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강다임// 들러리는 순우리말이지만, 그 어원은 서양결혼식의 bridemaid를 우리말로 표현하면서 생긴 근대의 신조어입니다. 개화기 이전에는 들러리라는 표현이 없었죠.
「1」서양식 결혼식에서 신랑이나 신부를 식장으로 인도하고 거들어 주는 사람. 신랑에게는 남자가, 신부에게는 여자가 선다
「2」어떤 일을 할 때 일의 주체가 아닌 곁따르는 노릇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의 들러리라는 표현이 생겨나고 여기에서 파생되어 「2」가 나타났죠. 애초에 들러리가 파생어였다면 들러리의 동사형이 '들러리서다'가 아닌 '들러서다'가 되었을 겁니다.
그러므로 '들러리'라는 표현은 무협에서 「1」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오류고 「2」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도 되도록 지양해야 하겠죠.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대사 바로 이 부분이..
스토리라인 을 떠나서 가장 큰 단점이 아닐수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어눌하게 말하는 자가 있다면 항시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문제는 초우님 작품에선 그러한 부분을 찾아 볼수 없다는 거죠.
쉽게 나올수 없다고 느껴지는 깨끗하고 논리적인 말투들..등장인물들은
누구나 다 이와같은 느낌을 주는 톤으로 대사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명이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거죠.
악당은 악당대로 주인공은 주인공대로 너무 깔끔한 문체가 몰개성을 불러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저또한 생각됩니다.
들러리는 이미 글쓴분이 잘못알고 있던걸 수정하셨으니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거 같은데요.(이 부분도 할말은 많지만 일단 넘기고)
글 주제를 보면 작가분들의 매너리즘. 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작품들의 양상화....라고 해야 하나 그럴거 같네요....
흠.....쯥......약간은 악惡소리좀 하겠습니다.
초우님은 분명히 글을 잘 쓰십니다. 필력도 있으시고....하지만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거 같습니다. 언제나 같은 글. 같은
내용....발전이 없다고 해야 하나....
비단 초우님 뿐만 아니라....다수이 작가분들이 그럴지만요..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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