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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문피아 비평을 보다보면 몇 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
일단 비평을 할 때 '이 글은 지뢰, 쓰레기', 혹은 '대여비나 종이값이 아깝다' 등 글 자체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좋은 비평문화를 이루기 위해서 조금 고쳐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나는 한 편의 글도 완결 지어본 적 없이 항상 습작만 쓰다마는 작가지망생도 아닌 사람이지만 글을 쓸 때 얼마나 열심히 그 글에 헌신을 다하는지는 알고 있다.
솔직히 아무리 못 쓴 글이라도 작가에게 있어서는 최고로 쓰기위해서 열심히 고뇌끝에 쓴 것이다.(가끔 필받아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글을 비평하는 것은 그 작가에게 있어 자기 반성의 기회를 주고
더욱 좋은 글을 쓰게되는 밑거름이 되지만 일방적으로 쓰레기나 지뢰라고 하는 것은 글 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까지 무시하는 것이 된다. 혹 그 글이 표절이라면 혹시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이상 글은 못썼든 잘 섰든 작가의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이렇게 노력하면 좋겠어요' 나 '더욱 노력하세요' 면 몰라도 노력 자체를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취향이 맞지 않는다고 글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수도 보면 발라드 좋아하는 사람, 힙합 좋아하는 사람, 심지어 미청년 아이돌 그룹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섣불리 비평부터 하며 이런 점이 마음에 안 든다 하는 것도 좋은 비평문화를 이룩하는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책을 다 보시지도 않고 섣부르게 비평부터 하고 보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그 책을 보지 않고 비평을 보게되는 사람은 그 비평이 옳다고 생각해 그 글을 아예 안 보게된다. 그러면 그 작가의 그 글은 사실 뛰어난 글일수도 있지만 피지도 못하고 지게된다. 그러므로 비평을 할 때는 최대한 그글을 잘 읽어보고 몇 번을 생각해도 이 점은 고쳐야 한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좋겠다.
결론은 비평은 작가의 실력을 올려주는 밑거름이지만 파장을 생각해서 섣부른 비평이나 취향차이의 비평 혹은 매도 수준의 비평은 삼가하는게 좋겠다...... 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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