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시우
작품명 : 하오문 금오
출판사 : 청어람
이 책을 산건 바로 어제. 책이 뭐 있나 해서 보니 대인배랑 하오문 금오 라는 책의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중고책집에서 뭘 살까 하고 물어 보니 대인배는 15000 하오문 금오는 1만원을 달란다. 뭐 있나? 가격이 가장 큰 이유기는 하지만 두번째 로는 괴사를 푸는 해결사가 끌려 금오를 선택하였다.
마침 알바도 쉬는 날이라 5시간을 완독하고 난 한마디
-청어람이란 이름 이제 못믿겠다.
책의 소재는 무척 흥미롭다. 그런데 말이다.....
1. 괴사의 원인이 그 무기 하나로 설명되면 끝인가? 대체 무기 하나로 그 많은 사람을 어찌 죽이나? 여기에 대해 제대로된 설명이 나올줄 알았지만 대체 그 무기가 무진장장 쎼서 그랬다 라는 설명.
납득 할까 보냐!!!
2. 그래그래. 이해하고 넘어가자. 무기가 어느 소설들 에서나 등장하는 그런 무개념 스러운 무기라 생각하면 넘어가기 쉽지.
하지만 말이다. 그 괴사중에 정작 비중있게 다루어 진건 겨우 2가지! 나머지 괴사는 어쩌란 말인가! 그냥 글만 나열하고 가면 이 책을 구입한 이유가 없지 않나! 떡밥은 십이괴사라 해놓고 1~2권이 괴사의 끝일 줄이야. 역시 난 낚인건가?
아 그렇지만 말이다. 이책이 또 여기서 끝난단 말인가? 그게 또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의 또다른 문제는 주인공의 언행이다.
주인공이 태극검성과 혼원마성(둘 다 절대강자라 생각하면 된다)을 보고 '영강탱' 으로 부른다. 이게 주인공이 가진 부조리에 대한 반항이라고 보려는 당신? 훠이훠이.
주인공은 보는 늙은이들 마다 족족 영감탱 이라고 부른다. 대체 이게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란 말인가.
적어도 자신보다 나이차가 몇십년은 난다. 그런데도 영감탱이란다.
아니 이거 정말 이래도 되는거야?
거기다 더 웃긴건 여기에 정이 있다는둥 저 태극검성이나 혼원마성이 저자식 성깔있네 그래야 내 차기 제자 답지 라고 하는거다.
....
...
..
.
우와 나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어.
그렇다고 여기서 끝나길 비나? 천만에 더 있다.
언제나 그렇듯 주인공의 하렘루트. 다른소설 만큼 한다.
보는 여자마다 족족 반한다. 아 그래 정말 족족이다. 족족.
우앙.... 그래도 하렘루트는 다른 소설들도 이만큼 하니까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자.
5권 후반부. 이거 정말 못참겠다.
대체 말이다. 마지막에 반전. 그거 예상한거기도 하지만 설마 그것일 줄이야! 하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떡밥 뿌린게 너무 없잖아?
더 웃긴건 그 정체를 알자 행하는 주인공의 행동이다.
(아 자꾸 네타를 기웃기웃 거리니까 글이 이상하게 써지네.)
한마디로 단정짓고 그냥 넘어간다.
.....
저기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너 아빠들을 진짜 친아빠 이상으로 생각하고 서로 부정이 이어졌다는둥 하는놈이 고작 한줄로 끄읕?
으응?
...
..
.
아 좀 짱인듯. 평상시 겉은 싸가지 없지만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 에게 만큼은 정말 최선을 다 하는 주인공.
그런데 마지막에 이러니 엄청난 위화감이 든다. 얼쑤. 그래그래.
죽은 사람은 빨리 떠나 보내야지. 하지만 마지막. 마지막 부분 말이다.
아 안되겠다. 지금 모니터 앞에 있는 마지막 보스와의 일전을
감히 글로 옮겨야겠다.
-천라대력무세
옥유천총을 무너뜨릴 듯한 xxx의 외침이 터져 나왔고 곧이어
-놀고 자빠져 있네!
말도 되지 않는 금오의 기합성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듣는 사람의 맥이 다 빠질 것 같은 음성과 달리 뒤이어 나온 격돌음을 그야말로 무시무시 하였다.
(참고로 격돌음을에서 저 을은 정말 저렇게 써져있다.
쿨럭. 은 아닌가?)
쩌-쩌쩌쩌쩌쩍
지척에 수십개의 뇌전이 내리 꽂히는 듯한 굉음이 연속해서 일어났고 일대를 감싸고 있던 어둠의 기운은 몇배나 되는 크기로 확장되었다 수축하기를 반복하였다.
그러던 어느 순간!
이 다음줄은 금오가 나오니 거기 온 군중들이 금오 만세 하오문 만세 하면서 끝이 난다.
1장이다! 무슨 마지막 보스가 달랑 1장이냐! 난 기껏 십이 괴사의 주범을 일으킨 무기가 합쳐졌으니 겁나 쎄겠다 싶었는데
그냥 원턴킬 한거다. 무슨 파워 1페이지 킬이냐 이거!
에휴.....
작가말 보면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뭔가 하나 가져 갈게 있었으면 한다지만 난 정말 이글에 하나도 가져간게 없다.
굳이 있다면 청어람이란 브랜드를 믿고 소재의 참신성을 봐서 돈 만원을 내고 책을 산 나 자신의 후회다!
이렇게 많은 글을 쓴건 기껏 만원이나 썻는데 한번 보고 더이상 손이 안가는 책을 산 내 스스로가 바보 같아서.
에휴..... 그렇다는 겁니다 그냥
여러분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전 이만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