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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
09.07.23 21:41
조회
5,059

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산조

출판사 : 로크미디어

내가 읽은 산조. 이해할 수 없는 표현들.

감상란에 써야 할지 비평란에 써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비평란이 맞는 것 같아서 글을 올려 봅니다. 이 글은 장경님의 산조에 대한 극찬에 큰 기대감을 품고 책을 본 한 독자가 느낀점을 쓴 글입니다. 거창하게 비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조악한 글 같네요.

직접적으로는 밑에 여름밤 님이 절대군림의 '표현'에 대해 글을 쓰신게, 바로 이글을 쓰게된 원인이 됩니다. 제목의 '표현'이라는 단어를 읽으니 불현듯 산조가 떠오르더군요.

먼저 밝혀 둘 것은, 제가 장경님의 소설을 읽기는 산조가 처음이라는 점입니다. 장경님의 전작을 읽은 독자들이 산조에 대해 꽤나 좋은 평을 하는 것을 보고(게시판에 우호적인 감상문이 꽤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그 중에서는 '걸작이다', '대단하다'는 평도 있어서 흥미를 느꼈죠.), 산조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산조에서 별 재미를 못 느끼겠더군요. 오히려, 재미를 느낄 여유도 없이, 읽기 힘든 페이지를 억지로 넘기는 기분이었습니다. 복잡한 문파들과, 순간순간 장면이 전환되는 본문의 내용은 둘째로 치고, 일단 문장을 읽는데서부터 어색함이 느껴져서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산조의 내용에 대해서는 넘어가기로 하고, 산조의 '표현'에 대해서 말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산조 1권의 문장들을 몇 가지, 예로써 들어보죠.

- 그의 검이 양여진을 노렸다. -

이게 1권 초반, 맹신과의 대결 장면에서 나오는 정상적인(?) 장면 묘사죠.

그럼 그 다음 문장을 보시죠.

- 그의 화룡천강선이 천변만화로 빛났다. -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천변만화로 빛났다.'

~(으)로 ~하다(했다)는 표현은 산조에서 정말, 너무나 많이 나옵니다. 이건 장경님 소설에선 자주 나오는 표현인가요? 아니면 산조에서 새롭게 시도(?)하시는 건가요?

'~으로 ~하다(했다)'는 표현의 예를 더 들어보지요. 페이지 표시를 안 해 놔서, 어디쯤에서 나오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1권에서 다음의 순서대로 나오는 문장들입니다.

1. 눈빛이 이채로 반짝였다.

2. 광풍으로 휘몰아치는 노인의 채찍에 수하들은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

3. 변주량의 수하들이 노인의 채찍에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

(같은 문장을 두 번 쓴게 아닙니다. 저 수하들이 다른 사람일 뿐. 문장도 조금씩 다르죠?)

4. 변주량은 고통으로 컥컥댔다.

5. 산월과 흑풍기 수하들이 난전으로 얽혔다.

6. 천라지망으로 덮쳐 오는 손그림자...

7. 만도를 광란으로 휘두르며...

8. 등장평과 임송영이 난마로 얽혔다.

저 문장들은 특별히 제 눈에 거슬려서 기록해 본 것에 불과하니, 찾아보면 더욱 많을 것 같습니다. (3권은 제가 못 읽었지만, 2권에서는 계속 나오지요. 2권 초반에 '조국충의 두 손도 천라지망으로 뻗어 갔다.'는 문장이 기억에 남네요.)

가장 거슬리는 것은, 천변만화로 ~했다, 추풍낙엽으로 ~했다. 천라지망으로 ~했다 와 같이, 한자단어를 통해 상황(행동)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무협소설이 아니면 보기 힘들것 같은 한자단어들이 주로 쓰이고 있죠.

저는 왜 이런 표현을 써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매섭게 몰아치는 노인의 채찍에, 수하들은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쓸려나갔다.' 또는 '조국충의 두 손도 하늘을 모두 가릴듯이 무수히 많은 장영을 만들며 뻗어갔다.' 이렇게 써도 충분히 의미가 통하지 않나요?

국문학도가 아니라서 조목조목 따지지는 못하지만, 저에게는 산조를 읽기 힘들게 만들 정도로 충분히 어색한 표현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거슬리는 표현은, '~가 ~를 취해 갔다'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소설 속의 예문을 들자면, '~고함과 함께 맹렬한 파공음으로 등장평을 취하는 그는 마고일이었다.'가 있네요. 아니, '파공음으로 취하다'니... 이건 소리를 듣고 (술에)취한건 물론 아닐테고, 소리로 등장평을 가지려 한다는 것도 아니겠죠? '맹렬한 소리를 내면서 마고일을 공격했다'정도의 뜻인것 같은데... '~으로 ~했다' 와 '~를 취하다'는 표현이 이중으로 들어갔네요;

저 문장에서는 '취하다'로 쓰였는데, 2권이 없어서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제 기억에는 '취해 갔다' 쪽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산조에서 장경님은 이 표현을 덥쳐갔다, 덤벼들었다, 공격했다 등의 의미로 쓰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 표현이 어색해 보이는건 저 뿐인가요?

다음으로는 몇몇 표준어가 아닌 표현입니다.

예를 들면, '아름드리나무가 노인의 채찍에 싸릿대 부러지듯 아작 났다.' 같은 문장이 있지요.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아작나다'라는 말은 깨지고 망가지다 라는 뜻의 전라도 말이라네요.) 사실 '아작나다'같은 표현은 많이 쓰이는 표현이라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출판사에서 교정 작업을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교정 작업은 요즈음 출판되는 무협소설들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해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 산조에서, 대가라고 불리우는 장경님의 저런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은 저에게 있어서는 큰 문제로 인식됩니다.

