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성수
작품명 : 화산검종
출판사 : 청어람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일까요? 일단 실망이 큽니다.
주인공 운검은 화산파에서 평생을 살았습니다.(젊어서 나오게 되지만 일단 살아온 시절 대부분을 보냈으니 평생으로 봅니다.)
화산파는 도문이며 도사입니다. 당연히 그에 영향을 받아야 하는데 생각하는게 나쁘게 말하면 그냥 시정 잡배입니다.
화산파가 그냥 무림의 문파로 설명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분명히 도문으로 나오고 운검이 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올뿐 아니라 완전하지는 않지만 도사란 자각도 분명히 가지고 있는데 말이죠.
8권이라는 적지 않은 권수로 끌고간 이야기를 서둘러 덮어버렸다는 인상을 지을 수 없는 마지막권 9권.
화산검종이 구대문파 쓰리즈라는 것의 첫번째라고 하더라도 중간에 나왔던 것들은 좀 풀어주고는 끝내야 하지 않을까요?
구대문파의 쓰리즈니 화산파의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화산파 출신의 운검의 이야기 같았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마무리가 부족했던 것 태극검해 때도 그랬던 것 같은데 오래되서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필력은 분명히 좋습니다.
소설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읽히는 좋은 필력이지만 쓸데 없이 엔터를 좀 많이 쳤더군요.
게다가 지금같이 부사 같은 것을 엔터치고 치셨더군요.
한 두권 책을 내신 것이 아닌데 이러는 것을 보고 있자니 고의로 줄수 늘리기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비평은 분명히 좋고 나쁨을 따지는 것이라서 좋은 말도 써야 하지만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큰지 그런 것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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