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항복
작품명 : 흑도영웅
출판사 : 조은세상(북두)
안녕하세요. 고요한아침님.
저는 흑도영웅 작가입니다.
고요한아침님의 '기라성과 욱일승천 표현에 대한 글'에 답글을 드립니다.
고요한 아침님이 제 글 '흑도영웅'을 앞에 들어 글을 써놓으셨으니, 답글로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고요한아침님은 흑도영웅만을 찍어서 말한 것이 아니라, 그냥 그 하나가 생각나서 쓴 것뿐이라고 말하시겠지만, 고요한아침님의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흑도영웅이란 출간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로서도 재삼재사 숙고해서 이렇게 답글을 드리는 것입니다.
1. 기라성 - 일본식 표현
2. 욱일승천 - 이건 일본 국기와 관련된 말이지요. 그것도 제국주의를 연상하는 말이기도 하니, 이 말을 본 우리나라 분들은 대부분 기분이 안 좋을 것입니다. 심하게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의미도 있겠지요.
3. 그리고 오탈자 교정
이 세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고요한아침님이 말씀하신 요지는 저도 충분히 납득합니다.
기라성, 욱일승천이란 표현은 되도록 안 쓰면 좋겠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또한 책을 출간할 시에 오탈자 교정을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말씀 또한 공감합니다.
1. '기라성' 표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라성이란 말은 제가 자주 쓰는 표현이 아닙니다. 흑도영웅이 현재 6권으로 1부 완결이 되었습니다만, 다 읽어보아도 한두 번 정도가 들어있을 것입니다.
지금 제 흑도영웅 연재게시판에 있는 이전 글들에도 그 표현이 거의 전무할 것입니다.
다만 한두 번이라도 그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맞고, 또한 많은 분들이 좋지 않게 생각하며, 그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어가 아니고 다른 단어로 대체해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이라면 앞으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2. 욱일승천에 대하여...
이 말은 일본제국주의, 우리나라 식민지 시대를 연상시키는 말입니다.
뼈 아픈 역사의 한때였지요.
그러나 제 글 흑도영웅에는 욱일승천이란 단어가 없습니다.
욱일승천이란 단어는 제가 쓰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고요한아침님의 아래 글에서는 '흑도영웅'이란 책 제목을 적어놓고 기라성, 욱일승천 어쩌구하는 식의 표현으로 혐오감을 유발하는 글을 써놓았습니다.
고요한 아침님의 글을 읽는 분들은 '흑도영웅'에 기라성, 욱일승천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나보다! 하고 오해를 할 수도 있는 글이 아니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고요한아침님의 글은 제 글 '흑도영웅'에 무언가 뒤집어씌워 보겠다는 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게 뒤집어씌우는 행동은 우리나라 19세기 세도정치 시기, 일제 식민치하, 미군정치하, 6 25전쟁 시기, 휴전 후 군사정권시기를 지나면서 우리나라 안에서 무수하게 일어났던 비극적인 일들 중 하나입니다.
아주 끔찍한 시대를 지나왔다는 것은 고요한아침님도 잘 아시는 일 아닙니까?
정중하게 부탁말씀 드립니다.
고요한아침님의 위글에서 '흑도영웅'이란 제목은 지우시기를 바랍니다.
3. 오탈자에 대하여...
'흑도영웅'은 오탈자가 대단히 적은 편입니다.
저도 오탈자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출판사 편집진에서도 두 번에 걸쳐서 세세하게 살펴 교정하였습니다.
물론 인간이 하는 일이니 오탈자가 완벽하게 없을 수는 없지만, 각권당 한 자리 숫자 정도입니다.
고요한아침님이 말하는 글쓰는 인간인 저나 편집진이나 흑도영웅 출간에 최소한도 혹은 그 이상의 노력을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원고 보내는 날 이전에는 밤잠 제대로 잔 적 없습니다.
그렇다면, 흑도영웅이란 책 제목을 적어놓고 오탈자에 대한 욕을 하시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한 지금 출간된 책들 중에서 오탈자를 욕하면서 '흑도영웅'을 앞에다 내걸어놓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요한아침님은 지금 아래 글에서 '흑도영웅'을 써놓은 다음, 흑도영웅과는 상관이 없는 욱일승천이나 오탈자 문제까지 뒤집어씌워놓고 다른 분들이 혐오감을 느낄 정도로 욕을 하고 있습니다.
기라성이란 말을 글에 썼다고-그것도 자주 쓰는 표현도 아닙니다만- 지금 친일파니 뭐니 하는 분위기까지 아래 댓글에 나오고 있나요?
이것이 고요한아침님이 원하는 그런 분위기였던가요?
적어도 제가 그런 말을 들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우리나라 87년이후 현대사 굴곡에서 그만큼의 희생도 치렀고, 또 후에 그로 인한 10원 한푼의 대가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군대도 꽉 채워서 30개월 병장 제대했지요. 그 당시 남들처럼 3개월 혜택도 못받고 다 마쳤습니다.
기라성이란 표현 제가 책에 한 것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일입니다.
고요한아침님이 글 앞에다 '흑도영웅'이란 책 제목을 써 놓고, 흑도영웅과는 상관없는 욱일승천이나 오탈자 문제까지 들먹이며 욕을 하는 것은 정의도 아니고 애국과도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봅니다만, 그렇지 않습니까?
다시 한 번 부탁말씀드리겠습니다.
고요한아침님의 위 글에서 '흑도영웅'이란 말은 지우시기를 바랍니다.
굳이 흑도영웅을 그대로 두어야겠다면, 아래 글에서 욱일승천과 오탈자 문제를 삭제해야 그나마 최소한도의 진실이 담긴 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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