내용 부분에서도 분명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쓰지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은 저런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색함을 느끼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니라면 소설 속에서의 작가의 재량적 표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Comment ' 23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2:03
    No. 1

    "~으로 ~하다" 이게 왜 어색하죠 ?
    뭐 글쓴분이 어색하다니 어쩔수 없지만
    (아니면 한자로 표현하는것 자체가 싫다는 것인지?)
    그리고 취하다에서는 목숨(생명)등의 단어가 생략되어 있는 것인데
    무협소설을 많이 접하는 독자가 아니라면 어색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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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9.07.23 22:05
    No. 2

    얼라리님의 글에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저도 꼼곰하게 읽는 편인데도 그냥 넘어갔든것이 작가가 장경이라서 라고 밖에는 설명할길이 없네요.많은 장점이 저런 문제들을 감췄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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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9.07.23 22:05
    No. 3

    더 많은 문학작품을 읽어보라는 의견 밖에는 뭐라고 이야기 할 수가 없네요.
    글은 한문장 아니 한단어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합니다.
    특히 한가지 예를 들자면 '추풍낙엽'은 님이 표현한 많은 단어를 함축성있게 표현한겁니다.
    추풍낙엽을 쓰면 함축적인 의미 전달 외에도 문장의 속도가 다름니다. 읽어가는 리듬도 바뀌고. 또한 님의 문장은 딱 그 의미의 직접적으로전달 되지만 추풍낙엽이란 표현으로 좀더 의미를 포장해서 전달합니다.

    그리고 글에서 표준어를 꼭 쓸 필요는 없습니다. 방송용이 아니고 소설에서의 감정을 전달하기에 표준어 이외에 사투리가 훨씬 독자에게 작가가 의도한 표현이 잘 전달되면 그걸로 되는 겁니다.
    뭐 외래어도 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알아서... 생각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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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3 22:07
    No. 4

    재량으로 봐야되지 않을까요?
    무협이라는 동양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쓰는 만큼, 동양의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한자 단어의 사용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취했다'라는 표현 또한 무협에서 자주 보아온 탓에 어색하게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또한 작품의 몰입을 저해하는 정도의 이상이 아닌 한 표준어에 어긋나는 표현은 괜찮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문학은 예술의 영역에 있으니,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 어느 정도 문법에 어긋나는 것은 허용 범위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대다수의 독자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오류는 작품성을 저해하는 요인의 하나이기에 반드시 수정이 필요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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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4 묵초(默初)
    작성일
    09.07.23 22:10
    No. 5

    글쓴이님의 독서량 부족이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어려운 표현으로 치자면야 이문열 평역 삼국지가 몇배는 더 어렵게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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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2:11
    No. 6

    얼핏 든 생각이지만 전 차라리 글쓴분 생각처럼 일일이 길게 풀어서 쓴다면 그게 더 짜증날거 같네요(제가 한자 사용에 면역이 되어 있어서 그런가 ?) 간단하게 이 표현 하나면 되는데 쓸때 없이 분량만 늘리는거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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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9.07.23 22:34
    No. 7

    ...
    조금 댓글들이 의외네요.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 라는 말은 그냥 틀린 말 아닌가요? 추풍낙엽처럼 쓰러져야 할 것 같은데요. 어색해야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습니다. 작가 재량으로 넘기기 보다는 이건 편집과 교정의 문제 같은데요. 출판사에 따져야 할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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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7.23 22:39
    No. 8

    독서의 범위를 넓히라고 충고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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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2:42
    No. 9

    추풍낙엽으로 해도 어긋나는것은 아닙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9.07.23 22:44
    No. 10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공감이 가는데 다른분들은 그렇지가 않은거 같네요.저런것을 잡아낼 정도면 독서량도 상당한거 같고 분석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7.23 22:45
    No. 11

    '~으로 ~하다(했다)'가 어색하지 않다니... 진정 저만 이상한 사람인건가요?

    위에 제가 예를 든 표현들을 보죠.
    1. 눈빛이 이채로 반짝였다.
    한글에 이채로 반짝였다는 표현이 있습니까? 제 머릿속에는 '이채가 반짝이다', '이채를 띠다' '이채가 도는 눈' 같은 표현 밖에 안 떠오르네요.

    2. 광풍으로 휘몰아치는 노인의 채찍
    광풍으로 휘몰아친다... 광풍을 휘날리며 몰아치는거 아닌가요? '광풍'은 미친 듯한 바람이라는 명사지 '미친듯한 바람이 부는 상태'를 뜻하는게 아닙니다. '광풍으로'가 도대체 뭔지;

    3.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라던지 '추풍낙엽과 같이 쓰러졌다' 쪽이 더 맞는것 아닌가요?

    4. 변주량은 고통으로 컥컥댔다.
    이건 그나마 이해가 되네요. 고통때문에 컥컥댄 거니까. 하지만 말그대로, '고통때문에' 혹은 '고통으로인해' 컥컥대는거 아닌가요?

    5. 산월과 흑풍기 수하들이 난전으로 얽혔다.
    난전을 벌이다, 난전을 치르다 등으로 쓰는게 맞지 않나요?

    6. 천라지망으로 덮쳐 오는 손그림자
    단어를 뜻 그대로 써 보죠.
    '하늘에 새 그물, 땅에 고기 그물'으로 덮쳐 오는 손그림자. 혹은, '아무리 하여도 벗어나기 어려운 경계망'으로 덥쳐 오는 손그림자.
    ...이게 안 이상하다니 할 말이 없네요.
    천라지망과 같이, 혹은 천라지망처럼이라고 써야 하지 않나요?

    7. 만도를 광란으로 휘두르며...
    '만도를 미친듯이 휘두르며' 하다못해, 종횡무진을 썼으면 '종횡무진으로 휘둘렀다'고 해서 이해가 갈 것 같네요. 종횡무진은 '거침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말이니까요.

    8. 등장평과 임송영이 난마로 얽혔다.
    이건 그냥 어지럽게 얽혔다, 군요.

