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반복되는 하루 를 통해 자기완성"이라는 소재는 이미 제법 사용된 것으로 아뢰오.
이 소재를 쓸때 가장 중요한건 반복되는 하루를 인식하고 있는 것은 주인공뿐이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에게는 그냥 평범한 하루일뿐이라는 걸 '작가'가 제대로 이해하고 쓰냐하는 것이죠.
모모소설처럼 xx번째 반복되는 날 저녁에 주인공이 다른 사람에게 내일 아침에 올께라고 약속하고 xx+1번째 반복되는 날 아침에, 즉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냥 어제에서 시간이지나 오늘이 된 날, 찾아가니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더라는 따위의, 소재를 아무생각 없이 남의 영화나 소설에서 훔쳐온게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고 썼으면 절대로 저지를 수없는 한심한 실수를 저지르면 보는 사람도 괴롭죠. 원래 독자입장에서는 작가도 모르면서 쓰는 글을 읽는게 제일 힘들거든요.
그런 한심한 실수가 없다는 점에서 괴걸독보는 이미 50점깔고 들어간다고 봐야죠. 다만 계속 바둑이야기로 가주면 고마운데 말이죠. 슈퍼울트라짱 드래곤볼 스타일로 가는 조짐이 약간 보여서...
표절과 팬픽은 그 작품의 핵심내용이 어떤 작품의 내용과 비슷하다면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루의 반복을 가져오는 소재자체가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의 핵심내용이라 이를 소설의 핵심내용으로 사용하면 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두고 창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그리고 신무협이라는 말이 왜 생겼습니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주인공들의 등장이 그러한 용어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다른 내용을 떠나서 하루의 반복소재만으로도 충분히 표절이라고 할만하다는 겁니다. 이승철씨의 소리쳐의 표절시비에서 gareth gates의 listen to my heart의 일부분과 유사한 것으로도 표절이라고 했듯이 제가 볼때 당연히 역설, 월풍, 괴걸독보 모두 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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