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수명이 짧은 것도 있겠지만 당시로선 늦어도 10세중반 쯤 되면 적어도 직업을 가지든지, 먹고 살려고 별의 별짓을 하게 되죠.
그렇지만 무공을 배우는 사람들은 글쎄요? 일단 어린나이부터 무공을 배운다고 거의 무공을 배우는 사람끼리만 있다보니 게다가 폐쇄적인 장소가 대부분이죠? 그렇다보니 자기들끼리만 살아가면서 오로직 무공만을 익혀대다보니 아무래도 인성교육?쪽에 문제가 많은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성어린 의견이지만요)
게다가 그쪽 일반 사람들은 무림이라는 곳을 아예 자신들과의 세계와 동떨어진 세상쯤으로 이해하더군요. 오죽하면 '무림'이라고 칭하고 자신들과 다르다고 하겠어요?
아마 그들이 유치하다거나 철없다고 별로 못느끼는건 일반인들의 그런 시선과 그들에 비한다면 놀라운 무력이 있으니 그렇지 않을까요?
동감입니다.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이 '품격'이라는 단어 입니다.
사람들은 개개인의 명성이나 위치에 따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품격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부끄럽지 않는 행동이나 자신이 살아 온 과정에 따른 인성의 변화등 말에요.
많은 무림고수들이 나이에 안 맞은 행동을 하거나 명리에 초탈해 보이는 모습은 좋습니다.그런데 그런것은 스스럼없는 행동이 아니라 주책맞는 행동으로 보이니 문제입니다.
한 참 어린 후배를 보고 반로환동 했다고 음심을 지니고서 천하를 누빕니다.
어느 문파의 최고수가 되었다고 자파의 명성을 신경쓰지 않고 제 맘대로 행동하는 것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품격'을 지닌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떤사람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도 하지 않습니까.'
명리에 초탈하는 것도 좋고 자유로움도 좋습니다. 그런데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절제와 책임도 좀 느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노망' 든 늙은 이들이 너무 자주 나오는 것 같아 안탑깝습니다.
주인공이 명랑하고 자유로워서 약간 유치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칩니다.
그런데 그런 성격이 주제와 어울리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주제와 더불어 캐릭터라는 인물에 성장과정이나 성격이 이율배반적이면 독자는 당연히 짜증이라는 '결론'으로 도출되는데 왜 그것을 모를까 싶습니다.
진짜 무림이라는 게 있다면 그곳의 인물들은 전부 사이코들이라고 생각되네요.
겨우 자존심 긁었다고 목숨을 걸고 싸우고 별 거 아닌 일로 생사대적을 만난 듯이 싸우고..
빙공의 대가에서 황궁이 무림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무림이라는 게 정말 희한하지. 정말 별거아닌 일로 목숨을 걸고 싸우다거나 소소한 도움에 크게 감동하거나 둘도 없는 은인이 돼 버리지. 근데
커다란 돈이나 은혜를 주는데는 오히려 안 넘어간단 말이지? 정말 희한한 곳이야."
풍사전기에서는 "무림인이란 일반인이 보기엔 마귀와 같은 자이다.
그들은 예측불가능하며 일반적인 상리에서 어긋난 존재다."라고 얘기했죠.
싸움이 밥먹듯이 일어나는 무림 속 인물들은 가치관이 다르겠죠.
어느 한 부분에서 정상이 될라면 미쳐야 된다는 점에서 높은실력의 무인들이 약간 싸이코라는 건 어느정도 납득이 돼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실 시대를 그대로 옮겨 버리면
현대인들은 도저히 다가갈수 없는 벽과 같은 답답한 면이 생기게 됩니다.
그 시대를 고증해서 쓴다면 시시콜콜한 예법을 일일히 지켜야 하고
선 후배를 따져야 하고 신분을 따져야 하고 그러다보면 잘 써봐야
홍길동전이 될것 입니다.
결국 글은 읽기 좋게 쓰이게 마련입니다.
십대를 위한 글이 있고,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 오십대를 위한 글들이 다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아라와 문피아의 인기작이 다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왜 십대들은 삭아지 없는 주인공을 선호 할까요?
십대가 아니면 이해 하기 힘든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걸 이해 할수
있어야 합니다.
카리스마최님 정말 공감 많이 합니다. 저두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저희 할아버지께서 15살 쯤에 결혼을 하시고 자식을 낳으신거
보면 그때의 주변의 기대 그리고 생존을 위한 환경 특히, 저희 할아버지는 15살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서 생계를 도 맞으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런점에서 당연히 당시 시대를 반영 했을때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했을텐데 약관의 나이임을 감안 하더라도 일단 무공이라는 것이 도가와 유가쪽에 그 뿌리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즉 뿌리가 이런 도가와 유가에서 나옴으로써 인성교육에 있어서도 상당했을테고 무공의 경지라는것이 깨달음을 중요시 하지 않습니까... 일단... 그런점에서 정신수양 측면에서도 많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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