    그리고, 취하다를 든 것은, '취해갔다'는 표현이 많아서 였습니다. 목숨을 취한다, 취했다는 것 정도는 상식적으로 이해가능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누가 누구를 취해갔다' 이게 어떻게 그렇게 이해되죠?
    취하다는 것은 '가지다'입니다. 목숨을 취하다, 행동을 취하다, 태도를 취하다, 조처를 취하다... 이 단어가 '산월이 등산악을 취해 갔다'로 쓰여진게 어색하지 않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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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탈퇴계정]
    작성일
    09.07.23 22:53
    No. 12

    공감이 갑니다. 독자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작가 연령대도 같이 낮아졌더군요. 그러면서 생긴 표현들인 듯싶습니다. 그런 거에 지금 우리 독자들이 너무 익숙해졌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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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東京
    작성일
    09.07.23 22:55
    No. 13

    저도 공감이 가는데요. 그리고 이 글과 독서량이 무슨 상관 인 지... 그리고 자칫 글쓴이의 독서량이 얕은 것 처럼 말씀하시는 것도 좀... 지나가는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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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2:55
    No. 14

    사투리를 굳이 배제해야 한다는건 맘에 안드네요.
    일상생활에서 종종 보이거나 특이해서 소재로 상용되는 어미같은 부분
    은 사용하는 쪽이 오히려 폭넓은 표현을 위해서 좋은점도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표준어교육/표준어사용은 국가통일성을 위한 정책같은거지 언어
    의 다양성이나 아름다움을 위한 방침은 아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2:57
    No. 15

    문법적인것까지 설명드려야 할려나 ?

    "으로" 사물의 모양이나 움직임의 방향 변화 형세를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조사가 뭔지는 아시죠?)
    즉 적절한 명사뒤에(님이 예로든것들 전부) 사용된다면 문제 될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취하다에 목숨이라는 단어가 생략되어서 어색할수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을건데요 생략된 단어를 빼고 따지고 들면 뭐라 할말이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2:57
    No. 16

    개인적으로는, 이게 왜 반대표가 더 많은지 이해하기 힘들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2:58
    No. 17

    실제 사투리같은 경우 과거의 무조건적인 표준어 우대정책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방언들을 연구하고 보존해야 된다는 주장들도 있고 사회적으로도 그 방언들은 그 지역의 지역성이나 역사의 흐름, 풍토나 환경 같은것도 포함하는 하나의 문화로서의 가치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2:59
    No. 18

    아, 하지만 얼라리님께서 파악을 잘못 하고 계신 것도 간간이 눈에 보이긴 합니다.

    예를 들어, '취하다' 의 경우 '소유' 와 관련된 의미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탈퇴계정]
    작성일
    09.07.23 23:00
    No. 19

    소봉 님// 맞는 말씀입니다. 소설에 꼭 표준어로만 써야 한다는 법은 없을 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01
    No. 20

    사투리, 즉 방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방언의 사용은 대화 정도에서 허용됩니다. 물론 표준어로 나타내기 어려운 고유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대화가 아닌 서술의 경우엔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09.07.23 23:03
    No. 21

    추풍낙엽은 말 그대로 낙엽을 지칭하는 것도 있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쓸 수 있습니다. 추풍낙엽처럼이라고 함은 낙엽으로 봤을때 그렇고 비유적인 표현으로 쓴다면 추풍낙엽으로나 추풍낙엽이다. 이런표현도 맞는 표현입니다..
    사자성어는 단어 뜻풀이 그대로 쓸 수도있고 사자성어에 얽힌 고사에서 비롯된 상황이나 중의적 표현을 쓸 수도있는데 얼라리님은 너무 직접적인 단어 뜻풀이에만 연연하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태클걸리는 표현들이 모두 한자표현에서 걸리는데... 시대적으로 한자를 많이 안 쓰다보니 어색함을 느끼는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03
    No. 22

    공적인 문서도 아니고 문학작품입니다.
    사투리를 써서 좀더 다양한 의미전달이 가능하다면 표준어를 고집할 필요는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3:03
    No. 23

    논문이나 공문이 아닌 소설에서 언어란 단순히 사실 그 자체를 독자에게 알리는 것만이 아니라 언어 그자체에 있어서의 표현할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서 독자를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방언이나 속어, 변형된 표현들이 그런것들이겠죠.
    단순히 표준어가 아니니까 잘못됬다는 국어 작문시간이면 몰라도 소설에 대한 비평으로는 지나친 주장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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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9.07.23 23:04
    No. 24

    소설을 꼭 표준어로만 써야 한다는 법은 없죠. 하지만 지문의 경우 되도록 표준어로 써야 합니다. 사투리 쓰는 것 좋지만, 그것도 상황과 경우를 따져서 써야죠. 무분별하게 쓰면 그건 그냥 틀린 말을 마구 찍어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투리 쓰고 싶으면 대화 안에 넣어도 되고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조정래씨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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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살인코알라
    작성일
    09.07.23 23:04
    No. 25

    충분히 이상한표현이라고 생각드네요. 한자+한글로 의미가 중복표현되는 부분이나, 주어 서술어 목적어가 혼돈되있는부분이나 책교정에서 좀더 신경썻어야될부분인듯하네요.소설적 기교로서 문장에 예술성을 가미한 부분도 아니고, 시적표현도 아닌데, 저런 표현이 용인되는건 교정에서 실수라고 보여집니다.

    단우운님이나 묵초님, 금원님같은경우 좀더 책을 읽으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정작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글,소설들부터 다시 읽으시라는 충고를 드리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3:08
    No. 26

    위의 예에서 아작나다를 대체할수 있는 표준어 표현이라면 박살나다 정도겠는데 아작나다와 박살나다가 동일한 어감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죠. 같은 표현이라도 작가가 좀더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 맞고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다면 굳이 표준어로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7.23 23:08
    No. 27

    단우운님. 함축적 표현에 대한 말씀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든 예에서 1권에서만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라는 표현이 2번 나왔습니다. 두 번 다 단우운님이 생각하시는 함축적 표현의 장점을 만족했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단지 쉽게 표현하기 위해
    쓴 것 밖에 안되는 것 같군요.

    노인의 채찍에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
    노인의 채찍에 추풍낙엽과 같이 쓸려나갔다.
    노인의 채찍에 가을바람에 날리는 낙엽과 같이 쓸려나갔다.

    이 정도 함축성을 가지고 문장의 전달 속도 운운 하기에는 납득이 되지 않네요.

    꼭 표준어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만, 되도록이면 표준어를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사투리를 쓸 필요가 있는 부분이 아닌한.



