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교주
작품명 : 백골마황전
백골마황전을 읽으면서 허교주님께 쪽지로 비평을 드리고,
마찬가지로 답장을 받았습니다. 한번 다같이 생각해볼 만하다고
생각이 되어 비평란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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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백골마황전을 읽기 시작한 독자입니다.
그런데 20화 남짓 읽고, 안타깝지만 그만 접으려고 합니다.
처음 시작은 좋았는데, 뭔가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듯해서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네요.
저도 먼치킨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기초도 닦이지
않는 사람이 영약만으로 화경이 되고 그 이상이 되고...
무당 제일이라는 태허자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지요?
마황의 지식을 넘겨받았다지만, 솔직히 본인이 노력한 건
정말 하나도 없지 않나요. 픽션이라지만, 소설 구성이 너무
성급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저는 솔직히 태허자와 맞붙은 시점에서 그에게 잡혀 혼나고
무당으로 가서 제대로 된 무인으로서 거듭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거의 이기기까지 하니....주인공으로서의
매력도 오히려 떨어지네요.
글 전개하시는 부분이나 문장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백골마황전을 접습니다만,
훗날 더 멋진 작품을 들고 오시는 날 기쁜 마음으로 다시
뵙고 싶습니다. 어느 때든지 기꺼이 읽고 한 마디 드리고
싶네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 많은 분량이 쌓이기까지 꾸준히
글을 쓰신 허교주님의 성실함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바쁘단 핑계로(실제로 무척 바쁘지만) 계속 미룬지 오래
되었거든요.
그럼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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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텔라님!
허교주 입니다.
우선 제가쓴 백골마황전을 20쳅터까지 읽어 주신점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런데 참 안타깝습니다.
스텔라님이 지적한 사항이 왜? 그가 그런 먼치킨이 되는지는 더 읽어 보시면 나오는 데 아직 체 반도 읽지 않은 시점에서 다음에 나오는 내용을 잘못 오인하여 글을 접는다니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많이 모자라고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기에 그리고 제가 표현력이 부족하기에 스텔라님이 중간에 읽기를 포기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백골마황전은 긴 글입니다.
그리고 가작이지요!
제가 글을 쓰고도 아직 전체적 흐름을 다듬지도 못했고 제대로 읽어서 수정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좀더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앞에서 등장하는 무림세계에서의 주세운의 성장편은 그저 뒷부분에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기 편하게 전개한 것입니다.
지금 87쳅터 까지 글을 올렸는데 최소 50쳅터 이상 읽고도 생각의 변함이 없다면 저를 더욱 질책해주시고 더나은 글이 되도록 조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쪽지가 와서 앞부분에 대한 비판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뒷부분을 읽고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신 분들이 카우시아님을 비롯하여 다수의 분들이 그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아직 백골마황전이라는 숲은 넓고 깊습니다.
숲의 초입에 있는 작은 나무들만 보지 마시고 더 깊숙히 들어가서 큰 나무들도 보고 그리고 백골마황전이란 숲전체를 다 볼수 있는 마지막 쳅터 까지 한번 읽어봐 주시고 다시 평가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1~3쳅터까지 읽고 욕하시던 몇몇분들에 비하면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말씀이십니다.
다시한번 미거한 제글을 20쳅터 까지라고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해동마교 총본산에서 스텔라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허교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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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듣고 50화 남짓까지 읽어보았습니다.
판타지로 넘어간 직후에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메이린 나타난 순간부터 무림 때와 마찬가지로 개연성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구도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드워프가 고수가 되는 것이나....
대화 위주로 가는 것은 스피드 있게 전개되어서 좋습니다만
아무래도 백골마황전에는 묘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가령 황제와 같은 높은 사람이나 드래곤과의 대화에서 위엄
같은 것을 느낄 수 있게, 조금 더 진지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묘사가 더 곁들여지면 좋겠습니다. 죄송한 말씀이나
소꿉장난을 하는 듯, 어딘지 모르게 위엄 대신 '유치함'을
느끼게 되니까요.
너무 가벼운 분위기는 몰입도를 죽입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팔불출이 된 주인공인 것은 알겠지만....
'상호 존중'이 아니라 휘둘리는 관계는 많은 독자들의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현실성 없고 지극히 판타지라는
요소 하나로 썼구나 싶어서 역시 가볍게 느껴지고요.
자식 교육이 엉망이란 말밖에 안 나오는 것은 솔직히 좀...
너무하지 않겠습니까.
좀 더 리얼리티를 글 속에 담아주신다면 훨씬 부드럽게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나름대로 독창적이고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담아내는 용기가 아직 너무 작습니다.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고뇌하여 한 문장 한 문장을 써내려가신다면, 분명
'깊이 있는 작품'이란 말을 들으실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적인 작품'이란 말을 들으실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이런 식으로 비판을 드린 건 허교주님의 백골마황전이
처음이네요. 그렇지만 '비방'이나 '비난'이 아닌 것은 잘
아시겠지요?^^ 지금 허교주님은 알에서 깨고 나올 준비를
하고 계신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허교주님께서 알을
깨고 나와 날갯짓하시는 그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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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흑!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잘 쓰라는 충고와 격려의 의미로 받아드이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전 사실 글을 쓴다기 보다는 제가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몰입해서 그 존재가 하고싶은 데로 내버려 둔다고나 할까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생동감있게 표현을 하지만 제가 그들의 행동이나 말을 글로 적는 부분에서 표현력의 부족으로 억지 과장과 가벼운 요소들이 섞여 있는점 저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지적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더욱 겸허니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틀전에는 3쳅터까지 읽으셨다는 분이 쓰레기 같은 글 올려서 사람피곤하게 만들지 말라는 쪽지를 받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스텔라님은 글을 제대로 읽어 주시고 평가와 함께 제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신것 같아서 너무 고맙습니다.
전 혼자서 글을 써왔었는데 문피아에 올려서 여러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 처음 입니다.
출판하기전에 글을 다듬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기위한 충고와 조언을 들을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단순히 욕설만 하는 일부 분들과는 달리 이렇게 조언을 곁들여 주시니 거듭 감사합니다.
아직 제가 쓰고도 제대로 읽어 보지를 못했습니다.
읽고나서 스텔라 님의 조언대로 중간중간 수정보완 작업을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고 금과 옥조와 같은 가르침 다시 한번 부탁드려 봅니다.
해동마교 총본산에서 스텔라님의 쪽지에 감동받아 혼자 훌쩍이는 허교주...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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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저는 비평을 잘 하지 못하는 독자라고 생각해서 읽는 데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처음으로 부족하나마 제대로 된 비평을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그리고 이런 제 비평이 작가님이 글을 쓰시는 데에 힘과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제가 허교주님 답장을 받고 든 생각이라면.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비평은 비평이 되어야지, 작가의 의욕을 꺾는 비난/비방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 '쓰레기 같은 글 올리지 말라'고 하신 다른 독자 분 쪽지에 충격을 받으셨고, 제 비판격 조언에 힘을 얻으신 허교주님을 통해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백골마황전 비평이지만,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독자 분들께서 이 작품을 읽고 생각을 공유할 기회라고 생각하여 작가님께 허락을 구하여 비평란에 발자취를 남겨 봅니다. 허교주님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으로 서로 배우는 바가 있었기 때문에, 분명 더 많은 의견 공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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