    하길동님과의 대화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중간에 "니가 아무리 떠들어도 니말은 이해가 안된다" 로 저를 무한한 허탈감에 젖게 하지 않으셔서 좋았습니다. 'ㅅ')b
    다른 글에서 또 만나요!

    아디오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일
    06.12.12 21:06
    No. 24

    ㅎㅎ 저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개념작 무개념작이라는 것 자체는 저도 무척이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글 같지도 않은 글 보면 무척 허탈하고 분노에 차오를때가 있습니다 ㅎㅎ
    요점을 이야기 하자면 콘라드님은 판타지를 환상문학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여 지금의 음지(?)문화에서 양지로 이끌어 내자는데 있는거 같고 저는 음지는 그 전제적으로 음지 일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속에서의 같은 음지라도 양지보다 훌륭한 음지의 가치를 찾아야 돼지 않겠느냐 정도 인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는군요 ㅎ
    요즘들어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설득 이라는건 참 힘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문제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차이가 있을때 그 의견이 생기게 된 나름의 이유가 있기때문에 서로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기 참 힘든것 같습니다. 문제에 대해서 서로가 한참을 생각하고 겪어오면서 생긴 것이 의견이 돼는건데 그 의견을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동일 하게 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신의 경지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제가 강요가 아닌 서로를 향한 설득의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콘라드님과의 대화는 참 즐거웠습니다. 저도 다른글에서 또 만나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p.s : 그리고 혹시 쓰시는 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최담천
    작성일
    06.12.21 18:26
    No. 25

    나는 이 글을 읽으며 우선 답답함과 비애를 느꼈다. 오ㅐ? 만화에서도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잇다. 무협이나 판타지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각자의 교육수준이나 환경, 심성등, 말할 수 없는 것들까지 포함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도 잇고 설명할 수 없는 이유때문이다. 그런데 그걸 느꼈다고해서 그것이 토론이나 공격의 이유가 되는가? 예를 들자면 나도 과거에 도시의 전보대를 많이 키운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날 으슥한 곳에서 시원하게 해결하고 잇는 한 사내를 보았는데 그렇게 천해보일 수가 없어서 전주의 키를 키우는 일을 그만 두었다. 즉. 어떤 대상이나 사물, 혹은 사건을 보고 느끼는 것은 각자 개인의 몫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제발 어떤 의견이나 댓글의 경우일지라도 상대를 인정하고 예의를 지키는 풍토가 하루 빨리 조성 되기를 소망해본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0 Nosicko
    작성일
    06.12.24 15:21
    No. 26

    최담천 // 이런곳에서 의견을 충돌하게 될줄을 몰랐습니다. 분명 보는 시각에 따라 느끼는것이 다를것입니다. 어떠한 이는 사과가 떨어지는걸 보면서 그저 '사과가 떨어졌구나' 라고 생각하고 어떠한 이는 '사과가 왜 떨어졌을까?' 라고 생각하기도 하는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의 경우는 분명 불량식품이라는 말처럼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현실도피를 위한 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뭐 개인적인 의견일뿐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공중변소
    작성일
    06.12.25 19:51
    No. 27

    동화이긴한대 성인물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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