    유리아드님. 재량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문법적인 오류로 느껴지기에 한번 글을 올려봤는데, 다른 분들의 반응이 냉담하네요. ^^;


    묵초님. 제 독서량 부족은 제가 묵초님 보다 더욱 잘 알고 있지만... 일단 감사합니다. 그리고, 묵초님 본인의 독서량을 제가 걱정해 드릴 필요는 없겠죠?
    저는 본문의 표현이 '어렵다'고 쓴 게 아닙니다.


    messala님, 위에 댓글에도 썼지만, 저는 굳이 저렇게 일일이 풀어 쓰자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문법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명경님. 감사합니다.


    금원님. 충고 감사하네요. 저도 똑같은 충고를 드려도 되나요?


    소봉님. 사투리를 굳이 배제해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하면 표준어가 좋겠다는 취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09
    No. 28

    작법의 경우, '표준어'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태준씨의 저서 '문장강화' 에 따르면 표준어를 써야 할 이유는 다음 세 가지라고 합니다.

    첫째, 널리 읽히자니 어느 도 사람에게나 쉬운 말인, 표준어로 써야겠고,
    둘째, 같은 값이면 품위 있는 문장을 써야겠으니 품위 있는 말인 표준어로 써야겠고,
    셋째, 말과 글의 통일이라는 큰 문화적 의의에서도 표준어로 써야 할 의무가 문필인에게 있다 생각한다.


    물론, 방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우는 제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일치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7.23 23:12
    No. 29

    messala님.
    ~으로 부분에 들어가는 단어와 뒤에 따라오는 ~하다의 설명 사이의 연관성이 문제입니다.
    여기선 어쩔 수 없이 네이버 국어사전을 빌려야 겠군요. '으로'라는 조사의 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움직임의 방향을 나타내는 격 조사.
    집으로 가다.
    2 움직임의 경로를 나타내는 격 조사.
    홍콩으로 해서 미국을 들어갈 예정이다.
    3 변화의 방향을 나타내는 격 조사.
    자식을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다
    4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얼음으로 빙수를 만들다.
    5 어떤 일의 수단·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톱으로 나무를 베다
    6 어떤 일의 방법이나 방식을 나타내는 격 조사.
    7 어떤 일의 원인이나 이유를 나타내는 격 조사.
    병으로 죽다
    8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회원으로 가입하다
    9 시간을 나타내는 격 조사.
    모임 날짜를 이달 중순으로 정했다.
    10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는 격 조사.
    자동차 면허 시험을 보는 것이 이번으로 일곱 번째가 됩니다.
    11 특정한 동사와 같이 쓰여 대상을 나타내는 격 조사. ‘하여금’을 뒤따르게 하여 시킴의 대상이 되게 하거나, ‘더불어’를 뒤따르게 하여 동반의 대상이 되게 한다.
    동생으로 하여금 집안일을 보게 하였다.

    한번 소설에서 나온 문장들을 대입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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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탈퇴계정]
    작성일
    09.07.23 23:13
    No. 30

    messia 님// 제 상식으로는 본문에서 예시한 문장들을 처음 접하는데요.시 같은 것에서나 볼 수 있는 문장들이라 소설에서 연속적으로 읽어나가야 할 때는 눈에 거슬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3:13
    No. 31

    품위있는 말이라는 주장 자체가 표준어 통일을 주장하던 정부정책으로 인한 것이고 실제로 표준어가 품위있는 말인것도 아니죠.
    말과 글의 통일이란 것도 소설적 문학적 가치증가가 아닌 정부정책의 가치형량에 따른 과거의 주장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위의 상황에서 아작내다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할수 있는 표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09.07.23 23:13
    No. 32

    글쓴분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바라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읽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위와 같은 표현은 작가가 자신이 그려내고자 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이러한 표현을 받아들이는데는 각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명백하게 틀린 표현이 아니라면, 저는 오히려 같은 표현이 얼마나 빈번하게 반복되느냐가 더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제가 산조를 읽을 때는 글쓴분과 같은 어색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덜 민감해서 그렇겠지만서두 말이지요.

    그리고 어떤 분이 언급했듯이.... 제 생각에도 그렇게 한자어를 풀어 쓰는 표현은 여러번 사용하기 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훨씬 더 눈에 잘 보이고, 반복해서 쓰인다면 어색할 것 같거든요.

    근데, '추풍낙엽으로' 나 '추풍낙엽처럼' 이나 둘 다 많이 쓰이는 용례 아닌가요? '추풍낙엽 같이'는 그렇게 많이 쓰이는 표현 같지 않구요. 제 눈에 익은 표현은 그렇네요. (정확히 아시는 분이 있다면 가르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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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15
    No. 33

    "~으로 부분에 들어가는 단어와 뒤에 따라오는 ~하다의 설명 사이의 연관성이 문제입니다. "

    "갑 으로 을 하다 "

    지금 님이 예로 든것 중에서 갑과 을사이에 연관성이 없어서 어색하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얼라리님이야 말로 다시 대입해보시는것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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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武痴
    작성일
    09.07.23 23:16
    No. 34

    얼라리님및 여타 문피아 회원님들께서 어색하게 느끼신 이유는 작품의 문장 구조가 단순 서술로 전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법과 문장구조의 정석에 딱딱 들어맞는 그런 문장이 아니라 작품 전체에 흥취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글의 운율을 살린 작품이기 때문이죠.
    장경님의 여타 전작들도 그러했지만 [철산호]부터 글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과 그 패거리(?)들의 행동들에 대한 묘사나 대화들이 어찌나 흥겹고 신나던지...이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글에 운율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산조]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글에 운율을 살리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단순 서술식의 정석적인 서술로는 할 수 없습니다.
    마치 시를 쓰듯 문장 행간 행간의 자구를 그 느낌에 따라 운율에 맞춰 타악기를 두드리며 박자를 맞추듯이 맞춰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장 작법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입체적으로 때에따라 과감한 생략과 은유 그리고 분위기에 따른 다소의 완하된 혹은 작가 자의적인 문법등이 구사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시를 읽을때 정확한 문법이나 표현을 이야기 않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지간한 문장력을 가지고는 이를 행하기도 어렵고 또한 이러한 글을 읽고 즐기는 것에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작품 자체가 잘 읽히지가 않습니다.
    예전 중국 무협 들을 보면 번역이 엉망임에도 글이나 대화에 운율이 살아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근래 독자들은 과거의 그런 작품들을 볼 때 문장의 가독성이 떨어져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글에 운율이 살게 되면 작품 내용의 재미를 떠나서 문장자체에서 흥겨움 혹은 작품만의 흥취에 빠져들게 됩니다.
    저는 무협을 한때 멀리하다 몇 년 전부터 다시 보게 되었는데 오히려 근래 작가분들의 단순 서술식의 글을 보고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단순 서술식의 글은 가독성을 높여주기는 하나 작품에 작가 특유의 분위기나 흥취를 맛보게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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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17
    No. 35

