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신존기1,2,3부
출판사 :
얼마전, 아주 최근에 신존기를 다시한 번 읽었습니다.
우연찮게...
예전에 처음 읽었을때 부터 눈에 거슬리던것이...
지금 다시 읽게 됐을때... 그야말로 신존기라는 무협의 가치를
떨구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다름아닌 신존이 무공수업을 마치고 중원진출을 하기 직전
친구(장삼봉)이 있는 무당에 갔다가 이런저런 일 끝에
마봉인 설란을 인질(?)로 하여 마교로 되돌아오는 그때부터...
한마디로 무림사에 단 하나 있을 최고의 고수가 고작 여자 하나에
찌질되는 찌질이로 변하게 되는거죠....
할아버지보다 많은 나이의 신존에게 반말은 물론...
어린애 투정 부리는것도 아닌 행동하며...
저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애초에 설란은 인질입니다..인질...신존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는
전재하에 델꼬온 인질이 설란인데...
아무리 철딱서니가 없기로서니 이리 없을수가 있을까..싶더군요
그렇다고 다정매검과 함께 무당을 찾아올때 매검의 성정이라던가
그때 당시 설란과 매검의 대화를 본다면 설란이 그리 경우가
없는 얘가 아니란걸 살짝 엿볼수 있었는데...
신존에게 인질이되어 돌아오는 과정부터는 아예 딴사람처럼
행동하더군요..."니가 뭔데 사람을 죽여..니가 뭔데.." 라는 이런
설란의 말은 사실...와 닿는게 아니라 엄청난 거부감이 생기더군요
물론 작가의 의도는 모르는바 아니지만...
전혀 개연성이 없는 설정은 어거지같더군요...
설란이 말도 안되는 땡깡을 부릴때 갓난아이 달래듯이 달래는게
아니라 한번만 지금의 인질이라는 입장을 망각한채 이 따위 행동을 한다면 화산을 지워버리겠다..라던가...실제로 화산에 처들어가는 행동을 보여준다던가..한다는게 더 나을 거 같더군요..
어른 공경할것 같던 설란이 왜 유독 신존에게만은 개차반도 그런 개차반이 없을정도로 굴었는지...거기다 신존은 왜 그런 말도 안되는..무릎을 꿇는다던가..하는..
사실 신존기는 멋진 소설입니다...
허나 설란이란 케릭의 설정은 참 아쉽더군요...
둘 사이의 설정을 좀 더 심사숙고 하여 정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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