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으음, 그런 것 같군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차원이동물을 잘 안보다보니)
삼국지..
사실 삼국지만큼 유명한 '소설'도 없지요.
한-중-일 등으로 퍼져나간 만큼 지지도가 높지요.
그런 것 때문에 위촉오 시대의 중국으로 이동하는 소재의
내용을 가진 작품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제 짧은 의견으로는, '좋게 생각하자'라고나 할까요?
최근 동북공정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고구려가
중국에게 야금야금 먹혀들어가기 때문에,
작가들은 이 세태에 불만을 가지고
주인공을 중국으로 보내어
'한민족(한족이 아님)'도 우수하다는 생각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는 '소설'입니다.
중국의 삼국시대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재미있게 각색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랑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삼국지를 소재로 한 소설들이 나오는 것 같고..
삼국지가 배경이라면, 그 당시에는 고구려가 이제 막 성장하려는 시기일 것입니다. 파일주인님은 아무래도 '고구려를 도왔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생각으로 비평글을 작성해주신 것 같습니다. 아직 그 작가분의 관록이 붙지 않아 주변 사건을 보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한 가지 소재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일들은 생각하지 못한, 작가의 실수로 생각하면 오히려 더 글 읽기가 편해질 것 같습니다.
이상 초보 글쟁이 Tr이었습니다 ^^
이리저리 찾아보시면 그런와중에서도 놀랄만큼 고어체에 능통하신 작가분들도 많답니다. 허술하거나 딱딱한 고어가 아닌 멋이 살아있는 고어가 실려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모 대세는 그게 아니지마^^;;
그리고 주무대가 중국의 삼국시대인만큼 한민족의 민족주의나 민족성을 취급하는건 작가분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역사소설과는 괘를 달리 주로 작가가 이야기하고픈 삼국쟁패에 집중하기 위해서겠지요 글쎄요.. 민족적인 것을 도입하지 못한것이 작가의 실수라고 생각들지는 않습니다. 민족적인것이 모든부분에 다 적용되야될 만큼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진 않는다고 보는 꽤나 주관적인 소견입니다.
제가 읽은 퓨전 삼국지는 다 차원이동물이 아니라, 환생물이더군요. 환생해서도 韓민족이라면, 본문과 같은 반론이 생기겠지만서도, 만약 漢족으로 환생했다면 어떨까요?
딱히 영혼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갓 태어난 아기 상태의 뇌(정말 주름 얼마 안간 깨끗한 상태)로 전생의 일을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까요? 혹여 기억한다 해도, 새로운 아기인 만큼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관이 주입되고 보여지는 과정에서 전생이 가치관이나 기억들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겠습니까? 환생한 주인공이 제대로된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것은 대체로 15세 전,후. 과연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15년전의 가치관과 기억을 소설 내용처럼 재현해낼 능력을 가진 사람 몇이나 될까요?
오히려 韓민족의 자부심과 같은 것 보다는, 민족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이것도 정상적인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경우입니다만..)
파일주인님~
음..우선 파일주인님과 저와의 출발선부터가 틀린것같습니다.
저의 경우 민족성이나 민족주의 혹은 정체성에 관해서 거리감과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족주의는 하나의 넘어야할 이데올로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리는 결론은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는것이 논란의 여지없이 옳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그에 비해 파일주인님은 민족적 정체성에 관해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것 같으니 퓨전식의 삼국지에서 민족정체성이 문제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흠.. 기본적인 생각의 출발이 틀리니 잘못하면 서로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겠군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삼국지는 그저 이야기 속의 삼국지를 좋아할 뿐이지 중국을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죠.
유비관우장비나, 조조의 야망, 그리고 강동의 손씨가가 팽팽히 대립하며 격동의 세월 동안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재밌고 즐거워서 순전히 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삼국지에 관한 글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니, 차라리 고구려 쪽으로 넘어가느니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무협지는 완전 중국판인데, 퓨전 같은 경우 대한민국 사람이 중원으로 넘어가 절대비급을 손에 놓고 천하에 그 적수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인데, 어째서 그 시대 당시의 우리 민족에 관한 것은 거의 나오지 않을까요?
뭐, 그런 것도 있으면 신선해서 좋겠네요- 하지만 역시 삼국지는 뭐랄까, 삼국지 역사를 이 작가가 어떻게 보고 있나, 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요. 전. 뭐, 그 시대의 한국(삼국)으로 가서 중원재패하는 대체역사물도 있으면 신선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 삼국지 소설이라기엔 또 문제가 있지 않나요? 그리고 삼국시대의 중국으로 떨어졌는데 쉽게 한반도로 돌아가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요. 보통 퓨전 판타지 보면 그 몸 그 자체로 눈을 뜨니 삼국지였다. 아니면 눈을 뜨니 역사 속 누구였다- 이러니까.. 전자면 신원불명의 엄청 수상한 사람이잖아요. 신원보증인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도 쉬운일은 아니고, 만들어도 중국이니 중국사람일테고.. 후자라면 가족도 있는데 나 XX아니야. 조국으로 간다- 이러기도 좀... 뭐, 극단적인 예일지도 모르지만요. 뭐, 다른 예들도 있겠지만, 음, 고구려라던가, 신라, 백제가 중원재패를 하려는 것도 재밌겠지만, 그렇게 되면 삼국지 소설이라고 하기는 힘들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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