    혼패님 저는 많이 접했는데
    제가 외국서 살다온건가요 그럼 ^^

    "누구누가 지병으로 쓰러졌다"
    "축제가 광란으로 치달았다" 등등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17
    No. 36

    '추풍낙엽으로' 라는 표현은 엄밀히 말하면 틀린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3:17
    No. 37

    헌재(憲栽)는 28일(日) 사투리 연구(硏究)모임인 '탯말두레' 회원(會員) 123명(名)이 "국어기본법(國語基本法)이 지역 언어(地域言語)의 사용(使用)을 제한(制限)하는 결과(結果)를 초래(招來)하고

    지역 언어(地域言語)를 사용(使用)하는 사람을 차별(差別)하기 때문에 행복추구권·평등권·교육권(幸福追求權·平等權·敎育權)을 침해(侵害)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憲法訴願 事件)을 재판관(裁判官) 7대(對) 2의 의견(意見)으로 기각(棄却)했다.

    표준어(標準語)의 위헌 여부(違憲與否)에 대(對)한 결정(決定)을 헌재(憲裁)가 내린 것은 이번(番)이 처음이다.

    국어기본법(國語基本法)에 따르면 표준어(標準語)를 '교양(敎養)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現代) 서울말'로 규정(規定)하고, 공문서(公文書)를 작성(作成)하고 교과서(敎科書)를 편찬(編纂)할 때에 표준어 사용(標準語 使用)을 준수(遵守)하도록 하고 있다.

    재판부(裁判部)는
    "서울이 문화(文化)를 선도(先導)하고, 서울말의 사용 인구(使用 人口)가 가장 많은 점 등(點等)다양(多樣)한 요인(要因)에 비춰볼 때에 서울말을 표준어(標準語)로 삼는 것이 기본권(基本權)을 침해(侵害)한다고 하기 어렵다"면서
    "표준어(標準語)를 강제(强制)하는 범위(範圍)가 공문서 작성(公文書作成)과 교과서 제작(敎科書製作)이라는 공적 언어생활(公的言語生活)의 최소한(最少限)의 범위(範圍)라서 사적(私的)인 언어생활(言語生活)은 제한(制限)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反面) 소수의견(少數意見)을 낸 김종대·이동흡 재판관(裁判官)은
    "서울말이라는 기준(基準)만으로 표준어 범위(標準語 範圍)를 정(定)해 이를 강제(强制)하는 것은 국민 언어생활(國民言語生活)에 관(關)한 행복추구권(幸福追求權)을 침해(侵害)한다"고 주장(主張)했다.

    [출처] 812. ※ "서울말만 표준어" 헌법재판소 합헌 결정 外|작성자 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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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3:17
    No. 38

    근래에 헌재에서 표준어 사용강제에 대해서 위헌심판에 대해 내린 판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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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18
    No. 39

    ...아니, 사실 대놓고 틀린 표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19
    No. 40

    givemecake님 왜 틀린건가요?

    추풍낙엽은 바람에 떨어지는 잎의 의미만 있는것이 아닌 모양새를 나타내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즉 조사 으로와 같이 사용해도 틀린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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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3:19
    No. 41

    국어학자들이 아닌 법학자들 조차도 표준어사용을 강제하는 과거의 정책 자체가 언어의 자유로운 사용을 저해하고 그 강제 대상이 사적언어가 아닌 공적인 문서 사용에만 한정되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하고 있는데 왜 구시대의 표준어가 교양있는 언어라는 국어기본법의 정책기조발표가 소설에서 표준어가 쓰이는데 근거가 되어야 하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21
    No. 42

    추풍낙엽은 명사입니다.

    모양새를 나타내는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또한, '으로' 라는 조사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움직임의 방향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움직임의 경로를 나타내는 격 조사.
    3 변화의 방향을 나타내는 격 조사.

    따라서 추풍낙엽 뒤에 바로 올 수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7.23 23:21
    No. 43

    messala님, 제 댓글 전체를 봐 주십시오.
    저는 조사 ~으로의 용법 11가지에 대입해 보실것을 말씀드렸는데, 제일 윗줄 한 부분만 읽으신건 아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09.07.23 23:24
    No. 44

    givemecake님// 왜 틀렸는지도 명확한 근거를 들어서 설명해 주시면 좋겠네요.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적지 않은 책들이 본문글에 '추풍낙엽으로'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리랑' 같은 책도 '추풍낙엽으로'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24
    No. 45

    givemecake님 사전 찻아보세요 ^^

    얼라리님
    그 용법에서 벗어나는 표현이 있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7.23 23:25
    No. 46

    소봉님. 저는 소설에 표준어를 쓰는 이유를, 국민 누구나가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특정지역에서만 쓰이는 표현이 많이 들어있다면, 그 지역의 사투리를 모르는 독자는 책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것 같네요.
    물론 예술의 영역으로 생각하자면, 소설에서 무한한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중소설을 생각해 본다면, 대중성이야말로 소설의 생명이나 다름없을진데, 대중성을 버리는 표현을 써야할 이유가 없지요.
    물론, 특정 인물의 대화나, 특정 상황에서 작품의 맛을 살리기 위해 사투리를 쓴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것으로 생각합니디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29
    No. 47

    아작 났다는 표현을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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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3 23:29
    No. 48

