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 협제검에 대해서 마법과 비교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건 작가님이 만드신 가상의 술법이니까요.
저런게 술법이고 이능이구나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문제 같습니다.
물론 설명이 부족하다는 말은 동감합니다.
2. 다른분들은 어쩔지 모르겠는데 안지루했습니다. 오히려 그전까지 궁금하던 술법과 무공이 결합된 전투를 잘 표현해주셔서 이번 전투신에서 만족했습니다.
3. 이번화에서 분명 술법부분이 치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판타지 마법의 써클 개념을 차용한 것도 아닌데 판타지 소설에 대한 비교는 아닌것 같습니다. 따지자면 술법에 치중한 무협이겠지요.
4.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이전까지 궁금했던 사패의 힘을 엿볼수 있었고 팔황의 수좌급들의 힘을 볼 수 있었습니다.
5. 허무맹랑한 내용과 설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책을 다시 읽어보는데 딱히 못찾았습니다.
6. 작가님 연속성을 가지고 집필해주세요. 제발.
7. 초등학교 4학년때 바람의 마도사를 시작으로 판타지에 입문해 10년에 걸쳐 수천권의 판타지를 읽은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건대 한작가님은 상위 5%의 탑 클레스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당연히 저랑 생각 다르실 수도 있고 제가 지루했더라도 다른분들은 흥미로울 수 있다는거 압니다.
저 역시도 한작가님 작품 좋아합니다. 저 역시 근 17년 가량 판타지 무협 대체역사물 가리지않고 읽어왔습니다. 바람의 마도사도 읽어봤구요ㅋ 반갑네요.
달아주신 글 내용중 제가 답해야할 부분은 허무맹랑한 설정이 무언지 정도 같은데,
이번 14권 전투내용과 술법의 내용들이 이전 시리즈 이전권들에서 엿보이던 부분들과 비교해 지나치게 괴리감이 컷고, 말씀하신대로 부연 설명도 부족한 상태로 쏟아지는 술법의 향연들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협제검...
이전 시리즈까지 무구나 법구들이 물리력을가진 실체가 있었다면 협제검은 아공간에서 소환된 것과 같은 묘사가 되어있었고, 거기에 대한 부연설명도 어떤 설정인지도 모든게 다 모호했습니다. 이전까지의 시리즈에서 법력이있는 무구들은 많이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공간에서 소환을 해내고 그 검이 분열과 합체는 하고 생겼다사라졌다 하는것을 보면서 이걸 무공으로 받아들여야하는지 아니면 법술로 설명가능한 부분이라보고 넘어가야하는지 혼란이 왔습니다.
신마맹 제천대성의 여의봉을 예로들면 봉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게 너무도 말이 안되기 때문에 작가님은 황금빛 강기가 봉에 맺혀서 길어졌다가 짧아졌다가 하는것으로 13권쯤에서 묘사하셨습니다. 저는 신마맹 무리가 진짜 신이 아닌다음에야 봉이 즐어들수도 길어질수도 없으므로 강기를 이용한 팽창과 수죽을 묘사하신건 좋은 아이디어라고 감탄도 했고 무협이라는 세계관 내에서 그틀을 벗어나지 않은 설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길어지고 짧아지는 여의봉을 강기로 묘사하시던 작가님이 14권에서는 검이 소환되었다가 사라졌다가 길어져서 감옥을 만들었다가 감옥이 수죽했다가 하네요, 이전까지는 어느정도 정해진 틀안에서 무리하지않은 설정으로 글을 이끄시던분이 갑자기 무리한 설정(저 개인적인 생각으론)으로 무리하게 술법을 등장 시키시는것을 보고는 너무 허무맹랑하다고 한것입니다.
애초에 그런글을 쓰시던분이면 이런 비평을 할 가치도 없겠지요. 그렇지 않던분이, 술법을 도입하더라도 그나마 최소한의 무협이라는 세계관의 틀내에서 구사 하시던분이 갑자기 이렇게 묘사를하시니 제가 조금은 과격한 허무맹랑이라는 말로 비평을 한듯 합니다.
