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미리니름과 스포일러에 관해서 건의란에 남아 있는 흔적은 제껍니다.
문피아에서 미리니름을 쓰는 이유가
그 운영진이 아마 다라나님인가 그럴텐데.. 결론이 자신이 미리니름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를 납득할 수 없으므로 문피아 캠페인을 통해 미리니름의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문피아의 여러분이 미리니름을 써야만 한다면 그 이유는 그것이 운영진 중 누군가의 취향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굳이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입니다. 참고로 전 후자로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그 분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문제는 대다수의 문피아 이용자는 캠페인은 강제력을 가지는 것으로 인지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이즈미르님은 다른 곳에서는 네타를 쓰는데 문피아에서는 굳이 미리니름을 써야만 했습니다. 무엇이 그러한 변화를 야기할까요? 그리고 그 변화의 근원은 정말 합당할까요?
캠페인은 사실상 강제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문피아 캠페인에 댓글에서 다른 분의 말에 답할때 이름// 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걸 근거로 문피아 회원분들은 누가 이름// 을 사용하면 까지요. 그러니 캠페인은 사실상 강제성의 근거가 된다고 보이는군요. (캠페인이 실제로 강제성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캠페인이 강제성을 띄게 되는 근거가 되더라... 고 관찰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미리니름 사용의 타당성은 글쎄요. 미리니름에는 이게 고어의 조합이라고 하는 변명거리(?)가 있는데, 사실은 이영도 씨의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나온 말의 조합어이고, 드래곤 라자 클럽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인터넷 유행어입니다. 디씨의 하오체와 마찬가지로 통신용어지요.
그래서 미리니름을 캠페인으로 권장한다면, 특정 작품의 유행어를 손들어주는 결과 아닐까 싶습니다. 오크는 취익취익 콧소리를 냅니다 라고 캠페인을 한다는 것과 동급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마는, 합리/불합리를 떠나 운영진의 판단이 최종결정이니 이정도 할까 합니다.
이거 본문과는 관련없는 댓글을 자꾸 달아서 죄송하군요;; 이 이야기는 토론란이나 강호정담에서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보기엔, fly me to the moon에서 정가의 운명의 실이란, 첫눈에 반했다의 그들 종족만의 표현이라고 해석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태경이 정연을 사랑하게 된 계기는 태호가 정연을 물고, 태경이 태호가 저지른 일을 뒷처리하는 과정에서 정연을 변이 시키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정연이 자신의 부모를 돌보는 것만큼 힘든 일을 하면서 태경은 정연에게 애착을 가지게 되었고, 그 애착이 사랑으로 변한 것이지 않을까요?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요즘 지뢰작에 크게 당하고 있어서 그런지 '개연성'이라는 말을 본래 의미보다 넓게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에 있을 법하다- 정도면, 그럴듯하다고 할 정도만 되면 개연성이 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에, 왜 사랑을 그 혹은 그녀를 좋아하느냐를 묻는 것만큼 이상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그녀를 좋아하는데 이유를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떻게 그녀 혹은 그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갑작스러운 것이니까요.
운명의 실로 애정이 다 정해진다-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지 않을까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청청이건 태경이건, 애정이 먼저 생기고 그로인해 정가 특유의 끈이 생기는 것입니다. 책 내용에서도 끈이 먼저 생기고 상대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니지 않나요?^^;;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