    '추풍낙엽으로 ~~했다.'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틀린 것이 맞죠.
    추풍낙엽이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잎'이라는 뜻인데, 그럼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을 빼고 잎만 넣어도 말이 되어야 하죠.
    '잎처럼 ~~했다'라고는 할 수 있지만 '잎으로 ~~했다'라고는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3 23:30
    No. 49

    많은 책에서 그런 말을 썼다고 문법적으로 틀린 말이 옳게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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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31
    No. 50

    추풍낙엽[秋風落葉]

    [명사] 1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2 어떤 형세나 세력이 갑자기 기울어지거나 헤어져 흩어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31
    No. 51

    제가 아마도 잘못된 국어사전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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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9.07.23 23:32
    No. 52

    대중소설에 있어서 사투리를 쓰는것은 하나의 단점이 될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분위기를 살린다면 적절한 위치에 적절한 묘사를 위해서라면 그 단점을 뛰어넘을수 있는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거창한 대중성을 버리고 거창한 예술성을 추구한게 아니잖아요. 좀더 나은 표현을 위해서 한 부분의 묘사를 선택한거죠.

    그런 얽매이지 않은 표현들이(설사 대중소설일지라도)좀더 국어의 가능성을 늘이고 다양한 문화와 사회들을 끌어안는 한발짝 더 나아가는 바른길이라고 생각하지 그냥 다 표준어를 쓰니까 나도 쓴다가 반드시 바른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자를 끌어들이는데 있어서 설사 단점이 될지라도 그것이 글 자체의 문제는 아니죠. 다만 더 파느냐 덜 파느냐의 문제일 뿐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33
    No. 53

    음?

    잠시만... 확인 좀 하고 오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09.07.23 23:34
    No. 54

    틀린것보다는 표현이 좀 정형화 되어 틀에 박힌 느낌이 드는군요.
    김정률 작가의 작품들이 그렇죠.

    표현들이 보면 거기서 다 거기... 어디서 본 듯한 비슷한 문구나 문장이 많습니다. 아마도 그런 걸 말하는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41
    No. 55

    순간 헛갈렸습니다만, '추풍낙엽으로' 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 맞습니다.

    '~으로' 라는 조사는 방향, 경로(목적지)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추풍낙엽으로' 라는 표현은 옳지 않습니다.

    * 모양의 의미에 대해선, 제가 2번을 기억해내지 못한 것임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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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09.07.23 23:42
    No. 56

    유리아드님// 그러니 문법적으로 어떻게 틀렸는지 정확히 지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문법적으로 명확히 틀린 표현을 작가들이 왜 쓰느냐 하는 문제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아직 문법적으로 왜 틀렸는지 모르겠네요. (이해가 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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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3 23:46
    No. 57

    givemecake님 으로도 사전을 다시 찻아보세요

    사물의 방향,경로만이 아닌 그 변화의 모양새 자체도 포함을 합니다.
    모양새 자체가 경로이고 목적이 되는 겁니다. 쉽게 풀이하면 갑으로 을하다 에서 갑이 을이라는 행동을 묘사하거나 서술할수있는 관계라면 문제될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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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3 23:46
    No. 58

    상식수준만//그 바로 위에 댓글과 givemecake님의 댓글에 나와있습니다~! 한 마디를 굳이 추가하고 싶은 마음에 2개를 연달아 썼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47
    No. 59

    본문에 언급된 내용을 해석하자면,

    [변주량의 수하들이 노인의 채찍에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

    라는 표현은, [ 변주량의 수하들이 노인의 채찍에 의해 가을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을 향해 쓰러졌다. ] 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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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9.07.23 23:50
    No. 60

    messala님/ 변화의 모양새로 쓰이려면, 뒤에 나오는 동사가 '쓰러졌다'로 나오면 안 됩니다. '추풍낙엽으로 변했다.'라고 썼으면 말은 안 되겠지만 문법적으로는 맞겠죠.
    '으로'라는 조사를 변화로 썼으면 뒤에 나오는 동사도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어야 하는데,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를 썼으니 틀렸다고 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50
    No. 61

    messala 님 / 어떤 논문에서도 읽은 적 없는 색다른 해석이군요.

    추풍낙엽이라는 단어가 가진 방향이 어느 쪽인지, 혹은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할 수 있으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3 23:51
    No. 62

    그리고 '으로'보다 '로'로 검색하면 더 많이 나올 겁니다.
    givemecake님의 '으로'의 정의에서 조금 부족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연유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3 23:52
    No. 63

    유리아드님 / 이번 경우와 관련된 세 가지 정의만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굳이 11개를 다 가져올 이유는 없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09.07.23 23:57
    No. 64

    쩝~ 어차피 여기서 맞고 틀리네 하는 것들이 권위 있는 답변들은 아니겠지요. 국어학자에게 명확히 물어보지 않는다면.... 헷갈리거나 각각의 사전에 나온 용례집만으로 자의적인 해석을 할테니 말입니다.
    명확하게 알던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사전 찾아가면서 헷갈리다. 맞다. 틀리다 할 만한 것을 믿기에는 여기있는 분들이 전문가처럼 권위 있는 것은 아니지요.

    어쨎든 얼라리님의 본문글의 내용이 틀렸다라는 것을 말하려는게 아니라, 산조에서 사용된 그런 표현들이 저에게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라는 내용으로 쓴 댓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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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3 23:59
    No. 65

    그런데 솔직히 '추풍낙엽으로'와 관련된 논쟁은 본문과 그리 연관이 없는 논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
    '추풍낙엽으로'의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산조는 문법적으로 바르지 않은 문장을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고(대부분의 소설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장르 문학의 경우 더욱 심한 것은 사실이죠.), 그것을 넘어갈 것이냐 말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그리 신경쓸 정도는 안 된다고 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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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4 00:05
    No. 66

    givemecake님 명경님 유리아드님 ^^
    더 이상 설명 없습니다.

    givemecake님
    으로
    1 움직임의 방향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움직임의 경로를 나타내는 격 조사.
    3 변화의 방향을 나타내는 격 조사.