하지만 아랫분의 어떤 댓글처럼 제가 너무 틀에박힌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진건 아닌지 되돌아보게도 되네요. 저역시 아끼는 작품이고 앞으로 더 좋은 글이 나오길 바랍니다
취향차이라고 한마디 쓸꺼같으면 글 올릴 필요가 없죠. 그렇다면 두서있는 비평글은 어떤 형식과 어떤 격식을 갖춘 글인지 예시로 제시 부탁드리구요
무엇보다 제 비평이 전문적이지도 형식이 있지도 않다는건 본문에서 인정한바 그 부분을 걸고 넘어지시는 당신이야말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책을 비평하니까 속이 뒤틀려서 시비 거시는 것으로밖엔 보이지않네요?
비평이란 전문가들만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일반 독자들도 비평을 하기 위해선 어떤 격식과 논리를 가져야 하나요? 그렇다면 문피아 비평란은 검증받은 전문가들만 글쓰도록 제한을 해야죠.
그렇지않다는건 일반 독자라도 자유롭게 자신의 느낀점이나 비판할 점은 비판할 수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식의 댁글이야말로 당신이 말한 그대로 자신의 취향인글을 비판하니 꼴보기싫다라고하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차라리 윗 분처럼 제가 쓴 비평과 비교해 자신의 의견을 쓰는게 더 온당하다고 보여집니다.
'여러분들이 이야기 하시는것처럼 한백무림서가 무협을 한차원 끌어 올렸다거나 차원이 다른정도의 고품격 무협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공감합니다. 다만 현 무협시장에서만큼은 뛰어난 작품입니다. 무당마검-화산질풍검 까지는 한백림 작가만의 고유한 세계관을 드러내면서도, 원래의 무협을 잃지 않는 재미가 있었는데 천잠비룡포 와서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어버렸더군요. 그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는 건 무당마검, 화산질풍검부터 예견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나머지는 작가님의 역량에 따라 달렸겠죠.
많은 기대를 하셨기 때문에 실망도 크셨던 것이겠죠. 저도 한백무림서를 정말 아끼는 사람중에 한 사람으로서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확실히 한백무림서의 시리즈는 다른 작품에 관해서 주술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은 백두산에서의 일, 흑룡의 일, 작가님이 설명해 주시는 세계관을 통해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공간에서 검을 꺼낸다... 라는 서술은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차라리 기나 술법을 통해 만들어진 검이라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지만 말입니다.
재밌게 읽긴 했지만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천잠비룡포? 솔직히 작품 이름도 기억 안났다. 1권 30장도 못 넘기고 접었기 때문에.. 처음에 봤을 때 딱 느낌 안오는가? 이거다! 혹은 이건 최악이다.. 물론 필자도 처음 무협을 접했을 땐 뭔지도 모르고 끝까지 읽은 적이 많았지. 그러다가 결국에 회의감이 들더라. 이딴 똥들을 접해봤자 기억 거리도 되지 않는 것들인데 내가 왜 이것들에게 시간을 투자해가면서까지 냄새를 맡아야되나. 당신 무협에 대해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는 건 무협에 대해 어느 정도 판단이 섰다는 것 아닌가? 근데 다 참아내고 읽었다는건 무협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전무하거나, 한백림의 추종자이거나, 킬링 타임을 원했거나, 이 셋 중 하나겠지? 당신은 그냥 한백림같은 대작가가 긴 공백을 깨고 펼친 세계관이 마음에 안 든거야. 작품에 대해서 읽지도 않은 사람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비난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똥은 보기만 해도 초코인지 똥인지 구별이 되는데, 안 그래? 한백림 세계관 중에 볼만한 건 마검 밖에 없다. 질풍검은 너무 유치해. 어릴때나 최고였지, 지금도 최고이기엔 우리는 너무 어른이 돼버렸거든. 그러니까 애초 추억하지 않을 만한 작품에 누가 실드를 치든 말든, 그냥 우리는 무관심하면 되지 않어?
나는 무협을 이렇게 구분하지. 한 번 읽고 말 작품이냐, 두 번 읽을 작품이냐..
비룡포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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