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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좋은 비평문화를 만들기 위한 저의 생각에 여러모로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장르문화(판타지나 무협 등)'를 단순히 자극적이고 재미를 위해서만 볼 뿐,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불량식품(?)'으로 표현 하셨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마다 판타지에 대한 생각은 다르겠지만 저는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꿈과 희망을 주고 우리를 흥미진진하게 해주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두근두근하며 기대합니다. 저는 지금 하는 일의 특성상 동화를 자주 보는데 동화의 특성은 바로 아이들에게 재미를 줌과 동시에 주인공에 공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훈을 준다는 것입니다.
저는 중학교때 드래곤라자로 판타지를 시작했는데 그당시 괴로웠던 저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밑거름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판타지는 어른들도 무난하게 빠져들 수 있다는 점과 좀 더 현실적이거나 세밀한 표현수준도에서 오히려 동화보다도 유용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판타지는 권선 징악입니다. 결국 영웅이 마왕을 물리치죠. 꼭 결말이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 과정을 보면서 거기에 동감하고 정신적으로 영향을 줍니다.물론 아무런 교훈도 주지 않거나 어떤 뜻을 전달하지 않는 글도 있지만 그런 글은 단순히 즐기면 됩니다. 작가분이 원하듯이 말이죠.
좋은 장르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독자인 저희들부터 장르문화를 단순한 '하급문화'로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서는 절대로 발전이 이루어질리가 없죠. 독자의 인식이 바로 선 다음에야 발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과거 영화의 초창기 시절 단순히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시켜 끌어들이는 식이라 사람들이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영화마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뜻을 관객이 이해하듯이 말이죠. 저는 한국의 장르문화가 발전의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과거의 영화와 같은 건지도 모르지만 나중에는 지금의 영화처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문화가 되리라고 말이죠. 그렇게 되기위해 저희 독자들의 인식부터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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