    추풍낙엽 : 거침없이 떨어지는 모양새

    그리고 명경님
    추풍낙엽으로 떨어졌다
    (갑으로 을하다)
    여기서 갑은 을을 설명해주는 의미입니다. 떨어지는데 어떻게 떨어지냐 그 모양새를 추풍낙엽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는겁니다.
    여기서 갑이 을하는것이 아니고
    갑이 을을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님은 지금 단순히 잎이라는 의미만 생각하니 말이 안되는 겁니다.

    그리고 유리아드님 으로나 로는 같은 겁니다.
    은과 는 이와 가 처럼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생갈치1호
    작성일
    09.07.24 00:07
    No. 67

    어휘의 정확한 의미나 문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리기 이전에 직관적인 측면에서도 저정도는 걸러야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읽는 것 자체가 너무 어색하지 않습니까?
    하물며 저작품이 처녀작도 아니고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임에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4 00:14
    No. 68

    messala/제가 '로'를 언급한 것은 give~님이 '으로'의 정의를 일부분만 쓰셨기에 한 것이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몰라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이건 give~님이 의도적인 것이라 대답해주셨죠.
    그리고 추풍낙엽은 의미가 없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요웃
    작성일
    09.07.24 00:17
    No. 69

    문법적으로 볼땐 어색합니다만, 저 정도는 문학적으로 허용되는 범위안의 용법으로 보입니다만.

    저는 장경작가분의 작품을 하나도 읽어본적은 없지만, 작가 특유의 색채?, 특색?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9.07.24 00:17
    No. 70

    제가 보기에는 givemecake님의 말씀이 더 맞아보입니다만...
    '~으로'라는 조사앞에 쓰이는 단어는 '집'이나 '동,서,남,북'같이 방향성을 나타내는 명사가 와야 맞는 게 아닌가 싶네요.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라는 표현과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가 같은 문장이라면 '~으로'와 '~처럼'이 같은 기능을 하는 격조사가 되어야 하는데 위의 예시처럼 '~으로'는 방향이나 경로를 나타내는 격조사이고 '~처럼'은 모양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음을 나타내는 격 조사라고 조사해보니 나옵니다.

    그러므로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는 잘못된 문장이라는 결론은 나겠지만, 사실 문학소설에 이정도는 시적허용이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東京
    작성일
    09.07.24 00:17
    No. 71

    유리아드님~ /<--이거 말고 상대방 네임 뒤에 님으로 붙혀주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 ^ 문피아 방침이 아마 그런 걸로 알고 있거든요. 딴지 건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18
    No. 72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변주량의 수하들이 노인의 채찍에 추풍낙엽으로 쓰러졌다.] 라는 문장의 올바른 해석은

    [ 변주량의 수하들이 노인의 채찍에 의해 가을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을 향해 쓰러졌다. ] 라는 겁니다.

    장경님이 의도한 바를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선 [변주량의 수하들이 노인의 채찍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라고 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9.07.24 00:20
    No. 73

    글쓴 분이 말씀하시는 표현들은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 문장이 그르다/바르다를 떠나서 - 보기 불편하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문장은 아니지만, 저도 글을 읽다가 개념없는 철부지 소녀캐릭터 - 대표적으로 군림천하의 누산산이 있습니다 - 가 나오면 짜증이 확 밀려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4 00:20
    No. 74

    東京님//저도 막 깨달았습니다ㅠㅠ...messala님과 상식수준만님,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4 00:29
    No. 75

    만득님

    "누구누가 지병으로 쓰러졌다"
    에서 지병의 방향이 어디일까요 ?

    지금 givemecake님이나 명경님이나 일부 용례만을 생각하고 따지니 이상해지는 겁니다.

    즉 으로의 용법에 ~처럼 이라는 용법이 있는데 그걸 모르니 정상적인 해석이 않나오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31
    No. 76

    지금 추풍낙엽이라는 단어가 어떤 일의 원인이나 이유로 쓰인다고 말하고 싶으신 겁니까.(...)

    '병으로' 라는 표현에서, '~으로' 라는 것은 '병' 이라는 원인에 의해 적용되고 있습니다.

    추풍낙엽이 초식 이름이라도 된다는 뜻이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33
    No. 77

    그리고, '병으로' 라는 표현 역시 '~처럼' 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의미입니다.

    ....설마 '병으로 쓰러졌다' 가 '병처럼 쓰러졌다' 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4 00:34
    No. 78

    messala님//마지막이라고 하셨으면서...사전에 있는 '으로'의 용법 중에 '처럼'은 없습니다. 추풍낙엽을 제외한 올바른 문장 중 '으로' 대신 '처럼'을 넣을 수 있는 문장이 없어서...사전에 있는 다수의 예문 중 어느 것에 넣어봐도 그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36
    No. 79

    1. '감기로 쓰러졌다.'

    2. '감기처럼 쓰러졌다.'

    1. '광우병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2. '광우병처럼 죽음을 맞이했다.'

    ........아무리 봐도 2번 문장은 말이 안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4 00:37
    No. 80

    givemecake님이 방향성만 따지니 예를 든겁니다.

    저기 위에 알라리님이 든 11가지 용법이 전부다 ~의 방향으로라는 의미인가요?

    원인이던 방향이던 모양새 자체던간에

    갑으로 을하다
    는 모두 쓰일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으로의 용법이고 말이죠

    저기 문장에서 님이 주장하는 으로의 목적이나 방향성이 있습니까?

    그리고 원인이나 이유가 아닙니다.
    갑으로 을의 모양새를 설명하는거라고 분명히 말씀 드렸을건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만리헌
    작성일
    09.07.24 00:38
    No. 81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암 생각없이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 보니까 제법 논쟁이 붙었네요.

    givemecake님이 하시는 말씀이 당연히 맞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39
    No. 82

    위에서, 이미 이 용례에 적용되지 않는 경우는 제외했다 언급했습니다만.

    또한, 모양새에 대한 조사라면 '~으로' 가 아니라 '~처럼' 을 써야 한다는 것은 저 외에도 여러 분들이 이미 설명해 주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아쿠마님
    작성일
    09.07.24 00:39
    No. 83

    왠지 운치있는 표현 같아서 더 좋아보이는데요...
    어색한 것들인가요?? 위에 표현??
    시를 읽다보면 어지간하면 문맥으로 이해해서 별로 어색함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40
    No. 84

    늙은노새님 / 전부는 아닙니다만, 일부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운보
    작성일
    09.07.24 00:41
    No. 85

    '추풍낙엽으로'라는 표현이 들어간 책과 작가, 구절을 적어보겠습니다.

