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가능하면 비평란에 댓글을 남기지 않으려 하지만... 본문에 장경님의 출현에 기뻐한 이가 저인듯 해서 글을 남깁니다. 하하;;;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다른 분도 좋아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제게 의미있는 작품이 다른 분께 의미가 있으리라 믿지도 않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니까요.
오랫동안 장경님의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장경님께서 댓글로 격려해 주셔서 기뻤고요. 사람들은 그런 것 있잖아요? 가수면 가수, 배우면 배우, 작가면 작가, 팬 입장에서 동경하던 이와 가까워지면 기쁨을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이상은요.
왜 이런 사설을 늘어놓느냐 하면... 혼패님의 댓글에서 조금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언급한 이가 제가 아니더라도, 그것이 착각이라 하더라도... 혼패님의 댓글은 좀 불편하네요.
제게 소중한 것이 타인에게는 보잘것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이 좋아하고, 가치를 부여한 것을 그렇게 폄하하는 것. 불쾌하네요. 혼패님의 댓글은 무협을 지칭하는 것이 맞죠? 무협에 애정을 가진 제가 불쾌함을 느끼는 것. 정상이겠죠?
타인에게 소중한 것을 존중해줄 의무는 없습니다. 나에게는 보잘 것 없어 보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시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네요.
혹시 윤현승님도 잘 써먹는 그것인가요???
산조를 안봐서 모르겠네요.
주인공이 메인스토리 클라이막스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저멀리 홀로떨어진 조연1의 시점으로 바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독자의 짜증을 불러일으키지만 다시금 조연1 나름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몰입하려는 찰나, 다시 다른곳에 있던 조연2의 시점으로 바뀌고....... 그런식으로
조연3, 조연4 까지 죄다 시점바뀌다가 전부 모여서 드디어 메인스토리 진행되는 방식... 헥헥...... 쓰면서도 힘드네요..
이런 방식 은근히 짜증나면서 독자를 확 깨게 만들죠...
뭐 윤현승님정도의 필력이라면 그렇게 이야기가 합쳐서 큰줄기를 만드는걸 보면서 감탄할 수도 있지만......
쪼라라님// 지금 논점이 그거 인지 저거 인지. 확인을 좀 해주시고. 다른 분들은 정확한 논점을 이야기 중이신데. 저기 혼패님과 마찬가지로 혼자 툭 튀어놔와서 사람 화나게 만드시네요..
저는 산조를 1권만 읽고 그만 접고말았습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 소년(?)은 정말 작게 나오고 주인공의 여자라고 볼수 있는 그녀가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하죠. 그 대부분의 내용에서 전 '재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접었습니다. 앞으로 뒷 내용이 재미있다고 해서 앞에 내용이 재미없다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인가요? 물론 취향탓도 있겠지만 그걸 살피지 못한 작가님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부분이 완벽할 수 없지만(취향) 한 측면을 버리고 갔으니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 소설이 비평받아 마땅하겠지만 그렇기에 누군가는 비평을 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삼천포로..ㅠ.
어찌하였던 저는 산조가 별로더군요.
우선, 하악님 제 덧글이 기분나빳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악님.인형법사님.
논점을 떠나... 여기서 다시 감상과 비평의 차이를 말하는것도 우습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비평글은 상당히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라는 겁니다. 감상은 일차적으로 느낀 주관적인 생각의 모음이고 비평은 그 감상을 기반으로 작품을 분석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비평글에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수는 있으나 비평과정은 충분히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어느정도 통설이죠.)
어떤 주제에 대해 글쓴이의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였는가? 구성상의 문제는 없는가? 어색하고 작위적인 부분은 없는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글을 쓰는것이죠. 어떻게 보면 다분히 전문적인 행위일수도 있지만 여기선 그렇게까진 바라지 않습니다. 장르소설의 특성도 있구요.
허나...본문의 글은 시종일관 감상에 치우쳐 있습니다. 두번, 세번 읽어도 비평글엔 어울리지 않습니다.
논점이 되고 있는 시점변환 부분도(본문의 글만 살펴보면) 자신의 느낀점(재미없다, 지루하다)을 언급했을뿐, 거기에따른 적절한 분석도 없거니와 왜 그렇게 느꼈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논거도 없습니다.
다시말하면 이글은 비평란에 어울리지 않는다. 단순한 감상글일뿐이다..
전 이걸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과연 수많은 장르문학들 중에서 문학성을 검증받을 수 있을만한 책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책이 요즘도 나오고 있을까요?
가끔 나오죠, 가끔. 이영도, 전민희 이런 작가들은 그야말로 거의 신격화되는거죠. 장경님도 나름 우상화가 된 것 같고요.
그런데 3권이 끝날 때까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보이지 않았고, 서술의 분산은 집중력과 매력을 분산시켰습니다. 보아하니 저만 그렇게 느낀 것도 아닌 것 같네요.
독자가 장르문학을 읽는 이유가 재미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무협, 판타지는 재밌으니까 읽는거지 거기서 철학이라던가 사회적 비판이라던가 순수문학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들을 느낄려고 읽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장르문학 책들 중에 그런 장점들을 갖고 있는 책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서술의 분산은 재미를 낮췄고, 그걸 비평한 겁니다. 비평이다 감상이다 참 웃기지도 않는군요. 제가 비평을 잘 했다는 건 아닌데 비평은 꼭 잘해야만 하는 건가요? 나는 그냥 내가 본 단점을 이야기 한 겁니다.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것 같아 더이상의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아니, 근데 댓글들 읽다보면서 좀 이해가 안 가는게요..
그럼, 비평글 올리려면 아주 전문적으로 올려야 하는건가요?
제가 보기엔 왜 재미가 없는지,
이유 밝히시면서 적당히 올려주신거 같은데...
도대체 어떤 수준의 비평글을 원하시는건지 원...음;;
그리고, 검증된 작가라는 건 솔직히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책 3권 나올 때 까지
읽는 사람이 어떤 일정한 재미를 못 느껴서
이런 글을 올린건데,
이걸 그 사람은 검증된 사람이니까 좀더 기다려보자라는게,
약간 좀 억지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비평글 올리시면서 무슨 몹쓸 말 쓰신 것도 아니고
자기 의견과 느낌 밝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마치 못들을 말 들었다는 것처럼 반응하시는 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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