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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협처럼 주인공이 엄친아라 여자들이 많이 꼬이는건 그렇다고 칩시다.
문제는 평범한 외모에 어디 출신인지 신분도 명확하지 않은 주인공이 무공이 좀 세다고 만나는 여자마다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는게 과연 개연성이 있는지 전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무력을 발휘해서 그런 소문이 돌고 무림에서 인정을 받고 그런 무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러 미인계를 써서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면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름 이름있는 정파의 금지옥엽들이 무공만 세다고 처음 만난 남자에게 반해서 달려든다? 정파 딸네미들이 무슨 빠순이 들인가요?
크게 선심써서 겉으로 표출되지 않는 뭔가 다른 매력이 주인공에게 있어서 달려들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할법도 한데 그런 모습이 표현된 작품을 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니가 정부인 해라 넌 첫째 첩, 넌 둘째 넌 셋째... 여자랑 만나는 순서대로 무슨 순번 매기듯이 주인공이 지정을 하면 아무런 불만불평없이 따르는 여자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여자들이 조연으로 나오는 할렘물은 페이지 늘리기, 주인공 옆에 여자가 많으면 뭔가 있어보이니까 등의 이유로 억지로 집어넣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남존여비, 정략혼이 일반화된 것으로 설정된 무협에서 능력있는 주인공에게 여성들이 많이 다가온다는게 문제가 있다는 예기가 아닙니다. 문제는 다가와도 최소한의 개연성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무슨 수집가들이 아이템 모으듯이 여자를 수집하는 주인공, 또 그런 주인공에게 아무런 불만없이 수집되는 여성들을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네요.
2009년에도 어김없이 이런 소설이 출간되고 또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분들에게 욕을 먹는 현실을 보며 정말 답답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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