    '성을 장악하기까지 조선군은 제대로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추풍낙엽으로 쓸려 가니~' - 논개, 김별아

    '군사들의 목이 추풍낙엽으로 떨어졌다.' - 십팔사략, 천순천/이성림역

    '남성들도 조퇴 명퇴 바람에 추풍낙엽으로 실직의 위험에 시달리는~' - 문학의 귀환, 최원식

    '위군 장수들은 추풍낙엽으로 마상에서 곤두박질쳐 떨어졌다.' - 삼국지, 정비석역

    이 외에도 '추풍낙엽으로'라는 표현이 들어가있는 책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이렇듯 문학에서 '추풍낙엽으로'라는 표현은 문법적으로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문학작품에 나온 표현을 문법의 잣대를 들이대어 틀렸다고 말하는 자체도 사실 저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논쟁이 벌어진것 자체가 일부 독자들이 장르문학을 낮잡아보기 때문에 일반 문학에서는 충분히 인정될 수 있는 표현들조차도 '수준낮은 장르문학이기 때문에 작가가 지식이 부족해서 저런 표현을 쓰는거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좀 안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4 00:43
    No. 86

    일리아드님
    말 정정하죠 정확히 같은 용법은 아니고 같은 의미라는 겁니다.
    (제가 실수 했군요)
    갑이 을을 설명하는 상황은 같다는 겁니다.

    givemecake님 감기가 추풍낙엽과 같이 모양새를 나타내는 단어는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44
    No. 87

    운보님 / 글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표현이라는 것엔 동의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 또한 분명하며, 이것은 한가지 사실에 대한 지적이지, 장르문학에 대한 비하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장르문학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저런 것에 있어 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문제는 '추풍낙엽으로' 라는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투리 문제도 언급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4 00:45
    No. 88

    감기로 죽었다
    에서 감기가 죽다라는 행동을 묘사하던가요
    당연히 처럼으로 하면 어색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4 00:48
    No. 89

    givemecake님 왜 문학작품에서 으로라는 표현이 사용될까요
    과연 거기에 방향성의 의미만 있어서 쓴다고 보시는지요
    그 문학작품 지은 사람들이 바보입니까?
    그런것도 구별못하게
    당연히 그런 용례로 사용되니 쓰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48
    No. 90

    messala 님 /

    1. '병으로' 라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셨기에 그 부분에 대한 반론을 펼쳤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2. '모양새' 라면 당연히 '~처럼' 으로 써야 합니다.

    위에서 이미 말했다시피, '추풍낙엽으로' 라는 표현을 사용할 경우의 해석은 [변주량의 수하들이 노인의 채찍에 의해 가을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을 향해 쓰러졌다.] 라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추풍낙엽과 같이', 혹은 '추풍낙엽처럼' 이라 써야 '모양새' 와 연결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49
    No. 91

    잘못된 용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4 00:49
    No. 92

    운보님//'추풍낙엽으로'가 논란이 된 이유는 앞의 어느 분이 당연히 문법적으로 틀린 것이라 말씀하셨고 messala님이 '추풍낙엽으로'라는 말이 문법적으로 올바르다라고 이의를 제기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는 딱히 받아들이는 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의를 제기하신 몇 분들도 마찬가지시겠죠.
    messala님//감기로 죽었다에서 '로'는 원인의 뒤에 붙는 조사죠. 비슷하게 쓰이는 '때문에'를 붙이면 여전히 올바른 문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9.07.24 00:50
    No. 93

    흠 과열되지도 않고 감정적으로 흐르지도 않고 좋게 좋게
    서로 토론을 하시는듯......
    전혀 나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편하게 채팅방에 사셔서
    실시간으로 대화들을 하시는것이 좀더 의견을 서로 교환들 하시는데
    편하지 않을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만리헌
    작성일
    09.07.24 00:51
    No. 94

    제가 보기에는 messala님이랑 givemecake님이 댓글 중간쯤에 뭔가 오해가 생겨서 서로 엉뚱한 소리만 하고 계신 것 같네요.(givemecake님 그런 뜻으로 댓글을 다신 게 아닐텐데 말이에요.)

    간단하게 정리해서
    =============================================================
    즉 으로의 용법에 ~처럼 이라는 용법이 있는데 그걸 모르니 정상적인 해석이 않나오는 것이죠
    =============================================================

    이 말이 맞나 틀리나면 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으로의 용법에 "~처럼"이라는 용법이 문법적으로 있던가요?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용법은 없을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51
    No. 95

    Crrr님 / 물론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4 00:52
    No. 96

    givemecake님 같이 방향성만 따지니 그런 해석이 나오는것이죠

    그럼 님은 위에 예를든 문학작품을 그런식으로 해석할겁니까?

    '군사들의 목이 추풍낙엽으로 떨어졌다.'

    군사들의 목숨이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향해 떨어졌다

    ......?

    분명히 저렇게 사용하는 으로라는 용례가 있는데 계속 방향성만 고집할건지 궁금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7.24 00:53
    No. 97

    그러니까, 그게 잘못된 용례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e*****
    작성일
    09.07.24 00:53
    No. 98

    crr님 일리아드님에 한 댓글중에 그 부분은 설명되어있으니 다시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만리헌
    작성일
    09.07.24 00:54
    No. 99

    messala님.
    그러니까 예로 드신 그 표현이 "문법적"으로는 틀렸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는겁니다.

    문학적으로 허용이 되는지 아닌지를 따지기 전에,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건 "문법"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4 00:57
    No. 100

    '으로'에 방향성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처럼'과 유사한 의미는 없습니다. 명확한 이해를 위해 네이버 사전을 빌려보죠...
    '처럼'의 의미는 '으로'와는 달리 단 하나입니다.
    처럼
    [조사]체언 뒤에 붙어모양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음을 나타내는 격 조사.
    '으로' 혹은 '로'의 의미에는 이와 유사한 의미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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